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You just have to live like grass on the side of the road.) ♣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We often ask why we live our lives.)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But there is no special meaning in life. Life isn't about meaning, it's about just living.)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附與, grant)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Don't put too much meaning into your life. And then there's only one more thing.)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 꽃입니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Our life is a flower that blooms on the side of the road. You just have to live like grass on the side of the road.)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 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焦燥, restlessness)하고 불안(不安, anxiety)하고 후회(後悔, remorse)하 는 것입니다.(I'm a special being. I have to be special. Because of these thoughts, you are not satisfied with your life every day, and you are always anxious, anxious, and regretting.)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存在, exist)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 (衆生, sentient beings:부처의 구제 대상이 되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이나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는 겁니다.(If you know that you are not a special being, you become a special being, and if you misunderstand that you are a special being, you become a foolish person.)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 꽃같은 존 재라는 것을 자각(自覺, subjective symptoms) 한 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 유롭습니 다.(If you put down the idea that you are special and realize that you are like a grass flower on the side of the road, Life is free as it is)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疲困, fatigue)한 겁니다.(Life is tiring because I want to be better than others and have to be special.)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바란다면
마음을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If you really want freedom and want happiness, please lighten your mind.)
그러면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이 별게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 집니다.(Then you can make your life happy. If you know that life is nothing, life becomes great.)
= 華谷·孝菴의 좋은글 중에서 =
<法頂 스님 글 編輯>
★ 법정 스님(法頂, 1932~2010) : 승려, 수필가. 1945년에 출가하였으며,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여 일상적인 소재를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 수필을 많이 썼다. 주요 작품으로 ‘무소유’, ‘설해목’, ‘나그네 길에서’, ‘맑은 기쁨’ 등이 있다.
[요약(要約, summary)]
o 세속명:박재철(朴在喆)
o 출생:1932년 10월 8일, 전남 해남군
o 사망:2010년 3월 11일 (향년 77세)
o 학력사항:해인사대교과
o 경력사항:~2003.11.
대한불교조계종길상사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수련원 원장
동국대학교 역경원 역경위원
o 수상내역:2004년 제2회 대원상 대상.
[해설(解說, commentary)]
속명은 박재철. 수십 권의 수필집을 통해 힘겨운 삶에 허덕이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사유의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가이자 '무소유'를 실천한 승려이다.
목포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상과대학에 진학했으나 3학년 때인 1954년 출가하여 통영 미래사(彌來寺) 효봉스님의 행자로 있다가 다음해에 사미계를 받고 지리산 쌍계사에서 정진했다. 1959년 3월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명봉스님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련하였다.
1960년대 말 봉은사에서 동국역경원의 불교경전 번역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불교신문〉 편집국장, 역경국장을 지내다 송광사 수련원장,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스님과 불교경전 번역을 하던 중 함석헌·장준하·김동길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1975년에 본래의 수행승으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佛日庵)을 지어 혼자 지냈으나, 또다시 사람 들이 찾아오자 1992년 제자들에게 조 차 거처를 알리지 않고 강원도 산골 오 두막에서 혼자 지냈다. 1993년 시민운 동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소 리없는 나눔을 실천했으며, 1996년 성북동의 요정 대원각을 기부받아 1997년 12월 길상사를 개원한 이후에 는 정기적으로 대중법문을 해왔다.
'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라는 청빈의 도를 실천하며 1976년 4월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한 이후, 불교적 가르침을 담은 산문집을 잇달아 내면서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저서는 〈무소유〉 외에 〈서 있는 사람들〉·〈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오두막 편지〉·〈텅 빈 충만〉·〈홀로 사는 즐거움〉 등의 산문집과,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아름다운 마무리〉,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문집 〈일기일회〉·〈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번역서 〈깨달음의 거울(禪家龜鑑)〉· 〈진리의 말씀(法句經)〉·〈불타 석가모니〉·〈숫타니파타〉·〈인연이야기〉·〈신역 화엄경〉·〈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스승을 찾아서〉 등 30여 권에 달한다.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다. 사후에 '더 이상 책을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그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이 모든 책을 절판하기로 했다. <끝>
첫댓글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효암(孝菴)박규택(空認 對法師) 시인님의 좋은글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되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이번주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즐거운 한주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