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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아일릿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아일릿은 지난해 알유넥스트 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가 결정된 그룹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제 막 데뷔한 그룹이고 아직 이 팀에 대한
데이터나 여러 감정들이 쌓이기 전 이잖아요?
그래서 쓰긴 써야 하는데
(당연히 지금 이 씬의 가장 뜨거운 감자니까요.)
지금 정도의 정보나 감정을 가지고 쓰면
평소보다 분량이 적을것 같아서
베이비 몬스터 나오면 그냥 같은 쓸까? 하다가.....
그냥 조금 짧아도 빨리 쓰기로 했습니다.
(베이비 몬스터 는 키스오브라이프 랑도 거의 겹치니까요.)
뭐 아무튼 평소보다는 좀 짧은 이야기 일거고
아직까지는 이 팀의 비전이나 온전한 파괴력이
가늠이 되지 않아서.....
아마 다음번에 아일릿의 이야기를 할때
좀 더 알맹이 있는 이야기를 할수있겠지만
그래도 오늘 가볍게라도 아일릿에 대한 제 감상문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NEW NEW JEANS?
자 그럼 타이틀곡 magnetic 을 들어본 소감으로
시작 해볼께요.
일단 마그네틱을 들은 제 느낌은 '너무 재밌다' 였습니다.
사실 알유넥스트 라는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무드 자체가
굳이 따지자면 밝고 청순,청량한 컨셉을 추구하는듯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좀 강한 컨셉보다는 밝고 귀여운 컨셉일거라고
예상을 하긴 했지만
뉴진스를 통해 하이브가 만들어낸 지금 이 씬의 트렌드를
이렇게나 충실하게 따라올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물론 따지고보면 사실 이게 이상한건 아니죠.
다른 대형 기획사로 예를 들더라도
빅뱅이 힙합 베이스의 강렬한 비트나 컨셉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유행시키면 그 후발주자들인
2NE1, 위너, 아이콘 등등 전부 그 트렌드를 답습하는게
일반적이였고요.
(애초에 그런 색깔에 몰빵된 레이블 이기도 하지만요.)
원더걸스의 후크송이 트렌드를 바꿔놓으니까
2PM, 미쓰에이 등도 당연히 당시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서 후크송을 철저히 답습했었으니까요.
시장의 트렌드를 바꿔놓은 거대 아이콘을 생산해낸
레이블이 그 후발주자로 어느정도 구성이나 분위기를
따라가는건 아주 흔한일 입니다.
(또 다른 예시로 저는 투어스의 감성도
세븐틴의 첫 데뷔시절 분위기와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어떤 부분에서는
어? 뉴진스랑 너무 겹쳐보이는데?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라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 결정이 좀 신기했습니다.
비슷한 무드로 뉴진스가 너무 완벽하게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인데 너무 텀이 짧게 바짝 붙은거
아닌가? 싶어서요.
실제로도 뉴진스랑 너무 비슷하다.
뉴진스, 르세라핌 안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던데....
음... 이건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 할 필요없이
어느정도는 사실이라고 봐요.
영상의 파스텔톤 흐릿함 이라든지
여러 디테일들도 비슷해서
굳이 굳이 안비슷하다. 이런 소모적인
방어적 태도는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요.
(반대로 이걸로 크게 비판할 필요도 없고요.)
그렇다고 몇몇 격한 반응들 처럼 완전 빼다 박았다? 똑같다?
뭐 그런 이야기들에
공감하는건 아닙니다.
뉴진스 느낌도 한스푼... 좀 트리플에스 느낌도 한 스푼...
어느정도 뉴진스가 만들어놓은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분명한 차이도 만들고 있어요.
저는 기획측에서 컨셉 연구를 굉장히 잘했다고 봅니다.
컨셉 이야기는 밑에서 조금 더 해보기로 하고요.
자 다시 곡의 내부로 이야기로 돌아와서
곡의 느낌을 이아기 해보자면
이 곡은 시작부터 강력하게 귀를 사로잡습니다.
초반 나레이션이 끝나고 첫 벌스에 돌입하자마자
어? 너무 좋은데? 하는 느낌이 빡 와요.
이 도입부 벌스는 민주의 파트인데
그냥 대충 오디오로만
들으면
'어?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인가?'
싶을 정도로 톤이나 음색 심지어 약간 발음도 비슷하게
들립니다.
안지영의 강점이 그렇듯...
민주도 도입부부터 굉장히 명확하고 빠르게
곡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줘서
일단 시작부터 먹고 들어가는게 커 보입니다.
