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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방문 3월부터 계획, 기시다 올 줄 몰랐다
- 국회의원 가서 문제란 건 일본 쪽 프레임
- 가만 있으니 '일본해·다케시마' 주장…100년 뒤엔?
- 대통령도 독도 갈 수 있지 않나 "MB 잘했다"
- 세계에 실효지배 알려야…의원 방문 적극 찬성
- 외교적 무시 하더라도 日 망언은 尹이 끊어야
- 기시다, 과거사 언급? 말뿐인 사과 될 것
- 尹,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협치 전제 돼야
- 尹, 간호법 거부권 행사는 공약 폐기 맞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1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최근에 민주당 의원 한 사람이 독도를 다녀온 이것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불거진 독도영유권 문제 이걸 짚어봐야 되는데요. 누가 나오셨을까요, 독도 방문의 당사자입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용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독도 방문하실 때 혹시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일요일, 월요일에 방한하는 걸 알고 계셨었나요?
▶전용기 : 아니요. 그거 계획할 때는 전혀 몰랐지요. 사실 이게 3월부터 계획이 된 거였고요. 그다음에 4월 28일에 처음에 입도하려고 했는데 파도가 높아서 못 들어갔어요. 그래서 서울에 돌아왔는데 도저히 분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우리 청년 의원들 다시 한번 가자. 그래서 14명이 딱 모였는데요.
▷김태현 : 그 후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발표가 되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너무 분해서 못 참겠다라는 표현도 쓰셨어요. 청년분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한 이유는 뭐라고 제가 봐야 될까요?
▶전용기 : 3월에는 우리 한일정상회담이 있었지요. 일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서 가지고 온 모습들이 굉장히 굴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지속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본인 국민들도 역사 왜곡으로 세뇌를 시키고 있더라고요. 독도가 일본 땅이다 이런 식으로요.
▷김태현 : 일본은 항상 그런 식이지요.
▶전용기 :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바로잡아야겠다. 우리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줘야겠다 싶어서 독도 방문을 추진하게 된 겁니다.
▷김태현 : 전용기라는 개인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과 제1야당의 국회의원인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조금 의미가 다르지 않을까요?
▶전용기 :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사실 국회의원도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고요. 우리가 당연히 우리 영토인 독도나 제주도, 울릉도 다 방문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건 그렇지요.
▶전용기 :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저쪽에서 프레임 잡는 게, 이게 분쟁 중인데 국회의원이 가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하는 건데요.
▷김태현 : 저쪽이라고 말씀하시면요?
▶전용기 : 일본인 거지요. 일본에서 그렇게 프레임을 잡고 움직이는 건데요. 저는 이거 뒷등으로 안 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토 우리가 간 것이고요. 갈등이 전혀 없는 대한민국 고유영토를 저 사람들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거예요. 그 우기는 것에 우리가 들어가서 들어줄 필요가 전혀 필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본 정부의 반응,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 재발방지 요구까지 나왔는데요. 이 일본 정부의 공식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전용기 : 100년 전에 있었던 나쁜 버릇 아직도 못 고쳤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100년 전에는 본인들이 침탈의 야욕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도 서서히 우리 주권을 침해했고 그렇게 주권을 침탈해서 우리가 나라를 잃었었습니다. 그 방식 그대로 지금 사용을 하려고 하는 건데요. 나쁜 버릇 못 고치면 저희가 때려잡아서라도 고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접근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여당하고 보수진영에서는 또 이런 얘기들 나오잖아요. 굳이 방문해서 논쟁을 키울 필요가 있었느냐. 항상 나오는 얘기들이 독도는 우리가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땅인데 이걸 굳이 분쟁대상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 조용히 가는 게 맞다. 예를 들어서 이걸 국제해양재판소에다가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 사법적으로 묻는다든지, 외교적으로 일본과 이거 우리 땅인지 가려보자 협상한다든지 이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지적들은 항상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전용기 :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사람들이 갈등지역이다, 우리 땅이다 주장한다고 해서 그게 전부 다 국제재판소에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일본이 나중에 제주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면 제주도도 안 갈 겁니까? 그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기네 영토분쟁을 만들어서 자기네 땅으로 다 귀속시키려고 할 거예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우리나라만 걸려 있는 게 아니잖아요. 러시아하고는 쿠릴열도 걸려 있고 중국하고는 센카쿠열도 걸려 있어요. 그냥 어떻게든 갈등지역으로 만들고 싶어서 우기는 것에 우리가 그거를 반응해서 못 간다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전용기 : 그리고 추가적으로 조금만 말씀드리면 30년 전에도 그랬어요. 30년 전에도 우리가 갈등, 분쟁지역으로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지 말아야 되고 조용히 처리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외교부는 그렇게 해도 됩니다.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저쪽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뒷등으로도 안 듣고 무슨 소리냐, 이거 우리 땅이다. 우리 국제재판소 갈 필요도 없다.
