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볼 만한 테마여행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연계한 다양한 테마여행 코스가 선보인다. '명사와 떠나는 고향여행', 옛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충남 옛 이야기투어', 전통 사찰 체험에 명소 탐방을 곁들인 '템플스테이 플러스원투어' 등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평범한 템플스테이는 가라
'템플스테이 플러스원투어'는 천안·공주·서산·논산·예산 등 5개 시·군이 전통 사찰 체험과 지역 관광을 묶어 선보이는 관광상품. 천안시는 광덕사·만일사 템플스테이에 다도(茶道) 등의 전통문화 체험과 호두·거봉포도 수확, 흥타령축제를 연계시킨다.
마곡사·갑사·영평사가 있는 공주시는 사찰 체험에 주변 명산 산책을 곁들였다. 마곡사는 태화산 소나무숲 체험, 갑사는 계룡산 등반을 묶는다. 서산시는 부석사·서광사 템플스테이에 천주교 성지 방문을, 논산시는 지장정사의 템플스테이에 명재 윤증 선생 고택 체험을 더한다. 예산군은 수덕사 사찰 체험과 가야 약선마을 관광을 선보인다.〈표〉
◆난 名士와 함께 여행한다
'명사와 함께 하는 고향여행'은 저명인사들과 여행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테마여행. 천안·공주·아산·부여·태안 등 5개 시·군이 참여한다. 부여군은 24일과 다음달 29일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해설을 곁들인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등 문화유적 답사 코스를 마련한다. 심광섭 한국민속박물관장, 김용택 시인, 신영훈 전 한옥문화원장이 문화 탐방에 참여한다. 천안시의 경우 독립기념관 관람, 호두·포도 수확 체험 등 지역 관광 명소를 둘러보게 된다.
- ▲ 1.'명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탐방' 장면. / 부여군 제공 2. 흥타령축제의 춤경연 모습. / 천안시 제공 3. 충남 태안지역 해변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 / 태안군 제공
◆느림의 미학 즐기는 '거북이 투어'
걷기여행을 원하면 5개 시·군이 마련한 '거북이투어'가 제격이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중심의 해변 코스, 성주사지~석탄박물관~성주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산길 코스를 운영한다. 서산시는 운산·해미면 일대 관광지인 유기방 가옥, 마애삼존불상, 해미읍성 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선보인다. 금산군은 산벚꽃 군락지인 군북면 산안리 보곡산꽃단지에서 산꽃길 걷기 코스를 운영한다. 부여군에선 부소산성, 낙화암, 궁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서천군은 신성리 갈대밭, 금강하구, 한산모시관을 연계한 코스를 준비했다.
- ▲ 백제 무왕 35년에 조성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정원인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추억의 '충남 옛 이야기 투어'
5개 시·군이 옛 추억이 서린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가족 단위로 1970~80년대 신혼여행지,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던 온양온천, 공주·부여 유적지를 찾아 추억을 나눌 수 있다. 장터기행을 묶은 1박 2일용 상품도 선보인다. 아산시는 현충사~맹사성 고택~외암 민속마을~윤보선 전(前) 대통령 생가 코스를, 논산시는 파평윤씨 종학당과 명재 윤증 선생 고택을 여행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바람 가르며 달리는 '투르드 충남여행'
자전거를 타고 해안 절경 등을 감상하는 '투르드(Tour-De) 충남여행'은 서해안 5개 시·군에서 진행한다. 시·군별로 10~20km씩 해변도로 등 자전거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보령에선 대천해수욕장~용두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을, 서천군은 신성리갈대밭~금강하구둑~춘장대해수욕장~홍원항~마량포구 코스를 운영한다.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백리포해수욕장 구간, 당진군은 갈산리 매화벚꽃공원~당진종합경기장 구간을 운영한다. 시골장터와 어촌마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