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 어사 출도
이 몽룡이 암행 어사가 되어 다 떨어진 갓에다가 군데 군데 깁은 누더기 옷을 입고 남원 고을을 내려와 춘향 애미 월매 집으로 가서 장모 밥 한그릇 주소 하니 춘향 애미 월매가 이 몽룡 의 행세를 보니 거지 중에서도 산 거지이며 십년은 빌어 먹은것 같았다.
아이구 내 딸 춘향이는 속절없이 죽었구나 향단아 저 거지 찬밥 한덩이 주어서 아랫방에 재워서 내일 우리 춘향이 죽는 구경이나 시켜라 하고는 대성통곡을 하는데 장모 밥은 먹었것다 춘향이나 한번 봅시다.
亥시(오후21시-23시까지)경에 춘향이 를 만나보고 다음날 남원고을 변사또는 사또생일이라 큰 잔치를 벌이는데 인근 각 고을 수령들을 다 모아놓고 많은 술과 고기를 내어 기생들과 어울려 생일잔치를 벌리고 생일날 춘향이 를 죽인 다는데 이 몽룡 은 거지 행색으로 잔치상이 있는 곳으로 걸어 들어가서 나도 술한잔 얻어먹읍시다.
하니 양반인 것 같은데 행색이 거지라 쫓아낼 요령으로 우리 서로 시 하나씩 지어 봅시다. 만일 그대가지면 여길 나가리다 하니 몽룡이 좋다하여 시를 지었는데 아래와 같다.
錦尊美酒千人血(금존미주천인혈)이요=금동이의 아름다운술은 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옥 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촟불 눈물 떨어잘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노래소리 높은곳에 원망의 소리 높았더라
이 시를읽은 고을 수령들은 이핑게 저핑게를 대고 자리를떠나고 몇몇수령과 변사또는 술이 그나하게 취하여 춘행이를 데려 나오라하여 그의 목을 치려할 때 암행어사 출도여 하고 외치니 모두들 혼비 백산하여 달아나는데 변사또는 뒤뜰 마루밑에 숨었다가 역졸 들에게 끌려 나오는데 그골이 볼만하였다.
서기 2011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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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臥龍 族譜 硏究會
會長 諸 昌 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