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 동쪽으로 스노퀄미 폭포가 있습니다. 낙차 80미터인데 수량이 많아 방문할만 합니다.
https://youtu.be/jDhAtJsH8-o
그 부근에 사시는 미국 오디오 포럼 여러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분 초대를 받아 약 5주전 방문하였습니다. 이 분의 오디오 시청실은 마굿간 있는 집을 약 20년전 구입하여 그 마굿간을 개조하여 전용 오디오 시청실로 만든 것입니다. 시청실은 폭 6미터 길이 9미터 높이 3.5 미터로 편한한 크기입니다.
오디오 애호가 중에 스피커를 여러개 동시에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그 시청실에 Evolution Accoustics MM7 이라는 한 모델만 가지고 틀고 있습니다. 메인 타워에도 11인치 우퍼 4개가 있는데 그 옆에 15인치 4개 서브우퍼 타워를 같이 운영하여 베이스, 다이내믹스가 월등합니다. 프리앰프, 파워 앰프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스위스 다르질 사의 최고급 사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분은 스피커는 하나지만 소스기를 다양하게 가지고 계십니다. 각종 릴테이프와 턴베이블도 최고급 사양으로 4 종류 다만 디지탈은 최근 오디오 애호가면 다 최고로 인정하는 와닥스 하나만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닥스 디지탈 기기가 미국 달라로 30만불 한국돈 4억이 됩니다. 위 에소테릭 턴테이블은 작년 3월 서울 오디오 쇼에서 시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기능도 많고 음질도 좋습니다.
방문한 주 목적은 위 분의 오디오 시스템 소리에 대한 평판이 좋아 전체적인 인상을 들어 보고 또 하나 최고의 디지탈과 턴테이블 음반 소리를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https://youtu.be/jWT77PUKyec
그 목적으로 베토벤 합창,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피츠제랄드의 미스티, 노르웨이 가수 아네트 아스크비의 리버티 등 같은 곡은 에소테릭 탄테이블과 와닥스 디지탈로 비교 시청하였습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면 난형난제 였습니다. 비닐이 약간 심도가 더 나올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분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디지탈도 아날로그 소리를 따라 왔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베이스, 다이내믹스, 음의 순도 및 질감 다 최고 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청실이 작지는 않아도 스피커가 너무 크다 보니 심도가 조금 아쉬었습니다.
https://youtu.be/vjmVVFBtx-8
시애틀 부근 일부 오디오 애호가 들은 위 분 오디오 시청하고 자기 집에 오면 1,2주 자기 오디오 시스템 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 음악을 못 듣는 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집에 와서 음악 듣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다이내믹스나 베이스는 약간 떨어져도 튜브 앰프가 더 정갈 스럽고 심도가 좋습니다.
약 2시간 시청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분 나이가 만 73세인데 아들 딸이 있지만 자식을 안 낳아 손주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돈 쓸일이 없어 오디오에만 돈을 쓴다고 그래서 손주 넷이 있는 방문객을 무지 부러워 하셨습니다.
미국도 백인이나 동양인들은 애를 많이 안 낳습니다. 반면 멕시칸, 중동, 인도 계열 이민자들은 자식을 많이 낳습니다. 흑인들은 예전에는 많이 낳다가 최근에는 약간 주춤합니다.
손주가 없어서 돈 쓸 때가 오디오 밖에 없다는 말에 씁쓸한 감을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한국도 저출산 문제가 심한데 나중에 유산을 남길 때 손주 수에 비례하여 직접 넘기려 합니다. ㅎㅎ
오늘 선거 잘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식을 더 많이 낳을 수 있도록 정책이 수립되고 실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