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구조사, 개표방송 보면서 집에서 부추전 애호박전에 막걸리 먹고 방송 돌려보다가 11시쯤 잠들었다가 6시쯤 일어났습니다. 결과가 출구조사와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좀 당황했지만 예상했던 수치에 근접하여 아쉬우면서도 내 예측이 맞긴 맞았네, 란 생각을 했네요.
암튼, 이번에 총선결과를 두고 아내, 친구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아내, 친구그룹1, 친구그룹 2 이렇게 내기 세 개를 걸었고요. 세 개 전부다 국힘의석수 맞추기, 가장 근사치가 1등, 판돈은 각각 만원 내기, 밥값 내기, 술값 내기 요렇게였습니다.
저는 전부 110석에 걸었습니다. 현재시점 결과치를 보니 국힘이 현재 108석이니까 이기는거 확정입니다.
3전 3승. 굳.
아내는 벌써 카카오페이로 만원 보내왔더군요. 다른 판돈들도 약속 잡아 차차 회수해나갈 생각입니다. 밥값은 아마 요 근처에서 돈까스나 먹어야겠고, 술값은 좋은거 얻어먹어야겠네요. ㅋㅋㅋㅋㅋ 개꿀.
재미 삼아 내기판 분위기를 알려드리면, (정보 : 30대 중반 서울 거주 남녀, 성향은 골고루 섞여있음)
1) 민주당이 이렇게 의석수 많이 가져간거에 일단 다들 놀라하는 분위기. 국힘이 적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120-130석 사이 예상한듯.
2) 조국 당이 대체 왜 저렇게 표를 많이 가져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건 모두의 공통된 생각. 대체 조국을 왜 뽑음?
3) 이준석이 된거에 여자들은 모두 빡쳐함. 남자들은 이준석이 된거 좋아하는 친구들 좀 있음. 역시 준스기 대단해~ 하믄서.
=> 그러나 열명 정도의 인원 중 결과 자체에 크게 관심 있는 사람은 없음. 사실 20대는 모르겠지만, 30대는 저 정도의 생각이 대다수일듯. 위 내기도 월화중에 같이 밥먹고 술마실일이 있어서 한거지 다른 카톡방들은 총선에 별 관심없음.
정도네요. 암튼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합니다. 준석이 된거보면서 윤석열 부들댈거 생각하니 아주 보기 좋아요. 국힘이 100석도 안됐더라면, 이번에 너무 원했기에 더 좋았겠지만, 이제는 내부총질의 시간입니다. 자~ 맘껏 싸워보렴. 재밌게 구경해줄게~ 결과에 누가 책임질래? 100석 넘겼으니 선방했다고 누가 먼저 우겨볼테야? 동훈이니?
비스게분들은 내기들 좀 하셨는지요
첫댓글 아 돌아보니 110 정도도 감지덕지에요 근데 압수수색하면 120 정도로 모아질거 같습니다 ^^:;;
돌아보면, 민주당쪽이 다수당이 되는게 당연해진거 10년이나 됐나요 ㅋㅋㅋㅋ 늘 반대구도였단거 생각하면 이정도만해도 윤석열한테 고맙긴 할거에요 민주당은.
@[Card*하경우*] 맞습니다 55 45 혹은 51 49 로 진 지역들은 저쪽도 불만 엄청날거같네요
그렇죠 이제 국힘 내부 총질의 시간입니다 ㅎㅎ
팝콘각 ㅎㅎ
사실 이번 결과는 레임덕의 시작을 알리는거나 마찬가지고, 앞으로 대선까지 국힘도 재밌는 일 많을거에요.
국힘 코어 지지층으로 가는거 아닌가 싶었던 20,30대 남성의 조국혁신 비례 지지율이 정말 놀랍긴 합니다.
비례 지지율은 놀랍네요
20대 18% 30대 23% ㄷㄷㄷ 제 체감보다 훨씬 높네요. 아마... 샤이보수가 많아서 실제 지표는 저보다는 많이 낮을거에요. 출구조사 이번 결과들도 그렇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놀라운 수치 ㄷㄷㄷ
내부총질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예언 올리시자마자 시작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대통령실이 먼저 입떼는건 좀 선넘지 않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렇게 다저스 팬과 자이언츠 팬도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Card*하경우*]
대통령실이 선거운동도 해줬으니 감놔라 배놔라 하는듯요 ㅋㅋ
조국혁신당이 국힘당 칼질 들어가야죠. 응원합니다ㅋㅋㅋ
국힘 이번에 심판 좀 제대로 해줘야죠.. ㅎㅎ
강동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되었는데 강동구도 발전되서 제 출퇴근 시간도 조금이나마 단축시켜줬으면 싶네요.. ㅎㅎ
임기 그득한 국힘의원이 대통령 무섭겠습니까 코미디 저리가라 정도의 재밌는 상황 기대합니다
재네들은 걍 지금 이후 대선준비할걸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애들입니다. 그 선빵으로 일단 윤을 향한 선긋기와 공격을 국힘이 먼저할듯, 그 발포가 누구일지가 제일 궁금 ㅋ
국힘 고고씽~ 건희야 감옥 순방 가자 ^^
제 바램은 한동훈 특검 먼저 대통령이 받고, 한동훈이 열받아 자기 사람들 김건희 특검 찬성표로 돌렸으면 합니다.
근데 반대로 서로 싸워도 서로 죽자고 저렇게는 안하겠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