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 조선일보 살맛나는 세상에
올려져있는 서정웅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좋은 이야기라서....
악성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제1악장은 억센 손이
요란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시작됩니다.
새해가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열렸습니다.
운명의 놀음에 맡기는 시작이 아니라 운명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한발짝 두발짝 내딛는 자세였으면 합니다.
어느 철인은 인생이야말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새해라는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은 부끄러움 없는 저마다의 걸작품을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연기자는 시나리오를 따릅니다.
올 1년의 각본은 진실과 정직입니다.
옳지 못한 일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실망시킵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날이 쌓이면 진정 멋진 작품이 될 것입니다.
▲▲ 아파트 13층서 두번 투신 목숨건진 20대
고시 실패를 비관해 아파트 13층에서 두차례나투신했으나 골절상만 입고 살아난 20대에게 주변사람들이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합니다.
광주 북구 삼각동 모 아파트에 사는 이모(29.대학생)씨가 13층 자신의 집에서 몸을 던졌으나 다행히 화단에 심어진 나무에 몸이 걸린뒤 집중호우로 젖어있는 바닥으로 떨어져 팔과 다리 등에 골절상만 입었습니다.
이씨는 지난 93년 대학입학후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준비한 사법고시에 잇따라 낙방해 정신질환까지 앓아 오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또 지난 98년 8월에도 자살을 기도했다가 같은 나무에 몸이 걸려 팔만 다치는 '기적’을 경험해 그의 행운 아닌 행운 소식을 접한 주변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이씨에게 충고와 격려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 박모(48.여)씨는 “어린이도 아닌 성인 남자가 13층에서 두번씩이나 떨어지고도 목숨을 건졌다니 기적말고는 달리 설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며“이씨는 이 일을 계기로 참고 살아가는 법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또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은 “하늘이 한번 더 기회를 준 것 아니겠냐”며 “이씨가 부상을 털고 일어나 이루고자 하는 뜻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모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이씨에게 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이씨를 잇따른 자살기도로 몰고 간 배경”이라며 “고시 합격만이 유일한 해방구라는 ’비합리적 신념’을 안고 살아가는 이씨를 사회 전체가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어느날 한 목사님이 분노에 대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한 부인이 목사님께 다가왔습니다. 그 부인은 자기가 성질이 너무 급해서 고민이라며 목사님에게 자기 문제를 고백했습니다.
“목사님,저는 작은 일에 가끔 폭발을 하지만, 그리고 나서는 뒤가 없습니다.금방 풀어버립니다.마음에 두고 꿍하고 있지는 않지요.일분도 안 걸려 그 사람하고 그 자리에서 다 툭툭 털어버리고 끝납니다”
목사님은 그 부인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정중히 말했습니다.
“엽총도 그렇습니다.한 방이면 끝나지요.오래 안걸립니다.그러나 한 방만 쏘아도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다 박살나지요”
분노는 터지고 나면 주워담을 수가 없고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지요. 새해는 분노를 생략합시다.
▲▲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아요. 내게 진정 두려운 것은 악의에 찬 비방일뿐이에요.
-관금붕 감독의 영화 <완령옥> 중 주인공 완령옥이 남긴 유서 중에서-
우울한 자살 행진곡이 계속 들려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우주 전체와 같다고 한 헤르만 헤세의 말이 맞는다면 자살이란 결국 우주 전체를 파괴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 소중한 우주가 계속해서 허망하게 명멸해가고 있습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프로이트(Sigmund Freud ; 1856~1939)는 인간에게 두 가지 의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살고자 하는 의지(will to live)이고, 둘째는 죽고자 하는 의지(will to die)인데, 인간은 이 두 가지 의지 속에서 항상 갈등한다고 합니다. 살고자 하는 의지를 택한 사람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삽니다. 그러나 죽고자 하는 의지를 택하여 포기하고 절망한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학의 태두로 꼽히는 에밀 뒤르껭은 그의 대표작 ‘자살론’을 통해 인간의 자살이 생물학적 또는 본능적 선택을 넘어선 사회학적 함의가 있음을 규명했습니다. 뒤르껭도 자살의 전염성은 일부 인정했지만 그 근저에서 작용하는 사회적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런 사회적 의미를 갖는 자살의 유형을 이기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이타적 자살로 구분하고 그 사회적 관계성을 포착했습니다.
