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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 (우룡큰스님)
[스크랩] 영가천도 (우룡큰스님)
영가천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우룡큰스님 (울산학성선원조실, 경주함월사조실,시흥법륭사회주)
죽으면 맺힌 것만 남는다
이제 가슴속에 접고 사는 응어리에 대해 함께 새겨보자.
70년대에 지금은 쌍계사 조실스님이신 고산스님이 조계사의 주지로 계실 때 경험했던 일이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당시 조계사 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불사가 있을 때마다 시주를 많이 하는 50대의 부인이 있었다.
어느 날 그 부인은 고산스님께 전화를 하여 울면서 애원하였다.
"스님, 제 딸이 죽어가고 있어요. 제발 빨리 와주세요."
고산스님은 택시를 타고 급히 그 집으로 가서 현관 유리문을 통하여 집안을 살펴 보았다. 딸은 쓰러져 있고 부인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육십 가량된 남자가 쓰러져 있는 딸의 배 위에 걸터앉아
두 손으로 딸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매우 다급한 상황임을 느낀 고산스님이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 크게 헛기침을 하자, 그 남자가 딸의 배 위에서 슬쩍 내려앉았다. 고산스님은
그 앞에 앉아 기억하고 있던 진언들을 총동원하여 외웠고,
그렇게 30분 가량이 지나자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틀림없이 원결(怨結)이 있음이로구나'
이렇게 확신한 고산스님은 부인에게 물었다.
"보살님, 어떤 남자와 원수 맺은 일이 있습니까?"
"원수라니요? 그런 일 없습니다."
딸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였으나 역시 '없다'는 것이었다.
스님은 조계사로 돌아와 그 부인의 친구 되는 보살들에게 물었다.
"그 친구는 통이 커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합니다. 원한을 살 일이 없지요.
다만 한 사람, 착하고 부드럽기 짝이 없었던
남편에게만은 '병신'이라는 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으면 집에 돌아가 모두
남편에게 퍼붓고......"
성격이 남자 이상으로 활달했던 그 부인은 장사와 부동산 투기를 통하여 많은 돈을 만졌다.
그러나 부인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던 남편은 착하고 어질기만 할 뿐 활동적이지 못하였다.
무능한 남편이 되어 아내에게 얹혀 살자 부인은 차츰 남편을 무시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는 어질고 착한 남편의 성품까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바보요 병신처럼 여기게 되었다.
자연히 부인은 남편을 끊임없이 구박하엿고 욕설과 모독은 물론이요, 때로는 남편을 집 밖으로 내쫓기까지 하였다.
해가 가면 갈수록 부인의 패악이 심하여지자, 처음에는 자신의 무능 때문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던 착한 남편의 마음속에도 아내에 대한 응어리가 쌓이기 시작했고,
결국은 복수심을 품게 되었다.
그들 부부는 아들없이 두 딸만 두었는데,
남편은 두 딸을 결혼시킨 다음 오십대 후반의 나이로 자살을 하였다.
부인이 49재를 지내주기는 하였지만, 복수의 칼날만을
우뚝 세우고 있는 남편이 천도될 까닭이 없었다.
'요년! 이제는 내가 복수할 차례다.'
49재가 끝나자 남편의 복수극은 시작되었고, 그 첫번째 결행으로 큰 딸을 죽이고자 하였던 것이다. 자식들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기 위해서였다.
아버지의 영(靈)이 큰딸에게 붙자 딸은 음식도 먹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하고 바짝바짝 말라만 갔다.
그리고 누군가가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부인은 큰 딸을 데리고 전국의 유명한 병원은 모조리 찾아다녔지만, 한결같이 '특별한 병이 없다'는 말만 들려줄 뿐이었다.
이상과 같은 전후사정을 모두 알게 된 고산스님은 부인을 불러 물었다.
"보살님, 영감님에게 잘못한 것이 있지요?
무릎 꿇고 참회해 보십시오.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될 것입니다."
"스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그 무능하고 바보스런 남편때문에 내가 희생되었지, 그 사람이 손해본 것이 무엇입니까?
한평생을 희생한 것만도 억울한데 왜 제가 그 사람에게 무릎을 꿇습니까? 저는 못합니다."
얼마 후 큰딸은 죽었고, 조계사에서 49재를 지냈다.
49재 끝에 고산스님이 조계사 탑 옆의 회나무가 있는 자리에, 재를 지낸 음식을 놓고 옷도 태우러 갔더니, ●그 남자가 나무 밑에 서서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제삼자인 당신이 왜 이일에 개입하여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요?
당신이 끼어들면 내가 보복을 하지 않고 그만둘 것 같소?
천만에! 당신은 더 이상 간섭하지 마시오."
너무나 독하게 퍼붓는 남자의 서슬에 고산스님의 등에서는 식은 땀이 흘러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았던
둘째딸이 언니와 똑같은 상황속에서 죽고 말았다.
병원에 가면 병이 없다고 하는 데 바짝바짝 마르고
목이 조이는 고통을 느끼며 죽은 것이다.
두 딸을 모두 잃은 부인은 세상살이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전국의 선방을 찾아다니다가 쌍계사로 갔다.
때마침 고산스님은 조계사 주지를 그만두고 쌍계사 주지를 맡고 있을 때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여름 한 철을 쌍계사 선방에서 지내고자 하여 왔습니다."
"영감님의 원결을 풀어주지 않아 두 딸까지 죽여놓고
잘못조차 깨닫지 못하면서 참선은 무슨 참선이오?
왜 영감님의 원결은 풀어 줄 생각을 하지않습니까?
보살님이 살아 있을 때는 몰라도 숨이 딱 끊어지면
바로 영감님이 달려들어 '요년, 맛 좀 봐라'며 쪼아붙일텐데......"
"스님, 정말 그럴까요?"
"절에 다니면서 인과(因果) 이야기를 많이도 들은 사람이 그 생각도 못합니까?"
"스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방 수행 대신, 법당에 남편 위패를 모셔 놓고
백일 지장기도를 하십시오. 법당에 예불하러 들어가도
부처님전에 절하고는 영감님 위패를 향해 잘못했다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할 때는 영감님 위패를 향해 참회하고
염불하십시오."
유난히 더웠던 그해 여름,
그날부터 부인은
2시간씩
하루 네차례 지장보살을 부르며
남편의 위패 앞에서
참회와 천도의 백일기도를 올렸다.
"제가 어리석고 몰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하고 좋은 나라로 가십시오."
이 이야기 속의 남편은 살아 생전 자신을 학대한
아내의 가슴에 못을 치기 위해 딸부터 목을 졸라
죽여버렸다.
아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랑했던 두 딸을
죽여버렸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딸에게 직접적인 원한이 있어 죽인 것이 아니었다.
아내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하며 죽은 남편의 눈에는
●이미 딸이 딸로서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하나의 도구일 뿐이었다.
아내를 괴롭히고
아내로 인해 쌓인 응어리를 풀기 위해서는 아내에게 슬픔을 안겨주어야하고,
그 최상의 방법이 아내가
가장 아끼는 딸을 죽이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두 딸을 죽인 것이다.
●●이토록 원결은 무서운 것이다.
●부모.자식.부부 등
가깝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는 흔히들
'나' 편한 대로 하여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토록 편한 사이라도 응어리가 맺히면 인정사정이
없는 사이로 바뀌고 만다.
살아있을 때는 마음속에 응어리가 맺히더라도 체면도 갖추고 도리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억제하지만,
●※※숨이 떨어지면 그 즉시 응어리만 남는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가는 그 순간부터 체면도 인정도 모두 사라지고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섭섭한 생각, 괘씸한 생각, 못 다한 미련 등의 응어리만이 남고,
그 응어리가 산 기운이 되어 영가를 움직이게 만든다.
●따라서 그 응어리를 해결할 때까지는 갈 곳을 가지 못하는 영가로 남지않을 수 없다.
맺힌 응어리가 다할때까지 갈 길을 잃은 영가가 되어 주위 사람을 해치고 복수를 하는 것이다.
물론 죽은 다음의 세상은 많다.
윤회를 완전히 벗어나는 극락세계도 있고
갖은 복을 누리면서 사는 천상계도 있으며,
다시 인간세상에 태어나기도 한다.
또 죄업의 무게에 따라 각종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기도 하고 축생의 몸을 받기도 하며 떠도는 영가의 귀신이 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당장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시련을 주고 힘들게 하는 존재는 우리가 '귀신'이라고 칭하는 영가들이다.
이러한 영가에 대하여 단순히 49재를 올려준다고 하여 천도가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정녕 잘 떠나지 못하고 이 세상 주위를 맴도는 영가들은
원한, 사랑, 재물, 권력 등 살아 생전에 맺은 응어리와 미련 덩어리를 현실로 삼는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해 응어리를 풀어주고, 그 응어리나 미련의 모순됨을 바른 법으로 깨우쳐 주어야만 천도될 수가 있다.
■■그럼 어떻게 하여야 영가의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고 잘 천도시킬 수 있는가?
●●그 비결은 '나'가 먼저 푸는데 있다.
무엇보다도 인과의 당사자가 먼저 마음을 풀어야 한다.
앞의 이야기에서처럼, 딸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도
'나는 참회하지 못한다'고 하는 이상에는 어떠한 실마리도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불행만 더할 뿐이다.
●결국 부인은 두 딸을 모두 잃고 참선공부를 한답시고
●떠돌다가 고산스님의 교화를 입어 백일기도를 함으로써 남편을 천도할 수 있었다.
"제가 어리석고 몰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하고 좋은 나라로 가십시요."
이렇듯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풀고자 할 때 영가도
응어리를 풀게되는 것이다.
가만히 주위를 살펴보면
영가의 장애 때문에 힘들게 사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까닭없이 현실이 잘 풀리지 않고 시련이 끊이지 않는 경우의 절반은 영가의 장애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자주 계속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라고 하여 무시하지말고, 꼭 한 차례라도 영가천도를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영가천도를 하면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나'에게 장애가 되는 영가라고 생각하여 절대로 쫓아내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영가의 장애가 생길 때 악마나 삿된 영혼의 짓으로 단정짓고
더 큰 존재의 힘을 빌려 무조건 쫓아내려고만 하는 이들이 있다.
서양의 기독교가 그렇고 무속 또한 다소 그러하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영가를 그렇게 보지 않는다.
영가는 추방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하나의 중생이다.
도리어 장애를 심하게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응어리를 풀지 못해 안착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는 불쌍한 중생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귀신을 추방하겠다는 자세로 천도를
해서는 안된다.
천도(薦度)란 말뜻 그대로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잘 인도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과 추방하는 것, 이 둘의 차이는
너무도 크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 커녕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반대로 영가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자비심으로 영가를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고자하면 그 영가가 세세생생 은혜로운 마음을 갖고
'나'를 돕는 좋은 인연으로 피어나게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49재와 49재기간의 유가족의 기도법
불교에서는 죽은 이가 49일동안 중음(中陰)의 세계를 떠돈다고한다.
이 중음은 새생명을 받기 전의 어둠의 세계라는 뜻이다.
영가는 이 49일동안 어둠 속에서 어리석은 귀머거리처럼 떠돌다가,
살아 생전의 업력에 이끌려 새로운 몸을 받는다고한다.
이를 불교의 여러 경전에서는 보다 쉽게 설명하기위하여,
'염라대왕 앞에서 생전의 업에 대한 심판을 받고 태어날 세상을 정하게된다'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영가는 중음의 세계를 떠도는 그 49일동안
가족이나 친척들이 복을 지어 자신을 구제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한다. 그 기간안에 가족이나 친척이
영가를 위해 복을 지어주면 그 복이 영가의 것이되어
해탈을 얻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해야 복을 지어줄 수 있을까?
지장보살본원경에서는 두 가지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있다.
☸️하나는 하루,이틀,사흘,나흘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영가를 위해 지장경을 읽으면서,
좋은 세상에 태어날 것을 축원해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지장보살의 상(像)이나 그림앞에서 하루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예배공양을 하게되면, 영가가
해탈을 얻어 인간과 천상에 태어난다고한다.
이를 오늘날의 49재에 적용시켜보자.
