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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민공셩수
출처 : 여성시대 민공셩수
이
글
꼭
봐
야
함
이 본문에는
실 컷 먹는 게 소원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에 대해 깊이
깊이 생각해보고 그 생각을 나누어 보자
좋은 다큐는 좋은 책을 보는 때처럼
여러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데
자극적 컨텐츠가 많아진 요즘엔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더 낮아진 듯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이런 현실과 사실에 대해
조금 더 같이 생각하고
깊게 나누고 싶어 올리는 글
필리핀의 톤도에는 한때 쓰레기 산이었던 스모키 마운틴이 있다
그 쓰레기 매립장이 사라진 뒤
거기서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야했기에
이번에는 주변 도시, 길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주우며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중
그리고
그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
필리핀에서도 가장 가난한 마을
톤도의 해피랜드
이비에스 다큐프라임
천국의 아이들 중에
2부작인
필리핀의 쓰레기 줍는 아이들.
웰컴투 해피랜드
전편 1부작 나디아에 대한 이야기가 반응이 좋아
이번엔 2편 해피랜드에 대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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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여명이 살아가는 필리핀 톤도
사람들은 톤도를 인생의 축소판이라 말한다
절망, 고통, 슬픔, 그리고 희망
모든 삶이 어우러진 도시이기 때문일까
이 가난하고 가난한 도시 톤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집없는 사람들
길에서 자고 있는 가족이나 아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로 이 톤도에서 가족과 살아가는 8세 소년 레이벤
부지런한 레이벤이 깨우러온 형들의 성화에도 오늘은 어쩐지 일어나지 못한다
레이벤의 할머니 말로는 레이벤이 이가 아프단다
(할머니도 겨우 53세...)
그래도 레이벤은 결국 일어나야 한다
일을 가야하니까
8세 꼬마가 무슨 일이냐고?
리더린 12세 케네스
그리고 레이벤을 비롯한 10세~8세의 팀원들
팀원 중 가장 멋젱이인 11세 이안
(팀원 중 유일하게 목걸이 착용
유일하게 머리 빗어넘김)
이름하야 독수리 5형제
(이안 포즈 주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들은 가족처럼, 형제처럼
그렇게 함께 다니며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한다
아이들의 하루는 자루를 사는 것에서 시작
각자 자루를 능숙하게 펼쳐보이는 아이들
쓰레기를 주우려면 담을 자루가 있어야 하는데
고물상에서는 자루째 가져가기 때문에
아까워도 매번 자루를 사야한다고
그렇게 구입한 자루에 거리 곳곳을 함께 다니며
플라스틱, 철사나 캔 등을 찾는다
캔 같은 경우엔 당연히 플라스틱보다 고가고
철사는 줍기 힘든 고가템
아무리 좁고 더러운 곳이라도
능숙하게 쓰레기를 찾아 줍는 아이들
이번엔 쓰레기통에 모여 다 같이 쓸만한 걸 찾는다
가벼운 플라스틱을 봉투 가득 담는다 해도
1키로를 채우기 어려운데
그 1키로를 채워도 고작 400원이 안되는 돈
그 돈을 벌기위해
5명의 꼬마 아이들은 학교도 가지 못하고
이슬도 겨우 피하는 잠자리의 고단함 속에서도
매일같이 거리로 나온다
그중 12세 케네스는 리더로서 다른 동생들보다 더 책임이 무겁다
케네스도 원래 레이벤처럼 따로 가족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도망쳐 나와 지금은 길에서 혼자 사는 중
그래도 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동생들을 모아서
이렇게 팀을 꾸려 쓰레기를 줍는 중이라고
쓰레기를 줍는 팀은 자신들뿐만이 아니라
저렇게 여러가지 그룹이 있는데
그들 구역에는 가면 안된다고 한다
각자 아이들의 구역이 있고 거길 넘어서면 거친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게 된다고
저 쓰레기 하나 줍는 아이들 세계에서도
치열한 생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
한참 쓰레기를 줍다 무언가 발견한 아이들
이른 아침부터 일을 나와 벌써 6시간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버려진 쓰레기에 녹아 붙어 있는 달달한 잼냄새에 배가 고픈 모양
서로 냄새만 맡아보며 입맛을 다신다
배가고파도 금새 카메라를 향해 웃어보이며 일어서는 아이들
힘들고 지쳤지만 다시 용기를 내본다
오늘은 모험심을 발휘해 조금 더 멀리까지 나가볼 예정
그렇게 찾아간 또다른 거리
아이들이 사는 구역과는 다르게 좀 더 부유층들이 사는 지역
그런데
하필 파티가 있는 건지
맛있는 음식들과 장난감 등과 멋진 옷을 입은 아이들로 북적인다
그것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독수리 5형제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1부 쓰레기산의 나디아 경우는 주변 환경들이 다 비슷했는데
이 아이들은 눈 앞에서 빈부격차를 겪으면서 그런 모습들을 슬프게 바라보니까 너무 안타깝더라...)
