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더쿠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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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명 x 강이나
빚 갚고 돈 버느라 정신없는 흙수저 청춘과 스폰 받으며 살아가는 청춘
서로 엄청 신경쓰면서 신경 안 쓰는 척
서로 경멸하는데 그 이유가 동시에 부러움의 이유가 되는 그런 관계
1.첫만남
쫓기는 이나를 구해준 진명
"일어날 수 있겠어요?"
"네.."
"그럼 좀 비켜줄래요? 편의점 앞이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진명
공부하는 진명을 한참 바라보는 이나
진명이 고개를 들었을 때 이나는 사라지고 없음
2.거짓말의 시작
집을 보러 온 이나.
"진명학생! 잠깐 와 봐. 이 방 쓸 사람."
진명을 알아본 이나.
진명은 이나를 알아보지 못함.
"방세랑 공과금 얘기하셨어요?"
"응."
"집이 부잔가봐요."
"아뇨..?"
"학생이예요?"
"네."
강이나가 학생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 = 윤진명
3. 들켜버린 거짓말
이나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같은 남자 때문에 이나는 하우스메이트(예은, 쏭, 은재)들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비밀을 들키게 됨.
(강이나는 같이 사는 하우스메이트들에게 자신이 학생이라는 거짓말을 한 상태)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남자를 마구 때리던 이나가 누군가를 보고 멈칫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진명 그런 진명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나
4. 넌 내가 싫은거냐 내 가난이 싫은거냐
진명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가 보란듯 비싼 음식을 시키고 돈자랑을 하는 이나
이후 계속해서 진명을 자극함.
며칠 후, 진명의 레스토랑에 다시 찾아간 이나
"안녕? 또 왔어."
이나남친 - "친구야?"
"친구는 무슨. 하우스메이트예요. 아는 척 하면 안된대요. 그냥 팁이나 놓고 가요."
이나가 준 팁을 말없이 주머니에 집어넣는 진명
"한 학기 남았다 그랬나?"
"어."
"고생 끝나겠네. 제일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디야? 삼성?현대? 그런 데는 연봉이 얼마야?5000 넘어?"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하고 죽어라 일해도 대부분 마흔 넘으면 명퇴라며? 상사한테 아부하고 죽어라 술 마시고.. 그게 좋아? 그렇게 살고 싶어?"
"..."
"윤선배 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데 어떻게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돈데 그렇게까지 해서 되고 싶은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그치? 가끔 나도 쪽팔려. 내 꿈이 우주비행사나 유엔 사무총장 쯤이면 좋을텐데"
"참, 팁 받았어?"
"응. 많이 넣었더라. 잘못 넣은거 아니지?"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 사람들한테는. 윤선배 얘기 하니까 등록금 내줄까 그러던데."
"왜?"
"왜는 왜야. 윤선배 고생하는게 마음 아파서지."
"됐어."
"애인 되라는 것도 아닌데?"
"그럼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줘."
"윤선배 참 답답하다."
"답답해도 할 수 없어."
"윤선밴 내가 싫지?"
"그러는 넌? 넌 내가 왜 싫은거냐? 넌 내가 싫은거냐, 내 가난이 싫은거냐?"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야.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4. 이해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되며
경멸의 대상이었던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함
난 널 경멸했다.
내가 너보다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아니었어.
나에겐, 그저 너만큼의 유혹이 없었던 것뿐이야.
다 떨어진 구두를 신고 면접장에 간 진명에게
새 구두를 건네주는 이나
이제 둘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도 함ㅠㅠㅠ
첫댓글 내 징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이거 진짜 너무 명대사야
이 회차가 특히 명작이야
저 썩은냄새 대사는
진짜…. 미친듯이 잘 썼다고 생각함
ㅜㅜㅜ청춘시대 너무 좋았는데 다시 봐야겠다
ㅠㅠㅠ진명이 정말 아픈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