영가를 잘 천도시키기위해서는 남아있는 유족들이 49재기간동안
정성을 다하여야한다.
■■ 그 정성의 시작은 무엇인가?
아침, 저녁으로 영가의 혼백앞에 상식(上食)을 올리는 일이다.
요즈음은 절에서만 재를 지내고 집에서는 상식을 올리지않는
불자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풍습이다.
이 상식은 꼭 올려야한다.
돌아가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을 배고픈 영가로 만들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상식을 올릴 때에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된다.
집안에서 먹는 음식 그대로를 상에 차리면 되므로 반드시 상식을
올리기 바란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상식을 올리고나서, ●아침에는 지장경 한편을
정성껏 읽어드리고,
●저녁에는 30분이나 한시간가량 '지장보살'을
염송하면서, 'ㅇㅇㅇ영가가 지장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지이다.'하는 축원을 해주면된다.
나아가 절에서 7일마다 한번씩 일곱 번의 재를 올리며 영가를 위해
공덕을 쌓아주면, 어찌 그 영가가 좋은 세상에 태어나지 않겠는가?
실로 효성을 다하고 은혜를 은혜답게 갚을 수있는 이 49재기간 동안을 헛되이 보내지않기를 꼭 당부드린다.
유가족의 정성과 영가천도
고산스님이 부산 칠산동에 있는 법륜사 주지를 맡았을 때,
법당을 청소하다보니 부처님 탁자밑에 위패와 사진이 한 트럭분이나 있는 것이었다.
수십 년동안 모아두었던 그것들을 없애기위해 고산스님은
3일동안 재를 지내주었다.
그런데, 그 3일동안 수많은 남녀가 꿈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갓을 쓴 사람, 보따리를 든 사람,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자
등 수백명이 어디론가 가고있었다.
스님은 그들에게 물었다.
"어디로 갑니까?"
"주인이 가라고하여 떠나는 것이니 갈 곳도 정해주시겠지요."
고산스님은 3일동안의 재를 지낸 다음, 부처님
탁자밑의 위패와 사진을 모두 꺼내었다.
그런데, 꿈에 나타났던 이들은 모두 그 사진들속의
얼굴이었다.
"아! 그랬었구나."
●●영가들이 천도되지않고 법당에 머물러 있었음을 느낀
고산스님은 영가들이 좋은 나라로 갈 것을 축원하면서
위패와 사진들을 태웠다.
그 뒤 고산스님이 서울 조계사 주지를 맡았을 때는
법륜사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 7일간 정성껏 천도재를 지내주고,
세 트럭분이나 되는 조계사 법당의 위패와 사진을 태웠다.
그리고, 나를 만났을 때 고산스님은 말하였다.
"49재를 지내준다고하여 모두가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생전에 욕심과 집착이 강했던 영가는
단순한 49재만으로는 쉽게 천도가 되지않는 듯합니다."
실로 고산스님의 경험담처럼 형식적인 49재만으로는
망인의 천도가 쉽게 이루어지지않는다.
그럼 어떻게해야 망인을 천도시킬 수 있는가? 반드시
유가족의 정성이 따라주어야한다.
유가족의 정성이 천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49재를 지내는 재자(齋者)들에게 늘
부탁드린다.
"상복을 입고있는 동안에는 '나'혼자가 아닙니다. 49재를
지내는 동안은 망인과 내가 같이 있음을 꼭 명심하십시오.
'나'의 말, '나'의 행동하나가 망인을 좋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느냐, 진흙바닥에 처박히게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정성성(誠) 한글자를 마음깊이 새기고 천도하십시오."
그런데, 오늘날 49재를 모시는 유가족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상주들은 재를 올리는 사찰의 부엌에 들어가 설거지 조차 거들지않는다.
절에다 일정액의 돈을 드리고나서 재가 있는 날에만 찾아와,
영단을 향해 잔을 올리고 절을 하면 상주노릇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의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대리 상주인 사찰의 스님들에게 모든 것을
미루어 버린다.
부모의 임종을 접한 자리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이들이,
채 며칠도 지나지않아
'나'의 몸 편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렇게하여서는 영가의 공덕을 쌓아준다는
49재의 의미가 크게 반감되어버리고,
영가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정성없는 천도재의 결과는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자신을 천도해 줄수있는 이를 찾는 영가
나를 즐겨 찾아왔던 신도중 지혜로운 불교인이요,
지혜로운 어머니의 본보기가 되었던 보리심보살이
있었다.
얼마 전에 작고한 그녀는 맏아들과 두 딸과 막내아들을
두었는데 그 중 막내아들이 때때로 가출을 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때 1주일 가출하고부터 거의 3개월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집을 나가
열흘씩 보름씩 있다가 돌아오는 것이었다.
부모님께 꾸중을 들어 나가는 것도 아니오, 형이나 누나와 사이가 나빠 나가는 것도 아니었으며 선생님이나 친구와
무슨 일이 있어서 나가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혼자 나가 한동안 있다가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집을 나가 나쁜 짓도 하지않았고, 나쁜 곳으로 빠져들지도 않았다. 여기저기 남의 일을 도와주고 잔심부름을 하면서 한끼 밥이나 라면 한그릇을 얻어먹으며 떠돌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결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때문에
파출소로부터 집으로 연락오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묘한 것은
가출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엄마인 보리심보살이 여러 측면으로 물어보아도 대답은 오직 하나였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무엇인가에 이끌려 나가게 되요."
막내 아들의 가출은 중학교때에도 고등학교때에도 계속 되었고,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가 사정사정함으로써 겨우 겨우 졸업장은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속에서 어느덧 보리심보살은 큰 아들과 두 딸을 모두
결혼시켰고, 모두가 자식 둘을 낳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직 젖도 떨어지지않은 둘째 딸의 아기가 설사를 시작하더니,
피까지 줄줄 쏟아내는 것이었다.
놀란 부모와 보리심보살은 아이를 안고 서울의 큰 병원을 차례로 찾았으나, 그 어느 의사도 병명은 커녕 설사조차 멎게하지를 못하였다.
"아, 이 병은 병원쪽에서 다스릴 병이 아니로구나. 불보살의
가피가 있어야 하리라."
이렇게 생각한 보리심보살은 인천에 있는 절을 찾아 3일 지장기도를 시작하였다.
그 절에서는 참여대중 모두가 목탁소리에
맞추어 지장보살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따로 지장보살을 부르도록 되어있었다.
오후 3시경 지장보살을 찾기 시작한 보리심보살은 밤1시경이
되었을 때 여자의 곡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눈을 부릅뜨고 주위를 살폈더니, 소복을 입은 세 여인이 바로 앞에서 자기를 쳐다보면 울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내가 수십 년을 절에 다니면서 기도하였지만 이런 일은 없었는데 왜 이럴까?
나의 마음가짐이 잘못되었기 때문일까?"
이렇게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모아 지장보살을 외우고 있노라면
또 곡소리와 함께 소복입은 여자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함께 기도하고있는 삼십여명의 사람들에게도 곡소리도 들리고
여자의 모습이 보이는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듯 하였다.
그러다가, 부처님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불단앞에 남편의 동생이자 아이들의 고모 세 분의 이름이 걸려있는 것이 보였다.
보리심 보살의 머리에는 세 분과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나이 차이가 적어 함께 장난을 치며 재미있게 지냈던 때의 일,
잠시 친정으로 돌아와 하소연처럼 늘어놓던 시집살이 이야기,
그리고, 6.25 사변 때 고모 셋이 죽은 일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이었다.
순간 보리심보살의 입에서는 대성통곡이 터져나왔다. 그 곳이 법당이라는 것도,
기도 중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된 채로 엉금엉금 무릎으로 기어 불단앞으로가서 불단을 치며 통곡하였다.
"부처님, 불쌍한 우리 아이들의 고모를 천도해주십시오. 제발 제도해주십시오. 부처님!"
한참 후 정신을 차린 보리심보살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밖으로 나와 세수를 하고 바람을 쏘이면서 정신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다시 법당으로 들어가서
3일 밤낮동안 밥도 물도 먹지않고
화장실도 가지않고 고모 세 분을 위해 기도를 올렸다.
그런데, 만 3일째 새벽녘이 되어 깜빡 눈을 감은 사이에,
현몽이 펼쳐졌다.
큰고모는 보따리를 싸서 버스를 타고 떠나고,
둘째 고모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오직 막내 고모만은
보따리만 싼 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 막내고모는 못 가셨구나.'
그리고는 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설사를 하면서 피를 쏟던 외손녀의 병은 거짓말처럼 나아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후 남이섬으로 방생을 간 보리심보살은 강화도로 피난을 가다가 한강변에서 포탄을 맞고 죽은 막내 고모를 떠올리며
2시간동안 정성껏 기도를 하였고, 그날 밤 막내고모가 공중으로 훨훨 날아 지붕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을 꾸고 난 다음 15년 가까이 주기적으로 가출을 했던
막내아들의 이상한 행동은 말끔히 사라져버렸다.
6.25때 죽은 아이들의 고모 세 사람은
불심이 깊은 새언니 보리심보살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새언니 주위를 맴돌았다. 그리고, 새언니인 보리심보살이 눈치를 채었으면 하고
막내아들을 유인하여 가출시키곤 하였다. 그러나,
보리심보살이 끝내 그 뜻을 알아채지 못하자 외손녀에게 깊은
장애를 일으켰던 것이다.
마침내 보리심보살은 통곡 속에서 아이들 세 고모에 대한 천도를 시작하였고,
세 분을 모두 천도시킴으로써 외손녀의 병과 막내아들의 고질적인 버릇이 저절로 고쳐지게 되었다.
물론 어느 누구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치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가끔씩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때는 천도의 기도를 해줄 수 있어야한다.
영가가 도움을 원할 때는 기꺼이 도움을 주어야한다.
●부디 보이지않는 영가의 세계라고 하여 무시하지말고,
●원결이 맺힌 영가가 있으면 원결을 풀어주고, ●천도가 되지않은 영가가 있으면 천도를 해주기 바란다.
●그렇게 해 줄때 영가는 물론이요, '나'와 '나'의 주위에도
보다 큰 행복이 깃드는 것이니.....
⏺️기도중의 장애에 굴하지말고 끝까지 기도를하라
대전에서 큰 음식점을 하는 어느 보살은 그 어떤 무서운 원결이 맺혀있음인지,여름이건 겨울이건 영가천도의 기도만 시작하면
뱀이 나타나 기도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대전시내에 있는 보살의 집 벽에 뱀이 기어오르고, 절에 와서 기도를 하면 좌복위에 뱀이 올라붙어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그 뱀은 기도하는 스님들에게까지 독기를 내뿜었다.
하지만 거래처들로부터 돈이 떼이고, 집안이 엉망이 되는 까닭이
영가의 장애 때문임을 알았던 보살로서는 천도재를 그만 둘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여러 차례 천도재를 올렸으나
●●영가의 방해 때문에
단 한번의 3.7일(21일) 기도조차 끝마칠 수가 없었다.
●●보다못한 보살의 여동생이 대신 기도를 시작하면, 동생 또한 그 날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하여 역시 중단하게되고 마는 것이었다.
☸️🪷아무리 지독한 영가라 할지라도 목숨을 걸어놓고 기도를하면
반드시 끝이 나게끔 되어있다.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도의
기도중에 생겨나는 고통과 힘듦 때문에 중도에서 포기를 하고만다.
내 몸이 아깝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지못하여
기도를 끝까지 하지못하고
그만두는 것이다.
하지만 중도포기의 결과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죽을 때까지 고통에 시달리고, '죽겠다'는 소리를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해야 하는가?
어떤 장애가 올지라도 끝까지 참회하고
기도하여 그 무서운 원결을 풀어야한다.‼️‼️
⏺️⏺️최씨 할아버지의 환생
부산에 살았던 최씨 할아버지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왕구두쇠'로
알려진 분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고, 입고싶은 옷이 있어도
사 입지않았으며, 차 한잔 술 한잔 마시는 돈이 아까워 친구들조차도
만나지 않았다. 그렇게 평생을 산 결과 늙으막에는 10억을 넘는 돈을 모으게 되었다.
