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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불광 법회에서 최종 출발인원 947분이 동참하여 대형 버스 25대로 안면암으로 순례법회를 떠나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 6시부터 대형버스 25대는 석촌호수 주변으로 속속 주차를 하고, 각 조장님들은 많은 분들의 노고로 사무국 내에 포장된 각 차량에 배분된 많은 물품들을 이동하는 그 분주함은 새벽을 가르고, 고요하고 잔잔한 석촌호수를 깨우는 듯합니다.
대자운 보살님께서 만들어 보내주신 반찬들을 사무국에서 소분 작업을 하시는 보현행자들의 모습.
마침내 모든 준비 완료하여 조장님들을 기다리는 아침 김밥, 생수, 점심밥, 깨끗이 씻은 용기에 담긴 반찬, 법회보, 깃발, 차량 번호 스티커, 종이 모자, 보시 물품 등이 어마어마하다. 불광 봉사자들의 손길이 안 닿은 것이 하나도 없는 모두의 정성입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이, 혜담 스님과 법회장님 가슴에도 차량 번호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드리는 문수월 부회장님..
4월부터 순례법회 장소로 정하고 소통했던 학림사 측에서 동명스님께서 학림사를 방문한 다음 날 즉, 불광 법회 순례법회를 떠나기 7일 전에 갑자기 취소 요청하여, 천여 명의 불광 형제들을 갈 곳 모르게 하시었기에, 저희의 결속력은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어느 곳으로 가는 줄도 모르고 새벽을 가르며 달려왔던 불광 형제들이 드디어 새로운 장소, 안면암에 도착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바닷가 부상탑이 바라다 보이는 사찰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일컬어,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 말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차량이 도착하는 대로 불광 형제들은 바짝바짝 자리를 채워가며 앉고, 법회장님께서 안면암 무량수전 부처님 전에 향을 올리시니, 인례,사회 혜안 거사님의 안내 따라 일요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원만한 순례법회를 떠나기까지 그간 얼마나 마음과 몸이 지치셨으련만, 인사 말씀하시는 법회장님의 흐믓한 미소는 금강경 한 구절을 설(說)하고 계신듯 합니다.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
새벽에 각화사를 떠나 불광사로 오셔서 버스에 동승, 다시 안면암까지 힘든 일정이신데도 격려사를 해주시는 혜담 스님의 모습은 안면암 무량수전 부처님 상호와 흡사하시다. 스님께서 함께하셔서 불광 형제들은 힘을 얻습니다.
순례법회 소식을 들으시고 불광 형제 여러분들이 보고 싶다 하시며 안면암으로 달려오신 효림 스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주의 법문 : 설봉 스님 (안면암 주지)
금주의 법어 : 세 가지 보리심을 일으키는 마음
오늘 불광법회 불광사 선덕 혜담 큰스님과 더불어 오신 효림 스님 그리고 불광법회 회장님, 회장단, 정수위 위원님들 포함해서 천명에 가까운 신도분들이 안면암을 찾아주신 것에 대해서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전역의 문제지만 한국불교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하여 불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 단체들도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그 고령화에 맞춰서 어떻게 포교를 할 것인가 이런 게 화두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큰스님들께서도 아마 그런 부분을 심도있게 생각하고 계실 줄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좀 젊었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안면암 소개를 잠시 하고 나서 간단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안면암은 1997년 12월에 창건이 되어서 햇수로는 28년 정도 되었는데, 은사이신 허허 지명 큰스님과 허공장 불교 신행 단체 신도님들이 신심 있는 원력으로 안면도 지역과 도서 지역에 부처님의 법을 전하기 위해서 세웠습니다. 마치 불광사가 광덕 큰스님의 도심 내 가까이 있는 불자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원력을 세워서 도심포교당으로 활성화해서 운영하는 것처럼 이 안면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이제 출가해 가지고 학인 시절에 <광덕 큰스님의 시봉 일기>라고 큰 스님의 제자분이 쓴 책이 강당에 배포가 되어서 쭉 읽어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광사에서 오신다고 하니까 그 책을 다시 꺼내서 한번 대충 읽어봤습니다. 그 책에 보면, 큰스님께서도 공양을 드실 때 따로 드시지 않고 신도님들과 같이 공양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시는 등, 아무튼 신도님들과 같이 더불어서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쓰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스님들이 신도들하고 같이 밥을 먹는 게 다반사인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었거든요. 신도들에게 가장 가까이 가심에 따라 도심포교당을 일으키시고 그리고 큰 스님이 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안면암은 이 도량의 제일 위에 비로전이 있고 그 밑에 무량수전 바로 뒤에 있는 나한전 그리고 여기는 무량수전입니다. 무량수전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죠. 저 바다 위에 부상탑이 있고 비로전 옆으로 7층 대탑이 있고 최근에 코로나 오기 전에 완공한 지장대원탑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렇게 탑과 전각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요즘 안면암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불자님들이 오셔 가지고 참배하기도 하고, 또 관광객들이 와서 꽃이 필 때는 꽃구경하고 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4월에 벚꽃이 필 때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와서 경치에 감탄을 하고, 5월에 철쭉꽃, 그리고 이제 홍도가 필 때는 아주 화려한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불국토 건설은 개개인의 원력과 신심으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또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개인의 마음이 불국토가 되지 않으면 10만명을 모아도 불국토 건설이 어렵습니다. 개개인의 신심과 원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불국토 건설이 되겠습니다.
