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일 선정릉에서 제향행사
‘제물 진설, 제향 제관’ 체험신청 가능
‘제향 제관 체험’에 신청하면 실제 제관복을 입고 의식에 참여해볼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에서 ‘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 행사가 개최된다. 조선왕릉 제향이란 역대 왕·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효와 예의 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600여년간 이어져 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올해 상·하반기 각 4회에 걸쳐 행사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행사는 ‘제물 진설 체험’과 ‘제향 제관 체험’ 두 가지로 구성된다.
제물 진설 체험은 산자(찹쌀가루를 반죽해 말린 다음 기름에 튀겨 밥알을 묻힌 전통 간식)·다식·떡 등 제사 음식을 제기에 담아 제사상을 차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제향 제관 체험은 직접 제관복을 입고 제향 의식을 행해보는 것이다. 도전해볼 수 있는 제관 역할로는 헌관·대축·찬자 세가지가 있다. 신에게 잔을 올리는 헌관은 초헌관·아헌관·종헌관 3명으로 구성된다. 대축은 정자각 안의 상황을 감독하고 축문을 읽고, 찬자는 제향 순서를 적은 문서를 읽는 자리다. 행사 현장에선 해설·안내를 맡은 전문가까지 참여해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심이 있다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 누리집, 전화 접수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오후 1시30분에 진행되는 제물 진설 체험과 오후 3시30분에 열리는 제향 제관 체험 모두 동시에 참여할 수 있고, 원한다면 둘 중 한가지만 택할 수도 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이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