그러나, 돈을 모으기만할 뿐 쓸 줄 모르는 것이 버릇이 되어, 마땅히
써야할 때도 쓰지않았다.
허름한 주택에 남루한 행색, 반찬없는 밥이 최씨 노인의 모습이었고,
동시에 아내와 자식들조차 가난을 강요당하며 살았다.
한 번은 사업을 하던 아들이 부도를 막기위해 아버지께 며칠만
돈을 빌려줄 것을 힘들여 청하였다.
아버지는 버럭 화를 내며 말하였다.
"이 놈아, 내 돈이 어떤 돈인지 모르느냐? 배고플 때 허리띠를 졸라매고, 추울 때 벌벌 떨면서 모은 돈이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했느냐?
네가 번 돈이라며 마음대로 써놓고
부도직전이라고 내 돈을 빌려 달라고 해?
이 놈아, 차라리 부도를 맞아라, 부도를 맞아."
아들은 아버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므로, 섭섭한 마음조차
갖지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 뒤 몇 년이 지나 노인은 심장병으로 숨을 거두었고, 유족들은
그 분을 위해 49재를 올려드렸다.
그런데, 법사스님이 앉아 법문을 해야할 법상위에 시커먼 구렁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것이었다.
이는 15년전 부산의 조그만 암자에서 있었던 일이다. 너무나 돈을 아꼈던 최씨 할아버지는 살아 생전 자신이 모든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좋은 세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업신(業身)인 먹구렁이가 되고 말았다.
돈은 잘 사는데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절약은 하되 필요할 때
돈을 쓸 줄 알아야하고, 특히 다른 이를 살리는 일에는 기꺼이 쓸 줄 알아야한다.
하지만 최씨 할아버지는 돈에 대한 집착에
얽매여 돈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결국 스스로를 구렁이로 만들어 버렸다.
⏺️⏺️염불천도(念佛薦度)
서울 경동시장 부근에 이북에서 내려온 정경남 처사님이 있다.
정경남 처사는 6.25 사변의 1.4후퇴 때 20대 중반의 나이로
부모님을 북쪽 고향 땅에 남겨두고 홀로 남하하였다.
물론 그때만 하여도 휴전선이 가로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아버지 어머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모시러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시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이렇게 서울로 와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기다렸지만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그래도 20 여년 동안은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온 지 30년이 되고 처사의 나이도 50대 중반에 이르자 부모님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크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쯤은 부모님도 세상을 떠났으리라.하지만 임종하신 날조차 알 수가 없으니.......그냥 9월 9일을 택하여 제사를 올려드려야지".
☸️그해 9월 9일 정경남 처사는 첫 제사를 지내면서 부모님의 천도를 위한 기도도 함께 시작을 하였다.
●새벽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하루 4시간씩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며 축원하였다.
"아버님 어머님.부디 괴로움의 나라를 벗어나 좋은 나라로 가옵소서".
정경남 처사는 참으로 부지런히 기도하였다. 아침에 기도를 하다가
밥 먹을 시간이 없으면 굶은 채 출근을 하였다.
늦게 퇴근하는 날
저녁기도를 하고 편한 잠자리에 들면
늦잠 때문에 다음날 새벽기도를 제대로 못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옷을 입은 채 벽에 기대어 잠깐 눈을 붙쳤다가 새벽기도를 하고 출근하였다.
몹시 바쁠 때는 2시간을 1시간 30분 정도로 줄여서 한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몇 번에 불과하였다.
☸️💚이렇게 정경남 처사는 10년 동안을
하루도 빠짐없이 부모님의 천도기도를 봉행하였다. 참으로 무섭도록
정성이 깊은 분이었다.
만 10년이 되던 해 초봄..처사가 아미타불을 부르고 있을 때 눈앞에
큰 배가 나타났다.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물인지 육지인지 공중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배는 백 미터 가량 앞쪽에 있었다.
배 안에는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이들이
수백 명이나 있는 듯하였고
부모님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였다.
정경남 처사는 부모님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미타불만 열심히 불렀고
약 10분 가량 경과했을 때 배가 눈앞으로 다가왔으므로
배 안의 모습을 매우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부모님의 손과 발에 채워졌던 수갑과 족쇄가 풀어지면서
기쁨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분이 손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곧이어 배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수갑과 족쇄도 풀어지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너울너울 날아가고.어떤 이는 걸어서 떠났다. 모두가 고통이 가득한 배에서 벗어나 동서남북 사방과 하늘로 흩어져 간 것이다.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준 정경남 처사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에게 물었다.
"스님.이제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좋은 나라로 가셨다고 믿어도 되겠지요?"
정경남 처사의 부모님은 가장 좋은 나라인 극락세계로 가셨음이 틀림없다.
아미타불의 원력과 처사의 지극한 정성이 하나가 되었으니
어찌 천도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처사의 부모님과 함께 고통을 받던 다른 수많은 영가들까지...
⏺️⏺️천수다라니로 빙의를 벗어나다
덕숭산으로 출가하여 오로지 참선공부에만 몰두한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여러 선방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러나 참선공부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세월이 흐르자 조급증과 답답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마침내 스님은 지리산 피아골로 들어가 정진하다가,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밖을 향해 소리쳤다.
"어떤 귀신이라도 좋다. 이리 와서 붙어라. 처녀귀신, 총각귀신, 아무 것이나
좋다. 와서 붙어봐라.
스님은 귀신의 능력을 빌려 무엇이든 시원스럽게 알아보고 싶었던 것이다.(●알려는 욕망)
그런데 이렇게 가끔씩 소리치기를 3개월 가량 되었을 때, 섬뜩 무엇인가가
다가오는 듯 싶더니 6.25 사변 때 죽은 여자 빨갱이 귀신이 붙고 말았다.
육신이 없는 영가는 남의 몸에 붙으면 그 몸을 자신의 몸으로 착각하기 마련인데, 그 여자 빨갱이 귀신도 스님의 몸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 낮이고
밤이고 스님을 부려먹기 시작했다.
신통한 능력이라도 얻어볼까 하였던 스님의 본래 뜻과는 달리, 몸에 붙은 귀신은 끝없이 괴롭히기만 했다.
하루는 머리를 깎는 데 재미를 느꼈는지 계속 종용하였다.
"야, 참 재미있네. 또 깎자."
이렇게 시작하면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하루에 열 번도 넘게 깎아야 했다.
머리카락도 없는 맨들한 머리에 물칠을 하여 밀고 또 밀고....... 또 귀신이 가자고 하는 곳은 어디든지 가야만 하고, 돌아오자고 하면 오지 않을 수
없었다.
한번은 지리산에서 덕숭산까지 밤낮도 없이 며칠을 걸어갔다가 잠깐 앉아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돌아와야만 했다.
스님은 그야말로 고단하여 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육체적인
핍박뿐만이 아니라, 스님은 빨갱이로 몰리는 소동마저 감수해야만 했다.
"스님, 천왕봉 저쪽 너머에 좋은 것이 묻혀있으니 가자."
빨갱이 귀신이 이끄는 대로 그곳으로 가서 땅을 파자 무전기와 돈과 전단이 나왔다.
"돈과 무전기는 그냥 두고 전단만 가져가."
그리고는 그 전단을 산골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때로는 마을로 내려가 공산당의 주체사상을 스님의 입을 빌어 선전하는 것이었다.
결국 스님은 여러 차례 파출소로 잡혀가서 심한 문초를 당해야만 했다.
마침내 스님은 여자 빨갱이 귀신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결심하여 몇몇 스님들께 구병시식을 청하였다.
그러나 귀신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나중에는 나에게까지 귀신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물어왔다.
☸️🪷"매일 아침 천지팔양경을 일곱 번 외운 다음, 하루종일 천수다라니를 죽어라고
외우시오. 마음의 긴장을 풀면 안됩니다.
☸️‼️죽어라고 몰아붙혀야지, 적당히
외우거나 주저주저하면 그 귀신도 면역이 생겨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요.
열심히 죽어라고 외우십시오."
그 스님은 나의 말처럼 마지막 각오로 천수다라니를 외웠고, 며칠이 지나자
빨갱이 귀신은 차츰 애처로운 하소연을 늘어놓기 시작하였다.
"스님이 기렇게 기도를 하니까 내가 자꾸 아파. 아파서 못 견디겠어.
스님, 그만 기도해."
"나는 스님하고 같이 살고 싶은데 왜 스님은 나를 미워하면서 자꾸 가라고 해?
나를 미워하지 마. 나를 보내려고 하지마."
"스님, 나 어디 가서 누구와 살아야 해?
스님을 떠나면 어떻게 살아?"
이렇게 귀신은 스님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가지 말고 있으라' 는
말이 나오도록 하려 했지만
스님은 흔들림 없이 천수다라니를 외웠고,
마침내 여자 빨갱이 귀신은 스님께 작별을 고하였다.
"스님, 이제는 그만 가야 되겠어. 스님이 계속 기도를 하니 내 몸이
아파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그리고는 지극히 정성스럽게 삼배를 올리며 한마디 축원을 남기고
떠나갔다.
"스님, 부디 공부 잘 하셔서 성불하십시오."
⏺️⏺️정박사의 영가천도
현재 모전문대학의 교수로 있는 정박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유럽에서 박사 학위의 심사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므로, 임종의 소식을 듣고도 아내만을 고국으로 보내는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다.
논문심사를 마치고 박사가 되어 귀국한 정박사는 여러 학교를 찾아 교수 자리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오라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했던 정박사는 속칭 '보따리 장사'라고 하는 시간강사가 되었고, 아내는 학원강사가 되어 가정을 꾸려갔다.
그러나 돈은 늘 모자랄 뿐이었다.
또한 정박사의 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누더기를 입고 나타나
꾸짖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놈아!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아버지의 꿈, 가난한 살림, 몇 년째 시간강사 신세 등으로 정박사의 신경은 갈수록 날카로워졌고, 아내와의 사이도 점점 멀어져만 갔다.
차츰 살아있다는 것까지 구차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날 충남 천안 광덕사를 찾은 정박사는 한 스님으로부터
영가 천도에 관한 말씀을 듣고, 광덕사 명부전의 지장보살님 앞에서 발원을 하였다.
"지장보살님! 불효자식에 대한 한을 품고 땅에 묻혀 계신 아버님을 위해,
49재를 지내는 마음으로 49일 동안 부모은중경 1부를 사경하고
지장보살본원경을 1백독 하겠나이다.
부디 아버님을 극락왕생케 하소서."
집으로 돌아온 정박사는 그날부터 지장보살님 앞에서 발원한 대로 실천을 하였다.
그러나 한 차례 읽는데 2시간씩 소요되는 지장경을
두번씩 읽고, 한시간 가량씩 부모은중경을 쓰는 것이 여간 힘들지않았다.
강의 등 평소 생활을 그대로 하면서 하루 5시간을 더 노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박사는 적당히 타협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생각을 경책하면서
불효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잠을 줄였고, 버스 속에서도 지장경을 읽어
☸️💖지장보살님 앞에서 한 약속을 지켰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제사를 지내고 잠이 든
정박사는 꿈에서 다시 아버지를 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전처럼
누더기를 입지않고 아주 좋은 한복을 입고 있었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것은 아니었구나.
네 덕에 이 아버지는
좋은 곳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호탕하게 웃으며 멀어져가는 아버지를 좇아 달려가다가 정박사는 깨어났다.
그 뒤부터 정박사의 꿈에는 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해 가을 전문대학의 교수로 채용되었다.
☸️⭕️이 정박사의 경우처럼 영가천도는 당사자가 직접하여야 한다.‼️
굿을 한다고 하여, 부적을 쓴다고 하여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절에서 올리는 천도재만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절에 계신 부처님이나 신장님, 그리고 기도를 하는 스님들도
'나'의 정성에 감응하여 움직여주시는 것이다.
참으로 지혜로운 이라면 능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영가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도 '나'요,
천도를 하여 복되게 사는 것도
'나'라는 것을....... 그런데 '나'의 문제를 어떻게 남에게
미룰 것인가?
☸️⭕️내가 직접 하겠다는 자세와 각오가 없으면,
천도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금강경 독송기도로 숙부의 영가를 천도하다
1988년에 있었던 일이다.
