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추포도 옛노두길(신비의 바닷길)
2022.4.2(일) 유각마을 삼거리에서 세할머니 벽화 감상후
자은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은암대교를 지나 추포대교로 이동하여
오전 8시경 추포도 옛노두길을 둘러본다.
암태도 안의 작은 섬인 추포도는 북쪽의 포도 逋島와 남쪽의 추엽도 秋葉島, 동쪽의 오도 梧島가 분리되어 있었으나
섬 사이에 염전을 만들고 방조제를 쌓아 하나의 섬으로 되어 추포도가 되었다.
추포도는 간척지가 넓어 농경지가 많은 편이고 김과 전복 양식, 천일염 생산도 활발하다고 한다.
신안 중부권은 자은도에 유명한 해수욕장이 여러 곳 있는데
암태도의 추포도에도 추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해변을 갖추고 있다.
<추포대교 1004 조형물>
국도 2호선 상에 있는 길이 1.82km의 추포대교는 5년의 공사 끝에
2021년 3월 29일 개통하여 물때와는 상관없이 암태도에서 추포도로 건너갈 수 있다.
추포대교 아래를 지나는 데크로드
추포대교와 평행으로 놓여있는 시멘트길(신노두길)
암태도 수곡리와 추포도 추포리를 잇는 노두길은
썰물때 갯벌이 드러나면 2.5km의 두 섬 사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이며
노두(路頭)는 징검다리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이라고 한다.
노두길의 첫 조성시기가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나
2-3백년 전 추포도 주민들의 육지를 향한 염원을 담아 만들어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추포리 주민들은 썰물로 갯벌이 드러났을 때마다 수천개가 넘는 무거운 돌을 날라
바닷길을 만들어 걸어서 암태도로 나가는 유일한 길로 이용하였다.
노두길의 돌들에 물때가 끼거나 해초들이 달라붙어 미끄러질 염려가 있어서
일년에 한 번씩 물이 빠진 시간이 가장 긴 날을 잡아 마을 주민이 모두 나와서 돌을 뒤집어 놓는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추포대교와 노두길
옛노두길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