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으로 홀가분하다(회장 임기 1년으로 단축하려는 의견)
대구수필가 협회 회장의 임기는 2년입니다. 그리고 중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걸 1년으로 하고 중임 할 수 있게 개정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일(공동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일)에 보다 더 많은 회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회장직을 감투로 여기는 풍조도 사라지게 할 수 있고 회장도 글쓰기에 집중할 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저는 누가 회장을 하든 회원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공동체를 위해 일정부분 자기를 희생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돈 별로 안들이고도 회장 할 수 있도록 우리 협회의 재정적인 기틀을 다져 놓으려 합니다.
문학상, 작품상, 그리고 개인 이름을 딴 문학상(홍길동 문학상) 상금용으로만 사용할 기금을 조성해 놓고 협회 행사는 문학기행, 세미나, 총회 정도로 하고 이들 행사는 그때그때 회원 실비로 진행하면 돈 별로 안들고 누구나 회무를 잘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제 임기동안 기금 조성에 힘을 다할 생각 입니다.
작가는 행사가 아니라 글쓰기에 올인 해야 합니다. 사무국장이나 간사님들이 행사준비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모든 것을 표준메뉴얼로 만들어 놓을 생각입니다. 쓸데 없는 회의는 줄이고 각인이 메뉴얼대로 하면, 전화 하지 않아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가 된다면 아주 훌륭한 단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협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여 젊은 수필가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제가 등단한 때의 나이가 51세 였습니다. 그 당시 제 생각이 "이 나이에 등단해서 뭘한다는 말인가?" 였습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등단하고 싶어 한게 아니고 제 은사님의 강권으로 등단했기 때문)
지금은 50대 수필가도 가뭄에 콩나듯 들어 옵니다. 젊은 남성은 아예 없습니다. 선진국은 젊은이들에게 입학시험과 취업시험에서 학생이 쓴 에세이 한편씩을 꼭 제출하게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 글을 보고 인성을 판단(신언서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문학자체를 할일 없는 한가한 사람들이 여가용으로 하는 취미생활 쯤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인간세상과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는 글 다운 글을 쓰지 못합니다.
청년 부재는 나라가 소멸될 중대한 위기 임에도 나라의 정치인들부터 "권력욕"과 "재물욕"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뒷구멍으로는 청년(공동체의 미래를)을 키우는 일이 아니고 돈 먹는 일에 집중 합니다. 50억 100억씩 먹습니다. 천주교 신부님들도 일부겠지만 시국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시국 기도회"만 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진짜 중요한 "부패의식 척결, 꽁짜의식 척결" 같은 데모는 하지 않고 엉뚱한 일에 데모를 합니다.
이건 우리 국민의식이
어떤 한 영웅이 나와서 모든 사회문제를 도깨비 방망이 처럼 단번에 해결해 주길 바라는 "타인 의존형 구시대적인 정치의식"에 포로가 된 탓이라 생각 합니다. 국회의원도 빨리 빨리 세대교체(의식교체)를 시켜서 새술이 새 부대로(청렴한 봉사정신을 지닌 의식들이 국회로) 유입되게 해야 합니다.
수필문학을 사랑하신다면 협회문학상과 작품상 기부금을 모으는 일에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작품상 기부금은 9백만원 모아졌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기부금을 각 1천만 원 씩, 도합 2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으고자 합니다. 그러면 그 재원으로 현재 수준의 포상을 한다면 10년 이상 포상할 수가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기부자가 나오면 이 제도는 영원히 지속 될 수가 있습니다.
여기다가 독지가 이름을 딴 000문학상을 제정할 생각 입니다. 개인문학상 상금 연 3백만원 정도 지급한다면 1인이 3천만원 정도 희사하면 1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개인 이름을 딴 문학상을 수여할 수가 있습니다.
이 재원으로 진짜 문학도(인간 정신의 순수와 공동체의 문제를 성찰한 작품을 써내는 작가) 를 키우는 것입니다.
회원들에게 커피 사고, 밥 사는 일에 쓰는 돈을 아껴서 기부금으로 협찬해 주십시요.
공짜 밥, 공짜 술 남발하면 국민정신(공동체 정신)이 병이 듭니다.
고귀한 정신을 계승시키는 일에, 내가 땀흘려서 번 재물을 가치있게 쓰는 일이 보람된 삶입니다.
작가적 견지에서 볼때 우리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공짜 좋아하는 정신을 만연 시킨 탓"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한국사람은 양잿물도 공짜라고 하면 더 큰 것을 먹는 다"는 비야냥을 교훈으로 들으며 자란 세대 입니다.
그런 교육을 받은 탓으로 70이 다되도록 살아오면서 남의 재물 탐내지 않고 내 노력해서 살려고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그런 정신의식이 청소년기에 형성된 탓에 사회문제의식도 강하고 문제를 해결 하려는 의식도 강합니다.