내가 있는 울산 학성선원에 다니는 불자중 미장원을 하는 미혼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고향은 경상남도 진영으로,
가족으로는 과수원 농사를 짓는 부모님과 오빠,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었다.
또 그녀에게는 숙부가 있었는데, 진영의 집에서 함께 살면서 매일같이 술만 퍼마시고 살았다.
어느 해, 추석전날 아버지는 동생인 숙부에게
장에 가서 제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오도록 시켰다. 그러나, 해가 저물었는데도 숙부는 돌아오지 않았고, 대신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 일러주었다.
"자네 동생이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데,
죽은 것이나 아닌지 도무지 깨어나지 않네."
온 가족이 마을 사람을 따라 현장에 가보았더니, 호흡과 맥박도 멎고 손과 발도 식어있었다. 오직 가슴만 따뜻할 뿐이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명절 전에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집에 두지않고 바로 산에 묻는 풍속이 있었다. 그 풍속대로 가족들은 숙부를 산에 묻게되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였다.
그 숙부의 영가가 '죽지도 않은 나를 파묻었다'며 보복을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시집을 간 언니에게서 먼저 시작되었다. 언니가
갑자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살림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는 수없이 친정에 데려다놓았더니,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혼자 집을 나갔다가는 집을 찾아오지 못했다.
그 때마다 온 집안과 동네사람들은 언니를 찾아 헤매어야했다.
가출이 잦아지자 그녀는 언니를 울산으로 데려와, 낮에는 미장원에서 밤에는 집에서, 하루 24시간을 함께 지내야했다.
또, 멀쩡했던 막내동생도 군에서 제대를 한 뒤부터 정신이 이상해져서,
칼이건 낫이건 손에 잡히는대로 들고 가족을
죽이려 하였다.
할 수없이 가족들은 그 동생을 기둥에 묶어놓고,
어머니가 하루 세 끼밥을 떠먹이고 대소변을 받아내어야만 했다.
집안이 이 지경에 이르러 굿도 여러차례 하였지만 효력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그 녀가 학성선원으로 찾아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방법을 묻기에 말하였다.
"안 죽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숙부를 그냥 땅에 파묻었으니
그 원결(怨結)이 얼마나 깊겠느냐?
지독한 원결은 지극한
기도가 아니면 풀리지 않는다.
하루에 한글 금강경을 21번씩
백일동안을 읽을 수 있겠느냐?"
미장원을 하는 그녀가 하루에 금강경을 21번씩 읽으려면
잠을 제대로 잘 수조차 없기때문에,
참으로 무리한 주문이라 하지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하겠다'고 하였다.
"그래, 힘들겠지만 해보아라. 집안을 위하여 작은
아버지를 천도해 드려라."
그리고, 10 여일이 지났을 때 그녀가 다급한 음성으로 전화를 하였다.
"스님, 언니가 집을 나갔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그만 내버려둬라. 길거리에 쓰러져 죽었으면 그만이고,
살아있으면 기도 마칠 때쯤 찾아올거다.
언니를 찾으려하지말고
기도나 열심히해라."
"그래도 스님...."
"내 버려둬. 너에게는 기도하는 일이 더 바빠."
그녀는 금강경 독송의 기도를 계속하였고,
백일을 다 채우기
7일을 앞두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진영의 집에서 온 전화로,
울산역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언니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으니
가보라는 것이었다.
과연 언니는 그 집에 있었고, 음식점 주인은 언니를 보호하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약 70일전, 얌전하게 생긴 아가씨가 음식점으로 들어왔는데,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완전 거지옷이오,
얼굴에는 때가 가득 묻어있었으며, 이름도 사는 곳도 기억하지 못하였다.
불쌍한 생각이 들어 목욕을 시키고 새 옷을 사다가 입혔더니, 그 집에서 나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틀 전에 말을 하였다.
"우리 친정집은 진영입니다. 아버지는 과수원을 하시고요."
그리고는, 아버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억해내어 집으로 연락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백일기도가 끝나기 7일 전에 기억을 회복한 언니는 다시 시댁으로 들어가 아기를 낳고 잘 살고 있으며, 가족을 죽인다고 했던 막내동생도 예전의 상태로 돌아와 착하게 살고있다.
또 그녀는 기도를 하다가 이 세상의 돈이나 명예나 사랑으로는
맛볼 수 없는 깊은 환희를 맛보게 되었고, 지금도 모범적인 불자로
잘 살아가고있다.
⏺️⏺️남봉스님의 부모님 영가천도
조선시대 말 1859년(철종 10년) 에 통도사 서운암을 중건한 일이 있는
남봉(南逢)스님의 이야기 입니다.
어린시절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남봉스님은 남의 집
민며느리로 들어간 누나와 함께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넉넉하지 못해 입 하나가 무섭던 그 시절, 민며느리가 된 누나에게 얹혀 산다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자기 때문에 시집 식구들의 눈치를 보고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누나를 대하기가 힘들었다.
차라리 길거리에 나가 얻어먹을지언정 더 이상 누나를 고생시켜서는 안 된다.
이렇게 결심한 소년은 13세의 나이로 그 집을 나와 거지생활을 시작했다.
이곳 저곳에서 구걸을 하며 연명을 하다가 한 해가
저물어가자 누나가 보고 싶어졌고, 누나를 찾아 경상남도 언양의 삼남골로 향하다가
양산 통도사에서 섣달 그믐날을 맞게 되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일제강점기 말까지만 하여도, 섣달 그믐날 절 안으로 들어오는 나그네는 남녀노소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상을 차려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것도 여럿이서 함께 먹는 겸상으로 차리는 것이 아니라
과일, 떡, 과자등을 모두 갖춘 밥상을 한 사람 앞에 하나씩
각각 차려주었던 것이다.
거지소년도 밥상을 받았다. 그러나 소년은 물끄러미 음식을 바라보다가 밥상을 들고 객실을 나와 디딜방아간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 모습을 본 대웅전의 노전스님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몰래 숨어 소년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소년은 방앗간 안을 깨끗이 청소하더니 한쪽에 밥상을 놓고
절을 하였다. 그리고는 흐느끼며 아뢰었다.
"아버님 어머님, 오늘이 섣달 그믐날입니다. 집집마다 제사를 지내건만, 거지 신세인 저는 제사도 모시지 못합니다.
이 음식은 통도사 스님들께서 저 먹으라고 주신 것이지만
부모님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제가 어떻게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 음식이나마 아버님 어머님께 올리오니, 부디 섭섭해하지
마시고 맛있게 드십시오.
소년은 다시 흐느끼며 절을 올렸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전스님은 생각하였다.
'참으로 기특한 아이로구나, 저 아이를 거두어 승려로
만들어야겠다.'
이튿날인 설날 아침, 소년이 떡국을 먹고 떠나려 하자
노전스님이 불러 말하였다.
"얘야, 스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느냐?"
"저 같은 거지를 누가 스님으로 만들어 주겠습니까?"
"내가 거두어주마, 내 밑에서 중노릇을 해보아라"
이렇게 하여 승려 생활을 시작한 이가 남봉스님이다.
그뒤 남봉스님은 15년 가랑 은사스님을 시봉하며 강원의 경전공부를 마쳤고, 30세가 되었을때 은사스님의 슬하를 벗어나 독립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첫 작업으로 한 해 동안 탁발을 하여 이듬해
여름에 부모님의 천도를 위한 백일기도를 시작하였다.
무더운 여름, 남봉스님은 절을 세 번 한 다음 법화경
한 글자를 쓰고, 또 절을 세 번 하고 한 글자를 쓰면서
축원하였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고통의 나라를 벗어나 좋은 나라로
향하여지이다.'
그렇게 6만9천225자의 법화경을 정성껏 써서 끝마친 백중날 밤,
아버지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기뻐하면서 말씀하셨다.
"우리는 부모가 되어 너에게 해준 것이 없는데, 우리를 위해
그토록 간절히 기도를 하고 축원을 해주었으니 고맙기 그지없구나.
우리는 네 덕에 고통의 나라를 벗어나 좋은 나라로 간다.
그러니 앞으로는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우리가 고통의 나라에서 벗어나 좋은 데로 갔다는 증거를 꼭 보고 싶으면
내일 아침에 누나집으로 가 보아라. 아들아, 정말 고맙다."
이튿날인 7월 16일 아침 남봉스님은 언양 삼남골에 있는
누나 집으로 가 보았다.
● 묘하게도 누나 집에서 십년 이상을 부렸던 건강한 황소가 밤에 갑자기 죽었다는 것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일을 잘 하였고 저녁에 쇠죽을 맛있게 먹었다는 그 소가......
●그리고 이웃 마을의 한 집에서도 십 년 이상을 산 암소 한마리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아! 아버님 어머님이 소가 되어 고통을 받으시다가
이제 좋은 나라로 가셨구나.'
꾀부리지 않는 천도, 무소득심의 천도에 의해 영가는
고통의 나라를 벗어나 좋은 나라로 나아갈 수 있고
우리는 영가의 장애를 벗고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할 일이다.
⏺️⏺️사경 천도
사경 천도는 말뜻 그대로 경전을 한 자 한자 정성껏 써내려가면서
영가를 깨우치고 좋은 곳으로 나아가도록 축원을 해주는 천도법이다.
이러한 사경천도의 영험담은 수없이 많지만, 여기에서는 사경 중에
특이한 일이 있었던 통도사 정진(正眞)스님의 예를 들고자 한다.
조선시대 말 통도사 백련암에서 승려생활을 했던 정진스님은 울산에 살았던 아버지 송유양이 돌아가셨을 때 49 재를 지내주었으므로
마땅히 천도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꿈을 꾸었다.
포졸 옷을 입은 7.8 명의 장정이 달려들어 바닷가로 끌고 가더니, 강제로 배에 태워 무인도에다 내려놓는 것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스님' 하고 불렀다.
"스님은 어느 절에 계시며 법명은 어떻게 됩니까?"
"통도사 백련암에 있는 정진입니다."
"고향은 어디입니까?"
"울산이오."
"아이구. 내 아들아!"
그때서야 자세히 살펴보니 고초에 시달려 핼쑥해진 모습은 예와 같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아버지 송유양이었다.
"아버지.이것이 어떻게 된 노릇입니까?"
☸️"아들아.세상에 살 때 재산이 있는 양반이라하여 💔사람들을 괄시하고
짓밟은 과보로 지금 나는 뱀들이 우글거리는 요사지옥(繞蛇地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단다.
제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다오."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합니까?"
"내가 이 지옥에 들어온 후로 여기에서 벗어나 천상에 태어난 이가
꼭 한사람 있다.
그는 중국 소주 땅에서 관리노릇 했던 사람인데. 그의 아들 태을이
법화경을 천 번 읽으며 천도해 준 공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천상에
태어나게 되었느니라.
너도 나를 위하여 법화경 한 질을 베껴쓰고 독송 하여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다오."
그리고는 무엇에 의해 끌려가는지 몸을 벌벌 떨며 말하였다.
"또 지긋지긋한 고문의 시간이 되었구나.부탁이다.제발 내 말을
잊어버리지 말아라."
"아버지.아버지!"
정진스님은 소리를 치다가 꿈에서 깨어났다.
스님은 울산의 어머니를 찾아가 꿈 이야기를 하고 전국을 다니며
탁발하였다.
왜냐하면 경을 쓰는데 필요한 종이와 금가루뿐만이 아니라.
경전을 쓰는 이에 대한 양식과 의복과 사례금. 기도하는 동안 법당스님과 공양주와 머슴들에게 쓸 비용까지 모두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비가 마련되자 순천 선암사의 대강백이요, 명필로 이름난
김경운(金警雲)스님을 모셔와 검은 색 한지에 법화경을 써줄 것을 청하였다.
금가루로 글씨를 쓰면 붓이 금방 마모되어 버린다.
경운스님이 법화경 8권 중4권을 쓰고 나자 처음 마련했던 붓들이 모두 마모되어 버렸다.
때마침 눈이 많이와서 붓을 사러 갈 수도 없었다.
그런데 청소를 하기 위해 방문을 열자 족제비 한 마리가 뛰어들어와
아랫목에 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나가거라.추워서 들어왔는지 몰라도 여기는 네가 들어올 자리가
아니다."
