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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많은 하천중에서 몇몇 하천들과 함께 제일의 풍경을 보여주는 내연산 광천길에 만나는 12 폭포는 여느 강과 하천의
빼어난 풍경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은 곳이니 신록이 푸르를 때 한번 찾아보시면 더욱더 빼어난 경치를 보여 줄곳이다.
"안으로 길게 끌려 들인다"는 내연산은 오래전 종남산(終南山)으로 불리다가 신라 제51대 임금님이셨던 진성여왕 때
백제의 견훤이 쳐들어오니 그 난을 피해 이곳 종남산으로 들어와 그 뒤로 내연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종남산은 중국 장안에 화엄사를 품고 있는 불교성지의 산인데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도시 밀양 서쪽에 두견화로 유명한 종남산이 있고 경북 포항 내연산도 예전에 종남산이었으니 누가 먼저 종남이를 모방했는지 모를일이다.
이곳 삿갓봉은 낙동정맥 709봉에서 영덕 오십천을 이루는 내연지맥길에 만날 수 있으며 오늘 이어갈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한 천년고찰 보경사 앞을 지나 동해 바다로 흐르는 광천길이다.
30리에 달하는 내연산 청하골 계곡은 북녘의 금강에 비빌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어 소금강이라 칭송해서 말하며
맑은 물의 광천은 소금강 중심에 있으니 삿갓봉 동쪽에서 발원해 보경사 앞으로 흐르는 동안 만날수 있는 웅장하며 깊고 검푸른 담(潭)이 인상적인 12 폭포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경상북도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계곡은 상생폭(相生瀑)·관음폭(觀音瀑)·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m의 12개
의 폭포, 신선대(神仙臺)·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기
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명승이다
삿갓봉에서 동쪽 계곡으로 아니면, 서쪽계곡으로
정상에서 평범한 동쪽이 약 100m가량 더 길다.
지나간 경로
삿갓봉에서 내려온 곳이고
꽃이름은 모르겠으나 짧은 봄이란 계절을 보려 꽃은 피고
내려가야 할 곳은 온통 참나무 낙엽만 쌓여있고
물이 흘러나오지만 아직 발원지라 할 수 없고
내연산 소금강이 이곳에서 시작되려나
낙엽이 떨어져 길을 만들고 물은 그 사이로 포근하게 흐르고
순수한 물의 여행길에 만나는 12 폭포는 가장 높은 곳에서 흘러온 물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까
이제 골은 점점 깊어지고
경사면으로 낙엽이 쌓여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도 있어
이런 곳은 절대 혼자서는 가서는 안 되겠으니 꼭 동행자와 함께 가시기 바란다
산정으로는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그 소리가 점차 그 칠 무렵 바람소리는 잠을 자고 물소리가 대신한다.
임도길에 만나는 안경다리
오래전에 사람들이 살았던곳인가? 묵은 밭이 연이어 나타나고
계곡 주변으로 묵은 밭이 자리하고 삿갓봉 서쪽에서 흘러온 물이 서로 만나면서 수량은 배로 늘어난다
장마때 나뭇가지가 떠내려 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점점이 제방을 지나고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사람 사는 등산로를 만날 것 같고
아직 등산객의 흔적을 만나지 못한다.
하긴 이 계절에 누가 이곳에 찾아올까 생각이 들고
구름다리도 보이고
내려오다 보니 이런 곳이었군요
죄송합니다.
산림청 임업 연구소 보존우선 식물로 등칡과 망개나무가 자라고 있어 조심스런 곳이기도 하고
삼거리에서
이제 사람 다니는 길인 임도가 이어지고
하천 길에 만나는 임도는 이곳 부근에서 끊어지는데
길이란 본데없었으니 그러저러한 사연으로 길은 이어지나
아직은 깊은 산중이라 길이 있으면 불편하고 없으면 더 계곡 같은 풍경을 보여 줄 것 같아 내심 기대가 크게 작용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물을 자주 건너게 되니 여름에는 상당한 주위가 필요할 것 같다.