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독수리 5형제를 내쫓는 어른들
맛있는 냄새에 무어라도 얻어먹을까 서성였지만
결국 그 소리에 리더는 아이들을 이끌고 자리를 피한다
마치 딴세상의 삶같은 다른 아이들의 모습
그 모습을 자꾸만 돌아보는 동생들
그러나 자존심 강한 리더 케네스는 동생들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떠나기 역시 아쉬운지
레이벤은 주변에서 춤을 추고(ㅋㅋㅋㅋ)
다른 아이들도 쉽게 발을 돌리지 못하는데
리더로서 체면이 말이 아닌듯,
케네스는 화가 나서 혼자 멀찍이 서있는다
결국 형말을 듣는 아이들
화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케네스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과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금새 서로를 위해 밝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를 뜬다
(그치만 자꾸 돌아보게 되는 동생들)
어제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아침 일찍부터 벌써 수시간째 나와 일만 했는데
얼마나 배가 고플까
그것도 한참 성장기의 꼬마들이
그런 와중에 맛있는 음식에 좋은 옷에
부모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는 모습까지
하지만 케네스는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이미 일찍부터 혼자 거리에 나와 살아온 케네스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자기 힘으로 일해서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본래 구역으로 돌아가는 길
어쩐일인지 케네스가 제작진을 막아선다
이쪽에는 사나운 개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아주 싸나워보임)
앙칼지게 짓는 강아지들
?
제작진에게는 조심하라면서 온갖 장난 다치면서 돌아다니는 아이들
사람들은 악동취급하지만
그래도 함께 다녀야 한다는 아이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들만해도 배가 고파 울고 있는 연약한 모습이 아니라
밝게 뛰놀고 함께 웃는
장난기 많은 아이들의 모습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고통을 덜 체감하는지도 모른다
혹은 저런 사람들이 너무 많거나 본인들도 힘들어서 챙길 여유가 없거나
아무튼
이런 험난한 곳을 지나
드디어 오늘 주운 쓰레기를 고물상에 가져가는 아이들
그렇게 해서 이날 아이들이 번돈은 우리돈 5백원
이 턱없이 부족한 돈으로 아이들은
빵하나, 그걸 다섯조각으로 자른 것을 사서
각각 나눠먹는다
무려 지난 이틀분의 쓰레기를 판 돈
그것으로 아이들은 하루하고도 반나절만에 빵하나를 사서 먹는다
그렇게 함께 한끼를 떼우고
그날 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
리더인 12세 케네스가 춤을 배우는 장소
케네스는 유명한 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형이 추는 동안 밖에서 구경하는 아이들
1부의 나디아는 그래도 학교를 갈 환경이 되었는데
이 필리핀 지역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학교조차 돈이 없으면 갈 수 없다
학교엔 갈 수 없어도 꼭 꿈을 이루어
자신과 같은 사람을 돕고 싶은 케네스
한편
그래도 가족이 있는 레이벤은 다시 가족의 잠자리로 돌아와 참을 청했다
그러나
한밤중 내리는 비에 급하게 건물 아래로 피신한 레이벤가족
몸이 비에 젖는 건 괜찮지만
이불이 젖는 게 슬픈 듯
그래도 카메라를 향해 이 상황이 또 나름 재밌는지
밝고 긍정적인 말을 하며 웃어보이는 레이벤
레이벤에겐 비 피할 잠자리 조차 없는 이 삶이 익숙해진 자신의 현실이라 그럴까
이런 레이벤의 모습만큼 또 마음아픈 건
이 가난한 도시의
다큐 주인공이 될 아이들은
이 독수리 오형제만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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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다니는 먼지 자욱한 도로
그 도로위의 화물차를 주시하는 소년
그리고 그 화물차 위로 올라가는 위험천만한 아이들
일명
점핑보이
공사 자제를 나르는 화물차 위로 올라가
여러 자체의 부속품들을 떼어오는 일