그러나 족제비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손으로 밀어내어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경운스님은 느낀 바가 있어 족제비에게 말하였다.
"효자 정진스님의 아버지를 위한 거룩한 불사에 네 몸의 털을
보태겠다는 것이냐? 네 뜻이 그렇다면 받아 들이마."
경운스님이 살아있는 족제비의 꼬리털을 모두 뽑는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고맙구나. 이것으로 붓을 만들면 이 경전을 다 쓰고도 남겠구나."
그때서야 족제비는 방을 나갔고.
경운스님이 법화경 사경을 끝내자.
통도사 적멸보궁에 금글씨로 쓴 법화경을 올리고 축원 하였다.
"아버지를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날 밤 정진스님의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 말하였다.
"고맙다. 네 덕분에 요사지옥에서 벗어나 천상으로 오르게 되었구나.
스님 노릇 잘 하기 바란다."
또.아내(스님의 어머니)의 꿈에도 나타나 당부하였다.
"여보.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남 앞에 잘난 척 하거나 잘 입고 잘 먹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꾸 베풀어주고 공덕을 쌓으며 사는 것이라오.
☸️당신 농 속의 옷만 하여도 평생 입고도 남으니 더 이상의 옷을 가지려 하지 마시오.
☸️소작하는 사람들이 가을에 양식을 가지고 오면 적다며 책하지 말고
'고맙다'고 하면서 주는대로 받으시오.
☸️어떻게 하든 복을 닦으시오.
나는 당신과 스님 아들이 있어 이렇게 제도를 받았지만,
당신 뒤에는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없으니 당신 복은 당신이 닦아야 할 것이오."
그때가 1901년이었고.현재 이 금자법화경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되어 있다.
⏺️⏺️요시꼬(吉子)의 영가천도
1700년 대 초반, 21세의 요시꼬 (吉子)는 일본 다까다(高田)에
사는 스즈끼라는 남자와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신방을 치르고 나서야
남편 집안의 젊은 며느리들이 나이 서른에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더욱이 그와 같은 일이 무려 2백년
동안이나 계속 되었다는 것이다.
"나이 서른이 되면 무조건 죽게 된다니.......'
크게 상심한 그녀는 친정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친정어머니는 잠깐 생각하더니 단호하게 말하였다.
"네가 서른 살에 죽고 싶거든 10년 조금 못 되는 기간이나마
마음껏 즐기면서 편안하게살고,
서른 살을 넘기고 싶거든
오늘부터 지장보살님에게 매달려라.
어떻게 하겠느냐?"
"지장보살님을 부를께요."
☸️"집안 식구들이 방해를 하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불러라. ●죽는 것은 너다."
그날부터 요시꼬는 쉬임없이 지장보살을 불렀다. 부엌에서 일할 때에도 빨래를 할 때도 잠자리 속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지장보살을 불렀다.
이 염불소리에 처음으로 역정을 내기 시작한 것은
시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었다.
그나마 시아버지는 이해를 해주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자 둘째 부인과 하나가 되어 방해하기 시작했고, 시부모가 함께 반대를 하자 마침내는
남편까지 염불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어느 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지장보살 부르는 소리도 듣기 싫고 꼴도 보기 싫으니 친정으로 가버려!"
요시꼬가 울면서 친정집으로 가자, 이번에는 친정어머니가 꾸짖었다.
"답답한 것은 너다. 죽는 것은 너다.
남편이 대신 죽어 준다더냐,
시부모가 대신 죽어준다더냐?
서른 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싶거든
네가 지장보살을 불러야 한다.
어떤 방해에도 꺾여서는 안 된다."
시집으로 다시 돌아온 요시꼬는 가족들의 갖은 구박 속에서도
지장보살 부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서른 살이 되던 해 봄,
요시꼬의 꿈에 사람인지 귀신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여인이 나타나서 말하였다.
"나는 2백년 전, 이 집안의 남자들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죽으면서,
이 집안 며느리들이 서른 살이 되면 모두 죽여버릴 것을 다짐했다.
그 결과는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지장보살을 열심히 부르니,
그 염불소리에 내 원한이 녹아 차마 죽이지를 못하겠구나,
나도 이제 이 원한의 몸을 벗고 싶다.
그러나 나의 죄업이 너무 깊어 이 귀신의 몸을 나의 힘으로는 벗을 수가 없구나.
너에게 부탁하노니, 지장보살의 츰부다라니를 나무판에 새겨 10만장을 찍어라.
그리고 백중날 음식을 만들어 배에 싣고 스미다가와를 오르내리며
음식과 츰부다라니를 강물에 넣어주도록 해라. 그렇게만 하면 그
공덕으로 나는 모든 업을 면하여 좋은 나라에 태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이 집안 며느리들은 계속 서른이 되면 죽게 될 것이다.
이 집안이 잘 되고 못 되고는 너에게 달렸으니
꼭 명심하기 바란다."
백중까지 남은 날은 백 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요시꼬는 밤잠을
줄여가며 츰부다라니 10만장을 찍었으며, 가족들의 도움으로 많은 음식을 장만하게 되었다. 백중날 그들 부부는 꿈속에 나타난
영가의 부탁대로 강을 오르내리며 츰부다라니와 음식을 던져주었고,
그날 밤 부부는 똑같은 꿈을 꾸었다.
스미다가와 강 위에 공중에 광명을 발하는 구척 장신의 노스님이
우뚝 서서 손에 든 줄을 강물 위로 흔들자, 물 속의 귀신들이 그
줄을 잡고 따라 올라가는 것이었다.
목이 잘린 귀신, 팔다리가 떨어진 귀신, 아기를 안은 어머니 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 등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 일이 있은 뒤 그 집안 며느리들이 서른에 죽는 일이 없어졌고,
요시꼬는 아흔 살까지 장수하였다.
또 슬하에는 십여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모두가 출세하여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들 부부는 보은의 뜻으로 집을 절로 바꾸어 지장사(地藏寺)라 하였다.
지금도 지장사에는 그 때의 츰부다라니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매일같이 많은 신도들이 영험있는 이 절을 찾고 있다.
출처: 도서출판 효림 우룡큰스님저 불교신행총서4 영가천도
서평
영가천도(도서출판 효림 불교신행총서4)를 읽고
오랫동안의 절집에서의 진리를 맛본 깊은 수행생활과 인생체험에서 평소 대중법문이나 책을 통해서 불교가 단지 이론만이 아니라 생활에 와닿고 마음에 와닿는 것임을 보여주시고,
불교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려주셨던 우룡큰스님의 영가천도에 대한 법문이다.
우룡큰스님은 현재 울산 학성선원 조실로 계시는데 어떤 불교계언론기자가 쓴 글을 보니 전화를 걸었더니 직접 받으셨는데 우룡큰스님 계시냐고 여쭈었더니 그런 큰스님없고 그냥 우룡이나 우룡스님은 있다고 하시더라고하고 친견하고 3배드리려고 했더니 1배만 하라고하고 당신도 맞절하시더라고 한다.
그 정도로 아상을 꺾으신 분이고 실생활에 맞는 행과 법문을 하시기로 알려져있고 신구의 삼업 하나하나에 복짓는 행을 하고 부처님 본뜻을 실행하자는 법문을 많이 하신다.
이책은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쉽게 영가천도에 관한-낙태아 천도를 포함한- 기본적인 사항과 유의해야할 사항들을 두루 다루어 설명하고 직접 경험하거나 직간접으로 들은 예화를 많이 소개해서 더욱 살아있는 법문이 되었다.
큰스님들이 많이 말씀하시길 인간사가 뜻대로 안되는 장애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업의 장애요, 하나는 영가의 장애라고 하였으니 세상사가 뜻대로 안될 때는 참회와 더불어 다른 한가지 가능성인 선대조상님들 영가뿐 아니라 자신과 인연있는 영가들을 모두 천도해드리는 것도 큰 공덕이 되고 삶을 즐겁게 사는 한 방편이 된다. 천도된 영가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천도시켜준 인연을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흔히 어떤 사람이 돌아가신 후 절에서 49재만 지내주면 모든 영가가 천도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살아서 업이 두텁고 생에의 집착이 강하고 욕심이 많거나 원한이 맺힌 사람은 그리 간단히만 천도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절에서의 49재와 더불어 그 기간동안동안 집에서도 상청을 마련해서 조석으로 상식을 올리고 본인도 직접 영가천도방법인 염불천도, 주력천도, 독경천도, 사경천도 등을 절에서의 의식과 더불어 같이 정성껏 진행해야 천도되기 어려운 영가도 천도되고 좋은 곳에 갈 영가는 더욱 많은 공덕을 얻고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그렇게하는 것이 망자를 49재기간동안 굶기는 결례를 범하지 않은 길이 된다는 것이다.
절에서의 49재, 천도재, 개인적인 영가천도 등 모든 경우의 영가천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관련된 본인의 지극한 참회와 정성이라고 말씀하시며 근본이치에서부터 풀어가되 영가에게 맺힌 응어리가 있으면 응어리를 풀어주고 영가천도를 스님들께 맡기고 정작 자신은 무관심하고 성의없으면 영가천도가 되기 무척 힘듦을 말씀하고 계시며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제일 주체가되어서 많은 功을 들여서 모든 것을 해나가야한다고 하신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예화와 함께 영가와 함께 영가천도에 대해서 알기쉽게 서술한 책으로 영가천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의 일독을 권하며, 불교를 알기쉽게 현실과 접목시켜 이해시켜주는 스님이신 우룡큰스님의 도서출판 효림에서 펴낸 불교신행의 주춧돌과 불자의 살림살이,
불교의 수행법과 나의 체험, 생활속의 금강경, 생활속의 관음경등 다른 법문들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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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는 왜 필히 해주어야만 하는가?
영가천도를 꼭 해주어야만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죽은 자와 살아있는 자의 관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사후(死後)에 영계에서 살고 있는 영혼과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 모르고 있다.
일단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육체가 죽게 되면 인간이라는 것은 소멸되어 버리고 완전히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들을 한다.
그러나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있을 때는 영혼이 육체라는 의상을 입었을 뿐이므로 의복을 벗었다고 하여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하여 그 영혼은 살아있을 때 인연 맺었던 후손이나 친인척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서로가 깊은 인연이 있어서 감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가들이 고통과 불안을 겪게 되면 후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고
영가천도를 해주어 영가들의 마음이 밝아지고 고통에서 벗어나면 그 후손이 덕을 입게 되는 것이다.
요즈음 과학문명이 최첨단을 맞이하고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한쪽에서는 영(靈)의 세계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이제 그 실체를 어느 정도 밝혀내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자신이 지은 악업 때문에 영계에서 천벌을 받는 영혼이 많은 반면에, 이 세상에 있을 때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하는 원한 깊은 영혼이 상상외로 많다는 것이 여러 실증자로부터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영혼은 살아생전 자기가 지은 행위나 업에 따라 천벌과 정화의 순서가 정해져서 각각 인연처를 구하여 가게 된다.
극악의 죄를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한평생 좋은 일 만하고 산사람은 천상(天上)의 세계로,
탐욕에 찌들은 존재는 아귀의 옷을,
뚜렷한 원력을 세운 사람은 그 원을 이룰 수 있는 좋은 환경으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자기가 지은 업의 에너지가 맞는 사이클을 찾아 파고든 영가들은 그곳에서 각각 이승에 있는 부모형제 친인척 등 살아있을 때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에게 영파의 에너지(氣)를 계속적으로 전달한다.
이 때문에 어느 집이고 이러한 영가들의 파장(에너지:氣)를, 그것이 좋은 파장이든 나쁜 파장이든 받지 않는 집은 거의 없는 것이다.