나의 뇌를 지배하고, 나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내가 체험한 경험과 독서와 교육입니다.
적당히 임기 때우고 사회 이력에다 회장이력 더하고, 문학합네 하고 세월만 보내도 되는 데, 청년 시절에 몸에 익히고 배운 이런 교육과 독서 탓으로 이런 류의 글도 쓰는 것입니다. 이건 한 인간이 이 땅을 무대로 살아 가면서 체득한 "공동체 정신"이자 세상을 사랑하는 나만의 방식입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자기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음에도 자기에게 집착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진짜 나는 무구한 상태의 나가 진짜 나 입니다.
청정무구하면 거기서 꺼지지 않는 빛이 나옵니다. 그게 무구정광 입니다.
나는 이 두가지 분별을 수필문학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영혼은 무구정광의 세계로 돌아 갈 것입니다.
40여년 전 만 3년의 군대생활을 마치고 재대할 때, 그동안 쓰던 모든 "관물"을 반납하고 개구리복(예비군복) 하나 입고 소양강 댐 둑에 서서 내가 타고온 배가 지나온 강물을 뒤돌아 보고 있었습니다. 군생활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으로 홀가분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첫댓글 회장님의 특별하고 귀한
생각과 노력을 높이삽니다. 그러나 세상 흐름이란게
아무리 우수해도 한 개인의 뜻이 모두 이루어 지도록 짜여있지 않습니다. 누구도 자기가 회장
맡아있는 동안 모든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그게
뜻대로 이루워 집니까?뒷 사람을 위한 하늘의 뜻입니다. 정회장 생각하는 방향에 동의하는 회원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나서서 행동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정회장께서 다 해 놓고
나면 뒷 사람은 뭘 합니까? 너무 성급하게 밀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을 해도 끓는 시간도 필요하고 뜸들일 시간도 필요한 법입니다.
정회장 생각이 정 여러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면 2년단임을 규정화하시는게 나을겁니다.
2년의 임기는 손대지 않는게 옳을 겁니다. 대개
전 회장들도 2년째에 성과를 내고 마무리 하는것을 봅니다. 수필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정회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심호흡 한 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회는 혁명이나
혁신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자연스런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물꼬를
터는 일이 회장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즈음 나는 정회장의 글을 볼 때마다 가슴을 진정시켜가며 읽습니다.
지금 계획하시는 일도
2년의 임기가 짧겠구나
보고 있는데 1년으로
하자고 발의하는것은
공연한 불란을 가쳐올
것입니다. 주변의 모든
문학단체도 다 2ㅡ3년이
임기입니다.
회장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2년은 부단하게 노력해봐야 결과를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건강이 좋지 못해
안방에서 손가락이나 움직여 글을 씁니다만 회장님 하시는 일이 빛나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
확신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부디 너무 한 꺼번에 많은 일을 벌이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방향을 잡고 뒷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게 수협이
100년을 바라는 길이될
터입니다.
존경하는 남평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작가는 행사보다 글쓰기에 집중해야 하고 문장으로 이름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행사에 자주 동원되다 보면 글쓰기는 뒷전이 되고 행사에서 윗자리 앉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 글쓰기가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학들도 문장 보다는 "눈에 보이는 자리"에 마음을 빼앗기는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창작의 세계는 나이와 직위와는 전혀 무관한 세계이고 협회 조직과도 무관한 세계입니다. 문우들과 모임을 하고 문정을 나누는 일은 글쓰기 길을 함께 가는 도반으로서의 인정을 교류하려는 것일 뿐 자기 관록이나 위세를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단체활동을 자주하다 보면 문학에 도움이 안되는 많은 부작용이 생깁니다.
4월에 각 개별문학동아리들 전부 문학기행 갑니다. 대구문인협회도 문학기행 갑니다. 대구수필가협회도 문학기행 갑니다.
행사 참여에 성실한 사람은 최소한 세 번의 문학기행을 가야 합니다. 이걸 줄이고 하나로 통합 시키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협회장을 맡으면 자기 행사에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섭섭한 감정이 생기기에 앞서
@정임표 내가 부덕한 소치인가?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참여율이 떨어지거나 말거나 오는 대로 행사하겠다고 결심하면 회장이 성심이 없는 듯 보입니다.
또 수필가로 등단하여 수십 년이 넘었으면서도 회장도 한번 못하고 '젊은 애들 따라 다니나' 하는 자기 비하의 마음도 생깁니다. 저는 1년 씩 교대하는 것이 문학세계에서 "권위주의"를 청산하는데 아주 좋은 해결법이라는 의견입니다.
