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후면 현민이 대구를 떠나 머나먼 서울로 갑니다...흑흑...
갑작스런 발령에 아무것도 준비되지 못한 상황인지라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간호사 면허증과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를 떼러 안동에도 다녀와야하고, 1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대구에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하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우리84제자들을 마지막으로 한명한명 모두다 만나보고 싶네요. ^^
얼마전에 예수원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소식과 엄청난 비소식으로 인한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그 곳에 다녀왔어요. 귀하고 예쁜 공동체를 만나고 그 곳에 머물면서...그리고 돌아오면서...'정말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영적인 기운(?)이 감도는 그 곳 예수원을 뒤로 한채 돌아와 추석을 맞이했고 또 1주일이 눈깜짝할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시간이 갑작스레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일까..
도리어 얼마전에 끝없이 밀려오던 서울에 대한 두려움도, 병원에 대한 두려움도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마음이 조급해지는건 사실이예요. 그래서 병원에서 날라온 여러가지 공부해야하는 많은 책들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슬프지만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없는 사랑하는 코람데오 가족들...
나의 힘듬에 얽매여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보낸 지난 많은 시간들이 참으로 허무하게만 느껴지네요...
하지만 사역을 시작할때 내가 나의것을 포기하며 선택한 것은 생명 한몸 현장이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을 했노라고 위로를 삼으며 앞으로 남은 날또한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드리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도...그리고 사랑하는 코람데오 가족들도...
정말로 많이 보고싶을것 같네요...
첫댓글 언니 보고싶어요 ^^ 가기전에 함 봐요
언니..병우를두고 가는게에염?
언니...설에 한번 놀러갈께요..언니 맘..조금은 알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여..그리고 언니의 그리움이 더해갈숙록..하나님의 마음을 더 많이 느끼고 또 코람데오도 귀하게 느껴질거예여..~~
ㅋㅋㅋ 역시 병우얘기는 빠지지 않는군...그래서 오늘 병우 만나지롱~~
네? 난 같은학견데도 얼굴보기 힘든 병우를... 만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