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년전에 부처님께서
인도 정반왕에 탄생하실 때
과거 무량겁을 그 많은 고비 고비 참기 어려운 행을
거쳐서 대도를 성취허셔 가지고 도솔천 내원궁에
대기하고 계시다가,
마침내 중생교화를 하기 위해서 과연 내가 이 허공계에 한량없는 국토 중에 어느 나라에 태여 나야만 삼세제불의 본의이신 자각, 각타, 각만의 대목적을 성취헐 수 있을 것인가?
두루두루 살펴 보신 결과
남섬부주에 태여 나야만 정법을 펴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데에 가장 적합 하다고 하는 것을 관찰을
하셨습니다.
정반왕에 태자로 태여 나셔서
당신이 출가하므로 허셔서 그 왕궁이 문을 닫게 되는
그러헌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허시고
이연히 왕궁을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 가셔서 6년 동안
또는 경전에 따라서는 12년 동안이라고 허는 장구한
세월을 많은 스승을 찾으면서 고행을 극복 하셨습니다.
그래가지고 대도를 성취하신 다음
49년 동안이라고 하는 세월을 앉을 자리 더워질 겨를
없이 팔만사천 묘법문을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팔만사천 법문이 문 마다 다 대도에 들어 갈 수 있는
문이지마는 부처님께서는
내가 최초에 녹야원에서 설법을 하기 시작하여
사라쌍수간에 열반에 드실 때까지 한 법문도 설한 바가 없노라 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어째서
팔만사천 그 무량법문을 설하시고서 마즈막에 가서는
내가 한법도 설한 바가 없다 이렇게 말씀을
허셨겠습니까?
입으로 설할 수 있는 법!
그리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법은 그것은 참법이 아닙니다.
입으로 설할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은 참법이 아니요,
귀로 들을 수 있는 법이라면, 들은 바 있다면 그법은
참법이 아닙니다.
이미 설할 수 있는 법은 거짓법이요,
들을 수 있는 법은 거짓법이며
나는 이러헌 법을 설했노라 할 수 있다면 그 법은
벌써 거짓법입니다.
이러헌 법을 들었다 하고 들은 바가 있다면 그법은
이미 법에 그림자에 지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법을 듣되 들은 바가 없고,
법을 설하되 설한 바가 없어야 그법이 바른 법이요,
그법이
여러분은 출가허시기 전에부터 출가해서 오늘에
이르도록 또는 불법을 알기 시작해 한 뒤부터 오늘날까지 많은 큰스님네의 법문을 듣고 많은 경전을 읽고 해서
한량없는 법문을 듣고 읽고 그리고 알고 계실줄 생각
합니다.
참법을 듣고자 하고 참법을 알고자 하고 참법을 느끼고자 할진대는 그동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한 모든 법을
다 잊어 버려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듣고
지금 송담이 하고 있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어떻게 들어야 옳게 들을 수 있느냐?
한마디 한마디를 진실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들으면 그것이 다냐?
아닙니다.
자기의 본참화두 !
본참화두를 간절한 마음으로 들으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드는 가운데에 설법을 들어야 하는 겁니다.
듣고 나서 한마디도 옮길 수가 없을 지언정 듣는 법문을 듣고 있는 가운데 화두를 염염상속으로 잘들고 법문이
끝난 다음에도 화두를 들랴고 안해도 간절히 화두가
제절로 들어지게 들어져 있게 된다면 그사람이야 말로
법문을 누구 보다도 더 잘 법문을 들은 사람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법을 설하시고도 한마디도
한말씀도 설한 바가 없다.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서 연꽃을 백만억 대중 앞에 연꽃을 떡 들어
보이셨습니다.
백만억 대중이 한사람도
부처님께서 연꽃을 이렇게 대중 앞에 들어 보이신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직 가섭존자 한사람이
부처님께서 연꽃을 들어 보이신 것을 보고 파안미소를
했습니다. 빙긋이 웃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그 연꽃을 드슨 들으신 뜻,
가섭존자가 빙긋이 웃으신 그 뜻을
이론을 통해서가 아닌 이론을 떠나서 바로 그 의지를
봐야만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에 뜻을 아는
것이며,
팔만대장경을 49년 동안에 걸쳐서 설하시고도
한글자도 설한 바가 없다고 하신
부처님의 뜻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연꽃을 들어 보이신 뜻을
또 연꽃을 들어 보이심을 보시고 빙긋이 웃으신 가섭존자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을려면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본참화두를 바로 깨달라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에 본참화두를 바로 봄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에
의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천칠백 공안에 의지를 깨달라야 무량겁으로 생사윤회를 해온 참나 !
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법입니다.
불법은 이론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이론을 떠나서 나를 깨달라야 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은 사리상량으로 아는 것이요,
중생심을 작용을 해서 아는 것입니다.
깨닫는다고 허는 것은
사리상량을 떠나고, 중생심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바로 보는 것이 그것을 깨닫는다고 말을 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왕궁에 부귀를 버리고 설산에 들어가서
12년 동안이라고 허는 피나는 고행 끝 동천에 솟아
오르는 샛별을 보고 확철대오를 허셨습니다
첫댓글 일체중생의 영원한행복 바른깨달음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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