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 위는 6부의 하나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5장의 하나인 비(脾)는 소화된 영양물질을 온몸에 공급합니다. 위는 배 한가운데에 있으며 모양은 큰 자루와 같습니다. 위는 튼튼한 편으로 폭음, 폭식 등으로 위를 혹사하면 위염, 위궤양 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좀 세심하게 관리하면 비교적 잘 낫습니다. 위가 가장 겁내는 것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로, 급·만성위염, 위궤양, 위하수 등 위장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소장-> 6부의 하나로 위에서 초보적으로 소화된 음식물을 더 소화시켜서 영양물질은 흡수하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5장의 하나인 심(心)과 생리적으로나 병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대장 -> 6부의 하나로 소장에서 내려온 음식물의 찌꺼기에서 수분과 일부 물질들을 흡수하고 대변을 만들어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5장의 하나인 폐(肺)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위산과다 등의 증상을 겪어 보았을 꺼에요. 그것은 소화기관이 가장 겁내는 것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이죠.
급성위염
식욕부진, 명치 부분의 불쾌감과 압박감, 구역질, 구토 등이 주 증상인데 때로는 상복부에 심한 통증(위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민간요법>
* 무: 무를 갈아서 매일 먹는다. 또는 무즙을 아침저녁으로 60cc쯤 마신다.
* 칡탕: 칡가루를 큰 숟가락으로 두 숟갈을 물에 조금씩 녹인 뒤, 끓는 물을 더 부어 잘 섞어서 칡탕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한 공기씩 마신다.
* 민들레: 개화기에 뿌리째 전초를 채취하여 건조시킨 후 10g을 잘게 썰어 300cc의 물에 넣어 절반이 되도록 달여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신다. * 알로에: 생잎을 따서 즙을 낸 후 한 숟가락씩 하루 두 세 번씩 마신다.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 만성위염
급성 위염에서 발전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개는 전혀 다른 병으로 취급된다. 만성 위염에 걸리는 원인은 별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령이 될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화 현상이라는 견해도 있다.
위의 불쾌감, 압박감, 가슴앓이, 트림, 위의 트릿함, 명치 부분이 쑤시는 듯한 통증 등 만성적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출혈도 하기 때문에 위궤양과 혼동되기도 한다. 통증은 별로 느끼지 않으나 식후 위가 트릿한 것은 위축성 위염의 한 증상인데 당뇨병이나 철 결핍성,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병에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이 있으면 만성위염이 함께 생기기 쉽다고 한다.
▷ 소화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다. 우유, 계란, 두부, 생선 흰 살 등
<민간요법>
* 참마: 참마에 포함된 지아스타제가 소화에 좋으므로 죽을 쑤어 먹는다. * 민들레: 건조시킨 뿌리 6g을 600cc의 물로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3회에 식전에 마신다. * 알로에: 생잎 2-3cm를 매일 먹는다.
@ 두릅의 뿌리로 위의 통증을 치료한다. 두릅의 싹은 튀김이나 나물의 재료로 아주 유명하며 뿌리 부분은 만성 위염과 위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봄이 오기 전에 채취한 두릅의 뿌리를 잘게 썰어 1주일 정도 햇볕에 말려 놓았다가 이것을 달여 차 대신 복용하면 신기하게 위의 통증이 없어진다.
@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알로에 술이 좋다. 입구가 넓은 병에 30도짜리 소주 180ml와 알로에 잎 1kg, 얼음 설탕 500g을 넣어 밀봉한 후 14-15일 정도 묵혔다가 매일 작은 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특효가 있다.
@ 위장병에 잘 듣는 대나무 요법 이 치료법은 식이요법이 아니라 물리치료 방법인데 지름 8cm, 길이 10cm의 대나무를 반으로 쪼개 잘라서 사용한다. 잠을 잘 때 반듯하게 드러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세우고 척추 있는 곳에 이것을 끼워 위쪽에서 아래로 이동시키는 동작을 반복한다.어깨 결림이나 위장병뿐만 아니라 농번기에 쌓인 피로도 이 방법으로 풀 수가 있다.
