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서울 A초등학교 학교장의 고질적인 갑질에 대한 교사들의 절박한 호소
학교장의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교사들의 절박한 호소, 교육당국에서는 귀를 기울어야 - 서울 A초등학교 학교장의 지속적인 갑질 이어져 - 해당 학교장은 교사들뿐만이 아니라, 교직원들에게도 갑질한 정황 포착 - 학교장의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교사들은 교육청 등 여러 곳에 진정을 내는 등 호소하고 있어 - 교육청은 A초등학교 갑질 학교장에 대한 실효적인 조치 및 학교장 갑질 방지책을 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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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교사노조에서는 서울 A초등학교 학교장의 지속적인 갑질로 인해 교사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A초등학교의 학교장은 지난 2022.9.1.자로 부임한 이후 올해까지 각종 갑질을 통해 교사의 교육활동에 피해를 주고, 교사의 인권을 무너뜨리는 행태를 보였다. A초등학교 교사들은 교육청 등 여러 곳에 고충 민원 및 진정을 내는 등 이에 대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2. 2022년 말, 학교장은 교육실습 학교 신청을 밀어붙였고, 다수의 교사가 이에 반대하자 교직원 회의에서 교사들을 힐난하고 심지어는 교사들을 대놓고 꾸중하는 행동을 하여, 교직원 회의에 참석한 교사들의 마음에 참담함을 주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학교장은 전체 교사들이 있는 자리에서 ‘저 때문에 학교 오기 싫은 분은, 싫은 사람은 얘기를 하세요. 제가 보내드릴테니까, 다른 학교로.’, ‘제가 그 분한테 분명히 얘기할게요. 너 나를 얼마나 잘 알아? 나를 그렇게 잘 알아?’, ‘A초등학교는 서로를 생각하는 눈꼽만큼의 조직도 없다라는 거예요.’, ‘그 사람 누군지 모르지만 정정당당하게 나타나서 얘기하세요. 그렇게 감정적으로 써내지 말고. 제가 갑질합니까?’등의 교사들에게 비인격적 험담과 사기 저하 발언,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3. 2023년에도 학교장의 갑질은 이어졌다. 학교장은 B교사에게 학교에서 악성민원으로 유명한 학생의 학급을 맡으라고 강요하였고, 이때, ‘장학사 공부하지 않을거냐? 공부하지 않을 생각으로 그렇게 막하는 거냐’며 협박 및 폭언을 하였다.
학교장은 교사들의 신망을 받고 8년간 근무해 온 원어민 교사를 눈 밖에 두고, 교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어민 교사를 괴롭히는 행위를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C교사에게 시키기도 하였다. 당시 학교장은 C교사에게 원어민 교사에게 ‘압박하고 지시하고 쪼아라’등의 일방적인 업무 지시를 하였고, C교사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4. 학교장의 갑질은 다른 학교 구성원들에게 예외가 아니었다. 평생 교직에 헌신하다가 퇴직 후 보안관으로 근무하던 퇴직 교사가 잠시 용변 차 자리를 비웠다며 시말서 작성을 강요했고, 한 교육공무직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인사했다는 이유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서슴지 않게 내뱉기도 하였다.
5. 이 외에도 학교 운영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학교장의 갑질로 교사들은 힘들어하고 있으며, 심지어 교장의 독선적인 행위는 멈추지 않는 기차와 같다며 악성 학부모 민원보다 학교장이 더 두렵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6. 이에 A초등학교 교사들은 국민 신문고, 청렴포털,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등에 민원 및 진정을 접수하였고, 서울교사노조는 A초등학교 관할 교육지원청 및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에 공문 등을 통해 학교장 갑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학교장에 대한 정식 감사 및 학교장 비정기 전보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였다. 이에 관할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번 주에 학교장 갑질과 관련한 사례판단위원회를 열었고, 다음 주 중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7. 서울A초등학교 학교장의 행태는 인권 감수성이 부재한 제왕적 교장의 상의하달식 학교 운영 및 갑질로 해당 학교 교사들이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서울시교육청에 A초등학교 갑질 학교장에 대한 실효적인 조치와 더불어, 여타 학교에서도 이러한 학교장의 갑질이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23. 12. 15.
서울교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