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수지교회"벽화그리기2"
제목: 벽화그리기 좋은 날~ Let's walk together
부제: 수지 신천지 자원봉사단 - 2014년 두 번째 담벼락 이야기
어느덧 여름을 밀치고 성큼성큼
다가온 따사로운 가을이 느껴지는
10월의 첫 번째 토요일
서늘한 아침과는 다르게 살짝
따가운 정오의 햇볕에 땀이 나다가도
금새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땀이 날아가는 날씨
기온, 햇볕 바람까지
벽화그리기 더할 나위 없는 날씨입니다.
오늘 수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찾은 곳은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의 한 가정집
이곳은 작년에 수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처음 벽화를 그렸던 집과 작은 골목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집입니다.
작년에 그렸던 벽화가 이렇게 생생하게 남아있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올해는 이 벽 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요?
(사진 오른쪽 끝에 조그맣게 보이는 부분이 작년에 그린 벽화입니다^^)
지저분한 벽을 깨끗이 청소하고
하얗게 하얗게 꼼꼼하게 칠합니다.
벽이 하얀 도화지가 되는 것 같네요^^
흰 벽을 도화지 삼아 점점 그 모습이 변해가네요~
벽이 변해가는 모습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시던 어르신도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신지 한번 돌아봅니다.
지나가던 할머니도 걸음을 멈추고 지그시 바라보십니다.
전동차를 타고 가시던 할아버지도
가던 길을 잠시 멈춰서 한참을 지켜보십니다.
와~ 아름다운 가을 햇볕도 반짝!
가을 햇볕도 반짝반짝 벽화를 잠시 구경하다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그리고 있는 걸까요?
한참 뒤에 지나가던 아이가 말합니다
"와! 무궁화 꽃이 피었네~"
정말 그런지 한 번 볼까요?
이렇게 분홍색이 입혀지고
윤곽이 잡혔네요~
짜잔! 정말 무궁화 꽃이 피었네요~^^
한국에 와서 일만하던 외국 친구도
4살 박이 아이도 오늘만큼은 마음껏 색칠 놀이를 하네요.
드디어 Before & After~!
이랬던 벽에
아름다운 새들이 날고~
이랬던 벽에~
쨔잔~ 이렇게 커다란 비둘기와 무궁화 꽃이 새겨집니다~
이런 벽이라면 혼자보기 아깝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걸어가요~
Let's walk together~~
이번 벽화를 본 작년 벽화집 주인분이
살짝 질투 섞인 말투로 장난스레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더 잘해주는 것 같네요~”
정말 좋습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