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大阜島)북망산(北邙)구봉산(九峰)山行
오늘은 친구들과 안산시 대부도 북망산 구봉산 산행을 한다.
대부도(大阜島)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큰 언덕이라는 의미의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다.해안선 에는 초지가
넓게 전개되어 있고 육지에 가까운 섬으로서 고려시대부터 말을 사육해 왔고 조선 태종 때는 국영말목장으로
지정 되기도 하는등 예로부터 목마장(牧馬場)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도 목초지 개발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1988년 화성시를 잇는 탄도방조제가 완공되고, 1994년 시화 방조제로 시흥시와 연결되면서
안산시에 편입 되었으며 지금은 섬 아닌 섬이 되어 버렸다.
면적은 40.8 km² 이며 행정 구역은 안산시 대부북동, 대부동동, 대부남동, 선감동, 풍도 등 5개동으로 되어 있다.
조선 인조때에는 방어사가 주재 하였다고 하는데,이는 인조 임금이 이괄의 난을 피해 이곳에 잠시 계실 때 설치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대부도란 이름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쪽에서 보면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고, 서해안 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도(大阜島)라고도 한다.
대부도라는 명칭이 붙기 전에는 대부도의 모양이 낙지같다 하여 낙지섬,꼬깔 같이 생겼다 해서 꼬깔섬, 대나무가
많다 하여 죽호(竹湖), 모양이 연꽃이 물에 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연화부수지(蓮花浮水地)라고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대부도에는 대부해솔길이라는 걷기 여행길이 조성되어 있다. 대부해솔길은 모두 7개 코스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은 1코스다. 방아다리 선착장 입구부터 돈지섬 기슭까지 걷게 되는데 바닷길,
산길, 마을길이 적당하게 연결되어 있는 아주 다양한 표정의 길이다.
우리 일행은 지하철 4호선 안산역 1번 출구를 나와 안산역 앞에서 대기중인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대부도 방아
머리 선착장을 향해 시화호 방조제를 달린다.
시화호 방조제는 시흥의 시화와 안산의 대부도를 잇고 탄도와 제부도, 남측간석지 화성시와 함께 시화호를
둘러싼 동양최대의 방조제로 1994년 완공된 인공 호수 이다.시화호방조제의 총 길이는 12.6㎞로 방조제 북측
8㎞가량은 시흥시, 남측 4㎞가량은 안산시 관할이다.
시화 방조제를 달리며 창밖을 내다 보니 안무로 주변 시설은 볼수가 없고 방조제 도로변에 낚시 나온 사람들
의 승용차가 길게 줄지어 서 있고,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한 배수 시설과 조력발전, 나래 전망대와 휴게소,
등이 눈에 든다.조력발전 시설용량은 254MWh로 세계 최대이며, 매월 10만 명이 찾는 안산시의 관광명소로,
향후 개발되는 인근 관광지와도 연계될 예정이라 한다.
우리 일행은 방아머리 선착장을 지나 방아머리 먹거리 타운에 차를 세우고 지역민의 안내를 받는다.
방아머리 선착장은 시화방조제 끝자락이 있고, 소규모 수산물직판장과 작은 선착장이 있단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잠깐 들러 갈만한 곳이라 한다
방아머리는 구봉염전 쪽에 있는 서의산으로부터 길게 뻗어나간 끝 지점으로, 디딜방아의 방아머리
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이란다.해솔길 1코스는 방아머리 해변을 들머리로 구봉도 꼬깔이까지
11.3Km 3시간 30분 걸린다고 한다.우리 일행은 주민의 안내를 받아 구봉도 해양공원 입구에 차를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 한다.
포장길 따라 한참을 이동 하니 작은 산이 하나 나온다. 이름하여 북망산(北邙山)꺼림칙한 이름이다.
북망산으로 오른다. 산으로 올라가니 등산이라고 해야겠지만 길은 사납지 않은 표정으로 나그네를
맞는다. 산 이름은 북망산인데 주변에 안내판이 없어 북망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 수없다.