"규칙적 운동 위암 위험 50% 감소시켜"
규칙적 운동은 위암 위험을 50%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영국 암연구소와 스코틀랜드 암재단은 지금까지 발표된 50건이 넘는 위암관련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애버딘대학의 린다 샤프 박사는 스포츠외에 직접 몸을 움직여하는 일,하이킹,정원 손질 같은 것도 규칙적으로 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샤프 박사는 운동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위암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변화시키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장을 통해 처리되는 속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녀 모두 4분의 1 정도가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샤프 박사는 말했다. 영국암연구소의 고든 맥비 소장은 이 연구결과는 생활습관만 바꾸면 간단히 위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맥비 소장은 일주일에 5번 30분씩 빠른 걸음으로 걷기만 해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고 강조했다.
@ 쑥차
쑥은 국화과의 다년초로서 산과 들에 많이 자라는 야생초이다. 싱싱한 어린 잎은 쑥떡이나 쑥뜸, 쑥탕의 재료로 사용한다.
<효능> 쑥잎에는 여러 가지 정유가 들어 있으며 건위(健胃:위를 튼튼하게 하는), 빈혈, 신경통, 냉증, 류머티즘, 노이로제, 심장병, 강장에 효과적이다. 특히 지혈과 노인의 자양 강장, 피로 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다.
<만드는 법> 쑥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자라지만 약차의 재료로는 기운이 가장 왕서안 단오(음력5월)무렵에 수확한 잎이 가장 좋다. ① 쑥의 잎만 따서 잘 씻은 후 물기를 뺀다. ② 잘게 썰어 그늘에 3일 정도 말린 후 방습제를 넣은 통에 보관한다.
<끓이는 법> ① 차관에 쑥을 한 줌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② 5-10분 정도 엑기스를 우려낸 후 마신다. ③ 하루 1-2회가 적당하다.
<참고사항> 복통, 건위(健胃:위를 튼튼하게 하는), 감기, 설사, 냉증에 매일 10g를 넣고 달여 마시며 허리 통증에는 쑥4-5장에 끓는 물을 부어 식힌 후 마신다. 쑥의 생즙은 혈압 강하, 신경통에 좋다.
@ 감초차
감초는 시베리아 동부와 중국 동북부가 원산인 콩과의 다년초로서 뿌리가 달기 때문에 감초라고 한다. 여러 가지 약효가 많아 한방약에 거의 포함되는 매우 중요한 생약이다.해독 작용과 함께 한방약의 맛을 순하게 하고 효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효능> 감초에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그리틸리틴 배당체인 구루크론산이 들어 있으며 장을 조절하여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위궤양, 노이로제에 효과적이고 통증과 경련을 완화시키는 효능도 있다.
<끓이는 법> 재료 - 감초 10g, 물 600ml ① 감초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차관에 감초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 약한 불로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다. ③ 건더기는 체로 걸러 내고 국물만 따라 낸다. ④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 검정콩이나 볶은 현미를 함께 끓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 위하수. 위무력증
위하수는 위장이 배꼽 밑으로 손가락 2-3개 넓이보다 훨씬 처져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병명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야위고 가슴이 좁으며 창백한 얼굴에 신경질적인 성격을 지닌 무력체질자에게 흔히 많이 볼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코르셋 등에 의한 상복부의 지속적인 압박이나 개복수술, 출산에 의한 복강압의 저하 등에서 올 수 있다.위장이 처짐에 따라 다른 장기도 쉽게 하수될 수 있으며 위장의 연동운동도 약해지고 위액분비도 저하되어 소화 장애, 식욕부진, 변비 등이 나타난다.