등산화 벗기 싫으시면 장화 한 켤레쯤 가지고 다니시면 아주 좋을 듯
수문장 바위
산문을 지키는 보경사가 있다면 상류에서 지키는 수문장 격인 바위도 있기 마련이니
그동안 12폭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수많은 고관대작들이 다녀갔을 테지만 그 이름 석자까지 알필요는 없을듯하고
일상에서 지친 몸 마음 추스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길에서 차고 맑은 물이 흘러내리니 그 이름은 내연의 청하골이다.
오래전 한여름이면 청하골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찾아왔는지 계곡물에 담가둔 수박만 3 천통이 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소리도 있다
지나온 촛대바위 모습도 보이고
광천길에 계곡 위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모든 악(惡)을 지켜주는 수문장 같은 역할을 하는 바위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아야 하겠지만 물을 보려면 산정상으로 올라와야 하니...
사람 사는 곳인가 나무 테크도 보이고
물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12 폭포를 만들어 놓았고 그 곁으로는 한산대, 학소대, 비하대, 기화대 같은 기암절벽도 만들어 놓았다.
폭포가 없는 산에서라면 이름하나 얻었을 폭포건만
이곳에는 워낙 걸출한 폭포가 많아 이름하나 얻지 못한 폭포다.
춘삼월이면 산자락에는 어김없이 진달래가 핀다
두견새가 밤에 서럽게 울다가 피를 토해 꽃 색갈이 변했다는 두견화(杜鵑花)
진달래는 모질거나 척박하거나 양지바른 곳이거나 가리지 않고
어떤 산에는 군락을 이루거나 또 어떤 곳에는 한 포기씩 자라며 봄소식을 전한다.
물 건너주며 아래로 아래로
이제는 세월 속으로 사라진 시명리로 가는 길에
묵은 밭과 돌축대가 보이고
금방이라도 지게를 진 화전민이 나타날듯한 정겨운 모습
하천길에 돌축대가 자주보이니 누가 이런 골짜기에 살았는지
산문(山門) 밖에는 바늘 하나 꽂을 만한 땅이 없었던 시절이었겠지만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깊은 산중이다.
호랭이가 곰방대를 연신 빨며 사람을 물어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깊은 골짜기
시명리는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으나 울진 무장 공비 침투 이후에 산간 오지마을을 소개(疏改)하면서 사라졌다
시명(時明) 폭포
내연산 12 폭포 중 가장 위에 자리하는 폭포이며 화전민 마을이던 시명리 이름을 빌려 쓴 폭포다.
내연산은 국내의 이름난 명산들과는 사뭇 다르게 겉은 분명 화려하지 못하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는 산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아마도 국내 하천길에 만나는 진짜 보물 같은 보물이 숨겨진 곳이니
처음 만나는 시명폭은 잘 차려진 남도의 밥상을 처음 접하는 그런 순간이며
떨어지는 물소리는 무서우리 만큼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길은 다시 묻는다
시명리 마을을 지나 삼거리에서 잘피골로 오르면 명주실타래를 풀어놓은듯한 실폭포가 기다린다고
두 번째 실폭포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무명폭
깊이가 가늠이 안 되는 곳이라 하늘나라 선녀도 이곳은 피해서 목욕을 한듯하다.
금방이라도 천년을 수행하던 이무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를 것만 같고
실폭포 하단 부분인데 전망대는 좀 더 위로 올라가야
두 번째 만나는 실폭포
물이 떨어지는지 소리가 떨어지는지
11번째 복호 폭포
호랭이가 자주 출몰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복호 폭포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속살은 국립공원보다 더 귀한 산으로 이름나 있으며
호랭이가 출몰한다는 복호폭포는 두개가 있어 하나는 조금더 아래에 있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가끔 올라오는 산객을 만난다.
9번째 복호 폭포
복호 폭포 모습
저곳 아래도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무명폭포
아름다운 곳인데 12폭에 들지 못하는 폭포다.
가까이 가서 본모습
은폭포 바로 위에 자리하는 한산대
은폭포와 습득대
9번째 은폭포와 우측의 큰 바위는 습득대
여성의 성기를 닮았다는 음(陰) 폭포인데 음기가 강하고 상스럽다 하여 은폭포로 불렀다는 곳
겸재 정선 산생께서 이곳 소금강에 올랐다면 보셨을 비하대 소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는 광천길 최고의 비경이라는 연산폭과 관음폭이 자리한다.
