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2년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지난 4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명박 대통령이 물러갈 날도 겨우 1년 남짓 남았다는 말이다. 그 대망의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금 한국 정치판의 지형이 들썩거리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통합을 기치로 합종연횡 중이고, 한나라당은 위기탈출을 위해 비대위 가동을 준비 중이다. 그 밖에 진보세력과 중도보수 세력들도 합당이나 신당 창당을 통해, 총선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요즘 한창인 송년 모임에 나가면 늘 뜨거운 화제로 오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인가’하는 퀴즈 아닌 퀴즈다. 그러나 누구도 선뜻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천기누설에 해당되는 그 답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각종 언론 여론조사 등을 통해 알려진 잠재 후보들은 무수하다. 김두관, 김문수, 문재인, 박근혜, 손학규, 안철수, 정동영, 정몽준, 정운찬 등이 바로 그들이다. 물론 거론되지 않은 제3의 후보도 출현 가능하다는 예측들도 있다.
현재 지지율만 놓고 볼 때는 박근혜-안철수 두 사람으로 압축된 양강 구도임에는 틀림없다. 여야의 합종연횡과 4월 총선이 끝나면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할 지도 모르지만, 한마디로 안개가 자욱한 예측불허 차기 대선이다.
내년 임진년(壬辰年)은 용띠 해, 그 중에서도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 해’로 알려져 있다.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꼭 60년 전에 태어난 인물이 딱 한 명 있다. 바로 1952년생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그밖의 거론 후보 중, 안철수는 1962년생으로 호랑이 띠다. 김문수 와 정몽준은 동갑으로 1951년생 토끼띠다. 한편 정동영과 문재인은 1953년생으로 뱀띠, 손학규와 정운찬은 1947년생, 김두관은 1959년생으로 돼지띠 동갑들이다.
그저 재미로만 풀어본다면, 용(박근혜)과 호랑이(안철수)의 혈투가 예상된다. 그야말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의 형국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토끼띠와 뱀띠, 돼지띠 후보들이 어느 정도 지혜를 짜낼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지금 전개되는 정치 상황만으로는 누가 차기 대권을 거머쥘지 쉽게 속단하기 어렵다. 여러 잠룡들 중에 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될지를 예측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후의 두 사람이 ‘용쟁호투’의 치열한 결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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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없는소리 씨부리지마시오..
제수가 아니라 재수야 알간 암행어사님 뭔소리여?
한번 해본걸 가지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