기부금 모집은 제 임기 동안 전액을 다 모으겠다는 뜻이 아니고 대를 이어가면서 차기 회장님들도 그렇게 모아 가시면 될 것이라는 의견 입니다.
거듭 제 의견을 말씀 드리면 문학은 정신세계이자 영적인 세계 임으로 나이나 성별, 사회적인 직위나 재력을 초월한 영역에 있다는 점입니다. 회장의 정신세계가 높고 간사나 평 회원의 정신 세계가 낮은 게 아니라는 뜻인데 "우리는 항용 그렇게 여기며" 계급으로 작가인 자신을 폄하 하기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에게는 일등병 이등병 같은 계급이 아니라, 정신의 격이 있는데 저는 작가라면 정신세계의 격 만큼은 그 차원(높이, 깊이, 넓이가)이 남달라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이걸 후학들에게 알리고 전승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씀은 다 알이듣겠습니다. 외부 참여하는 일을 좀 줄이시면 됩니다. 부회장을 나누어 보내도 되고 꼭 가야할곳 말고는 줄이면 됩니다.
그리고 정회장님은 임기가 2년인줄 알고 회장을
맡으셨으니 임기를 채우는것이 당연하고 설령 규정을 바꾸어도 이번 임기는 해당되지
않을 터이니 차기 회장
희망자들이 난 1년짜리는 안할란다 하면 협회만
곤란하게 흘러갈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재고 하셔서 공연한 문제 앞에
모두를 세우지 않는게
좋을 것입니다.
나는 40년을 수필을 써도 단 한번도 문협에 간부한 일도 없고 수협에
회장 한 일도 없습니다.
지금의 나이에도 여전히
수협을 바라보며 마음을
쓰고 있지만 부끄러움같은건 없습니다.
회장님 내 생각으론 회장님 마음 먹기따라 얼마든지 글쓸시간 벌수가 있다
봅니다. 외부행사나 초청에 초연하시면 됩니다. 부회장 활용하면
문제없다 생각합니다.
규정이 통과되어도 정회장 임기에는 이행될 수
없는 일을 추진한다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차기회장들의 임기를
통제해야할 당위성이
없습니다. 꼭 하고 싶으면 임기 말이나가서 여론
을 조성하고 바꾸어야
욕 먹지 않을겁니다.
또 문학기행만 보더라도
저는 제 임기 2년을 채울 생각입니다 만 분명한 것은 "작가는 문장으로서 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문장은 마음을 담는 그릇인지라 문장이 통하지 않으면 마음이 통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소주에다 양주에" 아무리 통음을 해도 통하지 않는 것은 문장이 통하지 않기 때문인데, 문장은 참 마음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 일 것입니다.
문장에 반해서 문학으로 왔는데 우리는 문장 속에 와서 까지 문장 밖의 것을 추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회장이 그렇게 마음을 다해 백방으로 노력한 사례는 없었답니다. 마음 상해할 일도 아닙니다. 편안하게 생각하십시요.
나는 대구문협도 수협도안가고 대구수필에만 여행따라갑니다. 왜냐구요? 기행지가 남원이거든요. 거기서 혼불 강의도 듣고하니 내 체력이 겨우
달려가겠다 싶어 갑니다. 수협기행지가 나에게는 벅찹니다. 그래서
안가지 싫어서 안가는게 아닙니다. 기행스케쥴을 짤 때 회원 모으기를 목표로 삼으면 회원들이 즐겨갈 정도의 계획을
세우는게 맞다 싶거든요.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고 괜히 부탁 같은거
하지 마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지요. 아직 날자
있으니 이제 기다리세요.
회장님 마음쓰는게 눈에
보이니 버스 두대 꽉 찰겁니다. 믿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하신
내용이 아니더라도 정회장의 높고 깊은 정신세계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나는 백 1프로 동의도
하고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제발 편하게
좀 편하게 하세요.
부탁입니다.
같은 날자에 문학기행 행사가 중복되는 단체가 두군데나 있습니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데는 작은 단체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자를 육성해서 수필가협회에 보냈으면 스승들이 앞장서서 참여를 해야 협회 격이 높아지는데,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어 참여를 못하시니 ~
@정임표 아 그런일은 몰랐네요.
그전엔 문학기행 날자를
사전에 확인하고 조율도했는데...아숩네요.
서운한 측면이 있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정법입니다 만 수필가협회 창립할 때 임기 1년으로 했다면 지금 쯤 전임 회장이 18명이나 되었을 것이고 그분들이 협회의 반석 역할을 하시고 계시지 않을까요?
@정임표 그럴수도 있겠네요.
내가 모를 일은 예술 단체들이 회장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여가는
단체가 많답니다.
정회장 생각이 아마 차원이 너무 높든지 앞서가든지 일 것입니다.