천도가 되어 좋은 곳에 가있는 영가는 살아생전 인연 맺었던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생명에너지만을 보내게 되고, 이 에너지 기를 받게 되는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기게 되며 그 파장을 받게 되는 사람은 가지각색으로 인생살이에 크나큰 고통과 타격을 겪으며 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영가들의 작용을 알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와 조상들과 영파(靈波)가 우리들 후손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 자연환경 속에서 양질의 좋은 생명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서 생활환경의 터전을 합리적, 선택적으로 가려잡아야 하듯이 부모와 조상님들이 돌아가신 후의 영혼도 천상, 극락에 필히 왕생하도록 해드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부모와 조상님께 효도함과 아울러 그 조상으로부터 좋은 형통과 생명에너지 영파를 받게 되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물론 모든 생활환경이 좋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의 시신(屍身)도 좋은 묘터에 안장함으로써 그 유골과 영혼은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요 효(孝)를 행하는 것이며,
좋은 묘터에 안장된 부모와 조상 유골은 지(地:땅), 수(水:물), 화(火:불), 풍(風:바람)의 에너지가 균형있고 조화로운 역학 작용으로 합성되어 생기(生氣)있는 좋은 생명에너지로 응축되어 유전인자와 유전형질이 동일한 자손(후손)에게 생명에너지를 전달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바로 부모와 조상의 정기(精氣)를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정기를 받는 자손들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으로서 효율적 삶을 영위할 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평화, 사업의 번창과 성과, 생활환경이 좋아져서 가족은 물론 사회전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님들이 살아 생전에 업이 많아서 영혼이 지옥 축생 아귀의 삼악도 세계에 빠졌다든지 중음신으로 구천세계에서 헤매인다든지, 시신을 안장한 묘터가 안정되지 못해서 살풍(殺風)이 몰아치고 물이 들락날락하고 습기차고 썩은 땅에다 부모와 조상을 매장해 놓았다면 유골이 썩어가고 고통 받게 되어서 부모와 조상영의 나쁜 사기만이 후손에 전달되어지므로 그 후손에게는 물질적인 빈곤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 이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님은 나무의 뿌리와 같으며 뿌리가 썩으면 나무는 당연히 말라서 죽어 버린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를 태어나게 해주고 우리의 생명(生命)을 유지시켜주고, 우리를 단합하게 해주는 우리 부모와 조상님들의 영혼과 유골이 뿌리요 씨라는 진리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부모와 조상님의 잘못 안장된 묘터의 유골이 썩어서 소멸되고 그 자손도 따라서 썩으면서 소멸되고 흩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님들의 영혼이 현재 영계(靈界-영의 세계)에서 고통 받는 영혼으로 남아 있을 경우, 좋지 못한 고통의 에너지 파동만을 보내게 되어 사람으로 살아 있었을 때에 인연된 가족이나 자손 그리고 친척에게 감응하고 교류되면서 그 고통의 파장에너지가 가족들에게 구체적으로 전파되게 되고 그 파장을 받는 사람은 가정불화, 가정파탄, 사업부진, 사업실패, 교통사고, 가족의 사망, 불치병, 난치병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매사에 되는 일이라곤 없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고통스러운 나쁜 영파는 천도되지 못한 부모와 조상영으로 인해 빙의 되거나 관념파동이 오기도 하지만 집안의 형제 친인척 임신중절의 낙태아 자기와 원한을 맺고 죽은 영의로부터 자의반 타의반으로 빙의되거나 관념파동이 전달되어 지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부부생활이나 남녀관계에서 저지른 임신 낙태아 자연 유산아, 사산아들의 영혼들은 몇 겁이나 몇 생을 걸렸는지 몰라도,
겨우 다시 생을 받아 어머니의 태를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고자 했던 것을 죽여 버린 결과로서 부모형제에 대한 원한이 매우 깊어 중음신으로 구천세계에 떠돌면서 평생 동안 그 집안에 머무르며 여러 가지 형태로 부모형제를 괴롭히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따라서 현재 영가들의 영향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자손들이나 친인척들
💔임신중절로 낙태를 시킨 부부나 여인들은 각종 병의 고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나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서 또한 사업의 번창과 성공을 위해서는 영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의 고통을 풀어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일이라 하겠다.
💔한 맺힌 영혼들에게
☸️ 하루빨리 생명의 원기를 보충시켜 줄 수 있는 확실한 천도기도를 하여 모든 고통이 제거되고 그 마음도 착하고 아름다운 심성(心性)을 찾아 천상극락으로 가서좋은 영파를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우리들이 생존하며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관계의 연분일지라도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그 관계 작용에서 영가들의 장애로 단 몇%라도 악영향을 받는다면 인생의 기초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중요한 것은 부모와 조상 형제, 자매, 낙태아영들의 영가에서 파장되는 생명에너지의 영향이 인생(人生)의 삶에 50%이상이 적용된다는 사실과 이 수치는 그야말로 “인생살이 뜻대로 안된다”는 탄식의 말을 낳게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라며,
한 집안의 조상대대 친족 연족 일체지영가를 천도해주는 것은 한 가문의 역사를 바꾸어 놓을 대사(大事)이며 후세인이 사회와 나라를 위하는 선도자가 되게 하는 인간(人間) 재창조의 지름길도 된다는 점을 이 기회에 깊이 새겨 주었으면 한다.
⏺️⏺️영가들의 영향으로 장애를 받게 되면 어떠한 현상들이 일어나는가?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는 집은 거의 영가들의 장애를 현재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영가천도를 해줌으로써 해소될 수가 있다.
①하는 일마다 무엇인가 가로막는 느낌을 받으면서 잘 안 풀리는 경우
②자녀들 중에서 혼사가 잘 안 이루어지고 늦어지는 경우(주로 낙태아나 자연유산아 영가 영향 때문이 많으며 혹은 어릴 때 억울하게 죽은 영가의 장애인 경우가 많다.
③자녀들 중에서 점점 커가면서 삐뚤어지는 행위나 성격으로 변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
④조상이나 부모형제 가까운 친인척이 암 등의 불치병으로 사망했을 경우. 이 영가의 영향이 미치면 후손에게 암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빨리 천도재를 지내주는 것이 좋다. 현재 식구 중에서 불치병에 걸려 있다면 이런 영향 때문이 많으므로 먼저 천도재를 지내주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⑤식구들 중에서 정신적인 질환자가 생긴 경우-억울하게 죽은 영가가 빙의됐거나 파장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⑥잘되는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집안에 우환이 계속적으로 생기면 최근에 주위에 좋지 않게 죽은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천도를 해주면 풀어진다.
⑦술만 먹으면 정신을 잃고 주사가 심한 사람도 영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⑧꿈에 돌아가신 분들이 말도 없이 자주 보일 때 천도해 달라는 뜻이며, 앞으로 집안에 좋지 못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영가 장애의 신호로 보면 된다.
⑨꿈에 아이들이 자주 보이거나 업거나 하는 것도 낙태나 자연유산아 영가들이 천도해 달라는 뜻이므로 천도를 빨리 안 해주면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⑩매일 밤 꿈에 악몽을 꾸는 사람도 영가들이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⑪부부가 모두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는데 아이가 없는 경우
⑫병원에 가면 별 이상이 없는데 본인은 무기력하고 큰 병이 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 즉 원인모를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
⑬부부간에 매일 원수지간처럼 싸움하는 경우
⑭형제 자매간에도 화목하지 못하고 남보다 못하게 지내는 경우
⑮자녀들 중에 가출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
⑯부부간에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있는 경우
*상기와 같이 영가의 장애로 인한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장애현상이 많다고 본다. 어느 영가의 장애 때문인지 찾을 수도 있겠으나 누구는 천도 해주고 누구는 안 해주고 하면 그것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일체지영가를 천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우리는 영가천도가 우리네 인생살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즉 영가의 장애를 받게 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생활은 원활한 삶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의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불행이 닥치게 되면 흔히들 조상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조상도 무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 뒤에는 부모 친척 조상들의 영혼이 나를 돕지 않는다는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영가의 장애로 말미암아 꼭 이루어야 할 일이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고 더욱 꼬이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이 들어 병원을 가도 병명조차 밝히지 못하게 되면 영가의 장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고통 받고 방황하고 있는 부모 형제 조상의 영혼에게 불법의 진리를 깨우쳐주고 생명의 원기를 보충시켜주어 고통이 제거되고 그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찾아 천상극락으로 가시도록 인도해주는 가장 확실한 부처님의 천도방법을 해줄 생각은 않고 그저 급하고 답답한 마음에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가는 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그들은 제삿밥을 받아먹지 못하는 등의 죽은 조상을 들먹이면서 굿을 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상에서 무당이 춤을 추면서 조상을 들추어내는 것은 그 조상에게 일시적으로 워로는 될지 몰라도
고통 받고 있는 자리의 위치변화는 안된다.
그러므로 삶의 어려움이나 영가의 장애가 찾아든다고 하여, 일시적인 방편도 되지 않는 굿을 하는 등의 미신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시는 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완벽한 천도를 해주는 것만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다행이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우리 불자들에게는 부처님께서 우리 중생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영가천도법이 있지 않은가?
서양의 종교나 무속에서는 영가의 장애가 생기면 이를 악마의 장난 삿된 영혼으로 인정하고
무조건 쫓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다르다.
영가는 추방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또 하나의 중생이다.
도리어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안착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불쌍한 중생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귀신을 추방하겠다는 자세로 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천도는 말 그대로 피안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과 쫓아내는 것은 그 의미가 너무나 다른 것이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 커녕 싸움나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영가의 세계를 달리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인정을 나누듯이 영가에게도 정을 쏟고, 마음을 주면 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자비심으로 대하면 그릇된 일이 어찌 일어나겠는가?
더욱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힘이 함께 하고 있는데.......부디 명심하라.
귀신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 모두가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고 정으로 통할 수 있게 때문에 지장보살본원경 경면주사 명주 사경본안에 집안의 모든 영가들의 위패를 작성하여 안치시켜 드려서 지장보살님 인도로 일체유연영가들이 불법과 인연을 맺게 해주고, 별도로 기도시 앞에 모시고 두고할 파일을 마련하여 정면에서 볼 때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금강경탑다라니옆에 일체지영가위패를 모시고 지장보살님사진을 가운데 모시며 왼쪽에는 법화경다보탑다라니 옆에 발원문을 작성해두어서 조상대대 친족연족 일체지영가님들을 모셔놓고 부처님 경전과 광명진언을 읽어주어 스스로 불법의 진리를 깨치게 해주고
망인의 이름으로 공덕을 쌓도록 해주고
망인의 이름으로 공덕을 쌓도록 해주고, 극락왕생하도록 일심으로 축원을 해주면 반드시 천도 곧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며 그 고마움의 표시로 다시는 영가의 장애를 일으키지 않고 도움만을 주는 영가가 된다는 사실이다.
위 방법이 아닌 보편적인 불교의 영가천도기도법으로 해도 전혀 상관없으나 불자 개인적으로 영가위패를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모시거나 정확한 방법을 모르고 어림짐작으로 위의 방법을 써서는 영가장애를 일으킬 소지가 많으므로 함부로 위패를 모시는 것은 좋지않고 위의 방법도 정확한 지도없이 임의로 행하지않는 것이 좋다.
출처: 영가천도의 중요성 (성지관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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靈駕薦度 영가천도
광덕큰스님
이글은 광덕큰스님께서 불광법회에서 설법하신 내용을 편집부에서 녹음 정리한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선망 부모님과 그밖에 유주무주 일체 애혼들과 유연영가들을 천도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나 혹은 함께 찾아오셔서 상담하는 가운데 의문이 제기됐던 것들과 개인적으로 치료를 해오신 것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이해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육신이라는 생명을 버렸을 때 우리는 그것으로 종말이 되느냐? 많은 분들이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말이 되지 않는다 하면 그 다음생이 어떻게 지속되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불법에 대해서 이해하시는 분들께서도 윤회를 믿지 않고 다음생이라고 하는 것을 믿지 않는 분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형제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 생명이 육체 생명으로 끝나지 않고 생명이 지속된다면 어떠한 상태로 지속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신 분들은 또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생차별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 마음의 바탕은 천 가지 차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업을 받고 보를 느끼고 모든 곳으로 윤회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를 가지고 있느냐. 그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제각기 한 형제들이 여기 모여서 같이 정진을 하고 바라밀 염송을 하더라도 아주 잡념없이 깊은 안정과 선정력 가운데서 염송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고 온갖 잡념이 부글부글 끓는 가운데서 염송하시는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 차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의 움직이는 점으로 그 마음상태의 차별에 따라서 사람이 결정됩니다. 근본적으로 같은 인간이라 하더라도 마음의 안정 정도, 선정력의 정도에 따라서 사람의 차별이 있듯이 중생차별도 벌어집니다.
