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는 이미 봄꽃 소식이 만발이건만...깊은 강원도 인제까지는 봄소식이 닿지 않았나봐.
아침가리의 자연휴식제 소식을 듣고 그전에 4륜구동을 가지고 방동약수-조경동분교까지의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계획하고 나선길...
산길은 30센티도 넘는 겨우내 눈이 녹지도 않고 켜켜히 쌓여 있다.
4륜 구동만 가지고도 턱도 없이 언덕길이 가파르다.
우리보다 앞서 나섰던 Jeep의 명품차라는 랭글러 루비콘도 체인을 감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 앞서간 다른 4륜구동 차량들이 엎어져서 서울서부터 구하러 오신 길이란다.
구조를 위해 앞에는 견인줄까지 장착되어 있는 루비콘은....우와~ 포스가 남다르다.
남자들의 드림카가 될만도 하다.
견고하지만 투박하지 않은 외관에 짱짱한 힘까지... 이러니 4륜구동이라면 홀딱 넘아가는 그가 넋을 잃고 볼 수 밖에....ㅎㅎ
컬러도 너무 이쁘게 빠졌잖어. 클래식한 레드색상도 너무 멋지던데...
체인이 없어서 언덕을 넘을 수 없는 우리는 저 너머로 사라지는 루비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는 아예 나도 버리고 루비콘을 따라 나서기라도 할 모양이다^^
괜찮아...토닥토닥....우리에게 이쁜이 코란도가 있잖어.
아쉬운 아침가리를 뒤로 하고 다시 오프로드 길을 찾아 나선다.
인제의 오지중의 오지로 불리는 3둔 4가리중에 살둔마을로 떠난다.
못하나 없이 2층의 굴피집 방식으로 지어진 독특하게 아름다운 살둔산장은 여전할까?
10여년전에 첩첩산중에 쌓인 숨겨진 마을일 때보다는 인제에서 홍천까지 이르는 도로도 좋아졌고, 주변에 몇몇 인가가 생기고 폐교를 개조한 캠핑장도 생기었다.
내린천 강변을 따라 트레킹하기에 좋은 숨겨진 길들로 드라이빙을 나선다.
덜컹덜컹....처음에는 좁은 길폭과 흔들림 때문에 겁이 나서 손잡이에서 손도 못떼겠더라.
그러나 조금 지나자 스치는 나뭇가지 부딪치는 소리와 내린천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잔뜩 흥분되기 시작한다.
가까운 곳에서는 아직도 녹지 않은 빙하같은 얼음이 쩍쩍 갈라지며 녹는 소리가 들린다.
모험을 떠나는 새파란 청년들처럼 까꺄~ 소리를 지르며 짧은 순간을 만끽한다.
다음번 친구들과 함께 올때면 이길로 들어서며 놀려줘야겠다.
춘천에서 인제를 거쳐 홍천 살둔마을까지 길고긴 오늘의 드라이브는 고소한 냄새와 칼칼한 맛이 일품인 방동막국수로 출출한 속을 달래며 다음의 오프로드 드라이브를 기약한다.
더 많은 글과 사진은...
블로그 <물꼬기's on the road> http://blog.naver.com/eonmi_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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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의 로망은 그렇고...아가씨의 로망은 뚜껑 열리는 차에 태워서 머~얼~리 여행시켜주는 남자라고나 할까...ㅎㅎ 쿨럭~
와우! ~ ~ 물고기자리님~ 진정한 Outdoor~!~~ 매니아~ ^^
저도 멋진 SUV 나 픽업 하나 갖고 시퍼용~ ~^^ Someday~~ I will get it !!!
제 차는 아니고...음... 친구차예요^^ 전 승용차타면서 아웃도어의 느낌을 위해서 해치백으로다가 뽑았습니다용!! 저 운전 살살하는거 보면 엄청 우끼실 거예요.
방동 막국수드셨나보네요 제가방동리 집에서 자주보는 루비콘이네요 방동계곡에 제집이있어요 오늘 들어가야겠내요 사진의집도 주일마다 보네요..반가워요
어머...정말 이렇게 만나뵙기도 하는군요. 언제한번 기회가 된다면 방동계곡에 있는 집이 어디신지 구경하고 싶은데요^^
ㅋㅋ방태산 입구 다리부근입니다 아침가리입구죠..오늘 다녀왔는데 눈이녹아 물이 많아졌더군요
코란도..^^ 단종 시키지말고 계속 생산하지~이렇게 생각하는 차 입니다..^^ 좋은 글..사진..잘 보고 갑니다..^^
맞아요. 특히 화물용이 아닌 차량은 구하기도 어려워서... 힘도 좋고 이뻐서 전 좋아요.
여기도 비 맞은 봄 마냥 생기가 팔팔하네요^^ 기운찹니다!!!!
봄에는 역시 기운을 내야죠. 아자~ ㅎㅎㅎ
저는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
네 저도 따스한 계절이면 아침가리 계곡트레킹을 가곤 했는데, 추울때도 가고 싶어졌는데 결국은 못가고 말았네요.
다정님 여기서 보네요.. 아침가리 빡시게 갔다왔다고 배짱님 투덜거리던데.. 좋은 추억 부럽습니다.
루비콘 부러워 마세요...체인이 없어서 못 올라갔을뿐..또는 운전 스킬도 필요하고요..
일명 란도리 1997년형 좋은차라 오래되었지만 낭만후기가 잘 몰고 다닙니다.. 낭만후기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 저는 새가슴 됩니다..차는 휘청~ 제 가슴은 철렁~~ ㅋ
ㅎㅎㅎ. 그 기분 알만해요. 전 주변 남자친구들이 코란도 모는 친구들이 있어서 많이 얻어 타 봤는데 한터프들 하시더만요. 다들 란도리라고 부르데요.
저희도 지난 폭설때 저기 보이는 저 언덕에서 포기하고 돌아섰네요 ㅋㅋㅋ 내년에는 쇠사슬 체인을 구입하자 다짐했드랬지요 ㅋㅋㅋ
저희가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아쉬워요. 근데 4월부터는 3년동안 전혀 출입이 금지된다네요. 자연휴식제로.... 1박2일 나간뒤로 너무 사람이 몰려와서 할 수 없이 취한 조취라네요.
아침가리가 들머리는 인제군이고, 날머리는 홍천군이라서 아마도 월둔쪽으로 어느정도까지는 괜찮지않을까???
저만의 생각입니다. 예정에는 조경동 분교이후부터 19Km(인제군 경계지역까지)까지라는데...
두고 봅시다. 어찌될런지...
여기 말고 인제 페러글라이딩 활강장도 눈내리는 날 올라가면 멋지구요.
대암산에서 광치령 자연휴양림 옛길도 경치죽이구요.(대암산 용늪방향두 )
인제군내의 옛 삼청교육대가 자리한 길도(탐방예정?)
인제군 군축령 터널 지나서 우측으로 돌아서 비탈길로 들어서서 양구 관대리로 빠져나가는 코스...
한계삼거리에서 원통방향으로 두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용대리 12선녀탕가기전으로.
헉 멋있습니다. 오프로드의 유혹이 몰려오는군요
흔들흔들과 쿵쾅쿵쾅을 잘 견디시면 될줄 아뢰오.ㅎㅎ
나두델꾸가징....ㅋ
편지님도 저 놔두고 차따라 가시게요^^ ㅎㅎㅎ
데려갔는데 그라믄 안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