위무력증이 있는 사람은 배의 근육이 부드럽기 때문에 밖에서 보아도 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식후 명치 아래가 많이 부풀어 있고 가볍게 두드리면 퐁퐁하는 소리가 들리며 몸을 움직이면 보글거리는 소리가 난다.또 식욕 부진, 위의 팽만감, 불쾌감, 트림, 메스꺼움, 위통 이외에도 신경증상(위 노이로제나 히스테리)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 위하수는 병이 아니므로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정신요법의 위주로 하면서 약물로 복벽의 이완과 하수를 긴장시키고 회복시킴과 동시에 식이요법과 물리요법을 병행하면 회복될 수 있다.
식이요법은 1. 영양부족이 되면 위하수의 상태가 더욱 나빠지므로 질 높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풍부하게 섭취한다. 2. 식사의 회수와 양을 줄이고 우유, 계란, 과일 등의 간식을 먹되, 모든 음식은 잘 씹어 위액분비를 촉진시켜서 위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 3. 식후 20-30분 정도 오른쪽을 아래로 하여 옆으로 누워 휴식을 취한다. 물리요법은 엎드려 뻗기, 수영 등의 운동과 하수대(下垂帶) 사용을 권하는데 제일 바람직한 방법은 두좌법이다.
* 두좌법 : 두 손을 깍지 끼어 뒷머리를 껴안고 물구나무서기를 하여 마치 머리로 앉은 모양을 취하는 것이 두좌법이다. 기계체조 때의 물구나무서기는 두 손을 바닥에 대는 것이지만 두좌법의 물구나무서기는 머리를 바닥에 대는 것이다. 따라서 두 손으로 뒷머리를 껴안아 경추를 보호해야만 한다. 처음엔 벽을 이용해 거꾸로 서고 익숙해지면 점차로 90˚의 직각 도립에 가깝도록 연습한다.
<민간요법>
* 무화과차: 무화과열매를 말려 잘게 자른 것을 볶아서 절반쯤 태운 후에 꿀을 조금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차 대신 마신다. 덜 익은 열매는 위를 상하게 하므로 반드시 잘 익은 열매를 쓴다. * 율무: 율무 10g을 달여서 차 대신으로 매일 마신다.
* 석결명, 이질풀: 각각 20g씩 모두 40g을 700cc의 물에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매일 3회 식간에 마신다. *당근 달인 물: 당근은 영양가가 아주 많은 야채로 오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불량에 좋다. 당근을 달여서 매일 한번씩 먹는다. *무즙: 무에는 전분의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 등의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음식의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무를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는 것도 소화 효소의 작용 때문이다.
◆ 위, 십이지장 궤양
궤양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인데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위통, 구토, 위출혈이 3대 증상으로 꼽히고 있다. 그 외에도 가슴앓이, 트림, 메슥거림 등 과산(過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위의 기운은 하강하기 때문에(胃主降濁) 소화를 거친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위가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만약 위기가 하강하지 않고 위로 역상할 경우 구토, 트림, 메슥거림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잘못된 음식 조절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극도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그로 인해 위기가 뭉쳐서 머물고, 오래되면 기의 운행이 막혀서 통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기(氣)의 운행이 정체되면 혈(血)이 정체되어 출혈이 있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위통은 궤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아픈 상태가 다르다. 식후에 금방 아프면 위체부(胃體部)의 궤양이고 식후 1-3시간 지난 뒤에 위가 아프게 되면 위의 유문부(幽門部)의 궤양이고 공복 시에 위가 아픈 것은 십이지장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음식을 먹고 나면 구역질이 많이 나며 토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사례는 궤양에 의해 위의 유문부나 십이지장의 내강이 좁아져 음식이 잘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놓아두면 점점 소화, 흡수가 어려워져 몸이 야위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토혈, 하혈에 주의해야 한다.