이후 어어지는 브릿지도 너무 말끔하게 신나게 잘빠졌어요.
이 난해함 없고 호불호 없이 반짝이는 구성을
아일릿의 첫인상으로 심어준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정도로 전체적으로 딱 어렵지 않고 깔끔해요.
그리고 메인훅은 생각보다 좀 단순하게 중독성 높은
후크를 반복하는 식으로 던져놓았는데
저는 이것도 재밌어서 좋았어요.
너무 멋있게 하겠다. 대단한걸 가져왔다
혹은 완전히 독특하고 새로운걸 보여준다.
이런 독기 없이
그냥 굉장히 장난스럽고 가볍게
효과음도 넣어가면서 너무 정직하게 후크를 걸어버리니까
오히려 어렵지 않고 명확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트렌디한 대신 난해함이 너무 많이
녹아있는 아이돌 음악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다른 분석 필요없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좋다
하는 감상을 주는데.... 전혀 올드함도 없고
엉성함도 없고 난해함도 없습니다.
그냥 딱 들으면 좋은걸 잘 가져왔어요.
다만 그래서 뉴진스를 처음 봤을때 만큼의
음악적,장르적,기획적 충격이 느껴지는가?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닌거죠.
사실 뉴진스 처럼 앨범 단위의 음악적 임팩트도
강력하진 않고 뭔가 완전히 판을 뒤엎는다?
이런 폭발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최근 르세라핌도 비슷합니다.
뉴진스도 르세라핌도 컨셉의 방향성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파격이라는 요소를 담아내고
조금 더 해석의 영역이 가미되는 기획이 있습니다..)
그냥 아일릿은 비교적 더 쉽고 명확하거든요.
음... 다음으로 또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비주얼 파트 일텐데요.
지금 너무 핫한 신인이라 초반에는 좀 더 격한 반응들이
나온다는걸 감안해야 겠지만....
팬들마다 비주얼 유닛이 갈릴 정도로 지금 비주얼에
대한 반응도 굉장히 뜨겁고요.
또 하이브가 이 부분에 대해 부각도 잘 시키고
있는 느낌 입니다.
이 곡이 힘을 받는것에 있어서 멤버들이
반짝반짝한 비주얼로 등장하는것도
굉장히 큰 요소인것 같고요.
사실 저는 이 팀의 비주얼 중심축이 영서 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영서가 빠지고 난후
팀의 비주얼적 아우라 혹은 그 화려한 느낌이
원래 기대치보다 좀 흔들릴까봐 약간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런 우려가 민망하게도
지금 반응은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원래 데뷔조는 영서 포함 6인조 였는데
지금은 5인조로 최종 데뷔했습니다.)
아직까지 개개인의 캐릭터나 스타성은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 적었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시간이 짧았지만 이미 많이 화제를 일으키는
멤버들도 있는것 같고요.)
다음으로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컨셉 이야기도 꼭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이 부분에서도 뉴진스와는 좀 다른 점이
(오늘 뉴진스 많이 등장하네요.
바로 후속주자에 비슷한점이 많아서
비교될수밖에 없다보니
자주 언급하게 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뉴진스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무드를 잘 갖고 나와서
오히려 신비로운.... 그 와중에 약간의 스포티함이 있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사실 훨씬 더 신비감도 컸고요.
색깔로 비유하자면 하늘색이나 연두색이 어울릴것같은
느낌이죠.
그에 비해 아일릿은 뉴진스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 더 핑크색 같은 느낌 입니다.
타깃층이 뉴진스에 비해 훨씬 어린것 같고
신비롭다기 보다는 좀 반짝거리는 느낌이에요.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잘 만들어진 일본 아이돌 느낌도 약간 있는듯하고
아무튼 조금 더 오타쿠 감성을 건드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나쁜 의미 아닙니다.
요즘 아이돌 기획을 보고 변태,오타쿠 같은 표현을
쓰는건 일반적으로 칭찬에 가깝습니다.)
이팀의 방향성을
타깃층으로 굳이 따지자면
전체적으로 뉴진스의 분위기를 따라가지만
아이브의 강세 구역인 10대 팬들을 조금 더
자극하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고요.
10대 팬들에게 아이브가 각광받는 이유로 손꼽히던
팬시함 혹은 흔히 말해서 공주님 스러운 느낌을
꽤나 공들여서 잘 준비해온 모습인것 같고
이미 릴스,틱톡,SNS 등에서 오는 반응들의 10대 비율이
최근 신인 아이돌중 가장 높다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명확한 타깃층이 있다보니....
