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1.
남편은 운전을 하고 난 보조석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멈춘다.
너무 놀라 '여보!'라는 큰소리가 나온다.
남편이 앞차가 깜박이도 안 켜고 들어오잖아! 라고 한다.
그제서야 '당신은 괜찮아요?'라며 묻는 나.
눈을 감고 있으면서 마치 그때 내가 남편의 운전을 본 것처럼 남편에게 큰소리를 내고 있는 나를 보니 남편의 운전 습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도 당연히 남편이 잘못했을 것이라고 하는 그 미세한 그 순간 내 생각을 미쳐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미세한 것까지도 알아차려야 되는구나!
미세함의 끝판 왕이 바로 알아차림이구나!
=> 너무 놀란 나를 알아차려야지요.
그럼 무슨 일이냐고 묻게 되지요.
2.
예전에 들었던 '경계구나!'와 '알아차림'은 똑같은 말의 연속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하면 마음공부에 진척이 있을까? 라고 의심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듣는 '경계구나!'와 '알아차림'은 그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들어 있어
이 세상에서 제일 변화무쌍하다는 것이 알아진다.
=> 경계구나! 와 알아차림은 같은 말이지
알아차리게 하기 위해서 경계구나라는 것이 등장한 것이지
3.
무상(無相)의 노래가 들린다.
그 순간 그대로 그대로도 무상임이 알아진다.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음이구나!
결국 구공 역시 구족이다 라는 말씀이네!!!
내가 이렇게 되어지도록 나를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신 교무님의 은혜가 한량없음이 느껴진다.
=> 무상 즉 유상임을 알았으니 걸림이 없지? 그냥 그대로일 뿐이지
4.
남편과 이야기 도중
'남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 날아와 비수가 되어 꽂히네'라고 하는 나를 알아차려보니 남편의 고통과 힘듦과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 남편은 나보다 박배 천배는 더 힘들다는 말이구나!
얼른 '남편의 마음에 황금빛을 가득 채워서 남편의 마음을 치유해주세요'라는 심법을 마음속으로 걸고 남편이 하는 말을 군소리 없이 들어준다.
=> 마음의 원리로 도심을 싹트게 하는 구나!
5.
행성에서 받은 요술봉은 교화를 위해 사용하면 된다는 말씀을 듣고 난 후 요술봉에 대해 연마를 해본다.
요술봉을 한번 흔들어 보니 그곳에서 신비한 빛과 기운이 나온다.
그래서 우선 가족 교화에 활용을 해 보기로 하고 딸들과 남편, 시댁 식구들과 친정 식구들에게 요술봉의 기운이 24시간 닿아있게 해서 마음공부와 명상수련에 눈을 뜨게 해달라는 기도를 추가해본다.
=> 요술봉을 얻었으니 그렇게 잘 활용하면 좋은 기운으로 변해지겠구나!
6.
24시간 자동화 시스템을 작동 시키는데 하얀 한복을 입은 남자와 핑크색 한복을 입은 여자가 나란히 서 있다.
교무님께서 이제는 스스로 묻고 답을 얻어 보라는 말씀에 상제님과 교무님 원신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다.
그럼 내 11차원 원신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교무님께 감정을 받으니 맞는다고 하신다.
ㅎㅎ
내 수련 실력이 날로 쌓여 가는구나!
=> 그래 그렇게 힘을 얻어 가는 것이지?
7.
독경을 하는데
누가 봐도 교무님을 닮았다고 할 사람과 누가 봐도 나를 닮았다고 할 사람이 어딘가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보인다.
이 장면이 완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원신과 합일이 다 되고 보면 나 자신이 바로 원신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그래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긴가민가하는 깨침을 바르게 알려주시는구나!
그러고 보니 도계도 법계도 진리계도 그 어떤 것도 나를 떠나서 존재 할 수 없고 나로부터 시작이 되어지는 것이구나!
그리고 그 어떤 것도 현실을 떠날 수 없는 것이구나!
그래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알아차려야 되는 것이구나!
이제서야 비로소 마음공부와 명상 수련이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진다.
이 마음일기를 적고 보니 나를 기특해하시는 상제님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교무님의 원신은 뿌뜻해 하시고 어깨를 으쓱해하신다. ㅎㅎㅎ
=> 그렇지! 도계도 법계도 진리계도 다 현실을 떠나서 존재하지 않지?
알고 보면 다 마음공부를 도와주고 있지?
현실을 통해서 마음공부를 해서 내가 도통 법통 영통을 해야만 하나임을 확인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