▷김태현 : 외교부는?
▶전용기 : 네. 이 정도로 외교적으로 끌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일본은 사실 갈등지역을 어떻게든 만들려고 하지요.
▷김태현 : 일본은 그렇게 원하겠지요.
▶전용기 : 가만히 있으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세계적으로도 외교 연설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하고 있고요.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세계인들에게 서서히 일본해, 다케시마 이렇게 세뇌를 시키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우리가 가만히 있었더니 몇십 년 동안 그런 식으로 만들어왔던 것이고, 나중에 이대로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한테는 일본해라든지 다케시마라든지 이렇게 세뇌가 될 텐데 10년 뒤, 50년 뒤, 100년 뒤에는 진짜 큰 문제가 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봤던 것이지요.
▷김태현 :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일본은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독도 문제가 시끌시끌해지는 것을. 그런데 우리 외교부는 조용히 가는 게 맞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그런 맥락에서 국내 학자들이나 외교 전문가분들이 이것을 정치인이 방문해서 일본이 발끈하게 하기 위해서 뉴스거리로 만드는 것은 별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거거든요.
▶전용기 :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 땅인데 그게 왜 우리가 갈등의 요소가 있으니까 가지 말아야 되느냐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제 기억에 2012년인가요? 아마 대선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기에, 물론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요. 독도 방문해서 그때 한 번 한일관계가 안 좋아졌고, 그 당시에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이것을 굉장히 비판했던, 보니까 독도쇼다 이렇게까지 당시에 이해찬 대표가 비판했던데요.
▶전용기 : 당시에 민주당 비판했더라고요. 저는 잘했다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독도 가면 안 됩니까?
▷김태현 : 아,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간 게 잘했다?
▶전용기 :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도 우리 국민 중에 하나 아닙니까. 우리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게 대통령인데 대통령 독도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거 간다고 일본에서 발끈하든지 말든지 전혀 우리가 개의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오히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독도 방문을 쇼라고 비판했던, 당시 상황에서요. 민주당의 반응이 오히려 탐탁치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전용기 : 당시에는 비판했던 것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민주당이 비판했다 하더라도 저는 우리 고유영토이고 우리가 더 자신 있게 대응을 하고, 일본이 아무리 우겨도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무시하고 끊고 가야지요. 우리가 더 이거 갈등되는 거 아니야?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김태현 : 우원식 의원이 다음에는 단체로 가야겠다 뭐 이런 반응을 했다고 보도가 돼 있고요. 지금 7358님께서도 국회의원 단체방문 계획은 없으신가요? 이런 문자를 주셨는데요. 그 계획도 가지고 계세요?
▶전용기 : 단체방문 계획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의원님들이 이제는 방문할 것 같습니다. 이게 실효적 지배라는 게 국제법상으로도 가장 세게 보는 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느냐,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왔다갔다 했느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진짜 대대적으로 하는 게 뭐냐 하면 다케시마 주민증을 발급을 해요. 물론 우리도 발급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가지도 못하면서 그런 식으로 발급해서 명분을 쌓는 거거든요. 더 많은 국민들이 찾아서 더 우리 땅인 것을 세계에 알려야 될 필요가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의원님들 가시는 것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김태현 :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합니다. 우리 전용기 의원이 독도 방문을 계획하거나 독도를 방문했을 때는 가시화되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공교롭게도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하게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본인의 독도 방문이 결과적으로 기시다 총리 방한 이후에 한일정상회담에 이게 호재가 될까요, 악재가 될까요, 아무런 영향이 없을까요?
