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풍요로운 자연에서 누리는 편안한 생활
‘어메니티(Amenity)’. 한국인에게는 발음하기조차 쉽지 않은 이 단어가 바로 충남 서천군의 구호이다. ‘어메니티 서천’은 이제 서천의 땅과 하늘, 서천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 됐다. 서천군은 이 ‘어메니티 서천’ 구호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자연환경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일종의 역발상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열어가고 있다. 환경보전, 쾌적성, 청결, 친근감, 인격성, 좋은 인간관계, 여유, 정감, 평온 등 ‘어메니티’라는 말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구현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땅, 다시 말하면 ‘어메니티’가 구현되는 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충남 서천은 바다, 특히 석양이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다.
비인면 선도리에서 즐기는 노을은 서해안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 서천군 제공
풍요로운 자연과 인물의 고장
서천은 충청남도 서남단에 있다. 동쪽은 부여군, 북쪽은 보령시, 남쪽은 금강을 경계로 전라북도 군산시를 각각 접하고 있다. 서쪽에는 황해가 펼쳐져 있다. 서천군(면적 358㎢)의 인구는 5만9500여 명(2만6600여 가구)이다. 동북면 일대는 산악구릉이고, 남쪽은 넓은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천에서 나는 쌀은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천 바다에서 나오는 어패류와 김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로 알려져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천연기념물 제169호인 동백나무숲, 마량리 해돋이마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천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고려말 충신 목은 이색과 구한말 애국지사 월남 이상재 선생 등 역사적으로 많은 인물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서천은 유별나게 농경지가 많아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일컬어졌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20%가 경지 면적인데 서천군은 총 면적의 41%(밭 31%, 논 10%)가 농경지이다. 전국 평균치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서천군의 임야 면적은 42%에 불과하다. 현재 서천군의 행정구역은 2개 읍과 11개 면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신택리지, 경향신문)
2024-09-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