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서원(雲谷書院)
2021. 11. 7.
운곡서원(雲谷書院)
경주(慶州) 운곡서원(雲谷書院)은 조선(朝鮮) 정조(正祖) 8년(1784) 경주 향내(慶州鄕內)의 유림(儒林)과 전국의 후손들이 이곳에) 추원사(追遠祠)를 세우고 안동권씨(安東權氏) 시조이자 고려 개국공신인 권행(權幸) 선생을 주향으로, 단종(端宗)의 이모부인 충민공(忠愍公/竹林) 권산해(權山海)와 명종(明宗)때의 학자인 귀봉(龜峯) 권덕린(權德麟)공을 배향하다 고종(高宗) 5년(1868) 대원군(大院君)이 내린 금령(禁令)으로 서원이 훼철(毁撤)되었다. 대한제국(大韓帝國) 광무칠년(光武七年(1903)) 이 자리에 다시 단(壇)을 쌓고 제향(祭享)을 봉행하다. 1976년에 중창(重創)하고 향의(鄕議)에 따라 운곡서원(雲谷書院)으로 개액(改額)했다. 운곡서원엔 경덕사(景德祠)와 정의당(正懿堂) 돈교재(敦敎齋) 잠심재(潛心齋) 견심문(見心門),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 용추(龍湫) 언덕저리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45호 유연정(悠然亭)을 두고 있다. 2007년엔 경덕사와 이웃한 곳에 고려태사권공신도비(高麗太師權公神道碑)를 세웠다.
경주 유연정(慶州 悠然亭)
이 정자는 안동권씨(安東權氏)의 시조인 고려태사(高麗太師) 권행(權幸)과 죽림(竹林) 권선해(權山海), 구봉(龜峰) 권덕린(權德麟)등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운곡서원(雲谷書院)에 딸린 건물이다. 이 정자는 순조(純祖) 11년(1811) 도연명(陶淵明)의 자연사상을 본받기 위해 자연경관이 빼어난 계곡 위에 세웠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왼쪽 칸은 마루로 하였고 가운데 칸은 온돌방이며 오른쪽 칸도 온돌방으로 하였다. 가운데와 오른쪽 칸 앞에는 반칸 크기로 마루를 깔았다. 외부의 기둥은 둥근 기둥을 사용하였고 기둥 위에는 초익공(初翼工)을 장식하였다. 가운데 칸 대청의 천장은 서까래가 보이지 않게 우물천장으로 하였는데, 그 양쪽에는 반원형의 판재를 45도로 끼워 매우 특이한 모습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