큰 스님을 모시고 제가 이렇게 나서서 법문한다는 게 고개가 숙여지는 일이지만은 오늘 ‘세 가지 보리심을 일으키는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제 나름대로 법문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 마음은 천태만상입니다. 기뻐하는 마음, 슬퍼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좁은 마음, 너그러운 마음, 착한 마음, 악한 마음, 성내는 마음, 욕심내는 마음, 그리고 생각하고 분별하는 망상하는 마음 백천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음의 근본 바탕에는 그런 여러 가지 갈래가 없는 것입니다. 마치 거울의 본바탕이 밝고 투명한 것과 같습니다. 그 마음 위에 기쁨, 슬픔, 사랑, 미움, 탐심, 진심이 생기는 것은 마치 거울 속에 희고 붉고 검고 푸르고 온갖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본바탕이 아님을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모든 마음은 참 마음이 아니고, 번뇌, 망상, 분별심, 자만심 이런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을 비울 때 우리의 마음의 본바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승보살은 특히 보리심을 그 근본 종자로 하고 보리심으로부터 모든 보살행, 보살도를 닦아 마침내 부처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에 말하기를 “보리심은 곧 일체 부처의 종자이다. 모든 부처님의 법을 내기 때문이다. 보리심은 좋은 밭이다. 중생의 선근, 공덕의 열매를 길러내기 때문이다. 보리심은 곧 대지다. 일체의 시간에 모든 것을 머물러 지니기 때문이다. 보리심은 깨끗한 물이다. 모든 번뇌의 때를 깨끗이 씻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승보살도를 닦는 데는 보리심이 근본 종자가 됩니다. 이 보리심은 먼저 그 마음의 본바탕에 끝없이 넓고 크고 밝고 청정한 바탕을 봄으로써 그 마음이 곧 삼세제불의 마음과 같이 둘이 아닌 이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그런 보리심을 깨달은 뒤에 그 보리심을 그대로 지니고 길러 나가면서 보살의 육바라밀과 만행만덕을 닦는 세 가지 마음씀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는 정직한 마음, 둘째는 깊은 마음, 셋째는 대비심입니다.
정직한 마음은 그 마음이 가장 올바르고 곧아서 비뚤어진 마음, 아첨하는 마음, 잡된 마음, 반복하는 마음이 없고, 가장 강철같이 강하고 곧으며, 순수하고 진실하며, 청정하고 명백한 마음이니 곧 이성과 양심이 그대로인 것입니다.
깊은 마음은 그 마음이 가장 거룩하고 온건하며 천박하지 않고 깊이, 불법, 인연법, 실상법, 세간법, 출세간법 이것을 관찰하여 때때로 선정 삼매에 들어서 만법의 현상과 실상을 관조하는 마음입니다.
대비심은 진심으로 마음의 본바탕을 바로 잡고, 깊은 마음으로 만유의 연기와 실상을 깊이 관찰하는 것을 스스로 닦는 공부입니다. 대비심은 자기가 법을 체득한 만큼 중생세계를 향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구제하고 제도하기를 발원하고, 항상 중생을 위하여 무엇인가 봉사하고 제도하기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과 행동입니다.
