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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듬
 
 
 
카페 게시글
-- ○ 산행기(가지산군) 스크랩 가지산 북릉 ~ 가지산 ~ 상운산 ~ 학심이골
산에들다 추천 0 조회 746 09.11.17 11:39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가지산 북릉 ~ 가지산 ~ 상운산 ~ 학심이골

 

 

 

1. 산행일시 : 2009년 11월15일

2. 산행구간 : 사리암주차장 ~ 심심이골, 학심이골 합수점 ~ 학심이골 횡단지점 북릉 들머리 ~ 헬기장 ~ 전위 암봉 ~ 가지산 북릉 정상 (청도귀바위, 1140m) ~ 가지산 (1240m)

                   ~ 1118m 헬기장 ~ 쌀바위 ~ 1074m봉 우회 임도 ~ 상운산 (1114m) ~ 1059m 헬기장 ~ 운문산휴양림 갈림길 ~ 폐헬기장 ~ 황등산 (1038m 헬기장) ~ 전망대

                   ~ 안부 ~ 815m을 앞두고 왼쪽의 학심이골로 내려섬 ~ 학심이골 ~ 계곡 횡단 지점 ~ 합수점 ~ 사리암주차장

3. 산행거리 : 13~14km

4. 산행시간 : 여유 가득 8시간

5. 산행날씨 : 한겨울같이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6. 산행인원 : 나사장님과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나사장님과 함께 산행을 하게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산행했는지가 2007년 12월이니 벌써 2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이른 시간 오랜만에 뵙게된 나사장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차가운 새벽 공기를 헤치며 운문사로 향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운문사 입구엔 아무도 없고...

사리암 주차장에 도착한후 큰골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큰골 옆으로 이어지는 넓고 평탄한 등로를 따르는 기분은 언제나 상쾌하다.

운문북릉 초입 두곳을 지나니 비박을 하는 산꾼들이 텐드 몇기가 보이고...

얼마후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이 만나는 합수점에 이른다.

 

며칠전 내렸던 비로 인해 심심이골의 수량이 풍부하다.

 

 

 

 

 

심심이골 방향으로 진행하질 않고 학심이골을 따라 좀더 오른후

학심이골 횡단지점 사거리에서 북릉으로 오른다.

 

초반부터 낙엽이 수북한 등로는 무척 미끄럽지만...

그간 꾸준히 단련하셨는지 앞서가는 나사장님의 발걸음은 가볍고 경쾌하다.

 

 

 

 

 

산허리를 타고 가는 등로를 얼마간 따르다 본격적이 능선 오름에 접어들은 후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삼계봉과 배넘이재, 옹강산을 바라본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에서 운문북릉과 호거대, 방음산, 사리암주차장 등을 확인한다.

 

  

 

 

 

운문산과 운문북릉 줄기

 

 

 

 

 

헬기장에서 간식을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한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한동안 산죽지대가 이어진다.

 

 

 

 

 

가지산 북릉 전위 암봉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몇차례 로프구간을 지난다.

 

 

 

 

 

조망이 탁월한 전위 암봉에 올라 하산 예정인 상운산에서 황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살펴본다.

 

 

 

 

 

바로 눈앞엔 장엄하기 그지없는 가지산북릉 정상 청도귀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흘러내린 빗물이 얼어붙어 무척 미끄러운 로프 내림길을 조심해서 내려온다.

아주 위험했음...^^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 주변엔 한겨울인듯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

 

이어지는 원시적인 느낌이 가득한 막바지 북릉 오름길은

오랜만에 산다운 산을 타는 기분을 주기에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마지막 로프구간을 올라서니 드디어 가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운문산과 독수리바위가 뚜렷하고 사자바위, 억산도 훤하게 드러난다.

 

 

 

 

 

운문북릉과 상운산 북릉 사이로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이 합수해서 큰골이 되어

운문사로 흘러가는 풍경을 내려다보는 기분은 그야말로 짜릿하다.

 

 

 

 

 

좀더 시계가 좋으면 저멀리 운문호의 푸른 물결도 확연히 드러날텐데... 아쉽다.

 

 

 

 

 

지룡산으로 이어지는 상운산 북릉의배넘이재, 815m봉, 황등산

 

 

 

 

 

심심이골로 뻗은 또 다른 능선들을 내려다보고...

가지북서릉 옆의 이 능선에도 길이 있을까?

 

   

 

 

 

암릉구간을 지나 잠시후 가지산 북릉 정상에 이른다.

 

 

 

 

 

지척에 다가온 가지산 정상이지만 저만큼 더 올라야기에 부담스럽다.

 

 

 

 

 

가던 길을 멈춰 잠시 가지산 북릉을 돌아보고...

 

 

 

 

 

드디어 가지산 정상~!!