@남평(김상립) 다들 연세가 들어 버려 회무를 맡을 분이 없기 때문에 3년이라는 짐을 지우는 것으로 봅니다.
애정이 생기는 것은 "내가 길들인 장미" "내가 정성을 다한 장미"이기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것인데 회장 한번 못했는데 후학을 위한 애정이 생기겠는지요?
후배를 위한 기부금을 내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는 것은 적어도 그분들이 "자기가 길들인 장미(협회)"를 버리고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들을 길이길이 기리는 대안도 만들려고 궁리하고 있습니다.^^
@정임표 잘하는 일입니다.
기부금 모금은 회장을
하는것 하고 별개의
문제로보고 추진하는게
성과가 더 나을것 같은데....회장께서 나보다 더
많이 생각하시니 할 말
닫습니다.
@남평(김상립) 대화를 받아주신 남평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남평선생님의 대화지만 이 대화를 읽는 모든 독자님들과의 대화이기도 합니다.
존재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생명은 본질적으로 남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자기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중심을 벗어나서 타인 중심에서 자기를 성찰하고 세상을 성찰하도록 돕는 수단이 문학입니다.
청소년 시절에 세계 대 문호들이 남긴 문학서적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을 수필가가 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행사 모임에 몇 명 참석하느냐?"하는 문제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러면 뭐가 중요하냐?
내 마음이 문학에 가 있느냐? 아니면 그 외의 것에 집착하고 있느냐 ?
의 문제 입니다.
문학 작가님들께서 최명희 문학관에 문학기행을 간다는 것은 최명희의 "혼불"정신을 만나러 가는 것이고 거기서 제대로 혼불정신을 만나면 최명희와 접신이 되어 영혼의 불이 활활 탈 것입니다.
접신!
참 깊은 의미를 담은 단어 입니다.
아무런 불만이 없으며 남평 선생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임표 회장님 협회를 위해서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어느 단체에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참 힘겨운 일입니다 저는 30대에 문단에 들어왔고 20년 동안 각 단체의 리더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자기돈 내고 귀한 시간 쓰면서 오고가며 얼마나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하는 지 다 보았습니다 저역시도 사무국장이라는 직책을 맡아서 오래도록 온갖 잡무에 시달려 보니 정임표 회장님의 그 마음에 100% 공감합니다 내가 글 쓰려고 문단에 나왔지 일하려고 나왔나 싶더군요 10년 이상 잡무에 시달리니 건강도 나빠지고 글쓰기는 뒷전이 되더군요
정말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미 존재하는 단체를 누군가는 이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왜 회장은 1명이어야 합니까 2명 3명 공동 대표를 하면 되지 않는지요 내가 바쁘면 다른 회장이 가면 되지요 회원은 많은데 혼자서 다 하려니 힘에 부치는 것입니다
회장이 여러명인 공동체제로 가기를 건의 합니다
그래야 숨구멍이 있지요
공동체를 쉽게 이끄는 방법
그게 정관이고 규정이고 법률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공동체 정신" 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문학의 주제도 개인 정신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공동체 정신세계에 대한 이야기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팔음 샘께서도 좋은 작품을 많이 쓰시고 필명을 날리시길 기도 드립니다.^^
먹고 살기 힘든 젊은 사람들은 돈이 안되는 문단에 돈을 내면서 활동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협회에서 무상으로 활동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입회비 면제, 연회비만 받고 ,
3포 5포 시대를 빨리 키우지 않으면 고령화로 문단은 더이상 존재하지 못하고 모든 문학단체가 위기를 맞을 것입니다
청년 작가들 입회비 면제 발상은 신선합니다.
(회장이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니 충분한 여론이 형성되어야 하고 또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함을 참고 해 주세요~^^)
결혼 포기, 집 포기, 그리고 뭐 뭣 포기가 5포 인지요?
저도 배워야 합니다.
@정임표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5포세대(3포+내 집 마련 +인간관계)
■7포세대(5포+꿈+희망)
■N포세대(여러 가지 포기)
@八音。金美淑。 말 그대로 자포자기네요~
젊은 세대만 포기하는 게 아니고 나이 든 세대도 포기 하는 게 많이 있을 것인데
제사포기, 자식 봉양 받기 포기, 며느리 집 가기 포기 같은 ~^^
그리고 고령층 배려해서 문학기행보다 레크리에이션 쪽으로 연구해보세요
우리도 언젠가는 늙고 병들면 멀리 공짜 여행 오라고 해도 못갑니다
그러면 가까운 곳에서 즐거운 놀이문화로 함께 놀면됩니다 어린 날의 운동회처럼 ,,,
문학기행 대체 아이디어로 가까운 장소에서 놀이 문화 제안도 참신합니다. 협회 창립 20년 차인데 집행부에서 뭔가 차세대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