이 세 가지 보리심 마음씀으로 보살은 만행과 만덕을 닦아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불자님들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부처님의 가피가 내려주시기를 기원드립니다.감사합니다.(청명거사님 녹취)
♬ 찬탄곡 : 아침서곡( 곽용석 작사, 서근영 작곡) 마하보디 합창단 ♬
91세의 정영수 이사장님의 인사 말씀
앞에서 보아도, 뒤에서 보아도 한결같은 불광 법회의 5월 마지막 주 일요법회는 안면암에서 여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천 명 정도 되는 불광 형제들은 법당 내에도 가득, 무량수전 앞 맨바닥에도 빼곡하게 앉아 법회를 보는 이 장엄한 광경은, 광덕 큰스님의 법(法)의 상속자인 불광 바라밀 형제들이기에 가능한 것임을 자부합니다.
여기는 대웅전. 곳곳에 앉아 법회를 보고 계신 불광 형제들 모습
법회를 마무리 하고, 회장단과 합창단, 불광형제들이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안면암에서 드론을 띄어 법회 장면도 찍으셨다는데 그 또한 궁금해집니다.
안면암에서 보내온 드론 촬영 사진입니다. 불광 형제들이 법회 보고 있는 장엄한 현장은 다시 보아도 가슴 뛰는 장면입니다.
공양실, 나무 밑, 법당 앞에 돗자리 깔고 점심 공양하시는 모습.( 법등마다 곳곳에 자리하고 드시는 풍경)
이렇게 이벤트로 현수막까지 준비한 구 법회도 있습니다. 그 열정으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법의 등불이 되소서_()_
비로전, 무량수전, 나한전 그리고 바다 위에 부상탑, 비로전 옆으로 7층 대탑, 지장대원탑 등 탑과 전각을 두루 둘러봅니다.
부상탑에서 바라본 안면암의 전경.
이 멋진 곳으로 불광 법회 형제들이 순례법회를 올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안면암 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장 대원탑의 천정의 단청사찰 구석구석 아름답지 아니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안면암 무량수전 앞에서 군집하여 법회를 마치고, 점심공양까지 끝내고, 사찰을 돌아보는 사이 언제 맑은 날이었을까 싶게 후드둑 후드둑 세차게 비가 내렸습니다. 마무리로 공양실 바닥을 쓸어내다 바라본 산사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더없이 감사한 마음에 풀잎에게도, 나뭇가지에게도, 바닥으로 고이는 빗물에까지도 감사함을 전하며 예정보다 조금 이른 출발로 오후 6시~7 사이에 25대 전 차량 무사하게 귀경함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불광 바라밀 형제 여러분!
이렇게 천지만물이 우릴 반기며 찬탄하니, 다시 힘을 내어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는 데 일몫을 해야겠습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_()_
우 리 는 횃 불 이 다. 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 사 를 밝 힌 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마음님! 맡은 바 소임도 여법하게 잘 수행하시고,
세밀하고 멋진 편집으로 불광법회 불광사 순례법회의
여법한 기록을 불광법회 역사에 영원히 남기셨습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불광법회 형제님들의 거룩한 신심으로 불광법회는 청정한 전법도량으로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가피와
광덕 큰스님의 은덕임을 믿사옵니다.
언제나 뜻을 함께해주시는 혜담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효림스님께 감사드립니다 .
환희스러운 순례법회를 위해 애써주신 법회장님과 회장단 정수위등 모든 불광형제님들께 수희찬탄드리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쁜 게 꼭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 안면암 순례법회였습니다. (학림사에서 방문 거부해주심이 오히려 감사했다는 마음)
피곤한 몸으로 새벽까지 법회일지 작성하신 마음님, 법문 녹취하신 청명거사님, 한순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매순간 사진으로 기록 남기신 지일심 원각화 송지 보살님 모두 진심으로 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 _()()()_
https://m.cafe.daum.net/vajra/2tys/102607?svc=cafeapp
불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전화위복이 되어 불광법회 순례법회를
원만 성취하게된 안면암에서
불광법회 선덕 혜담스님!
경원사 주지 효림스님를 모시고
불광법회를 하게되어 감동이었습니다.
대행보현보살 원력으로 처처에서 봉사하신
미디어팀, 법문 녹취하신 청명거사님
늦은시간까지 편집하시느라 수고하신 마음님
애쓰신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법회장님 고맙습니다._()_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