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홈 : 캄보디아 프놈펜의 노동자 시위 유혈사태 - 발포로 5명 사망
2014년 1월 3일 (금)
- 어제(1.2 목) 발생한 긴장상태에 이어 오늘도 여러 곳에서 시위 및 도로점거 움직임이 있었음.
- 어제 911 공수여단'(Airborne 911 Brigade) 병력과 충돌한 시위대는 해산했지만, 프놈펜 뽀센쩌이(Pur Senchey)에 있는 '카나디아 산업단지'(Canadia Industrial Park)의 노동자 시위대는 이미 야간에도 군경과 충돌을 벌이던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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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프놈펜포스트>(The Phnom Penh Post)의 동영상 뉴스. 노동자들은 목요일(1.2) 심야에도 밤새 군경과 공방을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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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카나디아 산업단지'의 위치(붉은색 박스 부분). 프놈펜국제공항(초록색 원)의 뒷편(남쪽)에 위치하며, '웽스렝 대로'가 이곳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이다. |
[오늘 상황]
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경 (한국시각 12시30분경) : 파주땅부자 님 제보
한국 교민 카톡 공지에 따르면, 웽스렝 도로(Veng Sreang street 혹은 Veng Sreng) 주변 '덕우 와싱회사' 근처에서 군경의 사격이 시작됐고, 50발 이상의 총소리가 났다는 제보도 있었음.
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경 (한국시각 오후 1시30분경) : Kevin Doyle의 주요 속보 요약
프놈펜 노동자 시위가 최악의 폭력사태로 진행 중. 노동자들은 돌, 각목, 화염병을 던지고 있고, 헌병들은 AK-47 소총까지 발사. 노동자 최소 1명 사망, 총상 여러명, 분노한 노동자들이 계속 충돌중. 부상자 치료 거부한 진료소 약탈.
<캄보디아 데일리>(The Cambodia Daily) 속보: 뽀센쩌이(Pur Senchey)에 있는 '카나디아 산업단지'(Canadia Industrial Park)에서 금요일 오전 10시경, 도로를 차단한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발포하여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확인함. (☞: 기사 원문보기)
현지시각 오후 1시20분경 (한국시각 오후 3시20분경) : Kevin Doyle의 보고
- [방패나 진압봉이 아닌] 자동소총만으로 무장한 헌병 병력이 공중 위협사격을 가하며, 섬광 최루탄 등을 사용하며 웽스렝 대로의 시위대를 진압하여 거리를 장악함. 10명 정도가 체포됐는데, 몇몇은 얼굴을 심하게 두들겨맞은 상태임.
- 소총으로 무장한 헌병들이 대로를 장악하자, 노동자 시위대는 옆 골목들로 분산되어 들어간 상태. 멀리서 구호 소리가 들려오고 있음.
- 웽스렝 대로를 장악한 헌병 병력은 엘리트 부대로 보인다. 일반적인 AK-47 소총이 아니라 중국제 QBZ-97A 공격형 기관총으로 무장했다.
(사진: Vannarin Neou @vannarinneou) 웽스렝 대로를 장악한 헌병 병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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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vin Doyle) 웽스렝 대로를 장악한 헌병 병력의 모습.
(사진: Reuters) 시위대를 체포하는 헌병들. |
- 캄보디아 상황을 보도한 <알자지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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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알자지라'의 방송 화면. 인권운동가 무 소쿠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오늘 발생한 소요사태 현장 화면을 보여준다. |
현지시각 오후 2시30분경 (한국시각 오후 4시30분경) : Kevin Doyle의 보고
- 프놈펜 지방법원 앞에서도 헌병 병력이 대오를 형성하고 있음.
- 현지시각 오후 3시경 (한국시각 오후 5시경)
총격 사망자가 총 5명으로 증가 : (캄보디아 데일리 속보 ☞: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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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iv Channa / The Cambodia Daily) 총상을 입은 동료를 호송하는 노동자들. |
현지시각 오후 3시30분경 (한국시각 오후 5시30분경) :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가, 어제 911 공수여단과 노동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던 인권운동가 원 뽀우(Vorn Pov 혹은 Vorn Peuv) 씨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현재 프놈펜 지방법원에 도착한 상태
(다음날 상황 바로가기) [속보 홈] 캄보디아 반정부 시위 - 프리덤파크 진압, 야당 지도부 구속영장 (2014-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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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도 오전에 총성을 들었다는 제보가 있어서 심상치 않다 여기고 있었는데,
결국 사상자가 발생했네요.