이기적 자살은 사회적 통합과 규제의 약화로 인해 사회적 자아의 약화와 개인적 자아의 강화가 낳는 자살을 의미합니다. 연인의 배신에 대한 복수로서, 또는 사회적 무관심이 낳은 곤궁을 이기지 못해 감행되는 자살을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타적 자살이라 함은 유무형의 사회적 강제가 낳는 자살을 말합니다. 일본 사무라이들의 할복자살이나 조선시대 숨진 지아비를 따라 죽는 열녀들의 자살 같은 것이지요.
아노미(Anomie)적 자살은 삶의 지침을 삼을 가치관이나 규범의 붕괴로 인한 자살을 말합니다. 실직, 파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으로 정서적인 공황상태에서 저질러지는 자살을 말합니다. 뒤르껭은 이미 산업화가 낳은 개인주의의 증대와 가치판단의 혼란으로 이기적 자살과 아노미적 자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금의 한국사회는 개인주의적 욕구가 분출하고, ‘광복이후 최대의 혼란상’이라 할 만큼 가치관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뒤르껭이 사회학적 관점에서 자살을 관찰했다면 알베르 카뮈는 존재론적 차원에서 자살을 물고 늘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뮈의 에세이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시지프스의 신화’의 첫머리는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로 시작합니다. 카뮈는 이 세계가 부조리한가 아닌가의 문제를 그러한 세계에 대한 저항으로서 자살을 택하느냐 아니냐는 절박한 화두로 환치합니다.
실로 목숨을 걸고 용맹정진에 나선 카뮈가 도달한 결론은 우주와 세계를 주관하는 합리적이고 합목적적인 원칙이란 없으며 우리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은 끊임없는 우연의 연쇄로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자살의 결행으로 이어져야했지만 카뮈는 그 순간 일종의 인식론적 비약(epiphany)에 도달합니다. 세계가 진정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면 그 부조리한 세계에 맞서 삶을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부조리한 이 세계에 대한 유일한 저항임을 신들의 비밀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덩어리를 산꼭대기로 끊임없이 굴려 올려야하는 신들의 저주를 받은 시지프스의 영웅화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완령옥이라는 이름의 한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1930년대 중국 무성영화의 여왕이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하고 여권을 고취시키는 사회적 메시지가 뚜렷한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선정적 보도로 한 여배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언론의 무책임성을 비판하는 작품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필봉에 의한 집단린치를 당합니다. 그녀는 혼외 동거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간통죄로 기소되었고 결국 대중의 무차별적 손가락질을 견디다 못해 스물다섯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자살합니다. 그러나 유서를 통해 당대 언론과 대중, 그리고 자신을 언론에 팔아넘긴 옛애인의 비겁함을 자신의 전 존재를 던져 고발합니다.
▲▲ 어느 날 한 도시에서 대형 트럭이 지하로의 입구에 꽉 끼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는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기술자들이 차를 빼내기 위해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트럭 운전기사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제가 차를 빼낼 방법을 가르쳐 드릴까요?”
“됐다 꼬마야. 어른들이 알아서 할 거다. 다친다 저리 가라”
“타이어에서 공기만 조금 빼면 돼요”
정말 어른들은 그 아이의 말을 듣고 타이어의 공기를 조금 뺐습니다. 그러자 트럭은 쉽게 빠져 나왔습니다.
