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국에서 활동했던 아트 록밴드 슈퍼트램프의 대표곡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처럼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 듯 이세상 음악 같지 않아서 쇼킹하기까지한 음악이지요.
가사들은 또 얼마나 심오하고 지적인지요... 철학자가 따로 없습니다. 슈퍼트램프란 뜻도 '거대한 화물선'이란 의미인데 트램프가 거지라는 뜻도 있다니 이 밴드가 말하고자하는 상징이 이쯤되면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40년동안 밴드 활동을 한 그룹이 많지않은데 롤링 스톤즈나 핑크 플로이드, 시카고, 에어로 스미스, AC/DC, U2 등과 함께 슈퍼트램프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합니다.
락 음악이면 어디서나 나올법한 강렬한 기타 소리나 요란한 드럼 소리, 가수들의 강렬한 몸짓과 다소 과장되어보이는 거친 연주들이 연상되는데도 슈퍼트램프는 신디사이저나 피아노 하모니카 색소폰 등 록 음악과는 정면 배치되는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슈퍼트램프의 음악은 로저 호지슨의 보컬이 아마도 이런 악기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나온 결과물이라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도 쉽지 않을듯...
이곡의 가사도 제목처럼 매우 지적인데요. 가사를 음미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노래를 들어보시면 다른 음악에서 느낄수 없는 존재에 관한 깊은 상념, 고민 등 ...원초적인 질문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철학개론 수업에 들어온듯 자못 진지해집니다.
When I was young,
it seemed that life was so wonderful,
a miracle, oh it was beautiful, magical.
And all the birds in the trees,
well they'd be singing so happily,
joyfully, playfully watching me.
But then they send me away
to teach me how to be sensible,
logical, responsible, practical.
And they showed me a world
where I could be so dependable,
clinical, intellectual, cynical.
There are times
when all the world's asleep,
the questions run too deep
for such a simple man.
Won't you please,
please tell me what we've learned
I know it sounds absurd
but please tell me who I am.
Now watch what you say
or they'll be calling you a radical,
liberal, fanatical, criminal.
Won't you sign up your name,
we'd like to feel you're
acceptable, respectable,
presentable, a vegetable!
At night, when all the world's asleep,
the questions run so deep
for such a simple man.
Won't you please, please
tell me what we've learned
I know it sounds absurd
but please tell me who I am.
내가 어렸을 때
세상은 정말 경이롭고, 기적이었으며,
아름다웠고, 마법과도 같았어.
나무 위의 온갖 새들은 행복하게,
흥겹게, 즐겁게 노래부르며
날 쳐다보는 것만 같았지.
하지만 나는 멀리 보내졌어
지각적이고, 논리적이며, 책임감 있고,
실용적인 사람으로 가르치는 곳으로.
그리곤 내가 신뢰할 만하고,
우호적이며, 지적이고, 냉소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이 세상 또한 보았지.
세상이 모두 잠든 어느 순간에
과거에 그 순수했던 사람에게
깊이 밀려드는 질문.
제발 말해줘 우리가 배워 온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어리석은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대체 나는 누구인지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을 조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급진파, 자유주의자,
광신도, 범죄인 취급 받기 십상이고,
당신이 서류에 서명만 잘해준다면
당신을 만족스럽고,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고, 심지어 만만한 사람으로까지 여기게 돼
세상도 모두 잠든 밤에
과거에 그 순수했던 사람에게
깊이 밀려드는 질문.
제발 말해줘
우리가 배워 온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어리석은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대체 나는 누구인지
나는 누구인지
나는 누구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