인간차별의 정도 이상의 큰 차가 있을 때는 중생차별이 벌어지는데 그 가운데서도 마음이 안정되고 깊은 삼매의 힘을 기를 때 그런 분은 천상에 태어나도 색계천 이상에 태어나고, 그밖에 대립감정이 없이 순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 그렇게 안정된 분들은 대개 욕계천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삼매의 안정된 힘과 항상 움직이는 어느 정도 불안한 마음상태가 인간이 되고 있지 않겠는가 합니다. 보다 거칠고 격한 감정을 서로 견제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는 마음상태에서는 또 그에 따르는 거치른 중생세계를 과보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안정성 정도에 따라 타고나는 세계에 각각 차이가 있다고 본다면 우리의 일상수행이 우리의 다음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영가천도법문
대개 천도의식을 할 때 영을 청합니다. 영을 청할 때 하는 법문이 있는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대목도 그 가운데 법문의 하나입니다.
"법성(法性)이라고 하는 진리의 본체성은 부처님의 본체성이나 우리의 본체성이나 근원적인 진리 자체는 하나인데 진리체성은 무명무상(無名無相) 이름도 이를 수 없고 형상도 없다. 크게 고요하고 안정된 상태가 본래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나 대적삼매가 다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므로 자기의 본 생명이 부처님과 똑같이 안정된 대삼매 가운데 안정된 생명인 것을 믿지 못한 까닭에 마음이 천 가지 만 가지로 움직이고 흔들려서 과보를 받고 윤회를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한마디 더 일러주고 영가를 청합니다. 청해서
"이 자리에 임해서 법문을 들으시오. 공양을 받으시오. 기쁨을 거두시오." 그러한 법문과 법요식이 진행되는 것이 천도의식입니다만 하여튼 육체로 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육체가 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육체는 하나의 의상입니다. 인간계에 태어나서 인간복을 입고 나오는 것처럼 인간이라고 하는 육체복을 입고 나옴으로써 인간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옷을 바꾸게 되면 새옷을 입은 사람으로 바뀌어 집니다.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마음이 얼마나 안정되고 밝고 기쁘고, 안정되어 있느냐 하는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거듭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몸을 버린 후에도 우리가 몸뚱이를 가지고 여기 내가 있는 곳을 의심하지 않고 분명히 여기 있는 것처럼 사후에도 역시 분명히 그와 똑같이 있습니다.
조상과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있는 생명줄기
각성(覺性), 깨달음의 본성이 불멸의 불성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미혹할 때라 하더라도 미혹한 상태에서도 분명히 있다고 하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그 다음에 부처님이 일체를 갈무린 것처럼 그 일체 가운데 일체 중생이 들어 있습니다. 일체 국토가 들어 있습니다. 일체 국토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법성으로써 하나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즉 동일법성이라고 제가 항상 말해오고 바라밀생명이라고 말을 합니다마는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모르고 미혹하여 자기의식의 한도 내에서 자기를 인정하기 때문에 자기의식의 한도 내에 자기한정을 해버립니다. 그러니까 중생차별이 거기서도 역시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근본생명이 모두와 더불어 함께하고 있는 대생명, 대진리 생명, 그것을 깨닫지 못하더라도 우리 가까이 있는 형제들이나 한 형제, 한 가족, 한 혈족, 한 조상 밑에 한 자손 그 사이에는 역시 끊을 수 없는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기 어떤 정신적으로 좀 흔들리고 있는 영들, 영이 아닌 사람들, 그것이 바탕이 되어가지고 병적 증세를 가지고 있는 정신불안이라든가 정신허약증세라든가 노이로제 경향 등 그런 체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이런 분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한 사람으로서의 육체적인 조건들은 다 원만하고 몸이 정말 융융해 가지고 몸이 당차게 생겼는데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해서 안정을 못 얻고 병적 증세가 심해져서 학업을 중단하거나 직장에 휴직계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보면 생명이 조상과 더불어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있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독립한 개체로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자기 조상님과 부모님과 먼 조상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내면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생명의 줄기에 의해서 이어진 연속체입니다. 결코 독립해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허약증세의 원인
육체가 부모를 떠나서 따로 있고 조상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보이지 않는 생명의 선인 즉은 공동의 선을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의 선이 어느 부분이 억압되거나 흐르는 것이 중단되거나 막혔거나 그래서 공동의 생명선이 흐르지 않을 때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육체적 몸은 굉장히 단단한데 정신적으로 허약증세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제가 그런 사람을 보면 지금 당장 진찰하는 것이 어딘가 하면 조상공경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조상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그런 사람은 대개가 조상님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등한하고 제사를 안 모시고 그 조상이 생각하고 있던 종교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 것은 자기 자신이 그럴 뿐만 아니라 그 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사람의 선대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했을 때 그 잘 못 모시는 부모님 대에서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그 후대에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조상님을 잘 못 모시고 전에는 외면만 하고 살았었는데 그 손자대에 와서 그런 증세가 나타나거나 그럽니다.
저는 몇 번 그런 예를 보았기 때문에 조상님에 대해서 다시 공경과 존경을 회복하라. 조상님에 대해서 감사하고 존경하고 조상님이 미혹한 상태에서 벗어나서 밝은 부처님 광명 가운데서 새롭게 힘을 얻어서 성장하시도록 기운을 드리고 천도를 드려라 하고 권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그 사람들이 회복이 됩니다. 저는 거기서 이론을 대기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내면에 있어서 실생명 내부에는 우리 부모와 조상님과 먼 조상님과 더불어 이어져 있는 물줄기가 있다는 이론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이 그렇게 선다면 정신적인 허약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 조상님을 공경하고 공양하고 천도하고 조상님으로 하여금 밝은 국토에 태어나도록 그리고 항상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공양을 올리고 있을 때 저절로 그 병적 증세가 치유된다고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올바른 독경법
우리 조상님은 우리와 떨어진 먼 과거가 아닙니다. 지금도 나와 나의 후손에 이를 때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진 생명의 줄기가 있습니다. 이 생명을 통해서 윤택하게 생명의 힘이 넘쳐 오기 때문에 우리 육체생명과 정신생명은 더욱 왕성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상님에 대해서 어떻게 독경하고 공양을 올리고 천도할 것인가. 우리가 주로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독경하는 일입니다. 조상님을 위해서 독경하고 우란분재 같은 때에 헌공을 하고 축원하여 올린다든가, 제삿날 잊지 않고 또한 염불 독경해 드린다든가, 공양을 올린다든가 그런 것입니다마는 저는 독경에 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상님을 위해서 독경할 때 우리들이 다들 잘 아는 바와 같이 이 경을 읽습니다. 경을 읽는데 꼭 조상님이 독경하고 정성스럽게 올리는 독경공덕을 조상님에게 회향하는 그런 뜻도 있고, 또 한 가지는 독경할 때에 조상님이 함께 임하셔서 그 자리에서 함께 염불 독경하는 그런 생각을 갖게도 됩니다. 또는 그렇지 못하고 조상님이 전혀 불법을 모를 때에 조상님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그런 법문도 하게 되지요.
그래서 그럴 때는 아무리 불법을 잘 알더라도 어른 앞에서 아는 체하지 못하는 것처럼 절대로 오만한 자세를 가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설사 조상님이 불법을 모르고 자기가 불법을 환히 안다 하더라도 꼭 겸허한 마음으로 오직 조상님에 대한 감사와 공경과 그리고 크신 은혜를 항상 생각하는 그런 넓은 마음에서 독경을 하고 염불을 하고 그 공덕이 조상에게 돌아가도록 축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을 읽되 자기가 아는 경을 읽어야 합니다. 뜻을 아는 경을, 그러니까 반야심경을 외우더라도 그 의미를 모르겠거든 반야심경을 배워서 의미를 알고, 번역한 경전을 읽게 되면 자기도 저절로 알게 되고, 조상님들도 더욱 이해하기 쉽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조상님이 직접 이해 못하신다 하더라도 독경한 공덕을 회향함으로써 조상님에게 밝은 공덕이 가게 되지요.
독경을 할 때 주의할 또 한 가지 점은 될 수 있는 대로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침시간으로 정한다든가 밤시간으로 정한다든가 아침 먹고 나서 시간을 정한다든가 어느 시간 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 삼십 분이고 한 시간이고 독경을 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 이외에 시간이 있어 독경을 하더라도 그밖에 한 것은 제쳐 놓고 정해 놓은 시간에 하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독경할 때에 그 영을 청하고 그 영을 위해서 축원하지만 때로는 함께하기 때문에 함께 읽기 위한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서 무질서하게 "아무 때나 오십시오. 독경공양 올립니다." 그렇게 했다고 해서 영들이 한가롭게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딱 정해 놓은 다음 "이 시간에 독경하겠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병에 관계되는 얘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인 모를 병들, 전간이나 소아마비나 그런 병들이 왔을 경우(일본에서 통계된 집계를 보니까) 일반적으로 자신이 믿던 종교를 바꾸어 다른 종교를 믿었다고 한다든지, 종교를 믿다가 종교를 포기했다든가 종지를 바꾸었을 때 이런 병들이 오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가장 정신적인 기초가 되고 있는 종교신앙에 대한 기초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 영향이 후손에게 미치지 않는가 생각하게 합니다.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가 과연 조상님이 바라고 있는 신앙인가를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집에서 독경하고 천도하고, 때로는 위패라도 모셔놓고 독경을 할 경우나 공양을 할 때가 혹 있을 것입니다. 자기집안과 직접 인연이 없는 영들을 청하거나 위패를 만들어 일시적이나마 공양을 하거나 할 때 그 자비한 마음은 좋으나 옹호성중들이 다 제도가 된 절에서는 몰라도 속가에서 하실 경우에는 장난이 생깁니다.
일본에서 들어온 종교 가운데 어떤 종교의 책임자로 있는 사람이 자기네 집에 신도들 위패를 다 모셔놓고 있으면서 저에게 건강문제 때문에 상담을 하러 왔었습니다. 제가 가만히 그 얘기를 듣고 보니까 그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와 인연 없는 많은 영들을 초대한 것은 좋았는데 그 많은 영을 질서 있고 참으로 깨달음의 길로 보조를 갖출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법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법력이 없기 때문에 소란스러운 것입니다.
자비심이 있어서 속가 집안에서 천도를 하고 공양을 올리더라도 인연이 없는 무연 영은 가정에 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고 싶거든 우란분재일을 택해 절에 가서 해야 합니다.
제사의 공덕
그 다음 또 한가지 조상이 돌아가신 지 오래됐는데 지금 제사를 지내도 공양을 받으시고 또 축원을 하더라도 영험이 있는가 하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마는 제가 겪어본 경험에는 육체를 버리고 금방 속히 새 생명을 받아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몇 십 년을 그냥 방황하는 그런 영들도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영은 부산에 있던 어떤 의사의 아버지 경우입니다. 아마 30년은 그냥 방황했던 것 같습니다. 생전에 건달로 살던 분입니다. 한량으로 살았어요. 한평생 돈 한 푼 없이 오다가다 매일 술이나 마시고 태평세월을 사라다가 돌아가실 때도 "그저 나 죽거든 술 한 잔만 떠 다오. 아무 것도 안 바란다."하는 유언을 남겨 놓고 돌아가신 분인데 돌아가신 후에도 방황하는 건달생활, 한량생활을 했던 모양입니다.