 

매섭게 휘몰아치는 강풍에 곧바로 정상으로 갈 엄두가 나질 않고

우선 몸이라도 좀 녹일 요량으로 대피소로 들어서니 사람들로 가득 들어차있다.

 

다행이도 자리 한곳을 확보해 주문한 어묵을 먹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라면까지 주문해 도시락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된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후 정상으로 가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

 

 

 

 

 

저곳을 볼때면 언제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아무리봐도 지겹지 않은 쌀바위에서 상운산으로 가야할 길

 

 

 

 

 

마지막으로 가지산 북릉을 담곤 서둘러 쌀바위로 향한다. 

 

 

 

 

 

쌀바위로 가는 동안 앞서가는 사람중엔 종소리를 내며 가는 사람,

라디오 크게 켜놓고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소음이 듣기 싫어 그들을 추월하고...

소음에서 완전히 벗어나려고 달리다보니 1118m 헬기장에 이른다.

 

앞서 추월한 사람들을 볼때마다 상대를 배려할줄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지않나란 생각을 하게된다.

 

 

 

 

 

서서히 쌀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쌀바위에서 바라본 석남사와 석남사주차장

 

 

 

 

 

가야할 상운산

 

 

 

 

 

황등산 (1038m 헬기장봉)

 

 

 

 

 

황등산 왼쪽으로 산중턱에 바위가 가득한 815m봉과 배넘이재 지나 삼계봉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지산으로 향하는 인파는 끊이질 않고 계속 몰려온다.

인파가 잠시 사라지고...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이용해 지나온 쌀바위를 담는다.

 

 

 

 

 

임도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쌀바위

 

 

 

 

 

상운산 정상

 

 

 

 

 

중봉과 가지산 그리고...

운문산, 가지북봉, 쌀바위, 1074m봉이 차례로 도열한다.

 

 

 

 

 

울산귀바위를 지나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고헌산이 뚜렷하다.

 

 

 

 

 

옹강산과 문복산

 

 

 

 

 

첫번째 헬기장인 1059m봉에서 돌아본 상운산

 

 

 

 

 

운문령 뒤로 보이는 고헌산을 당겨 담아본다.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능선이 확연히 드러난다.

 

 

 

 

 

1038m 헬기장인 황등산에 이르러 쌍두봉으로 내려서지 않고 배넘이재로 향한다.

잠시후 만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쌀바위, 가지산, 가지산 북릉의 모습은 장엄하기 그지없다.

 

 

 

 

 

쌍두 1, 쌍두2봉과 라인 뒤로 옹강산, 삼계리재, 문복산이 드러나고...

오후에 접어드니 경주의 석두봉, 땅고개, 단석산도 보일만큼 시계도 좋아졌다.

 

 

 

 

 

운문산과 운문북릉, 운문지맥, 범봉북릉, 범봉분맥 등등

 

 

 

 

 

지나온 황등산

 

 

 

 

 

바로 저 아래에 815m봉이 보이고 능선은 배넘이재에서 다시 올라 삼계봉, 지룡산으로 이어진다.

 

 

 

 

 

배넘이재까지 가지 않고 815m봉에서 학심이골 횡단지점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내려오고 싶었지만

815m봉을 오르기전에 있는 이 길을 따라 곧바로 학심이골로 내려 가기로 한다.

 

 

 

 

 

내려가는 내내 지계곡 너머로 보이는 저 암릉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가지북봉 청도귀바위의 온전히 모습을 담지 못해 내려오는 동안 내내 아쉬웠는데...

한참을 내려와서야 완벽한 전망대를 만난다.

 

쌀바위와 1118m 헬기장봉, 청도귀바위 그리고 학심이우골이 뚜렷하고...

지난 여름에 오른 학심이골 중앙능선의 오름길도 완벽하게 드러난다.

 

 

 

 

 

학심이우골과 가지산 북릉 청도귀바위

 

 

 

 

 

생각지도 못했던 학소대폭포를 이곳에서 보게될줄이야

예상치 못한 소득에 기분은 날아갈듯...ㅎㅎㅎ

 

며칠전 내린 비로 수량도 풍부해보이고... 당장 저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또 다른 전망대로 올라가 학심이골을 내려다보는데...

운문북릉의 뾰족하게 솟은 639m봉이 인상적이다.

 

 

 

 

 

지능선의 끝은 합수점으로 내려서기 직전의 공터 같은 지점

이제 편안한 길을 따라 가기만하면 오늘 산행은 끝~

 

 

 

 

 

언제 걸어도 참 좋은 길

단풍이 아름다웠을 무렵 찾지 못했다는게 아쉽기도...

 

 

 

 

 

합수점을 지나 사리암으로 가는 길은 더할나위없이 정말 좋은 길

한적하기 그지없는 이 길을 걸으며 남자는 늦가을의 고독을 즐긴다.

