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사장에 갔다가 양재 꽃시장에서 사온 꽃..(이름 모름)
1년생 화초 같은데 벌써부터 세가 좋은 걸 보니 손톱만한 꽃이 끈덕지게 피고 지려는가 보다..
가장자리에 있는 송엽국은 시난고난~
4월이 4월답지 않게 추웠으니 감기 몸살 걸려 겔겔거릴법도 하다만..
기온이 높아야 살판 난듯 우거지는 채송화 종류인 탓일게다..
(브러시: 못난이 개털용 빗~ㅋ)
솔직히 울나라에서는 다들 창가 안쪽에 화분 놓고 '울식구'만 보려고 키우지~
누가 넘들 보라고 밖에 두고 키우는강?ㅋㅋ
나 역시 누가 볼 사람도 없는 이 산속에 걍 겉멋 들려서 화분 몇개 놓아 두었는데..
얼럴레레~이게 그런대로 기분이 아싸~가오리얐던 것..
난 왜 유럽사람들이 창가에 화분을 놓고 키우는지 알것도 같다..
아침마다 이불 개려고 문을 열면 거참~그 기분을 뭐라 해야 하나..ㅎ
산들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꽃들이 떼거지로 문안인사를 하는 것 같다..
" 쥔마님~기체후 일양 만강하옵시고~"해감서~
사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만나는게 남편보다 꽃이다..
아침잠 없는 남편은 일찌감치 밭으로 내빼니까..
아침부터 기분이 얼마나 상쾌하겠는가..
(상쾌한 기분은 불과 한 시간여 지나면 이내 '웬쑤' 하나 때문에 허파가 디비지긴 해도 말이다..ㅋ)
프로방스풍 창문에 보면 꼭 화분이 나래비로 늘어서 있는 풍경들을 보게 된다..
제라늄 같은 화초들은 방충 효과가 있으니 일석이조 였을텐데~
대부분은 일종의 장식효과라고 생각했다..
유럽 특히 관광지 주변에 있는 집에서는 창가에 꼭 화분을 키워야지 안그러면 벌금 낸다고~
그런 정책때문에 화분을 키우는 줄 알았다..ㅎㅎ
특별히 물관리를 하지 않아도 처마밑으로 들이치는 빗물이 알아서 해결한다..
........
울 회원님들도 창가에 선반 달고 화분 하나 키워봐요~
오며가며 쳐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손님들도 좋아하겠죠^^
첫댓글 오! 너무 감성적인데요.
ㅎㅎ감성..ㅎㅎ 감성하면 또 팰콘님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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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언니도 항아리 얼렁 수배하셔요~ㅋ
일본여행 때 길가에 있는 집들 앞에 예쁘게 장식된 화분들을 보며
친구들과 "우리나라 같으면 다 가져갔겠다" 했던 생각이...
저도 예전 가게앞에 비오는 날 소철 화분 내놓았다가 두둑 맞은 일이 있었거든요.
ㅎㅎ이제 먹고 살만해진 세상인데 좀 나아졌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