본래 북망산(北邙山)은 중국 허난(河南)성 낙양(洛陽)시 북쪽에 있는 작은 산이다. 낙양은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는 대로 후한(後漢)을 비롯한 중국 역대 여러 나라의 도읍지였다. 낙양에는 역대
제왕과 귀인·명사들이 많이 살았고, 이들이 죽으면 대개 북망산에 묻혔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북망산 하면 무덤,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 되었다.
가슴아픈 이야기지만 서기 660년 백제가 라·당연합군에게 멸망되었을 때 의자왕을 비롯한 태자 부여융
이 많은 신료와 병사들과 함께 당나라로 잡혀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후 북망산에 묻혔다. 그러다가
1,260년 후인 1920년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의 묘지석(56.8㎝ x 57.8㎝)이 출토되었고, 드디어 1995년
2월 충청남도와 부여군은 중국의 북망산에 묻혀있는 의자왕과 부여 융의 영토(靈土)를 모셔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산15(백제왕릉원)에 설단하고 사적 제14호로 지정하였다.
해솔길1코스에 포함된 이곳 대부도 북망산도 (북망산공원묘지 /주소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공원묘지로 지정 된 것으로 보아 사람이 죽아서 가는 북망산(北邙山)으로 보아야 할듯 하다.
순한 산길을 돌아올라 북망산 정상에 서니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인데도 조망은 가슴 탁 트이게 한다.
날씨가 청명한 날은 대부도가 한눈에 들고 멀리 서해바다의 무의도와 팔미도 영종도가 보이고
영흥대교,영흥도,화력 발전소,,인천대교도 보인다.방아머리 선착장 넘어로 송도 신도시도 보인다.
오늘은 안무가 짙어 갈길 만이 눈에 드는 것이 아쉽다.우리 일행은 우리 산우님들의 부름을 늦춰
달라고 북망산 산신께 소주 한잔 올리고 가파른 경사길 따라 해솔길로 내린다.
해솔길 솔밭 야영장을 지나니 미인송(美因松)이 눈에 든다.. 이곳은 대부도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명소
중의 하곳 이다. 특히 일출시 이다. 그러나 썰물 때 도착하였기 때문에 바닷물이 빠져나간 미인송 주변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주변의 배경에 따라 미인송의 위상이 달려져 있다. 우리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
일터....... . . . . .
서울바다낚시터 돌아 대부 해솔길 따라 산으로 오른다
산길을 오르 내리며 한참을 걷다 보니 인형 조각이 우리를 반기고.....
구봉 약수터 계단 길을 내린다.구봉약수터는 인천 개항 당시 구봉이 채석장에서 돌을 캤는데 힘 좋은 중국
사람 하나가 큰 바위에 구멍을 뚫자 그 구멍에서 약수가 쏟아져 나왔다'는 유래가 있다.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약수터는 가뭄 때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아 타 지역에서도 물을 기르러
오는 마을의 명소입니다. 약수터 길 따라 걷다 보면 평온한 서해바다가 눈앞에 펼쳐 진다.
천연물 샘터로 산행을 이어 간다.산등선 휴식 의자에 숨을 돌린다. 인심 좋은 아줌마 가 찐밤을 건낸다.
밤 맛이 꿀 맛 이다 하나더 달래 먹는다.
등로는 편해 지고 길고 평평한 길이 길게 이어 너무도 멋 스럽다.좁은 산길 양쪽으로 서해 바다가 넘실대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정표에 천연물약수가 아닌 천영물약수터라 쓰여 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천연물 약수터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바위 돌 한가운데 위치 해 서해 항로
상에서 접근이 용이해 옛부터 뱃사람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전한다.
멀리 대부도 와 구봉도를 잇는 개미허리 아치교가 눈에 든다.하루 두번 바다길이 열리는 곳에 개미허리
아치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밀물 때는 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가고 썰물 때면 바다길 따라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우리 일행은 개미 허리 아치교를 건너 구봉산 산행을 이어 간다.
