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 빅토리아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드라마 제작이 첫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레 무산돼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 연예 등 언론은 무협 드라마 ‘선검외전(仙劍外傳)’의 제작팀이 돌연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드라마의 메가폰을 잡은 리궈리(李國立) 감독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리궈리 감독은 지난 8일 오전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드라마 촬영이 무산됐음을 알려왔다. 그는 "소재 선택이 부적절했던 탓에 '선검외전' 제작팀은 오늘 해산합니다. 이로 인해 스태프들과 감독 및 연기자의 수개월 간 노력해 준비하고 바친 것들이 허사가 됐음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촬영장으로 짐작되는 장소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중국 언론에서는 청춘스타 장진푸와 빅토리아가 남녀 주연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몇 차례 나온 바 있으며 빅토리아는 최근 중국 헝뎬으로 출국, 드라마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빅토리아의 팬들도 빅토리아의 두 번째 드라마 출연에 관심을 보이고 있던 상황이라 갑작스런 촬영팀 해체 통보에 실망감과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제작사인 상하이탕런(上海唐人) 측은 리궈리 감독의 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선검외전'은 중국 온라인 게임 '선검기협전5'를 모티브로 한 무협 장르 드라마로 7일 첫 촬영 예정이었다. '잃어버린 성의 왕자'에 이은 빅토리아의 두 번째 중국 드라마로 제작 초기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