-궤양으로부터의 대량 출혈에 의한 토혈, 하혈은 폐로부터 나오는 선홍색 객혈과는 달리, 흑갈색 또는 커피색이며 음식물과 함께 나온다.대량의 객혈을 하면 안색은 창백해지고 맥이 희미해지며 혈압이 내려가는 증상과 함께 쇼크 상태에 빠지거나 실신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궤양으로부터의 출혈이 장을 통해 대변과 함께 배설되면 변이 검은 색을 띠게 되고, 대량의 출혈이 있으면 콜타르 같은 변, 소위 타르변이 나오게 된다. 하혈의 경우에도 대량의 출혈이 있을 때는 쇼크 상태에 빠질 염려가 있으나 토혈, 하혈 모두 바로 생명의 위험에 이르는 것은 아니므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위천공(胃穿孔), 위천통(胃穿通)을 주의해야 한다.
위 천공은 궤양이 점막, 근육층, 장막에 덮여진 위벽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위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흘러 들어가 급성 복막염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위 천통은 위 천공과 달리, 위벽에서 가장 바깥쪽에 자리잡은 장막에 구멍이 뚫려 있으나, 복막이나 췌장, 담낭, 간장 같은 장기로 구멍이 막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 천통의 특징은 복통과 함께 배통(背痛)이 동반되는 것이며 등이 더 아플 때는 췌장이 천통된 경우가 많다.
위, 십이지장 궤양은 만성이 되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궤양이 좀처럼 낫지 않을 때는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
-궤양이 수반되는 동통을 느낄 때에는 율무차, 감초차, 대추차, 감자전분, 다시마차, 결명자차, 굴조개껍질 가루 등이 효과적인 처방이다.
* 율무: 진통작용과 소염 작용도 있지만 칼로리가 높아 궤양 환자의 영양식으로 대용할 수도 있다. 율무를 잘 볶아 하루 20g씩 차로 끓여 마시거나 또는 볶은 율무를 가루 내어 미숫가루처럼 해서 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 파래: 비타민 A, 비타민 U, 미네랄 등이 많이 함유된 파래에는 궤양의 특효 성분이 양배추의 80배나 들어 있으므로 매일 먹으면 좋다.
* 감자즙: 감자 1개를 싹과 껍질을 제거하고 갈아 짠 즙을 매일 마신다.
* 굴조개껍데기: 한방에서는 모려라고 한다. 항궤양작용이 뚜렷하고 제산작용, 식욕 증진작용도 뛰어나다. 건재 약국에서 구입하여 잘 씻어 말린 후 곱게 가루 내어 한 번에 4g씩 하루 3-4회 공복에 따뜻한 물에 녹여 복용하면 된다.
◆ 식도염
위산 과다, 위장 수술(식도와 위장의 접합부분의 절제)이 원인이다.초기의 주증상은 가슴앓이인데 역류 상태가 계속되면 식도의 점막이 많이 짓물러져 아프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수 없는 통과성 장애가 나타난다.일반적인 주의로는 식후에 바로 눕지 말고 상반신을 높여서 역류를 막도록 한다.
<민간요법>
* 질경이, 이질풀: 질경이, 이질풀을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각각 10g씩을 준비하고 물 500cc로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위액 분비 억제작용이 있다. * 다시마: 다시마를 끓여낸 국물을 아침저녁으로 반 사발씩 마신다. * 머위: 햇볕에 말린 머위를 하루분으로 5-10g씩 달여 마신다.
◆ 설사
설사는 병의 한 증세인 것에서부터, 병적인 것이 아니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형태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갑자기 일어나는 설사는 거의 대부분 급성이다. 발열, 격렬한 복통, 점액과 피가 섞인 변, 구토증 같은 것을 동반할 때는 급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성설사는 증세가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끌면서 나았다가 다시 이어졌다를 되풀이하는 것이 점점 악화된다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대부분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나 찬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었을 때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았을 때 설사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장균이나 살모렐라균과 같은 세균에 의한 식중독으로도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설사가 생기는 것을 주로 습(濕)을 원인으로 보았다. 습기가 많으면 속으로 비와 위에 침범하여 비, 위의 기능을 방해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내려가게 되기 때문이다. 또는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흔히 물 같은 설사가 나고 열기가 있으면 색깔이 진한 지저분한 설사를 하게 된다고 하였다.한의학에서 설사를 치료할 때 특이한 것은 설사란 정상 대변에 물이 일정량 이상 많은 것이므로 그 물을 오줌으로 나오게 하면 설사를 치료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설사를 치료하는 처방 중에 이뇨제로 작용하는 처방도 많다.