▲▲ 미국의 킴슨씨는 원래 가난한 고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재벌로 우뚝 섰습니다. 어느날 한 친구가 그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좀 가르쳐주게” 그러자 킴슨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내게 네가지 성공비법이 있었네. 첫째,하나님을 잘 믿고 주일성수를 한다. 둘째,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한다. 셋째,술을 마시지 않는다. 넷째,십일조를 철저하게 드린다. 이것이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네. 자네도 이것을 따르고도 십년이 지나 성공하지 못하면 내 전 재산의 반을 주겠네”
친구는 킴슨씨의 충고를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그 친구는 10년 후 이웃에게 추앙받을 정도의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단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 삶은 돼지들에게 “그 여자는 원래 제멋대로인 여자니까, 난 상관없다구. 삶은 돼지가 뜨거운 물 무서워하는 거 봤수?”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 중 허삼관이 내놓는 푸념.
'허삼관 매혈기', 중국의 신세대 작가 위화가 쓴 이 소설은 펄벅의 ‘대지’처럼 중국 기층민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형식은 마치 한 편의 마당놀이처럼 질펀한 유머로 가득합니다.
'허삼관 매혈기'는 공산혁명과 문혁기를 거친 한 중국 노동자의 10차례에 걸친 매혈기를 통해 이뤄낸 삶의 진정성을 담은 작품입니다. 주인공 허삼관은 1940년대 중국 공산화와 1950년대 인민대공사, 1960년대 문화혁명기를 살아온 평범한 중국의 노동자입니다. 소설은 그가 20대~60대까지 평생 10번의 피를 팔아 몫돈을 마련해야했던 사연을 관통하면서 중국인들 삶에 담긴 독특한 철학과 페이소스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허삼관은 우리말로 ‘오쟁이 진 남편’, 중국인들 표현으로는 ‘자라대가리’로 반평생을 불려야했습니다. 일락, 이락, 삼락 세 아들 중 첫째 일락의 친부가 아내가 처녀 때 만난 남자임을 결혼후 9년이 지나서 알게 됩니다. 혹독한 역사를 살아내기 위해 지독한 현실주의자일 수 밖에 없던 허삼관은 이때부터 줄곧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장남 일락이를 핍박합니다. 오랜 기근 끝에 피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온 가족이 외식을 하러가면서 일락이는 때놓고가는 야박을 부립니다. 그때 내놓는 이유가 걸작입니다.
자기가 땀 흘린 돈으론 몰라도 피 흘린 돈으론 다른 놈 자식을 먹일 순 없다는 겁니다.
인용한 대사는 허삼관의 조강지처가 옛 애인의 부인과 길거리에서 싸우는 과정에서 큰 아들을 갖게 된 사연(허삼관을 ‘자라대가리’로 만든 사연)을 고래고래 떠들어대는 것을 본 이웃이 남부끄러운 줄 알고 좀 말리라는 말에 허삼관이 내뱉는 걸쭉한 대사입니다.
“어이, 삶은 돼지들, 뭘 봐? 그래도 마누라 고마운 줄 알고 살라구. 그래도 아직 자네들을 자라대가리 신세로 만들진 않았잖아. 뭐 모르는 일이라구? 그래도 어쩔겨. 삶은 돼지 주제에 새삼 뜨거운 물을 무서워할 셈인가”
▲▲ `개구리 공화국` “확실히 개구리가 맞아”
몇몇 국회의원들까지 공식석상에서 노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 때 그 분은 노 대통령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아리송한 발언을 한 것을 놓고 그런 식으로 실망과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독일의 헬무트 콜 전 총리도 재임 시절 무지막지한 유머의 희생양이 됐었지"
"우리나라도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할 정도가 됐으니 그만큼 민주화됐다고 봐야 하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한 것은 좀 심하지 않았나?"
"근데, 개구리는 왜 항상 유머의 단골손님이 되는 걸까!"
▲▲ 코끼리를 연구하라고 국적이 다른 유럽사람들을 아프리카로 보냈습니다.
1년 뒤.
진지한 독일사람들은 코끼리의 똥을 잘라 분석해가며 코끼리의 소화기관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완성했습니다.