▶전용기 : 호재이다 악재이다 평가하기 전에 당연한 걸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일관계 개선 누가 싫어합니까. 한국와 일본은 바로 옆나라 이웃이기 때문에 당연히 협업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한일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본이 후안무치한 태도는 안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들이 저질러놨던 것에서 사죄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선행됐을 때 한일관계는 어느 전 세계 누가 뭐라 해도 제일 좋아질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예를 들어서 지금 독도 문제 같은 경우에도 바로 그렇습니다. 옛날에 본인들이 침탈해서 가지고 와서 본인들이 영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거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부터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옆나라한테 피해를 안 줄 수 있는 것, 후쿠시마 오염류 방류 같은 부분도 본인들이 안 해야 된다고 선언해야지요.
▷김태현 : 네.
▶전용기 : 그런데 그런 것 못하고 너네만 숙여서 들어와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요. 이렇게 되면 악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안 되는 부분은 정확하게 안 된다, 되는 부분은 된다 딱 끊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지금 보니까 야당 민주당에서는 독도 문제 이걸 한일정상회담 의제에 올려서 이걸 우리 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얘기해야 된다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오던데 민주당의 공식 입장입니까?
▶전용기 : 공식 입장으로 정책위 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이지요. 사실 저는 이 부분 정확하게 동의를 하는 게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방문했어요. 그러면 자당의 자민당 간사장이 그런 식으로 발언해서는 안 되는 거였지요. 그리고 저는 일본이 제일 잘못한 게 뭐냐고 생각하냐 하면 제가 독도 방문하는 것 항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재발방지 요구를 했어요. 이것은 정말 잘못된 거거든요.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 우리 땅에 우리 국민이 가는데 무슨 재발방지 요구를 하느냐. 당신들 그렇게 망언하는 것 그거 재발방지 약속해라 이 정도는 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비슷한 질문이지만 그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이걸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리는 순간 이게 외교협상의 대상이 되는 거고, 그게 일본 정부와 일본 극우가 제일 바라는 거다. 이걸 무시하고 가는 게 맞다라는 전문가들의 어떤 지적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전용기 : 그러니까 외교적으로 무시하고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독도 망언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끊고 가야 된다라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말씀은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독도는 우리 것인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 이거 한번 얘기해 봅시다는 안 하는 게 맞는데.
▶전용기 : 네, 외교적으로는 안 하는 게 맞습니다. 우리 땅인데 할 필요가 없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제로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전용기 : 의제로 올려서 외교적으로 이 독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해 봅시다 이거는 말이 안 맞지요. 우리 땅 독도를 가지고 왜 당신들이 그런 식으로 하느냐 정도는 할 수 있다라는 거지요.
▷김태현 : 다만 망언을 하는 것에 대한 재발방지 요구 그 정도까지는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전용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왜 예상보다 빨리 왔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요.
▶전용기 : 일본이 급하지요. G7 정상회담을 일본에서 개최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본이 많이 도태돼 있어요, 사실 G7 국가들보다. 외교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성과도 얻어야 되고, 본인도 G7에서 우위적인 리더십의 그런 지위를 획득하려면 한일관계를 잘 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할 겁니다. 그러니까 7월, 8월 이 정도 예상됐던 방한을 내가 당장 가겠다. 당장 가서 여러분한테 많은 것도 베풀고 우리 한일관계가 굉장히 좋아졌다 이런 이야기를 사실 본인이 세계에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급해진 것이지요.
▷김태현 : 미국에게도 하고 싶고.