▷ 설사를 완화시키려면 배를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식사도 평소대로 하지 말고 처음에는 음식을 일절 끊고 수분만 섭취한다. 회복이 되면 유동식(수프, 미음), 죽을 거쳐 서서히 보통 식사로 진행시킨다. 설사를 하면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탈수 증세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고령자는 목숨까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한다.
▷ 주의해야 할 음식
① 과당이나 설탕같이 달콤한 것은 몸 속에서 발효되기 쉽기 때문에 변을 부드럽게 하므로 양
을 줄인다. ② 해조류, 버섯, 콩류, 곤약, 우엉, 죽순 등 섬유소가 많은 것을 피한다. ③ 콩류, 호박, 밤 등의 음식은 가스를 발생시키는 식품이므로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④ 알코올, 커피, 향신료 같이 자극이 강한 식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것은 양을 줄인다. ⑤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는 입 속에서 천천히 데우거나 미리 따뜻하게 만들어서 먹는다.
또 우유가 체질에 맞지 않아 설사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민간요법> * 무화과꿀차 - 장을 튼튼하게 해,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좋다. 무화과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 성분이 들어 있어서 꿀과 어울리면 아주 효과적이다. 위장이 약해서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무화과열매를 햇볕에 말린 다음 분마기에 갈아서 가루 상태로 만든다. 이것을 다시 프라이팬에서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찻잔에 무화과가루 1숟가락과 꿀 조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대신 마신다.
* 검은콩 삶은 물 깨끗이 씻은 검은콩에 물을 넉넉히 부어 콩이 무르도록 푹 끓인다. 이 물을 1컵씩 마시면 설사도 멈추고 설사에 따르는 피로감도 풀린다.
* 볶은 소금찜질 - 굵은 소금을 볶아 쓰면 배가 차서 생긴 설사에 좋다. 잘 때 배를 차게 하면 아침에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소금을 볶아 찜질하면 효과적이다. 굵은 소금을 프라이팬에서 엷은 갈색이 나도록 볶아 뜨거울 때에 미리 만들어둔 면주머니에 넣어 배를 따뜻하게 찜질해 주면 설사를 멎게 한다.
* 쑥즙 쇠절구에 넣고 찧은 후 물을 조금 섞어 전체적으로 버무리듯이 한다. 그런 다음에 삼베천이나 거즈에 싸서 즙을 내어 하루 1숟가락씩 마신다. 주서나 녹즙기를 이용해도 된다. 달인 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늘에서 말린 쑥 20g을 하루 양으로 해서 약 3컵(600cc)의 물을 붓고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2-3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 갈분탕 갈분이란 칡뿌리를 말려 가루 낸 것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나 설사에 좋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자양 효과도 있는 갈분탕이 좋다. 시중에 파는 칡가루 1작은술을 소량의 물에 녹인 다음에 뜨거운 물 1컵을 부어 투명해질 때까지 잘 저어서 마신다.
너 설사야? 나 매,매실이야. - 매실은 강력한 항균 작용과 정장 작용이 있어서 설사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용된다.
* 매실주스 청매실을 씻어 1개씩 잘 닦아서 물기를 없앤다. 매실과 같은 양의 흑설탕을 함께 입구가 넓은 병에 넣어둔다. 열흘 정도 지나면 매실즙이 나오고 매실은 쪼그라들어 위로 떠오른다. 쪼그라든 매실은 전부 꺼내고 나머지 즙을 거즈에 걸러 병에 보관한다.
* 매실육 엑기스 매실을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 다음에 씨를 빼고 강판에 갈아 가제로 싸서 즙만 받는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계속 저어주면 걸쭉한 매실육 엑기스가 된다. 이것을 병에 넣어 보존한다.