(실제 자제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막고 있던 플라스틱 덮개라던 가 이런 것들을 훔침
실제로 운전수들도 다 알고 있으나 아이들 생계라 생각하여 방치하는 것 같음)
1부의 나디아,
앞의 쓰레기 줍는 아이들처럼
이 점핑보이 아이들도 여기서 나온 철사나 플라스틱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본인이 트런운전사가 된다면
점핑보이들을 모두 쫓을 거라 말하는
13세의 믹
믹은 어릴 적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알콜중독으로 일을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혼자 힘들게 쌀이라도 사기 위해 이 일을 하지만
이미 한번 오토바이에 발이 치어 발톱이 빠졌을 정도로
얼마나 이 일들이 위험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믹 역시
너무 가난해 학교조차 가지 못한다
모처럼 얻은 철사를 옮기는데
옆에서 신나게 따라 붙어 함께 철사를 옮기고
철사를 묶는 믹을 돕는 꼬마
바로 믹을 졸졸 따라다니는 동네 친구
믹의 동생같은 존재
일곱살의 프란시스
철사를 발견했을 때 기뻤지만 철사들이 서로 엉켜 있는 경우가 있어
위험한 차위에서 잡아당기다가 사고라도 날까
사실은 무서웠다는 믹
그래도 득템한 철사에 마음이 놓였는지
두 꼬마는 이날, 철사를 만지작 거리며 즐겁게 대화한다
(이 동네에도 피씨방이 있음)
알콜중독의 아빠지만 아들이 위험한 일을 하는 건 반대하는 듯
그런 믹에게 자기 집에 두면 된다 말하는 꼬마 프란시스
그런 형이 걱정도면서도 자신도 돈을 벌고 싶은 프란시스는
언젠가 형처럼 점핑보이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지금은 키가 작아서 안된다고 말하는 프란시스...
아직 일곱살
그 일곱살이 생계를 걱정하고
그 생계를 위해 목숨거는 형을 보며 걱정해야 하는 하루하루란...
다음 날
아이들이 사는 마을
온갖 쓰레기가 떠내려오는 해안가
그곳에서도 믹은 쓰레기를 찾는다
형처럼 쓰레기를 줍던 프란시스가 돈을 발견했다
신나서 춤을 추는 프란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믹 역시 위의 5형제처럼
먹은 것도 없이 하루종일 일만 한듯
그렇게 바다에서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전리품들을 들고 돌아오는 길
오늘도 역시나 술을 먹고 있는 믹의 아버지
술에 취해 자는 아버지 모습에 근심 가득한 믹
아직 어린 자신이
학교도 가지 못하고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 것보다 더 화가 나는 건
아버지가 건강을 돌보지 않는 다는 것
믹은 짐만 되는 아버지더라도
혼자 남겨진 세상이 더 두려워
아버지를 소중히 한다
그런 믹의 속상함을 달래주려 한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난 건지 덩치 큰 강아지들고 믹 찾아온 프란시스
서로의 처지와 마음을 알기에 둘은 단짝이 되었다
위의 5형제도
전편 나디아의 산편 나디아도 그렇듯
모두 힘들고 가난하지만
함께 할 친구, 가족, 동생
마음을 의지하고 위로할 존재가 있어
그래서 꿈도 희망도 품어가며 살아갈 수 있는 듯
힘들지만 함께 웃는 두 친구
이 날,
어렵게 주워모은 쓰레기를 고물상에 가져간 믹과 프란시스
안타깝게도... 이들이 가져간 쓰레기중 일부 자루는 고물상에서 받지 않았다
자루 하나 모으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을 아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아무튼 그렇게 받은 돈으로 믹은
소세지 하나
작은 쌀봉투 두개를 산다
이 턱없이 부족한 쌀이 무려 나흘간 아버지와 나눠먹어야 할 식량이라고
술을 먹는 아버지가 이해안되지만 그보다는 불쌍히 여기는 믹
아버지도, 죽은 엄마도 닉처럼 가난하고 힘들게 태어나
그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고 지금까지도 평생 힘들고 가난하게 살아온 거겠지
믹에게는 하나뿐인 가족
밥을 먹다 아버지가 믹에게 잔소리를 한다
트럭은 위험하다고 올라가지 말라는 아버지
본인도 술을 끊고 일을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미 배에서 일을 하다 술 때문에 쫓겨난 아버지는 심각한 알콜중독
믹은 절대 트럭에 올라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다
13세 믹이 이렇게 밥이라도 먹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그 위험한 트럭에 올라가는 것뿐...