연애지상주의자인 프랑스인들은 코끼리의 성생활에 대해,
상거래에 뛰어난 네덜란드인은 상아의 밀무역루트,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은 코끼리 사회내에서 통용되는 내부 규율에 대해 각각 연구했습니다.
유럽에는 이렇게 민족과 국가에 따라 서로 다른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을 풍자한 유머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 "The perfect European should be…(완벽한 유럽인이 되려면)”이란 제목의 만화유머에서 말합니다.
"완벽한 유럽인이 되려면 요리는 영국인처럼, 운전은 프랑스인처럼 잘 해야 하고 벨기에인처럼 항상 일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핀란드인처럼 다변해야 합니다. 또 독일인처럼 유머가 풍부하고 포르투갈인처럼 기계다루는데 능숙하고 스웨덴 사람처럼 융통성이 있고 룩셈부르그인처럼 유명세도 탈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어면 유럽인들은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사실은 영국인들은 요리 솜씨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프랑스사람들은 그리스 이탈리아 사람들과 더불어 운전을 거칠게 하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벨기에인의 사무실 책상위에는 휴가라고 씌여진 푯말만 있고 사람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워낙 추운 날씨 탓인지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편입니다.
포르투갈인은 아마 기계 다루는데 아주 서툴고, 스웨덴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는 벽창호들이며, 룩셈부르크는 워낙 작은 나라라 유럽인들도 룩셈부르그가 어느 곳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오스트리아인들은 흥분을 잘 하고 이탈리아인들은 어디서나 시끄럽습니다. 아일랜드인들은 술을 좋아하고, 스페인사람들은 잘난 척 합니다. 네덜란드인들은 구두쇠고 그리스인들은 비효율적이며 바이킹의 후예인 덴마크인들은 무례합니다. 덴마크인들은 이기적이며 한 남자가 길가는 여성에게 불쑥 다가가 입고 있는 외투 안쪽에 가득 붙인 포르노 사진을 보여주며 낄낄거립니다.
자 다시 한번 유럽인들의 유머를 보겠습니다.
"완벽한 유럽인이 되려면 요리는 영국인처럼, 운전은 프랑스인처럼 잘 해야 하고 벨기에인처럼 항상 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핀란드인처럼 다변해야 합니다. 또 독일인처럼 유머가 풍부하고 포르투갈인처럼 기계다루는데 능숙하고 스웨덴 사람처럼 융통성이 있고 룩셈부르그인처럼 유명세도 탈 줄 알아야 합니다."
▲▲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단상에 올라섰습니다. 그 순간 함보른탄광 광부들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가 애국가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차츰 커지던 애국가 소리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목부터 목멘 소리로 변해갔고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에 이르러서는 울음소리가 가사를 대신해 버렸습니다. 대통령 부부, 300여명의 우리 광부와 50여명의 우리 간호사 모두가 고개를 박고 어깨를 들먹였습니다.
밴드의 애국가 연주가 끝나자 박정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코를 풀더니 연단으로 걸어나갔습니다. “여러분 만리타향에서 이렇게 상봉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대통령의 준비된 연설은 여기서 몇 구절 더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 구석 저 구석의 흐느낌이 통곡으로 변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박정희는 연설원고를 옆으로 밀쳐버렸습니다.
“광원 여러분, 간호사 여러분, 가족이나 고향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 알지만…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하여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결국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짓지 못했습니다. 본인도 울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박정희는 광부들에게 파고다담배 500갑을 선물로 나눠주고, 돌아갈 차에 올랐습니다. 차 속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애쓰는 박정희를 보고, 곁에 앉은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 자기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박정희의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불과 40년 전인 1964년 12월 10일 서독 루르탄광지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6~76년 독일로 건너간 한국 간호사가 1만30명, 광부들은 63~78년까지 7800여명이 건너갔다. 이들의 송금액은 연간 5000만달러로 한때 GNP의 2%대에 달했습니다.
