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있는 나무동물병원입니다.
수의사님이 여성분이시구요.
애기가 혈뇨 증상이 2달이 넘어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바이트릴과 보렌을 일주일 간 주사 한 결과
혈뇨가 없어져서 다 나았다 생각하고
약 투여를 중단 했더니 재발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또 같은 약으로 주사를 주는 것이
겁도 나고 보렌이란 약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는
말도 들었고 해서 며칠을 그냥 보고 지내다가
여주의 나무동물병원을 알게되어서
여주에서 오는 사료 배달 차 편으로
애기가 병원 진료를 받게되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도 했구요.
어딘가에 수상한 물체가 걸려있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어요.
초음파 검사도 했습니다.
왼쪽 신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구요.
물주머니도 메달려 있고 뭔가 딱딱한 물질이
붙어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물주머니가 많아지면 신부전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혈액검사를 위해서 채혈하고 계십니다.
섬세하고 학구적인 느낌이였어요.
현미경으로 귀 속의 분비물을 긁어서
검사하시고 혈액검사도 하시고 계십니다.
귓병은 진드기에 의한 것이 아니고
곰팡이에 의한 증상이였습니다.
그렇게 심하진 않다고 하시구요.
사상충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귀 맛사지 하고
청소를 깨끗하게 해 주시고요.
신장이 이상이 있어서 혈뇨를 보고 있는지 방광염 때문인지
모르지만 우선 방광염증 치료약 3일치를 지어 주셔서
먹였더니
첫날은 여전히 검붉은 오줌을 누더니
약 투여 후 이틀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오줌을 누더군요.
노란 오줌을 보고 반갑기는 처음이네요.
사실 3월6일 아침에 정밀검사를 위해서
병원을 다시 찾으려 했지만
비용도 마련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가
여기서 오랜시간 비우고 나갈 수가 없어서
거실이 엉망이 되니까요.
밖에도 쓰레기로 엉망이지만 여전히 집 안과
하우스 속에 왕왕대는 녀석들 뒤 치다꺼리에
늘 녹초가 되거든요.
애기에 관한 글도 어제 새벽에 올릴려고 했지만
이제사 올립니다.
그리고 사흘간 약을 다 먹여보고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왼쪽 신장의 모양이
많이 찌그려져 있다고 하셨거든요
애기가 말은 못해도
큰 병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밀검사는 꼭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보호소 아이들 모두 검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요.
제가 오늘 혼자 병원을 들러서
약을 일주일치 정도 지어서 올려고 합니다.
귀물약이랑 함께요.
안전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는 원장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2008년생, Canine(mixed), 이름(애기), 중성화한 여아
2013. 3. 5 - 본원 첫 내원
cc) 2달 전에 혈뇨 -> 다른 병원에서 방사선 사진만 찍었다고 함 -> 거기서 결석은 없었다고 함 : 1주일 정도 약먹였는데 치유가 안 돼서 보호자 스스로 바이트릴과 보렌을 일주일간 주사로 자가투여 했음 -> 주사할 동안은 괜찮았는데 다시 재발하여 혈뇨가 나온다고 함, 식욕은 좋음
o) 청진 : NSF, 복부 촉진시 통증 심함
1) CBC, serum chemi : 큰 이상 소견 없음
2) 복부 방사선 : 결석 안 보임, 위내 음식물 매우 많고 유문부 십이지장 부위에 무언가 인공적인 물체가 보임 -> 이물 가능성 있음 : 내일 방사선 재촬영 예정
3) 초음파 : 방광내 슬러지나 결석 없음, 요도쪽도 괜찮음, 우신은 괜찮은데 좌신 수질내 모양이 매우 어그러져 있으며 최소 1개 이상의 cyst(1.3cm 정도 직경) 보임 -> 좌신의 앞방향은 이상 없는데 뒷쪽 방향 모양이 이상하고 종괴 의심되는 덩어리 보임 -> 내일 배설성 요로조영술로 좌신의 기능 및 형태 이상 여부를 체크해야 함
4) 방광천자하여 뇨채취 : 진한 갈색 뇨
5) 뇨검사 : 뇨비중(1.030), 뇨스틱(ph8 등 이상 소견 있으나 현재 혈뇨 상태이므로 치료 후 재검 필요), 뇨도말 : 원심분리 후 보니 혈구 가라앉아 있음, 상층액 버리고 침전물 염색 : 백혈구, 방광상피 등 보이며 유의미한 세균은 보이지 않음
6) 사상충 검사 : 항원 음성, 말초혈 자충 음성
tx) 일단 방광염 치료 적용 약 3일치 처방, 내일 와서 수화 후 배설성요로조영술로 신장 기능 및 형태 파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