구봉산은 남양반도 중앙부에서 서남쪽의 바다 방향으로 비스듬하고 길게 늘어서 있는데, 구봉산이란 산 이름도 길게 늘어선산줄기의 봉우리가 9개인 데서 유래한다. 해발 고도로 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서해안 일대풍광이 구봉산은 대부해솔길 1구간 중 일부에 속해 있고, 대부도에서 길쭉하게 서쪽 해안으로 뻗어있어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시화 조력발전소와 시화방조제가, 서쪽으로 영흥도와 자월도, 이작도 등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선재도, 풍도, 육도뿐만 아니라 날이 맑은 가을날이면 충남 대산과 당진까지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인천공항, 인천대교와 인천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지는 곳이다.
구봉산 끝자락에는 안산시에서 낙조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수평선에 떨어지는 해를 형상한 둥근모양
조각품이 사시사철 관광객을 반기고 해질녘이면 아름다운 낙조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렌즈에 담기는 곳이기도 하다.
고깔섬은 동경 126° 25′, 북위 37° 14′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있는 무인도.로서
고깔처럼 생겼다 하여 꼬깔섬이라 하였다. 면적은 2,000㎡, 둘레 450m, 길이 200m, 폭 50m이고, 해발 고도는
15m이다. 구봉도 건너편에 있는 작은 무인도로 꼬깔섬 갯골은 골이 깊고 좁으며 풍랑이 잘 인다고 한다.
섬 전체가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해안선에는 모래펄이 펼쳐져 있다. 작은 섬으로 잡목과 풀이 서식하고 있다.
대부동사무소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관광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물오리 떼가 서식하여 오리 알이 많고,
겨울에는 물까치가 겨울을 난다. 인근에서는 굴·소라 등이 많이 잡히며, 근해에서는 우럭·민어·농어·장어 등이
잡힌다.
우리 일행은 산길 끝(바다끝) 낙조전망대를 본 후 해안길로 내린다.해안의 평평한 돌 위에 자리를 하고 소주와
준비 해온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 한다.해안선과 도로가 나란히 일직선을 이루는 이곳의 바닷가길은 썰물 때는
넓은 갯벌과 이어지며 낙조까지 곁들여지는 날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이룬다.
해안길 따라 한참을 오르니 묵묵히 종현마을을 지키는 ‘선돌’이 눈에 든다.구봉도의 선돌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바위중 작은바위가 ‘할매바위’이고 큰 바위가 ‘할아배바위’로 두바위에 관련된 슬픈 전설이 전해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대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옛날 옛적에 구봉도에 금슬이 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는데
돌아올때가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아서 바닷가에 나가 할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할머니는 기다림에
지쳐서 망부석이 되었다 수년이 흐른뒤 구사일생으로 마을로 돌아온 할아버지는 망부석이된 할머니를 하염
없이 바라보며 구슬피 울다가 그대로 돌로 굳어졌다고 하는데 지금도 할아배 바위를 보면 커다란 독수리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큰곰으로 보이기도 하는 바위가 하늘을 우러러 한탄하는 듯한 모습이 엿보인다
구봉 선돌도 민물 때는 바닷물이 들어와 바다 가운데 돌섬으로 표현된다.
종현어촌체험마을에 도착하였다.어촌체험관광안내소가 있는 종현동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한 마을에 들러 잠시 쉬던 중 신하에게 앞에 보이는
우거진 숲 속에 우물이 있을 것 같으니 물을 찾아보라고 손으로 숲속을 가리켰다.
신하가 황급히 그곳에 들어가 찾아보니 정말로 우물이 있었고, 신하는 통에 물을 가득 채워 왕에게
바쳤다고 한다. 마침 갈증을 느끼고 있던 왕은 시원한 샘물을 들이켰고,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신비한 샘물 맛에 감탄했다. 얼마 후 이 우물은 ‘왕지정’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쇠로 만든 종을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그때부터 마을 이름이 종현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종현 마을을 끝으로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차를 주차해 놓은 구봉도 해양 공원 입구로
이동 방아머리 음식점에 들려 하산주겸 소주 한잔과 식사를 하고 수원으로 이동 대전 에서 온 친구와
맥주 한잔 더하고 귀가길을 재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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