▲▲ 이인제 "DJ가 날 버린 건 5억弗 비밀 때문"
이인제씨는 그의 자서전서 주장하기를 "무덤까지 가져갈 사람 골랐다 DJ도 배반당해"
"'하나님, 이번에도 저를 버리십니까!' 달리는 차 안에서 밖에까지 들릴 만큼 소리쳤다. '하나님…'."
2002년 4월 17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중도 포기한 이인제(얼굴) 의원은 선언 후 아산 현충사로 내달리면서 절규했다고 합니다.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인 李의원은 9일 자서전 '출발선에 다시 서서-이인제의 희망탐험'(따뜻한 손)을 출간했는데, 이 책에서 李대행은 민주당 경선에서 김대중(DJ)전 대통령 측이 자신을 낙마시켰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나를 배제하려 했을까. …대선이 끝난 뒤 드러난 일이지만 DJ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에 비밀리에 준 5억달러의 비밀을 무덤까지 함께 가져갈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고 주장한 겁니다.
▲▲ 필라델피아의 신경과 전문의 S. W. 미첼박사는 어느날 남루한 옷차림의 어린 소녀가 눈내리는 밤에 엄마가 폐렴으로 죽어 간다며 살려달라고 병원엘 왔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를 따라서 한참이나 갔습니다.
과연 위급한 그 소녀의 어머니를 치료하고 말했습니다.
"아저머니는 참 착한 따님을 두셨군요. 이 눈오는 밤에 그리 멀리 나를 찾아와서 간청하다니요?"
"예 재 딸이요? 제 딸은 한 달 전에 죽었습니다"
그 아저머니가 열어주는 벽장 안의 코트와 눈이 묻은 신발은 아직도 따뜻했고 젖은 물기가 있었습니다.
▲▲ 갚을 수 없는 빚
오래 전 미국의 보스턴 시에 스트로사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돈이 없어서, 거부인 바턴 씨를 찾아가서 2천불을 꾸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기에게 담보는 없지만 일에 대한 꿈과 용기가 있으니 믿고 대여해 주시면 그 은혜는 잊지 않겠노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바턴씨의 주위 사람들은 경력도 없는 그에게 담보나 후원자도 없이 돈을 꾸어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바턴 씨는 웬지 그 청년의 용기가 마음에 들어 모험을 걸고 2천불을 주었습니다. 과연 스트로사는 얼마 되지 않아 그 돈을 갚았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대 경제공황이 일어나 바턴 씨는 완전히 파산이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문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스트로사는 바턴 씨를 찾아가 당신이 빚진 돈 7만 5천불을 내가 대신 갚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턴 씨는 깜짝 놀라 "자네가 가져 갔던 돈은 이미 갚았는데 무슨 소리요?"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이에 대한 스트로사의 대답은 멋진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빚진 돈 2천불은 옛날에 갚았지만 당신이 베풀어 준 은덕은 평생 갚지를 못합니다. 그때에 2천불로 장사를 해서 오늘 이렇게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돈으로 갚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신나간 사람입니다. 은덕과 사랑은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입니다."
▲▲ 죽은 엄마품서 생후6개월 아기 극적 생존
최근 이란의 지진참사의 이모저모를 보면서 가슴 찡한 일이 있습니다.
이란 케르만주(州) 정부는 이번 지진참사 사망자가 4만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참사 이전 밤시(市) 거주자가 9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민이 많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또 밤시에서만 약 8천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란 내무부는 지금까지 모두 2만5천구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엄마 품에서 6개월 된 아기가 생존한 체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합니다. 아기를 보호하려는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겠지요.
▲▲ 옛날 일본 시골에 늙은 아버지와 젊은 아들이 여러날만에 서는 도시의 우시장에 암소를 팔려 가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서주릅니다.
"아버지 서두러면 그 도시에 일찍 도착해서 내일 아침 일찍 소를 우시장에 내어 놓아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응거예요.
