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판매 200만대...40%급증
거실 가전서 각방 설치로 확산
필터교체.소음.면적 따져야
역대 최강 한파에 미세먼지까지 급습한 올겨울은 '감히' 창문을 열기 어려웠다.
황사가 심한 봄이나 겨울 한 철 사용했던 공기청정기가 어느새 4계절 전천후 가전으로 자리메김한 모습이다.
요리, 반려견 등으로 인한 실내 오염 물질, 냄새를 줄이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이들도 급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약 14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로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의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98%나 급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거실에 한 대 놓고 쓰던 공기청정기가 방마다 놓여지는 추세'라면서
'필터 교체 여부, 청정능력 대비 소음, 사용 면적에 맞는 사이즈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클린부스터'를 적용한 공기순환 방식으로 정화된 공기를
강력한 바람으로 만들어 멀리까지 내보낸다.
55도 가량 기울어진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약 70도 회전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를 보내준다.
국내 판매중인 공기청정기 중 사용 전용면적(51.5~91m)이 가장 넓다.
자체 실험에 따르면 클린부스터 탑재 제품은 일반형 대비 같은 시간 내 제거할 수 있는
미세먼지 양이 7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018년형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레이저 광원을 이용.
지름 0.3 m 입자까지 감지해 파워팬으로 오염된 공기를 걸러주는 3방향 입체청정 방식이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자연가습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해주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전기분해를 통해 세균을 제거한 뒤 자연 기화 방식으로 가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스웨덴 기업 블루에어가 국내 출시한 '블루 퓨어 411'은 소형 소형(15m2)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휴대용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PC주변기기 제조업체인 로이체가 내놓은 '에어 드라이브'는 사무실 책상 위, 집안, 차량 안에서 쓸 수 있는
이동식기억장치(USB) 연결형 미니 제품이다.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이오니스에서 선보인 '닥터브이'는 목에 거는 넥밴드 타입이다.
200만개의 음이온이 발생돼 사용자 주변을 쾌적하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충전용 배더리가 내장돼 한 번 충전하면 50시간까지 쓸 수 있다.
가성비를 따지는 이들에겐 필터없이 백금 촉매로 공기를 살균해 주는 중소기업 EMW의 공기청정살균기 '클라로'가 제격이다.
이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