* 매실절임 매실절임 1개를 따뜻한 물에 우려서 마시면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과육을 먹은 다음에 남는 씨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잘게 부수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씨는 햇볕에 말려두면 간단히 부술 수 있다.
◆ 장염
장염은 장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이 있는데, 급성장염은 급격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장염은 먼저 급성장염의 만성화를 생각할 수 있다. 오랫동안의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는데 증세는 급성장염과 똑같다. 여름철에 지나치게 찬물을 많이 마셨거나 폭음, 폭식, 약물의 과다복용, 식중독, 대장균 등의 세균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열이 나고 피나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올 때에는 이질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 받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
*오매 달인 물: 오매는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을 말한다.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구할 수 있다. 달여서 먹거나 빻아서 가루 상태로 만들어 이용한다. 달일 때는 오매 5-10개에 물 300cc를 기준으로 한다.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녹차: 차의 성분인 타닌이 위장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막을 아물게 해 설사가 멎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차의 떫은맛이 타닌 성분이다. 굶는 동안 수분을 보충해 주는 데는 엷게 탄 차가 좋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에는 옥로차가 좋지만 다른 차도 효과가 있다.
* 파뿌리: 몸을 차게 해서 생긴 급성설사에는 파의 흰 뿌리 부분이 좋다. 푸른 잎은 떼어내고 흰 부분만 2-3뿌리 준비해 생강2톨과 함께 물3컵을 부어 그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하루 3번 따뜻하게 마시면 설사가 멎으며 열도 내린다.
소화란 강한 산성과 알칼리성 사이의 위태로운 평형 작용이라 할 수있다. 위산은 아연을 녹여버릴 정도로 강하지만 위장에서 분비되는 알칼리성 분비물이 위벽이 녹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리고 위벽을 이루는 500,000개의 세포들이 매분마다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된다. 3일마다 위벽 전체가 새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위산은 바이오 리듬에 의해 일정한 시간(대개 아침, 점심, 저녁때)에 분비되는데, 이 때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배가 고픈 것을 느끼게 되며 이것은 위벽이 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마늘목욕 유황 성분이 있는 마늘은 감기뿐 아니라 만성 피로, 요통, 치질, 위장 장애에 효과가 좋다.
식사 3~4시간 후 간식을 먹어라.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은 장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점심 식사 후 속이 출출할 즈음이면 과일이나 가벼운 간식거리로 속을 채워 준다. 속이 완전히 비면 저녁에 폭식을 해 위에 부담이 된다. 그러나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오후에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또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 매 끼마다 한 숟가락만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는 습관을 들인다.
@ 백굴채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똥풀의 지상부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급만성위장염, 위궤양, 담낭염으로 인한 복부통증, 이질에 효과가 있다. 황달형간염에도 효과가 있다.
" 동물성 단백질 위암과 연관있다 " 예일대 보고서
동물성 단백질,콜레스테롤,비타민B12가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위암의 일종인 식도-위분문(胃噴門) 선암(腺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의 수전 메인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천95명의 위암 환자와 687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인 박사는 동물성 음식에서 발견되는 많은 영양소들이 위암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40% 낮았으며 이밖에 과일,야채를 많이 먹고 육류와 낙농식품을 덜 먹는 사람도 위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인 박사는 말했다. 미국의 경우 식도-위분문 선암 발생률은 지난 30년 동안 300% 증가했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는 매년 약10-20씩 늘어나고 있다.
위염 주범 `헬리코박터` 술잔-수저-키스 통해 감염
최근 종합검진을 받은 홍보대행업체 직원 김모씨(29·여)는 헬리코 박터 파이로리(HP)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주변에 HP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김씨는 위 안에 세균이 산다니 꺼림칙하고 혹시 위암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때문에 일간지 등에 이 세균을 박멸한다는 음료 광고가 나오면 ‘보고 또 보게’됐다.HP는 염산 성분의 위 속에서 염산을 중화해 살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세균이다. 또 위 바깥에서도 살 수 있으며 키스로도 전염된다.