다음 날
모험을 해보기로 한 믹
건너편 바다를 건너 그 쪽의 쓰레기를 주워올 계획
무려 두시간 가량 헤엄쳐야 할 바다
아이들에겐 위험천만한 길
그렇게 수시간 헤엄쳐 도착한 곳
놀랍게도 프란시스까지 형을 따라왔다
(프란시스는 아마 다 헤험친 건 아니고 제작진과 같이 따라온 것 같아)
그렇게 다같이 철사를 찾으러 가는 여정
(저 사이의 프란시스가 얼마나 조그마한지... 프란스시가 얼마나 어린 아이인지 체감할 수 있는 장면 같아서 첨부)
아이들이 주우러 온것은
바로 이 철못
그걸 줍는 도중
막내 프란시스가 손을 다쳤다
흥건한 피
하지만 덤덤하게 말하는 프란시스
그런 동생이 걱정되는 믹
믹도 이미 여러군데를 다쳤다
발바닥엔 상처가 가득
힘들게 헤엄쳐서 쓰레기를 줍는 동안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지만 먹을 것은 없다
그래서 나무에 달린 작은 열매를 한두개씩 먹어보는 아이들
힘들지만 포기않고 살아가는 이유
희망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
믹은 언젠가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는다면
그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거라 말한다
그리고 사실은 학교도 가고 싶은 듯한 믹
반면 아직 7살 어린아이 답게 당장 배고픔부터 해결하고 싶은 프란시스
실컷 먹어보는 게 소원이라고, 굶지 않는 게 소원이라 말한다
그렇게 철못을 줍고 다시 헤엄쳐 돌아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5형제, 믹과 프란시스
그리고 이 필리핀 톤도의
또 다른 주인공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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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마크제이
오늘편에 여러 아이가 나왔기 때문에
마크제이 편은 짧게 작성할게
자세한 건 마지막에 첨부하는 전체 영상으로 봐주세유
마크제이 경우는 어릴 때 엄마가 재혼해서 집나가고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학교를 다니다 못다니게 됐대
아마 4살부터 쓰레기를 주운 것으로 봐선 원래가 가난한집 아이였던 듯
그 마크제이가 성실히 쓰레기를 줍고 일하는 것을 본 사장이
마크제이를 일용직으 고용해서
이제는 이 기름 가게에서 기름을 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마크제이에게는 한살 어린 14살 동생이 있는데
바로 친척집에서 살고 있는 동생 메리조이
마크 제이는 자신의 동생을 학교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친척집이 너무 좁아 둘은 따로살지만 (마크는 이 가게 차안에서 잠을 잠)
매일 아침 동생을 기다리는 마크
자신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동생의 왕복차비와 간식비 만큼은 꼭 챙긴다
교복을 입고 나서는 메리
그런 동생에게 돈을 건네주고 학교로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오빠 마크
돈이 없을 땐 가불을 받아서라도 꼭 동생에게 준다
그런데도 다른 학용품이나 교과서 사는 돈은 부족해서
영어교과서가 없다는 메리
하지만 오빠의 고생과 희생을 알기에
메리는 그저 미안하고 고맙다
사실 오빠가 준 돈으로는 점심은커녕
빵한조각 사먹기도 힘들다고
그래서 매번 두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 돌아온다
그런 메리가 매점에서 작은 초코과자 하나를 산다
메리에겐 너무 어두운 밤거리
그런 메리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밤
여전히 늦은 밤까지 힘들게 일하고 있는 오빠 마크는
어두어진 거리에 걱정이 된다
오빠가 동생을 걱정하는 그 시각
멀리서 다가오는 메리
오빠를 보자마자 과자를 건넨다
마크도 허기졌던 듯 그 과자를 허겁지겁 까먹으면서 메리의 하루를 묻고
공부 열심히 했냐는 마크의 말에 그렇다고 (ㅋㅋㅋㅋㅋㅋ) 당당히 말하는 메리
이제 친척집으로 돌아가는 메리가 오빠의 잘 곳을 묻는다
전용 콘도 (차) 가 있다 대답하는 마크
메리가 돌아간 뒤
피씨방을 찾은 마크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해 검색해보는 중이라고
(새삼 구글을 보니 나와 같은 시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라는 체감이 된다
같은 세상이지만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
마크의 이야길 들어보면
