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모세의 건강법
〈모세의 건강법〉이란 책이 있습니다.
20년 넘게 당뇨병을 앓다가
지리산으로 들어가 자연치유로 극복한
김해용 장로가 쓴 책입니다.
김해용 장로는 책의 서문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을 추적해 보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고
실패한 사람을 보면 실패한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업과 관계없는 건강에도 공통점이 있다.
건강한 사람을 보면 건강해진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건강을 잃은 사람을 보면 잃게 된 원인을 보게 된다.
성경에서 건강하였던 두 사람을 든다면, 모세와 갈렙이다.〉
서문에 이같이 쓴 바대로
건강한 사람은 건강하게 된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건강하게 된 원인의 실례를
모세의 경우를 통하여 쓰고 있습니다.
모세의 건강에 대하여
신명기 마지막 장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명기 34장 7절)
이 말씀에 따르자면 모세가 죽을 때 120세였지만,
지팡이 없이도 몇 십 km는 거뜬히 걸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만 그렇게 살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일러 주는 건강 원리를 찾으면
누구든 모세와 같은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런 건강 원리를 모세의 삶을 통하여
김해용 장로는 〈모세의 건강법〉이란 책에서 일러 줍니다.
모세의 건강법을 성경을 통하여 쓰는 중에
특히 2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온유한 성품〉과 〈걷기〉입니다.
모세의 성품에 대하여
민수기 12장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수기 12장 3절)
온유한 사람이 받는 복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
〈복이 있도다 온유한 자들이여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5절)
모세의 장수 건강법으로
온유하였던 그의 성품을 소개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그의 걷기에 대하여 쓰겠습니다.
모세가 80 나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해방케 하여 40년간 광야 길을 행진하였을 때에
마차를 타고 가거나 가마를 타고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한 손에 지팡이를 잡고 백성들과 함께 걸었을 것입니다.
아침나절 출발하여 왼종일 걷고, 걷고 또 걸었을 것입니다.
이런 걷기 습관이 그로 하여금 120세 나이에도
설교 3 편을 거뜬히 설교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은 채로 천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책 중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4 권으로 된 책인데 한결같이 죽을병에 걸렸을 때에
목숨 걸고 걸어서 회복된 간증으로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온갖 성인병과 마음에 관계된 병이 많은 것은
걷지 않는데 원인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나오고 지하철이 나오고
엘리베이터가 등장하면서 걷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거기에다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고 나서는 사무실 의자에 앉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에 체력이 허약하여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운동 중에는 걷기 운동과 수영 운동이 제일입니다.
하루에 1 시간 이상을 꾸준히 걸으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므로
당뇨나 고혈압이나 암까지도 예방하여 줍니다.
걸으면 뼈를 단련시켜 주고
근육을 강화함으로 온갖 질병에서 자유로워집니다.
그러기에 무조건 걸어야 합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명기 34장 7절)
위의 말씀을 요즘 말로 풀어서 쓰자면
다음 같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는 죽을 때 나이가 120 세였지만,
그는 안경 없이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지팡이 없이도 몇 십리는
거뜬히 걸을 수 있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이 바라는 건강의 표본이요,
모세가 바로 그런 건강한 사람의 기준일 것입니다.
모세가 그렇게 건강히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꾸준히 걸었기 때문입니다.
도시에서 걸을 때는 잘 못 느껴도
시골에서 숲길을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상쾌하여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굳어져 있던 근육이 풀어지고 혈액 순환이 잘 되게 됩니다.
숲속에서 심호흡을 하면 나무에서 뿜는
피톤치드 (Phytoncide), 테르펜(Terpene), 음이온 등이
몸속으로 들어와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시골에 살면서 숲길을 걸으면
우울증이나 두통, 공황 장애 등이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룻소(1712~1778)가 남긴 말이 있습니다.
〈나는 걸을 때면 명상에 잠기고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룻소의 이 말은 그가 걸을 때에 명상에 잠기고
명상 중에 영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40년간 걸었던 시나이 광야는
비록 숲은 없었겠지만 홍해와 산악 지대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감을 얻었을 것입니다.
나는 모세에 비하면 한갓된 소인배에 속하지만
숲길을 걸으며 영감을 얻고, 설교를 준비하고,
하여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별하게 됩니다.
-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