뉴진스와의 타깃 구분도 어느정도는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앞으로 1~2년 사이 뉴진스가 점점 해외팬들의 입맛에
맞춰 컨셉이 흘러간다면 더 더욱 이 경계를 통한
공존이 쉬워질수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음....
사실 이전에 르세라핌 이야기를 할때도 언급한 내용인데
최근 하이브의 폼이 너무 좋네요.
물론 하이브라서 가능한 말도 안되는 출발선에서
시작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최근에 지금 하이브에서 내는 결과물들을
확실히 견제할만한 결과물을 갖고 오고 있는
다른 레이블들이 있나? 대형 기획사 포함해도?
라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히 없는것 같아요.
기본적인 화제성 뿐만 아니라
결과물의 재미도 지금은 차이가 큰것 같습니다.
심지어 같이 4대로 묶이는 레이블들과
비교하더라도 말이죠.
한편으로 독과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장난이
아닌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무섭긴 한데
제 2주자 제 3주자들이 견제가 제대로 안되네요.
아직은 첫인상이지만 아일릿도 하이브의 차세대
메인 유닛 답게 확실히 때깔이 달라보이긴 합니다.
# 재벌집 막내 딸들
이어서 지금 아일릿이 이 판도에 끼치는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아일릿이
국내 음원사이트 기준으로도 TOP 10 안으로 들어왔고
하루 하루가 지날때마다 가히 폭발적인 이용자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팬덤이나 기대치가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는 아이돌의
경우 공개 직후 굉장히 빠르게 차트 최상위권을
마크하고 곧이어 피크를 찍은 뒤에
대중적 반응이나 곡의 퀄리티, 프로모션 강도에 따라
유지하며 서서히 차트에서 내려오는 모양새를 띄는데
지금 아일릿의 경우 공개 직후에는 하이브의 후발주자
치고는 생각보다 조용한데? 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아니나다를까 발매 1주일 안에 가파르게 차트를
등반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중픽 입니다.
최근 국내 차트가 좀 이상해져서
확실한 대세가 대중픽을 받으며 오르고
다른 지표에서의 현상까지 동반하는 사례가
참 흔치 않은편인데....
지금 아일릿은 국내 차트 뿐만 아니라
유튜브,SNS,릴스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인 현상이
동반되고 있는게 그냥 눈에 보이는 수준이라
의심의 여지없이 대세로서 대중픽을 받고 있다.
라고 해석하는게 합당합니다.
앨범 판매량 역시도 마찬가지 인데요.
데뷔 당시 초동 판매량을 약 30만장 정도 기록하며
당시 데뷔앨범 초동 신기록을 경신했던
르세라핌과 뉴진스처럼
아일릿도 30만장을 훌쩍 넘기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물론 아일릿도 서바이벌 그룹이긴 하지만
그리고 연도가 다르니 앨범 시장 상황을 동일하게
볼수는 없지만...
미리 아이즈원 멤버를 2명이나 데리고 나온 르세라핌
민희진 프로듀서의 첫 제작 그룹으로 주목받던 뉴진스
같은 그룹들 이상의 스코어가 나온다는건
확실히 이 선발대들 덕분에 하이브의 후속 걸그룹이
크게 낙수효과를 받고 있고
BTS 의 압도적인 시대 이후에도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하이브 왕국이 이제 체제 확립에 성공했다는
반증 이기도 합니다.
(투어스의 성공 역시 마찬가지고요.)
눈여겨봐야 할 징조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 아일릿의 마그네틱에 대한 해외 스트리밍 수치 역시
말이 안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역대 모든 KPOP 스타들중 가장 빠르다고 보셔도
틀리지 않을겁니다.
그냥 바로 빌보드에 집어넣을수도 있겠는데?
싶을 정도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자체가
너무 커요.
당연히 일본에서도 곧바로 눈에 띄는 징조들이
나오고 있고요.
제가 아주 예전에 아이돌판 카스트 제도 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3대 기획사에서 나오는 아이돌과 그렇지 않은 아이돌은
기본적으로 해외 KPOP 매니아들 사이에서
마치 정품 마크 찍힌것과 아닌것 처럼
아예 주목도나 관심도가 다르고
이게 대형과 중소간의 간극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요.
지금 아일릿의 행보를 보면 그 3대와도 하이브는
기대치나 주목도의 수준이 다른것 같습니다.
마치 명품 로고가 달려있냐? 아니냐? 수준으로요.
(지금 제가 대형에 후한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습니다.
대형에 후하지 않으려고 거짓말 할수는 없잖아요.