사실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컸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보내줄 사람이 없어 포기한 마크
동생만은 꼭 학교를 다니게 하고
본인도 언젠간 돈을 모아 학교에 가고 싶다고
또 기술자가 된다는 구체적 꿈까지 가지고 있다
그렇게 힘겨운 하루를 마치고
차안에서 잠드는 열 다섯살의 마크
다음 날 함께 쓰레기산이었던 매립장에 오르는 남매
마크는 모은 돈으로 동생의 생일 선물
손목시계를 준다
지각하지 말라는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꿈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마크와 메리
이 거리에서조차 악동취급을 받지만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다섯아이들의 꿈
언제나 둘이 함께
힘들어도 함께라 웃을 수 있는 믹과 프란시스
이 처절한 가난함 속에서도 믹이 살아가는 이유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작은 희망
서로를 위해 힘든 현실을 이겨내려는 두 남매
이 아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모두 함께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종교적강요x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뜻)
그리고 이런 다큐가 만들어지는 이유
우리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도
이런 다큐가 계속 만들어지도록 일부러라도 소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며
저 아이들과 저런 많은 사람들의 현실을 우리가 바꿔나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보자
-
이런 다큐를 보는 사람들은 이 다큐의 주인공들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거나 혹은 그런 마음으로 뒤의 소식을 찾아보고 후원하기도 하고 하는데.... 안타까운 소식하나 +
믹의 소중한 친구
꼬고마 일곱살 프란시스는 방송이 나오기 얼마전 심한 고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실컷 먹고 싶다는 소원을 미처 이루지 못하고 가난함 속에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어린 프란시스
천국에서 행복하길...
프란시스를 기억하며 살아갈 믹의 현실이 더 나아지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
자극적이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가 많아진 이때
일부러라도 우리는 좋은 방송을 찾아보고
그 방송이 알려준 현실과 문제에 대한 간접 체험을 통해
그 문제를 더 공론화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자극적 영상에 주입당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유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많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적어도 이 다큐에 나온 주인공들에 대한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림
같이 봐줘서 고마워
영상으로 보기
이비에스 채널에 두개로 나뉘어 올라와 있음
1
https://www.youtube.com/watch?v=Rsi9XHpkzys
2
https://www.youtube.com/watch?v=dbvYHi0Bs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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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곱살밖에 안됐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다
정독했다..!
끝까지 다 읽었어
프란시스 소식은 너무 안타깝다.. 못에 찔려서 그런걸까
꿈꾸던 일들을 하면서 밥도 잘 챙겨먹을 수 있기를 기도할게
아이들이 서로 돕는게 진짜 눈물겹다.
반짝거리는 꿈이 꿈으로 남지 않고 꼭 이뤄지길
많은 생각이 든다.. 좋은 글 고마워!
ㅠㅠ 눈물나.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순 없지만 선한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