지금부터라도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면.. 바보스러운 바램일까요??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죠..
기본적으로 야당의 반정부 시위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요구 파업 시위 사이에는 약간의 경계선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유혈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이 당장에 야당의 반정부 시위 전체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희생자 수가 증가할 경우
그 진행 방향은 예측할 수가 없죠
총격 당시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랍니다.
꽤 여러발의 총성이 들리네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v=643931695663567
감사합니다.
그래도 불안하군요 왜이런 인명피해가지 나는지 결국 정치지도자들만 반사이익을 가지는 거겟죠
j마음 님이 말씀하시는 정치지도자들이 만일 "야당 지도부"를 의미하시는 것이라면..
그건 너무 엘리트주의적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죠..
안 그러면 국민들도 영원히 노예로 살아야 하죠..
한마디로 말해
지금까지 훈센 정권은 국민들 알기를
무슨 그냥 캐다 팔아먹을 수 있는 "지하자원" 같은 건 줄 알았는데요..
그 "지하자원" 같던 사람들이
이제 생각을 하기 시작한거죠..
이제 남은 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봅니다.
어느쪽이던 출혈이 있겟습니다
이제것 중동사태를 보면 꼭 이런식 이엇는데 결과는 안좋앗습니다
준비가 덜된거죠 민중봉기가 우선은 아닌듯 합니다
결국 세대교체가 이루어 져야지 봉기가 아니란겁니다
우리나라도 3김씨가니 조용하잔아요 다그들에 욕심에 놀아나는건 국민입니다
팔아봐야 땅이고 가져봐야 돈입니다 다쓰지도 못하지요 그돈으로 나라를 살것도 아니고
국민을 살수도 없구요
그 이야기를 바로 훈센 일가나 캄보디아 여당 세력에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훈센이 재선거를 해서 야당 총재가 되는 것이 캄보디아를 위해선 최선의 출구죠
어차피 보수파 야당도 존재해야 하니,
그렇게만 된다면 캄보디아 민주주의를 위해서 최선이죠..
그리고 중동과 캄보디아는 다릅니다.
중동에서는 무슬림 근본주의 때문에 정치일정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즉, 민주주의란 기본적으로 세속주의를 바탕으로 하는데,,
중동의 경우 군부독재 정권이 가장 세속적이고
민중봉기로 선거를 해보니, 무슬림 근본주의자들이 득세하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형국이죠..
하지만 캄보디아는 무슬림 국가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전 국민이 함께 쟁취한 것입니다.
3김씨 패러다임을 통해,
한국정치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한국인들에 대한 모독이죠.
저는 3김씨 중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엔,
아예 나머지 두 사람과 함께 논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일단은 한국의 현대사와 한국인들이
일부 지도자들에게 이용당한 것은 아니지요
또한 캄보디아의 경우
상대방을 얼마든지 죽여서라도 자신의 권력만 누리려는 자가 바로 훈센인데..
지금 허기도 제대로 못먹는 노동자들이 봉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민중봉기가 싫었으면, 훈센이 정치를 민주화하고, 경제적 성장의 혜택을 더 널리 분배했어야지
되는 것이었죠..
그리고, 캄보디아의 이번 정치위기는 아주 심플합니다.
훈센이 지난번 선거를 너무 노골적으로 부정선거를 했기 때문이죠,..
그때 공명선거만 했었어도, 사태가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명확한데요,
그런데도 야당과 노동자들에게만 자제를 하라는 식의 발언이야말로,
그들에게 계속 노예로 살라고 하는 인격모독이 되지요
설령 피를 흘리게 되더라도 그것은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따라서
만일 j마음 님의 발언이 훈센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저도 이해가 됩니다만,
그것을 야당이나 노동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제 머리론 이해가 안 되는군요,,
제가 댓글을 달은게 실수라면 너그럽게 용서 하십시요
단지 제가 출장 가야는데 시국이 어수선하다 입니다
내나라던 남의 나라던 전 통치권자가 누구던 앞으로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