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 밤밭에 실한 추억 주으러 가세
▲...가을 하늘 아래 입을 쩍 벌린 밤송이가 토해낸 토실한 알밤을 아이들이 줍고 있다. 사진은 충남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궁둥말산 자락에 위치한 형제농원
★...가을을 상징하는 테마로 토실한 알밤도 떠올릴 법하다. 요즘 야산을 찾으면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실하게 영근 밤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쩍 벌어진 밤송이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후드득' 알밤을 토해내는 모습이란 가을의 서정 그 자체이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날 알밤을 주우러 떠나는 근교 나들이에선 토실토실 갈색 추억과 낭만도 한 아름 주워 올 수 있다
★...우리나라 산야는 어느 곳을 찾아도 밤나무가 지천이다. 때문에 초여름이면 고혹한 밤꽃 향이 대지를 뒤덮고, 가을이 무르익는 9~10월에는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밤들이 차례로 여물어 계절을 한층 풍요롭게 해준다. 밤은 주로 높은 산지 주변의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많이 난다. 전남 광양-구례, 경남 산청-하동, 강원 횡성 등이 대표적인 국내 밤 생산지이다.
수도권 인근으로는 단연 충남 공주시 정안면을 꼽을 법하다. 공주시 밤 생산량의 50%, 전국 생산량의 10%(연간 3000톤)가 정안면에서 나온다. 1100여 농가 중 절반이 넘는 670여 가구가 밤농사를 짓는다.
■▶ [자료출처 : http://www.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