 

 

 

 

 

드디어 사리암주차장에 이르고... 곧바로 나사장님의 차에 오르며

오랜만에 함께해서 즐거웠던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간략하게나마 진행구간을 표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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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17 14:18

    첫댓글 가지산은 이제 겨울색이 완연하네요. 815봉 직전에서 학심이골로 내려오면서 바라본 학소대폭포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지난 여름에 저는 그 길을 역으로 올라가다보니 그 광경을 보지 못했네요. 언제 그 광경을 보려 다시 그 길을 가봐야겠네요. ㅎㅎㅎ

  • 작성자 09.11.17 16:23

    산행기 작성을 하며 혹시나하며 가지산군 산행기를 훑어보니 말씀대로 붕부리님께서 지난 여름에 역으로 오르셨더군요. 여름 장마철에 기회된다면 다녀온 전망대에서 다시 학소대폭포를 바라본다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 09.11.17 14:44

    능선과 계곡 봉우리의 섬세하고 꼼꼼한 님의 이해와 표현을 롤모델로 삼고싶습니다.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 09.11.17 16:23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숙한 초보산꾼에 불과한데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 09.11.17 14:48

    지난 여름에도 815봉에서 학소대폭포를 보지 못했는 데 정말 장관이고 멋지네요. 사리암 주차장까지 차로 들어가려면 신도증이 있어야만 하는지요?

  • 작성자 09.11.17 16:24

    사리암주차장까지 가기위해선 원칙적으로 사리암 신도증이 있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데 겨울엔 운문사 입장료와 주차료만 지불하고나면 사리암 입구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더군요. 저도 이 정도 밖에는...^^ 한편 7:30분전에 운문사엘 도착했더니 매표소 직원이 아직 출근하지 않았기에 운문사 무료 입장에서부터 사리암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답니다. 다른 계절엔 사리암 신도증이 없인 출입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09.11.17 14:57

    님의 아름다운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사내 게시판에 아름다운 사진 몇점 걸려고 훔쳐갑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길...

  • 작성자 09.11.17 16:24

    괜찮습니다. 오히려 보잘것 없는 사진이라 부끄럽기만 합니다^^

  • 09.11.17 15:18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가지산 북릉은 이제 겨울을 준비 하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11.17 16:24

    감사합니다. 가지산의 북쪽면은 벌써 한겨울이더군요^^

  • 09.11.17 15:42

    꼼꼼한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세요^L^

  • 작성자 09.11.17 16:24

    starkon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셨으면 합니다~

  • 09.11.17 19:13

    멋집니다. 지난 8월 석남터널-가지산-북릉-헬기장-비룡폭포-학소대-학심이골-배넘이재로 내려올때 815봉이 눈에 아른아른 합디다. ㅎ당시 학심이골 수량이 엄청 풍부해서 많은 인원을 데리고 무리라 임도길로 우회한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가지북릉과 운문북릉은 정말 좋아 합니다. 06년 두곳을 산머슴님과 원없이 걸어봤습니다. 멋진그림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11.17 23:20

    산행을 하면 할수록 많은 수의 회원들을 이끌며 별탈없이 깔끔하게 끝맺음하는 바람처럼님의 역량이 참 대단하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됩니다. 다른 곳을 조금 다녀보니까 영알만한 곳이 없고 정말 멋진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데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도 마찬가지로 가지산북릉, 운문북릉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없는 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06년의 두곳을 연결한 산행은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언젠가...ㅎㅎ 감사드리고요. 늘 건강하시고 영알의 멋진 비경 많이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 09.11.17 20:14

    영알의 웅장함에 다시한번 감탄해봅니다.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멋진곳이죠.. 잘놀다갑니더..

  • 작성자 09.11.17 23:21

    산머슴님 말씀대로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정말 멋진 곳인것 같습니다. 산행을 하면 할수록 이곳이 예전에 몰랐던 아름다움을 더욱 많이 깨닫게됩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에서 겨울이 성큼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감기 조심하고... 모쪼록 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09.11.17 22:51

    멋진코스로 산행하셨네요, 추운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 작성자 09.11.17 23:24

    예전에 이미 올라보았기에 산행전엔 무미건조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오랜만에 다시 올라보니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펼쳐지는 풍광은 마치 이곳에 처음온듯 감동이었고 박하님의 말씀대로 정말 멋졌습니다. 감사드리고요... 박하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 09.11.18 12:59

    미남이십니다..^^ 시원한 전망에 속이 후련해 집니다..^^

  • 작성자 09.11.18 22:14

    과찬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감사드리고... 이번주도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 09.11.19 20:57

    제게는 가지산 운문산 북쪽은 참 쉽게 안가지는 곳인데 이렇게 늘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즐겁게 감상합니다. 저도 곧 발걸음을 옮겨보겠습니다.

  • 작성자 09.11.20 23:04

    후기라기보다 혼자만의 신변잡기적인 느낌에 불과한데...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루터기님의 감칠맛나는 가지산, 운문산 산행기...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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