이것 자체를 부정하면 그건 진짜 그냥 대형이
싫어서 현실부정 하는것과 다른게 없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냥 등장만으로
빌보드 이야기가 나오는 해외스트리밍 수치?
당연히 역대 최초고요.
아직 정식 데뷔도 하기전인데
파리 패션위크에 초대받아서 다녀왔었습니다.
그것도 완전체로요.
(블랙핑크,트와이스,뉴진스 등등 글로벌 스타들이 워낙
명품 행사가고 패션위크 가니까 익숙해진거지
이거 어지간한 글로벌 스타 아니면 보기 힘들어요.
그런데 이걸 아직 연습생 데뷔조 신분으로 초대받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이것도 최초고요.
데뷔하자마자 통신사 광고도 오피셜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미팅 중인 대기업 광고들이
많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거 보면....
좀 체급이 달라보여요.
다음 앨범의 퀄이 어떨지 그런건 모르지만
지금처럼 유려하게 흘러간다고 가정하면
국내 대중성 혹은 국내 팬덤 시장에서
흔히들 '뉴아르' 이렇게 부르는 3대장급 걸그룹
이 팀들을 위협 혹은 견제하는 제 4 혹은 5지대의
형성은 사실상 너무나도 확실해보이고요.
그것도 굉장히 단 시간 안에요.
(흔히들 줄임말로 뉴아르 라고 하니 그리 부른거지만
진지하게 이야기 하자면 에스파까지 포함이 맞습니다.)
지금 나오는 해외 반응들은 당연히 뉴진스의 신드롬 이후
기대치가 너무 올라와있기 때문에 나온 폭발적 화력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 해외 추이가 온전히 아일릿의 힘이 될지는
적어도 1년 이상 지켜봐야 확실하지만
만약 이 글로벌 화제성이 정말 지금 기세대로 이어진다면?
어쩌면 당분간 걸그룹 판도 자체가
그냥 하이브 집안싸움 안에서
다 정리가 되는 그림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지금 KPOP씬에서 해외파이 확장보다 중요한건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대세로 불리는 다른 걸그룹들중 누구도
막 데뷔한 아일릿의 해외주목도나 스코어에
비교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지금 아일릿이 압도적 이에요.
(뉴진스, 르세라핌 빼고요.)
저 지금 굉장히 보수적으로 보고있는거에요.
진짜 그만큼 이씬에서 충격적인 임팩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럼 결국 진짜 독점시장 형성이
될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물론 아직까지는 그 모든게 잘 풀렸을때를 가정한
상황이지만요.
사실 이게 되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에요.
당대 가장 아이코닉한 가수를 배출하고 강력한 세력을
마련한 레이블의 후발주자들에게서는
충분히 나올수있는 상황입니다.
예를들면
빅뱅이 완전히 모든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당시에
2NE1은 빅뱅과 함께 휴대폰 광고로 데뷔하며
시작부터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등장했고요.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빅뱅,이효리 등에게만 편성하던
10분짜리 컴백스페셜을 단 1곡 밖에 없는
디지털 싱글을 들고나온
2NE1의 데뷔무대에 편성했습니다.
당시 공식 홈페이지에 빅뱅같은 인기그룹을 제작해낸
제작력을 높이사서 파격 편성한다는 코멘트가
오피셜로 나오기도 했었죠.
이후 위너나 아이콘도 전부 보이그룹 으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데뷔곡 부터 차트 지붕킥을 연달아 때리며
등장했었고요.
가장 강력한 팬덤 구축에 성공했던 SM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동방신기,소녀시대로 대표되는 2세대의 대성공 부터
후발주자들은 사실상 등장만 해도
아예 출발선이 다른 판매량 스코어가 찍히면서 데뷔했고
각종 방송사나 언론, 시상식의 도움도 훨씬 강력하게
받았습니다.
그 세대의 문화를 완전히 독식하는 레이블이 나오면
그런 영향을 후발주자들이 많이 누리는건 당연한거에요.
그러나 사실 SM에게는 YG가 있었고
YG에게는 SM이 있었고....
(당시 JYP는 그냥 깔짝이였다고 봅니다.)
SM은 강력한 코어팬덤을 형성하지만
대중성, 차트성적 등의 약점이 명확했고
YG 는 차트성적이나 트렌디 리딩에서 압도적이였지만
확실히 판매량에서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빅뱅을 제외하면 코어팬덤 규모도 상당히 약했고요.
그런데 지금 하이브는 견제 레이블도 없고
지표적으로 약점도 없어보여요.