그러나 아버지는 서두르지 않고, 시궁창에 빠진 마차를 구해 주고, 오랜 간만에 만난 동생과 1시간이나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지름길인 외쪽이 아니라 경치가 좋다고 오른 쪽 산 길을 택하고, 그 도시에 도착하려면 몇 십리를 더 가야 하는
데, 중도에서 주막에 쉬어 가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했는데, 중도에 하늘에서 큰 벼락과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낮이 되어서야 그 도시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 위에 두 부자가 섰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말씀이 다 옳았습니다.."
그들 앞의 히로시마라는 도시는 우시장은커녕 잿더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 재난을 통한 축복
배가 좌초 되었습니다. 생존자는 단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파도에 밀려 인적없는 작은 섬에 당도했구요. 궁지에 빠져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열심히 외쳤고 다른 배가 보이지 않을까 하고 날마다 지켜보았습니다. 어설픈 오두막을 하나 지어서 좌초된 배에서 건진 물건을 몇가지 들여다 놓았습니다.
어느날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오두막이 불에 타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슬퍼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오두막이 금새 재로 변했습니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그러나 다음날 일찍 배 한척이 다가왔습니다. 섬에 고립되었던 사람은 어떻게 자기를 구하러 왔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선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당신이 낸 연기를 보았읍니다."
▲▲ 남편은 내과 의사이고 부인은 산부인과 의사가 있고, 각각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산부인과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하고 돈을 도저히 돈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안 받을 수도 없어서 500원씩만 받고 병원을 운영하였습니다. 아내는 밤낮 성화였습니다. 그렇게 운영하여 병원을 유지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청 직원들이 시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렇게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의사에게는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예 땅을 주어서 병원을 짓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개발지역에 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땅을 싸게 구입하여 10층짜리 병원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땅값이 엄청 비싼 중심지입니다. 큰 병원이 되었습니다.
▲▲ 비행항공술의 선구자인 핸드리 페이지가 많은 관중에게 에어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는 창공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계속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생쥐 한 마리가 전선을 갉아대고 있었습니다.
만약 전선이 끊기거나 합선이 되면 비행기는 여지없이 추락할 상황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면 자신의 명예는 물론 대형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순간 페이지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자.그리고 더 높이 날아오르자”
그는 고도를 최대한 높였습니다. 비행기가 높이 날아오르자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쥐는 비행기가 높이 날아오르자 산소부족으로 죽은 것입니다. 그는 멋진 묘기를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위기에 처할수록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강력한 기도로 ‘인생의 쥐’를 몰아냅시다.
▲▲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 1929~1968) 목사는 1963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또 그가 태어난 날을 미국의 국경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는 26세에 흑인민권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단으로부터 “어이 깜둥이, 사흘 안에 이 동네에서 꺼지지 않으면 네 머리통을 날려버릴 거야.” 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킹 목사님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시 KKK단은 유명한 백인암살조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사람을 총으로 쏴서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속에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KKK단을 이길 힘도, 조직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에게 “일어나라. 공의를 위해서 진리를 위해서 일어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는 그 음성을 듣고 계속해서 민권운동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그 협박전화가 온 후 사흘 만에 킹 목사님의 집 베란다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그에게 죽음의 위협이 닥쳐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얻어맞고, 감옥에 가는 등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암살당해 죽었지만 그의 정신, 그의 운동, 그의 이름은 영원히 빛을 발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로 미국의 인종 차별이 많이 사라졌고, 정의와 평화가 아직도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노래불리우고 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KKK단이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죽이겠다고 계속 협박했고, 그는 1967년 멤피스에서 암살당했습니다. 저는 멤피스에 들려 그가 암살당한 호텔을 기념관으로 만든 곳을 가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기념관이 된 호텔 밖에는 요셉에 관한 창세기 말씀을 적어 놓았습니다.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창 37:19∼20)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죽었지만 그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꿈이 지닌 강력한 요소는 꿈꾸는 자를 죽일 수는 있어도 그 꿈을 죽일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첫댓글 문강 좋은 글 긴 시간동안 아주 잘 읽었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