▶전용기 : 그렇지요. 미국에게는 인정받아야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기시다 총리가 급하게 조정해서 한국에 방문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기시다 총리가 한미정상회담을 보고 뭔가 급해서 왔다는 건데요. 그러면 기시다 총리에서 입에 나온 얘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방한을 결심했다 이 얘기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바라는 건 아마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언급 이걸 윤석열 대통령이 바랄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시다 총리가 어느 정도 그걸 해 줄 거라고 보세요?
▶전용기 : 지금 일본 보수 언론이 주장하는 게 뭐냐 하면 기시다 총리가 한국 가서 과거사 문제 사과해야 된다고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면 오히려 한일관계 더 이상해진다. 거기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김태현 : 일본 보수 언론에서요.
▶전용기 : 네. 제가 봤을 때도 기시다 총리가 와서 과거사 문제 사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말뿐인 사과가 될 것이라고 봐요. 지금 강제징용에 관련돼서 3자 변제안이 나왔는데요. 이거 일본이 당연히 배상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국민들 강제징용해서 그거를 노동을 시켜놓고 지금 자기네들 모른다고 하는데 사과만 해서 끝나면 안 됩니다.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배상해야 된다, 미쓰비시가 책임지게 하겠다. 기시다 총리가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못한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이거는 100% 말뿐인 사과로 끝날 겁니다.
▷김태현 : 그래도 어쨌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의 언급은 나올 것이다.
▶전용기 : 언급은 나올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권 소식 좀 보지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박광온 원내대표 먼저 만나도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왜 이재명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보시나요?
▶전용기 : 지금 1년 동안 우리 대통령께서 임기를 하셨는데요. 죽어도 이재명은 못 만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고 여당 지도부 다 만나면서 굳이 이재명은 못 만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와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만나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싫은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활동을 하는 것 보면 네 편 내 편이 정확한데 그 답이 여기서도 나오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전용기 : 나 이재명은 못 만나겠는데 박광온 원내대표 정도는 만날 수 있으니까 정무수석보고 가서 박광온 원내대표 만날 수 있다는 의중 전달하고 와라라고 한 것이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없어진 이런 상황 속에서.
▷김태현 : 그런 얘기 많이 하지요. 정치 실종됐다는 얘기요.
▶전용기 : 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를 못 만나겠으면 박광온 원내대표라도 만나라고 해라. 지금 민생 이슈가 이렇게 심각하고 경제가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가 나까지 그렇게 네 편 내 편 할 필요 없다. 박광온 원내대표 만나시라 약간 이런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닐까.
▷김태현 : 일종의 길을 터주는?
▶전용기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아직 박광온 원내대표가 입장을 내온 건 없고, 대통령실에서도 공식입장은 안 내놨는데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박광온 원내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간에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전제조건은 어느 정도 깔릴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전제조건이요.
▶전용기 : 여야 협치이지요. 대통령께서 네 편 내 편 하지 않는 조건을 큰 전제로. 그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이재명 대표 왜 못 만나느냐 분명히 그 얘기 나올 거거든요, 그 회담 장소에서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조율이 되느냐 그게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저는 봅니다.
▷김태현 : 밥만 먹고 사진 찍는 만남은 필요 없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전용기 : 필요 없지요. 실질적인 정치가 필요하다는 거지요. 사람과의 대화, 사람과의 관계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지름길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여러 가지 쟁점법안들이 있잖아요. 뭐 언론에서 관측하기로는 민주당에서 단독처리하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고 이럴 가능성이 있는 법들이 산적해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논의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간에 대화와 협치를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다 이런.
▶전용기 : 풀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간호법 같은 국민의힘 공약은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하시면 안 되지요. 본인 입으로 간호법이 내 공약이다 얘기한 적 없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지금 많은 언론이나 유튜브 보십시오. 국민의힘 인사들이 나와서 간호법 여러분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필요합니다라고 선언했고요. 심지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그때 당시에 정책본부장이었는데 정책본부장이 공식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거부권 행사한다 이거는 국민과의 약속, 공약 다 폐기하겠다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전용기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용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