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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나는 본시..
얼굴도 마음도..
갖고잊지 않습니다..
내게 비추이는 그대가..
나를 다스릴 뿐입니다..
나는 색깔도 냄새도..
형태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의 슬픔이..
흰 뼈만 남도록..
그대 사랑이..
그대 눈빛으로 빛나도록..
씻어드릴수 있습니다..
그대는..
나를 흘러갑니다..
그러나 나는 늘..
그대앞에 고여있음으로 인해..
그대 가슴 속에..
달뜨면 달을 잡고..
그대 건너는 발목 있으면..
발목을 잡고..
잡은 모든것을..
흐름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그대로 하여 잊혀진채..
나는 그대..
눈물샘 속에서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그대도 아시겠지요..
달은..
세상의 모든 강에서..
동시에 떠오르고..
그대가 잡은..
발목 하나로는..
그 모든 강..
쉬이 건너갈 수 없슴을..
이제 나..
그대 눈동자에 지는 달..
다함없는 물소리로..
노래하리니..
그대 언젠가는 스스로..
가슴속에 물고를 트고..
그 물길을 따라 나서겠지요..
나 이제 그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반짝이며..
결 곱게 흐르겠습니다..
그대는 본시..
얼굴도 마음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대에게 비추이는..
내 모습이..
그대의 가장 오래된..
모습인 것입니다..
전영주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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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은책을읽고싶따_자료실
THE WATER
수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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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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