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남용
- 우리말에 대해 11
아무리 국제화 시대라지만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외국어 남용은
이미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간판과 상품명이야 그렇다 해도
주거단지의 이름까지 갈수록 가관(可觀)이라
늙은 시부모가 찾아오기 어렵도록
외국어 섞이고 생소한 이름을 선호한다더니
길다란 숲속길마을월드메르디앙센트럴파크아파트
완전한 영어 문장인 위브더스테이트아파트
어떻게 읽어야 할지 호수마을자연 & 데시앙빌
무슨 말인지 모를 유승앙브와즈빌라도 있네
그 가운데서도 더욱 놀라운 것은
몇 년 전 최대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된
‘나무 맛있게 먹는 풀코스법’이라는
시의 제목이 아닐까.
(09. 11)
카페 게시글
벨라 자작글
외국어 남용
이팝나무
추천 0
조회 65
09.12.14 17:34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좀 심하다는 생각을늘해왔습니다/이러다 어디까지 갈 것인지/요즘 영어의 비중이 커가는 현실이지만 적정선이 있을 탠데.....
결국은 백성들의 민도가 소득수준이나,학력과는 상관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국어도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떠들어 대던 양반들이 있었습니다. 우스갯 소리 같지만 실제로 그랬습니다. 모두 허영심이 만들어 낸 언어공해 일 뿐 입니다. 한 마디로 돈지랄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공감됩니다 누구나 걱정했던 부분이죠 난발한 외국어에 주눅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