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9-2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태국 정치인 친선 축구시합 개최
Soccer match heals wounds
훈센,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악몽의 시대는 끝났다"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사로서, 양국 정치인들이 참여한 친선 축구시합에서 자신이 이끈 팀이 10대7로 승리한 이후, 양국간의 "악몽의 시기"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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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훈센(뒷줄 중앙) 총리는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레드 피스' 팀의 주장을 맡았다. 훈센 총리와 나란히 선 줄에는 '레드셔츠' 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태국 집권 '프어타이 당' 소속 국회의원이 된 나타웃 사이끄어(Natthawut Saikua, 좌측 2번째), 짜뚜폰 프롬판(Jatuporn Prompan, 좌측 3번째, 훈센 총리 바로 옆) 의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훈센 총리는 어제 열린 친선 축구시합 식전 연설을 통해, "오늘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관계에 있어서 역사적인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5만명의 관중들이 초만원으로 운집하여 응원했고, 그 중에는 태국에서 온 '레드셔츠'(UDD) 운동 지지자들도 함께 했다.
이날 경기를 펼친 양팀은 모두 태국과 캄보디아 정치인들이 혼성으로 구성된 모습을 보였다. 훈센 총리는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레드 피스'(Red Peace: 붉은 평화) 팀의 주장을 맡았고,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캄보디안 하우스'(Cambodian House) 팀 주장은 솜차이 웡사왓(Somchai Wongsawat) 전 태국 총리가 맡았다.
어제 경기 시작 전에는, 태국 극우 왕당파 '옐로셔츠'(PAD)의 유명 운동가로서 현재 간첩죄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프놈펜에서 복역중인 위라 솜꽘낏(Veera Somkwamkid) 씨의 모친인 윌라이완 솜꽘낏(Wilaiwan Somkwamkid) 여사가, 레드셔츠 운동의 의장인 티다 타원셋(Thida Thavornseth 혹은 Tida Tawornseth) 여사 및 그녀의 남편이자 '프어타이 당' 소속 국회의원인 웽 또찌라깐(Weng Tojirakarn) 박사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윌라이완 여사는 그들에 대해, 훈센 총리가 자신의 아들과 그 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Ratree Pipattanapaiboon) 씨를 풀어주도록 협상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위라 씨가 만일 석방될 경우 더 이상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내용의 편지를 캄보디아 정부 앞으로 보내기 위해 작성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윌라이완 여사는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재소자 교환 프로그램을 조속히 종결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9월23일 프놈펜을 방문중인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태국 국방부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양국 재소자들을 교환하여 자국으로 송환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한편 까싯 삐롬야(Kasit Piromya) 전 태국 외무부장관은 훈센 총리가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 및 '프어타이 당'을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는 '프어타이 당'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쌓고 축구를 함으로써, 우리나라(태국)의 지하자원과 영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태국에는 정부가 국가적 자산을 캄보디아에 넘기도록 허락하지 않을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존재한다." |
태국 야당인 '민주당'의 차와논 인타라꼬만야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대변인은 어제 발언을 통해,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wichukchaikul) 태국 외무부장관이 아스다 자야나마(Asda Jayanama) 씨를 '공동 국경위원회'(JBC) 의장직에서 배제시킨 것을 비난했다. 그는 또한 수라퐁 장관이 주 네델란드 대사로서 해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캄보디아와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위라차이 쁠라사이(Virachai Plasai) 씨가 JBC에 대해 더 이상 자문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아스다 씨의 의장직은 반팃 솟티프랄릿(Bundit Sottiplarit, บัณฑิต โสตถิพลาฤทธิ์) 주 인도 대사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아스다 의장과 위라차이 대사는 2008년에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국경 문제를 관할토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바 있다.