몇 십 년 후에도 자기가 괴로우니까 나중에 아들에게 빙의해서 왔는데 아들이 병이 났습니다. 자기가 의사지만 병의 원인을 모르겠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안 나니까 그 다음 기도하러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게 되었고 아들을 통해 아버지의 영이 자기고백을 하고 같이 대답을 하게 되어 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 같은 경우는 관세음보살 이름은 알아도 염불도 잘 안하고 그저 알고 있는 정도로 구원받으려고 생각했는지 처음에는 "관세음보살을 불러도 소용없더라."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그럴 리가 있느냐 당신이 믿음이 약하고 정신력이 허약해서 그러니까 여기서 함께 기도하고 축원하자." 그러니까 그것이 좋겠다고 합의가 되어서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여튼 영들이 돌아가셔서 시간이 비록 오래 됐다 하더라도 그래도 천도 못 받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에게 제사지내는 것도 허망하지 않다는 것을 여기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음식 차리는 것에 대해서 영들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개 개달음의 힘이 큰 고급 영이 되실 경우에는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적습니다. 그러나 영들의 고백을 들어보면 돌아가신 후 초기에 닥쳐오는 제일 고통은 불안한 것입니다. 생각이 불안 한 것, 그 다음에 시장한 것, 이 두 가지가 불행인데 제일인 것이 불안입니다. 그럴 것입니다. 육체를 자기로 삼고 육체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가 육체에서 다 떠나고 나니까 흔들리는 것입니다. 흔들리니까 무엇이든지 잡는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집착력 때문에, 잡는 것 때문에 길에서 죽으면 지방령이 되고,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 나무에 매달린 귀신이 되고 그런 식이 된다는 것은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의 힘에 의해서 집착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때문에 그런 차별이 있습니다마는 대개 돌아가신 후 얼마 안 되는 동안에는 육체생명을 가지고 있을 때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그 불안과 함께 시장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양을 차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이루신 고급 영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떤 영의 경우를 경험을 해보았습니다마는 자기 정도가 되면 시장기에 대해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도 있었습니다.
독경은 번역된 경전으로
그리고 집에서 독경하고 조상님을 위해서 제삿날 제사지내면서 염불하다가도 될 수 있는대로 반야심경 번역된 것이라든가 지장경이라도 번역된 지장경을 천도나 의식 때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뜻도 모르고 읽는 경우는 독경한 공덕을 회향하는 의미에 있어서 공덕은 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위패를 모셨다거나 제사를 차렸다거나 할 때에 우리가 정성으로 자식된 도리에서 정성껏 하면 됐지 뭐 실지로 잡수시는지 오시는지 누가 알게 뭐냐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혹 있으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반드시 조상님은 거기에 와 계십니다. 그러니까 비록 종이를 접어서 써 놓은 위패라 하더라도 그 위패가 영이 의지하고 있는 중심입니다. 혹 꽃 한 송이, 음식, 병풍 같은 것을 챙겨놨다 하더라도 그것이 전부 영이 살고 있는 장엄도량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소중히 해야지 그것을 함부로 하고 마구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어른이 임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제가 영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직접동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동래여고 3학년 되는 여학생이 죽어서 천도를 할 때였습니다. 제가 절에 간 자 얼마 안 됐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때 상 차리고 병풍을 갖다 놓고 위패를 만들어 놓고 하는 책임을 제가하고 있었는데 병풍이 여러 개가 필요해서 그냥 그 여학생이 쓰던 병풍을 종종 쓰고 갖다놓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이 자기 어머니를 통해 "내게 있는 병풍을 그렇게 자꾸 가져가느냐."하고 불평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미안해서 꽃을 몇 번 꺾어다가 그 영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뜻으로 꽂아 놓으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헌데 그 꽃을 꽂았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 벌써 사십 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형제들에게 이 말씀 드리는 것은 결코 제사지내고 영가를 위해 독경하고 천도하는 것이 허망한 일이 아니라 진실이다 하는 것입니다. 위패 틀에다 위패 하나 꽂아 놓고 병풍 하나 놓는 것도 모두가 영이 앉아 있는 장엄도량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가를 위한 독경은 반야경전으로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독경할 때 반야 계통의 경전을 읽어주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금강경>이나 <반야심경> 같은 번역된 경전을 읽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병으로 죽은 젊은 사람 같은 경우 육체가 없습니다. 육체가 없는 것에도 불구하고 병들었던 관념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가 본래 없었다. 지금도 없다. 그렇거늘 어디 병이 붙을 여지가 있겠는가.' 이렇게 자기생각을 돌이켜서 깨우치게 하는 도리가 반야심경 같은 경우 참 절실합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는 반야심경 같은 법문을 들려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삿날에도 될 수 있으면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조상님 앞에서 한 편 읽어드리면 괜찮지 않겠는가 하고 권해드립니다. 천도를 하더라도 이미 우리 조상님은 다른 곳에 태어났을텐데 내가 염불하고 축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바른 영들은 이 몸을 받고 나서 이삼일이면 바로 자기 태어날 곳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일정한 기간의 안적기간을 거쳐서 세간적인 모든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 반성을 거치는 경우가 49일 걸립니다. 그리고 대개 그동안 나타난 마음상태, 그 업에 따라서 세상을 받아갑니다. 그렇지만 비록 다른곳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기에는 천상이 멀고 지옥이 멀고 인간세계가 서로 멀고 불국토가 멀 듯이 보여도 불국토나 천상이나 지옥이나 아수라나 인간세계나 온 구족계 모두가 원래 진리에서 보면 일념, 한 생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일심으로 일념으로 염할 때는 지옥에 가 있어도 통하고, 천상에 태어나도 인간으로 태어나도 그 사람에게 복이 갑니다. 온 우주의 실존인즉 일념이다. 일념즉하에 만유와 함께 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심하지 않고 공경과 천도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교도도 천도되는가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이교도도 천도되는가? 불법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생전의 그런 사람이 죽은 후에 천도될 수 있는가. 가까운 우리 주변에 불교 아닌 종교가 많습니다만 이교도라 해서 천도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교도라 하지 말고 똑같이 괴로움에 빠져 있고 생의 길목에서 헤매고 있는 영이라고 생각하고 자비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서 독경하고 염불하고 축원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기 친정 고모님 천도를 청해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친정이 철저한 기독교 집안이라 고모님도 기독교를 철저히 믿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자기만이 불교 믿는 집에 출가해 불교를 믿고 있는데 불교를 믿는 자신의 꿈에 자주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에 나타나면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그 고모님이 기독교를 철저히 믿으신 분이신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하면서 왔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믿었다고 차별하지 말아라. 그분도 지금 기독교 집안에서 생전을 닦았던 사람이고 또 지금도 어떻게 보은을 받을 줄을 알고 불교 믿는 조카한테 호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는 것이다. 조카된 도리에서뿐 아니라 그렇게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불법 믿는 사람이 그냥두면 안 된다. 천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고 말하고 제가 천도식을 했습니다. 한 번 천도식을 올린 것뿐이었는데 그 다음에 일체 꿈에 보이거나 불안한 것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교도라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법에는 이교도가 따로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믿고 자비심을 가지고 공경심으로 천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출처 월간 불광(www.bulkwang.org) 1996년 6월호, 7월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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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선원 지광스님
1.
영가를 위한 공양과 불사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우리는 육신을 지니고 살지만 육신은 오래지 않아 사라집니다.
사실상 육신은 자동차와 같아 운전기사가 꼭 함께 하게 되어있습니다.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존재는 마음이라 부르는 존재인데 성불하는 그날까지 나와 남을 가르는 업(業) 때문에 끊임없이 개체로 다시 태어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영가님들이란 이 세상을 등진 후 다시 몸을 받게 되거나 육도윤회를 하게 될 때까지의 상황의 존재들인데 우리들도 따지고 보면 육신을 뒤집어 쓴 영가들입니다.
육신을 떠난 영가들이 그와 같은 상태에 있는 것은 일정치 않아 길게는 몇백년 씩 가는 예도 허다하다 합니다.
그같이 다시 태어나 어떤 형태로든 성불의 길을 가야만 하는데 사바의 미련과 집착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가족들 주변을 배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몸으로 존재하기에 그들의 답답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또 그들 중 사바세계의 미련과 집착 또는 원한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가 많아 갖가지 형태의 그들 영가들을 달래고 가르쳐 제 갈 길을 가게 하는 의식들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흡사 살아있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통해 공부하듯 공부를 시키고 영혼의 세계에 익숙할 때까지 유족들이 끊임없이 제 갈길을 가도록 하는 것은 큰 공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이 천도되었는지 여부를 모르며 또 과거 수많은 인연 영가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올리는 영가님들에 대한 공양이라든가 불사 등은 결코 허망하지 않습니다.
좀 더 경건한 마음으로 왕생의 길을 나가시도록 배려하시면 훨씬 좋겠네요.
2.
영가기도는 왜 중요한가에 대한 답변
저는 오랜 과거로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와 끊임없는 대화속에 살았습니다.
본래 다른 종교의 신자였으나 제자신이 죽음의 체험을 통해 이승너머 저승에 대한 확고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체험을 통해 나의 인격에, 나의 믿음에, 나의 인생 전반에 심대한 변화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때 불교는 나의 체험을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의 환상이라 설명한 것 보다 생생한 사실로써 그려져 있기에 불교경전에 심취하게 되었고 그 결과 스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이들의 삶을 대하면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어떤 존재들로 인해 고통, 장애, 질병 등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어떤 경우엔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교경전에도 보이지 않는 영가들의 얘기가, 수많은 얘기가 등장하고 그들을 제도하고 잘 다스리라는 가르침이 가득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타 종교에서는 그같은 가르침을 대단히 소홀히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결과 광신과 맹신과 정상을 벗어난 행태의 신자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 입니다.
다행히 법우님께서는 영가의 장난으로부터 지장기도를 통해 그 영가의 장애를 이겨내셨다 하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아마도 많은 고초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왜 그같은 영가의 장애가 있었을까?
하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그 영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그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엇인가 전생에나 금생에 그 영혼과 알 수 없는 부정적 인연을 맺었기에 그 같은 일이 초래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가의 장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항상 참회하고 기도하고 진리를 생활화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영가를 떼어냈다고 하여 그것으로 또다시 그런 일을 없을 것이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는 감기에 걸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열심히 기도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3.영가천도의 기도형식에 대한 답변
천도라는 것이 일조일석에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제가 스님생활을 오래 하며 많은 제사와 기도를 올리는 가운데 경험으로 느낀 것입니다. 그 영혼이 사바세계에 대한 애착 또는 영혼의 세계에 대한 통찰 또 살아있는 사람들의 망자에 대한 집착 등등 천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원인이 여럿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여러가지 영혼의 장애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권하는 것은 우선 영가들을 공부를 시켜보라고 얘기도 합니다.
천도재를 막대한 돈을 들여 단판으로 끝내려 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시켜 산 자의 망자에 대한 천도의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망자들에게 저승세계에 대한 공부를 시켜 저승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 갈 길을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대학에 영가들을 입학시키고 함께 공부하며 진심으로 제 갈길, 영원의 길을 가도록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지장재일, 관음재일 등 매달마다 법당에 위패를 모시고 꾸준히 재를 올리시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법이라는 게 뭐 특별한 내용이 있는게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진실로 간절한 마음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기도는 부처님 마음과 하나되는 정성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천수경 내용을 잘 숙지하시고 천수경을 먼저 독송하세요. 그 다음 염주를 잡고 108배 절을 하세요.
집에서는 그저 편안한 장소면 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발원문을 만드세요. 누굴 위하면 위한다고 발원문을 만드시고 세 번 정도 읽으시고 다음 반야심경을 한 편 독경하시면 됩니다. 꾸준히 정성스럽게 하시고 투철한 신심을 가지고 계속해보세요.
눈을 뜨고 감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능한 한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소원성취하세요. 아픈 분을 위해서도 기도드리고요.

첫댓글 독경은 한글로 번역된 경전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경전을 읽는 사람이 뜻을 알면서 읽어야지만 본인도 경전을 읽을 때마다 공부가 되고 영가도 도움이 됩니다
영가는 독경자의 마음을 직접 보면서 그 뜻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문 경전도 아주 쉽게 이해가 잘 되는 분이라면 한문 경전을 읽으셔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한글로 된 경전을 읽으며
한 게송이나 중요한 경전문구정도는 한문도 겸해서 외우는데요
한문문구는 짧기 때문에 외우기가 또 편합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ㅡ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천도하실때 독경은 뜻도 모르고 어려운 한문경전을 읽지 마시고, 내가 뜻을 아는 그런 한글번역된 경전을 찾아서 읽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