지금 신인 기준으로는 국내 반응, 해외 반응 가릴것없이
가장 압도적인 화제성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고
차트,대중성,판매량 그 어디에도 약점없이
전부 완전한 밸런스로 팀들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물론 스키즈도 있고 라이즈도 있고 아이브,에스파도 있고
또 혹시 베이비 몬스터? 는 모르겠지만
네 더 블랙 레이블 걸그룹도 남았고요.
뭐... 아무튼 여전히 변수가 많지만
지금까지 흐름으로만 딱 잘라서 보자면
진짜 독주 시그널이 너무 명백해보여요.
냉정하게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지금으로서는 아일릿의 해외지표나 확장속도에
경쟁할수있는 타레이블 4세대 걸그룹이
정말 아예 보이지 않거든요.
(특히 걸그룹 시장이 그렇습니다.
보이그룹은 BTS,세븐틴 이후로는 그렇게 압도적인
시장 장악 구도는 아직까지 아닌 상황이네요.)
사실 투바투의 성공, 뉴진스, 르세라핌의
'너무 빠른 성공 속도' 이런 이야기들은....
그래 지금 방탄의 낙수가 너무 크니까....
라는 이야기로 모든게 설명이 되었는데
지금 올해 나온 투어스와 아일릿 역시
기존 생태계를 거의 파괴하는 속도로
성공가도를 달리는거보면
설사 방탄이 몇년간 활동이 없어도
이제 하이브는 그냥 4세대 안에서 자체적으로
가장 큰 낙수를 내려주는 물줄기를 만들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입니다.
(당연히 그중 가장 큰 요소는 뉴진스의 신드롬에 가까운
성공일테고요.)
아이돌 판도의 4세대 후반 혹은 그 이후 5세대에서는
다른 레이블들이 하이브의 독주를 얼만큼 견제하고
컨트롤 할수있는가? 가 굉장히 큰 이슈가 될것같아요.
그 동안은 BTS가 너무 압도적이라 어쩔수없지....
라는 변명이 있었지만
지금 그 후발주자, 그 후후발주자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이들은
진짜 결과물의 퀄리티 차이도 굉장히 큰것 같거든요.
음.... 아일릿 이야기 하기로 해놓고 자꾸
하이브로 이야기가 번지네요.
아일릿 이야기 치고는 좀 더 판도나 산업적인 이야기에
포인트가 맞춰지기도 하고
제가 봐도
팀의 매력에 대한 분량이 적었던것 같기는 한데...
서론에서 말씀드렸듯
아직 이 팀에 대해 저도 고작 첫인상 정도의 느낌만
갖고 있고 하이브의 차세대 답게 미친 스코어와 화제성이
몰려있다는 사실 말고는 아직 큰 정보가 없습니다.
사실 다음 앨범 혹은 그 다음 앨범에서 이 기세가
어느정도로 이어질지도 알수가 없고요.
그래서 일단은 조금 겉으로 도는 이야기
하이브와 판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일단은 지금 긍정적인 분위기와 지표에 편승해서요.)
아마 아일릿 이야기는 정말 조만간에 또 하게
될거에요.
누가봐도 이미 올해의 신인 이잖아요.
(2022년은 걸그룹 신인들이 강력했고
2023년은 비교적 보이그룹 신인들이 강세였는데
올해는 또 걸그룹 쪽으로 바람이 부나봅니다.)
아마도 올해 KPOP씬에 가장 중요한 사건
TOP5 안에 아일릿의 등장이 들어갈거고
빠른 시일안에 또 지겹도록 아일릿 이야기를
해야할테니 오늘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때를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훨씬 더 아일릿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보도록 할께요.
그럼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일
아이돌 호사가
첫댓글 제 글아넵네다 퍼왔어요
짧다면서요.. ㅎㅎ
애정 어린 글 잘 정독했습니다.
제글 아녀요 퍼온걸
키세님 논문이신줄 ㄷㄷㄷㄷ
ㅋㅋ
엥...2NE1은 파이어로 1등 데뷔 아니었나요?? 롤리팝은 그 뒤 아닌가....헷갈리네...
롤리팝은 데뷔전 cm송이었을거에요..
with. 빅뱅
@곰돌팀가드 어허 데뷔전이 롤리팝이었구나
지금 듣고 있습니다 ㅎ 노래 좋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yEkyIDs0_8
PLAY
뉴진스와 비슷하지만 약간 공주스러운 느낌이다라는 문구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아직은 차이점이 커보이진 않지만 하이브 최근 폼이라면 뉴진스 버전2를 만들지는 않았을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