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타이밍이 왔다.
새 집을 장만하고 싶은데 자금 여력이 없어 망설였거나 집값 바닥이 언제인지 대기하고 있던 수요자라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출 금리가 인하돼 자금마련이 다소 수월해졌고 현재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미분양(과밀억제권역 제외)에도 5년까지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연내 개통 예정인 굵직한 교통호재까지 더해져 눈에 띄는 알짜 미분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내 개통되는 9호선, 경의선복선전철 구간부터 눈길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도 쉽지 않다. 미분양을 고를 때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분양가 비교와 미분양 요인 점검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향후 가치 상승 요인이 될 만한 개발호재가 인근에 있는 지 따져보는 것이다.
대단지 여부, 저렴한 분양가와 금융 혜택, 입지 여건 등 미분양 옥석 가리기 위한 조건은 다양하지만 사통팔달 교통호재는 단지를 선택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다.
올해는 굵직한 교통호재가 많아 인근 수혜 지역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개통하는 교통 호재로는 5월 지하철 9호선과 6월 경의선 복선화(문산~성산 구간),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 구간) 등이 대표적이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했던 곳으로서 지역 주민은 물론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 지하철 9호선 1단계 개통 올해 5월이면 서울 강서~여의도~강남을 잇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한다.
9호선이 개통되면 강서권역에서 강남권까지 30분 전후면 접근이 가능해진다. 강서구 방화동을 비롯 동작구 노량진, 흑석동 일대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이다.
서울 강서 방화 강서센트레빌3차(방화) = 남양연립을 재건축 해 3개동 총 147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태어났다.
57가구만 일반 분양됐으며 80㎡-113㎡로 이뤄졌다. 3월 입주를 시작해 계약 후 단 시일 안에 입주가 가능하다. 9호선이 개통되면 신방화역을 걸어서 5분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전체물량 중 8%가 남아있고 계약금200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입주 후 60%담보대출가능하고 대출금액 1억에 대해서 1년간 무이자 혜택을 준다.
◆ 경의선 복선화로 도심 접근성 개선 6월이면 문산~성산역까지 경의선 복선화가 이뤄진다. 용산역까지는 2012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출퇴근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상하행선이 운행돼 한번 차량을 놓치면 대기시간이 긴 불편함이 있었다.
복선화가 되면 배차간격이 크게 단축돼 서울로의 출퇴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고양 식사·덕이지구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벽산/한라 = 총 114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80㎡-159㎡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2009년 6월 경의선 복선화로 운정역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편리해진다. 현재는 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의 잔여물량이 있고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 단, 1층은 무이자 혜택을 준다.
경기 고양 식사지구 일산자이위시티(1B) = 경의선 복선화 수혜지역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일산자이위시티(1B). 112㎡-196㎡의 중대형으로 구성, 총 1244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전체 물량의 22%가 남아있으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있다.
◆ 동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화 수혜 2009년 6월 말 동서고속도로(일부 구간), 2010년에는 경춘선 복선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서고속도로는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구간으로 올해는 서울~춘천 구간까지만 개통된다.
춘천~양양 구간은 2012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 후 서울~춘천 간 소요시간은 40분대, 서울~양양은 2시간대로 단축된다. 경춘선 복선화도 망우~남춘천 간 소요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서울 및 수도권과 거리가 가깝지만 교통이 불편해 각광받지 못했던 남양주를 비롯해 경기북부와 춘천 등이 대표적 수혜지역이다.
경기 남양주 호평 파라곤 = 호평동 산 56-7번지 일대에 총 1275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탄생한다. 83㎡-274㎡의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2010년 12월 입주예정이다. 46번 국도(자동차전용도로), 동서고속도로, 경춘선 등 다양한 교통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단지 전체 물량의 3%가 남아있고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