예전에 담은 사진 중 비하대 위에서 본 연산폭포와 학소대
옛날 한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로 내려와 삼용추(연산, 관음, 잠룡)의 절경을 굽어보다가 선일대(仙逸臺)로 오르더니 선경에
취하여 내려오지 않으니 이에 기다리던 학도 이 벼랑에 아예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관음폭 최고의 비경이라 할만한 곳
신라천년의 기운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견훤의 군대에 쫓겨 이곳 산자락 어느 깊은 곳까지 숨어 잠시 위기를 넘긴 뒤부터
내연산(內延山)이라 불렸던 곳
골은 끝없이 길고 굽이 굽이 돌아가는 곳마다 12 폭포가 기다린다.
관음폭포는 경북 팔경에 속하며 문경새재, 진남교, 주왕산, 금오산, 청량산, 소백산 희방폭포, 의성 빙계계곡가 있다
여덟 곳 중에 조선 영조 때 30년간 세상을 돌아다니셨던 택리지의 저자 이중한이 쓴 글을 보면 봉화의 청량산이 백두대간의 빼어난 명산들과 더불어 칠보, 묘향, 가야와 함께 조선 최고의 산이라 했던 곳이다.
국내 하천길 중에서 이런 12폭을 가진 하천은 전무하며 경치나 맑은 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들 정도다
비하대(飛下臺) 아래에 자리하는 관음폭포는 불교 용어인 관음에서 따온 말이며
수도승들이 기도처로 이용하던 관음굴(觀音窟)이 있고 그 곁으로 쏟아 우렁찬 멋진 폭포가 관음폭이고 그 소가 곧 감로담(甘露潭)
이다.
산길을 걸으며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을지라도 잠시 쉬어 간다는 그곳 비하대와 학소대가 자리하는 관음폭포다
위에 가면 내연산의 이름 절반을 빌려 쓴 연산(延山) 폭포가 나온다
연산폭포
결코 쉽게 보여주지 않는 12 폭포 중 단연 으뜸이며 0순위인 연산폭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까지 구경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조금만 더 오르면 실폭포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물은 언제나 옳고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아래로 몸을 던지니 그건 바로 용기다.
제 사진 담아 주셨던 분 계셨는데
감사드립니다.
산산이 부서지는 물의 아름다움
한때 종남산이라 불리던 곳 그곳 깊은 곳에 자리하는 연산 폭포
중국 장안의 종남산에는 속세의 부귀영화를 멀리하고 숨어 살면서 세상사람들로부터 존경받던 유자(儒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일상이 산이지만 마음을 숨겨두고 싶은 산이 있다면 골 깊은 이런 곳이 아닐까
최근 어느 검사 정치인의 교묘한 처세로 자기 자신을 팔고 많은 사람들의 입방에 올랐지만 결국 백일천하로 끝나고 내려온 걸 본 적이 있는데 결국 떨어지는 물방울도 각자가 떨어지는 듯 보이지만 다시 모이니 화합이란 걸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덧붙여본다.
멀리 선일대위에 정자가 보이는데 예전에는 작은 암자가 있었다고
내연 12 폭포 중 삼용추라는잠룡 폭포
아직 승천하지 못한 용이 있나!
잠룡이 승천할 날을 기다려 보며...
잠룡 폭포 바로 위에는 무풍폭포가 있으나 사진에는 담지 못하였고
예전에 담아둔 사진 속의 잠룡 폭포
계곡으로 난 비탈길을 걸으면 나뭇가지에 가려 폭포가 잘 안 보여 놓칠수 있겠으니 잘 찾아보시고
안 보인다고
그래서 예전에 담은 삼보폭포를
3번째 삼보폭포
삼보폭(三洑瀑)이라는 작은 두 갈래 폭포
원래는 물길이 세 갈래여서 3보(洑)라 했는데 수량이 많으니 하나로 흐르는 모습
등로상 옆에 있어 찾기 힘들고 음침한 곳이다
위에서 본 삼보폭포
반대편에서 본 삼보폭포
2번째 보현폭포
부처님의 협시 보살이신 보현보살에서 이름을 빌려 쓴 곳이고
상생폭(相生瀑)
물줄기가 둘이 서로가 정답게 흐르는 형상을 뜻한다. 쌍생폭(雙生瀑)으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상생(相生)이 더 품위가 있음 직한
다. 쏟아지는 물을 받아 이루는 큰 소(沼)에 대해서 아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곧 기화담(妓花潭)이다.
