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오염원·익사사고 등 우려
천안시가 급속도로 도시화되면서 소규모 소류지 등 농업용 시설이 병충해 오염원이나 익사사고 우려지역으로 등장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매립해 주택용지를 비롯해 시민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천안시 관내에는 시가 관리, 소유하는 저수지 및 소류지 58개소 219만여평과 농업기반공사 소유 21개소 709만9000여평 등 1000여만평에 달하는 저수지 및 소류지가 있다.
이 가운데 도심권에 위치한 1만평 미만의 소규모 소류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도시화로 인해 농지가 잠식되면서 농업용수로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오히려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는 담수로 변해 오염이 심화되면서 여름철 병해충의 서식지나 어린이 익사사고 등 안전사고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최근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청수동 청수방죽의 경우 유수가 전혀 되지 않는데다 인근에 농지가 주택용지로 변해 생활 오·폐수로 인한 오염만 가중되고 있다.
또한 종합운동장과 천안 시 신청사가 들어서는 불당1동 마을 앞 방죽도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아산만 신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이미 농업용수로서의 가치가 거의 상실된 상태다.
한편 천안시는 경영수익 차원에서 이같이 농업용수 구실을 하지 못하는 직산읍 방축 소류지와 삼거 소류지(직산 저수지)를 매립, 개발할 계획을 세웠으나 흐지부지한 상태다.
시민 정기훈씨(57·천안시 청수동)는 “옛날에는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급속한 도시개발로 주변의 농지가 잠식되면서 사용가치가 없어졌다”며 “오염원으로 전락한 도심권 방죽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안시 관계자는 “사실상 농업용수의 기능을 상실한 소류지에 대해서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에 따른 수익성과 효율성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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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 방죽 애물단지 전락
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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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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