차와논 대변인은 이들 두 사람이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주변의 '4.6 ㎢ 면적의 분쟁지역'에 대해 태국 측의 입장을 강력하게 대변하고, 그에 대한 조예도 깊은 점 때문에 임명됐었다고 말했다. 차와논 대변인은 "나는 이들 두 외교관들이 제거될 경우, ['프어타이 당' 정부가] 캄보디아와의 협상에서 보다 용이하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라퐁 장관은 어제 발언을 통해 아스다 의장을 해임토록 한 자신의 결정을 방어하면서, 아스다 의장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국경선 획정 작업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재임기간 중에 양국간 국경선 획정을 끝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새로운 위원회 멤버들이 이전의 위원회보다 더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수라퐁 장관은 자신이 아스다 의장을 대체할 인사를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아스다 의장도 다른 이가 그 일을 할 기회를 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다 의장은 금요일(9.23) 발언을 통해, 자신이 9월13일 해임을 통보받았지만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 AFP 2011-9-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태국-캄보디아 친선 축구시합에서 4골 득점
Cambodia PM scores in football diplomacy with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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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 캄보디아의 훈센(중앙) 총리가 9월24일 열린 태국-캄보디아 정치인 친선 축구대회에서, 상대방 문전을 향해 슈팅을 날리고 있다. 같은 팀 소속인 태국 집권당 소속 나타웃 사이끄어(우측) 의원이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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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ation) 양팀의 주장을 맡은 훈센(좌) 총리와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웡사왓(우) 전 태국 총리가 경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프놈펜) -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토요일(9.24) 거행된 태국-캄보디아 정치인 친선 축구시합에서, 자신의 팀을 이끌고 10-7로 승리했다.
붉은 유니폼에 9번을 달고 출전한 훈센 총리는 언저리 타임에서 자신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활짝 웃었다. 훈센 총리가 득점을 하자, 프놈펜의 '올림픽 경기장'(Olympic Stadium)에 운집한 5만여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태국의 '레드셔츠' 운동 회원들 수백명도 응원을 위해 캄보디아로 들어왔다. 이들은 경기장에 앉아 레드셔츠 지도부 출신의 국회의원들과 캄보디아 정부 인사들이 혼성으로 구성된 팀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탁신을 사랑해"나 "훈센을 사랑해"와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축제 분위기를 북돋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식전 연설을 통해, 유혈을 동반한 무력충돌까지 벌였던 양국 간 "악몽"의 시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캄보디아와 태국 관계에 있어서 역사적인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정의 행사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프놈펜을 공식 방문한 직후, 잉락 총리의 오빠이자 훈센 총리가 "영원한 친구"라 부른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캄보디아를 방문한지 일주일만에 열린 것이다.
지난 7월의 태국 총선에서 탁신의 후광을 입은 잉락 총리가 승리한 후 캄보디아와 태국 관계는 상당히 따뜻한 관계로 변했다.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혐의에 대한 징역형을 피하고자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태국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인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는 노동자 계층인 '레드셔츠' 운동 세력으로부터는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태국의 이전 정권인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 정부 하에서, 고대 사원을 둘러싼 국경분쟁이 고조되어 금년에만 2차례나 대규모 교전을 치뤘다. 이 사태로 캄보디아 정부는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기도 했다. 해이그에 본부를 둔 ICJ는 '지난 7월의 명령'을 내려, 양국 모두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결정한 바 있다.
훈센 총리와 잉락 총리는 지난주 회담에서, 군대 재배치에 합의한 바 있다.
[바로가기] [동영상] 태국과 캄보디아 정치인 친선 축구대회 이모조모
태국-캄보디아 정치인 친선 축구대회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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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경기가 시작되기 전, 훈센 총리가 솜차이 웡사왓 전 태국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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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훈센 총리가 자신에게 온 공을 발로 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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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공을 잡은 훈센 총리가 수비수의 견제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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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훈센 총리가 공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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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Photo/Heng Sinith) 훈센 총리가 프리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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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태국에서 원정 응원을 하러온 '레드셔츠' 회원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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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Samrang Pring) 응원석의 레드셔츠 회원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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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 TV 방송들이
어제 합동으로 대대적인 중계방송을 했을 것 같은데..
현지에 계신 회원님들은 보셨나요????
훈센 총리가 환갑을 앞둔 시점에서 4골을 넣었으니...
90세는 무리라도.. 80세까지는 정말로 장기집권하려고 들겠는걸요... ^ ^
이 사람을 뭐라고 해야 하나...
"동남아시아의 푸틴"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오늘은 음주 번역입니다... ;;;
두번째 사진중에 훈센 총리가 슈팅하는 순간
푸른 유니폼을 입은 12번 선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 하네요,,,그것도 저질 코미디..
ㅋㅋ
답글이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
안녕하시죠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는 엑스포 참가했다가 어제 귀국 했습니다. 놀라운것은 한국의 어느 박람회보다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다는것에 놀랐고 메인이 한국에서 중국과 베트남으로 넘어갔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이 행사에 4번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매번 행사가 시작되면 주무부처인 상공부장관이 가장 먼저 한국 부스를 일일이 돌았는데 이번에는 중국 부스만 돌았습니다. 내심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아.. 바쁘셨군요..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