▽ 위염의 주범 〓HP는 국내 성인의 80% 이상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염의 주범.
HP는 여러 개의 꼬리를 갖고 있어 밥통 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면서 돌아다닌다. 특히 위의 몸통보다는 아래의 꼬리처럼 생긴 유문에 많이 산다. HP는 ‘위의 유문(파이로리)에 사는 나선(헬리코) 모양의 박테리아(박터)’란 뜻이다. 원래는 ‘인체 조직과 닮은 세균’이란 뜻의 ‘캠필로 박터’(CLO)였지만 이름이 바뀌었다.
HP가 내는 효소는 요소를 분해해 암모니아를 만든다. 이 요소분해 효소가 위산을 중화시켜 HP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된다. HP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이 위점막에 직접 상처를 내기도 하지만 이 균이 활동하고 있는 위점막을 위산이 공격해 위에 ‘구멍’이 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HP가 철분 결핍 빈혈의 주범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 어떻게 감염되나? 〓 아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가 토한 음식이나 대변에 오염된 물, HP에 오염된 식품 등을 통해 전염된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또 위액의 역류로 입안까지 나온 균이 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하는데 술잔을 돌리거나 수저를 같이 사용하다 감염될 수도 있고 키스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 HP에 걸리면 〓 이 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위염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10명 중 6명 정도에게서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위염 증세가 나타나고 1, 2명에게선 소화기궤양이 생긴다. 빈 속에 통증이 오는 십이지장궤양의 90∼95%, 식사 후 통증이 많이 생기는 위궤양 환자의 60∼80%에서 HP가 발견된다. 현재까지 급만성 위염와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등 외에 위림프종, 만성 위축 위염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위암의 원인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 막을 수 있는 방법과 예방책 〓 HP에 감염이 되면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위내시경 검사 결과 위염이 나타나고 조직 검사상 HP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되면 균을 없애는 항생제와 점막보호제, 제산제 등을 섞어서 치료해야 한다. 감염자는 보통 2주 정도 약을 먹으면 증세 호전 등의 효과가 생기지만 완치 때까지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 완치 여부가 확인되면 궤양의 재발률은 10% 이하로 감소된다.
또 요즈음 나오고 있는 일부 유산균 음료는 HP로 인한 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물 치료를 받으며 보조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만으로 HP를 완전히 죽이지 못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HP 억제 유산균 음료가 ‘보조 치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 카페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HP 감염을 4배 정도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위암 예방·치료 획기적 단서 발견
위암에 걸리면 정상세포의 위암세포 공격을 차단하는 단백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27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학교 생명과학부 안광석(安光錫) 교수팀이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인간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진행한 위암예방과 치료에 관한 연구결과가 생물의학분야의 세계적 권위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 8월호에 실렸다.
위암세포 발생시 항원으로 작용하는 정상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위암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현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앞으로 암치료 뿐 아니라 이 단백질과 연관된 습관성 조기유산의 원인을 밝혀내는데도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암세포는 인체면역시스템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조직적합항원-G 단백질을 발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임산부의 면역시스템이 외부물질로 인지된 태아를 공격하려는 성향이 있지만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자궁세포에는 조직적 적합항원-G 단백질이 존재해 산모의 면역시스템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과 같은 원리다.
조직적 적합항원-G 단백질이란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방해하는 물질로서 임산부의 자궁에서만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암세포에서 조직적적합항원-G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이미 발현된 이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면 면역시스템이 다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제한적으로 시판중이거나 개발중인 기존의 항암제들이 이미 발생한 암세포만을 겨냥한 치료용인데 반해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중인 조직적적합항원-G 단백질에 대한 항백신은 암환자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정상인에게 투여시 암발생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예방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현상이 위암세포에서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일반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암세포 억제 뿐 아니라 정상인의 암예방을 위한 획기적인 발견으로, 암예방 백신 개발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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