남서쪽으로 솟구쳐 스무길 벼랑을 만든 바위벽이 기화대(妓花臺)다. 그 대(臺) 위에는 열 평 남짓한 공터가 있어 그 자리에 한량들이 기생과 더불어 한껏 취하며 가무를 즐기다가 그만 한 기녀가 실족 낙화하여 죽은 못이다. 그 기녀가 원혼이 되어
이 폭포에서 해마다 사내(男) 한 명씩 물귀신으로 죽어나곤 했던 두려운 폭포다.
예전에 담은 사진 상생 폭포
내연산을 지키는 수문장 격인 보경사
보경사 고려시대에 만든 오층 석탑
보경사는 진평왕 때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에 이해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절로,
경내에 보물로 지정된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원진국사는 고려의 고승)·보경사 부도(浮屠) 외에 5층석탑·부도군(浮屠群) 등
문화유적이 있고, 또 사보(寺寶)로서 사명대사(四溟大師)의 금당기문(金堂記文)과 숙종어필(肅宗御筆)의 각판(刻版)을 소장한다.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 3경(慶北三景)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쪽의 동해로 흐르는 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일주문을 지나
줄비한 식당 중에서 어느 식당 입구에서 홍두깨로 수타 칼국수를 밀고 계시는 할머니(85세)
다른 집과는 다르게 무척 맛있는 집이니 찾아보시고 가보세요
때는 봄이라 복사꽃이 피어
운치를 더하고 물은 산문과 식당가를 지났지만 아직까지 깨끗함을 보여준다.
지방하천인 광천
도로가로 이어가며 벚꽃이 곱게 피었고
연산군 때 관찰사를 지낸 윤상원의 증손이며
효행이 남달라 9살때 3년상 시묘살이를 했으며 11살때 큰아버지가 병이 낫을때 손가락을 잘라 병을 낫게 했다고 한다.
충신 효자 경릉 참봉 윤락지비라 쓰여있다
주변으로 논과 밭이 있지만 하천가로 쓰레기는 안 보이고 물은 깨끗하다
복숭아 밭으로 들어와
멀리서 보면 그저 그런 산처럼 보이는 내연산
그곳은 전혀 다른 산이다.
하천 정비를 한 곳을 지나
광천이 푸른 동해 바닷물과 어울리는 곳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며
내일은 진달래가 산을 이루는 창원의 천주산으로 가본다.
하천 끝부분 인근에 서있는 원각 조사비
원각 조사는 고려 우왕 때 이곳 마을에서 태어나 12살 때 부친상을 당하고 입을 다문체 3년간 마을 뒷산에서
수행을 한 뒤 어느 날 바다로부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다
첫댓글 방장님 후기로 만나보는 내연산...
12폭포가 제대로 꽃피운듯 엄청나게 멋집니다.
처음 후기 사진들 내려가며 볼때는
폭포가 나올까 싶더니만은...
와우~ 절경중의 절경~
사진도 어쩜 이리 멋지게 담아놓으셨는지...
광천발원지 산길 걸어보고 싶어지네요.
관음폭이 저는 개인적으로 끌립니다.
강 하나 또 걸어내심^^ 수고하셨습니다.
6월쯤 한번 가볼까요
예전에 한번 내연산 가보고 멋진 폭포에 감탄했었는데 제가 봤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있던 듯 합니다.
내연지맥 할때 조금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길도 없는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것인데 늘 안전한 탐방 하시길요.
멋진 폭포들의 절경과 설명 잘 봤습니다^^
물이 참 깨끗해서 기분이 억수로 좋았을듯 싶내요
진달래 피고 잎새는 연두연두하고
웅장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에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와~ 청하골 제가 엄청 좋아하는 곳입니다.
하천길 걸으면서 청하골을..
발원지 산행이 부러워질때도 있네요 ㅎㅎ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