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노이바우어의 하이브리드점착러버 도미넌스스핀을 써봤습니다.
닥터노이바우어 제품은 핌플러버들만 이것저것 써보고 있었는데 평면러버는 처음이네요.
도미넌스 시리즈는 도미넌스스핀과 도미넌스스피드가 있고 저는 스핀을 선택.
스핀은 또 스펀지 경도에 따라 소프트와 하드 두 버전으로 나뉩니다.
소프트에는 따로 문구가 추가되지 않은 채 도미넌스스핀이라고만 되어있고 하드버전만 도미넌스스핀하드라고 표기합니다.
이를 봐선 소프트버전이 먼저 나온 오리지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핀(유럽버전)은 38도, 스핀하드는 47도 스펀지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최소 50도는 훌쩍 넘어야 하드라고 부르는 우리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는 네이밍이지만 40도 언저리의 부드러운 러버를 선호하는 유럽 감성에는 47도만 돼도 하드라고 느끼고 그렇게 표기하는 거겠지요.
아무튼 저는 38도 짜리 부드러운 애를 구매해서 시타했습니다.
스펀지 두께가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적 흑 모두 2.1만 구매 가능해서 흑 2.1을 샀습니다.
스핀하드는 얇은 스펀지도 두께별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보아 스핀 버전은 많이 안 팔릴 것으로 예상해 우선 가장 많이 찾는 두께의 애들만 들여온 건 아닐까 예측합니다.
2.1 두께 러버의 무게는 셰이크 레귤러사이즈 컷팅 후 47g 나옵니다.
도미넌스스핀은 드물게 보이는 진짜 점착탑시트의 하이브리드 러버입니다.
탑시트에는 비닐이 붙어있는데 비닐을 쉽게 벗기기 힘들 만큼의 점착력이 처음부터 전해옵니다.
물론 허리케인2나 G888 류의 강점착까지는 아니지만 허리케인3 가까운 정도의 충분한 약점착 시트로 요즘 여기저기서 나오는 미세점착, 극미점착 하이브리드 러버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공을 붙여 올려보면 잘 붙어 올라옵니다.
스펀지 경도가 38도로 너무 무르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의외로 실제 타구감은 독일제 42~45도 안팎의 미디엄 스펀지 러버 정도의 타구감입니다.
탑시트가 점착이 충분히 있고 단단한 편이라 무른 스펀지와 합하여 중간 어디 쯤 적당한 경도의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얇게 긁거나 강하게 챌 때는 중국식 점착러버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깊이 묻혀서 플랫타법을 구사할 때는 독일제 텐션러버의 탄성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진정한 중국+독일 하이브리드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더 설명할 내용도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스프링 스펀지를 조합한 약점착 중국러버라고 생각하면 딱 답이 나오는 성격과 성능입니다.
물론 저는 백핸드에만 평면러버를 써서 굳이 점착러버를 주력으로 사용하진 않기에 곧 장터에 내놓게 되겠지만 제가 애정하는 닥터노이바우어의 하이브리드 러버라길래 궁금해서 시타를 했네요.
포핸드에 쓰기엔 물러서 비추.
얘는 백핸드에 안정적으로 점착러버를 쓰고픈 분들께 추천드리고 포핸드에는 도미넌스스핀 하드버전을 권합니다.
스피드와 파워도 점착러버로서는 충분하고 공이 괜히 죽거나 날리는 경향도 없이 무척 안정적이고 든든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회전력이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 중국러버의 특성인 블록이나 스톱에서 공을 잡아 짧게 놓아주는 성격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백핸드용 미디엄 점착러버로 강추드립니다.
38도라지만 실제 사용 느낌은 독일제 텐션러버로 42도 이상은 됩니다.
45도 짜리 파스탁C-1을 주력으로 쓰는 제게 지나치게 무르게 느껴지지 않고 쓰기 괜찮았습니다.
해외 리뷰들을 읽어보면 수명도 상당히 길어서 점착력과 전반적 성능이 몇 개월 이상 잘 유지된다 합니다.
역시 닥터노이바우어가 중국 공장을 잘 운영하고 잘 검수하는지 중국에서 꽤 괜찮은 러버들을 종종 만들어내네요.
닥터노이바우어의 중국제 킬러프로를 주력으로 5년 째 쓰면서 한 번도 품질에서 불만족한 기억이 없으니까요.
이젠 또 시간 내서 스티가의 DNA드래곤그립을 시타해봐야겠습니다.
닥터노이바우어를 애정하는 공룡
첫댓글 노의사선생님께서 평면러버도 개발하시는지
처음 알았네요... 그것도 점착성이라니...
중국향이네요^^
처음 글 쓸 때 무게를 언급하지 않았네요.^^
수정해서 본문에도 추가했는데
셰이크 레귤러사이즈 컷팅 후 47g 나옵니다.
포핸드에 도미넌스스핀 하드버전을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혹 부스팅이 필요할까요?
블레이드는 아우터 alc 는 다른거 사용 중이라
이너 alc 인 하야타 히나 h2에 해볼려고 합니다.
부스팅은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피드글루잉도 해본 적 없습니다.^^
@공룡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