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 esta Partiste de casa mum dia de sol Deixaste a cama vazia e sem alma Choei as lagrimas todas, Ja esta Nem mais um dia quero sofrer por ti Esqueci-te ja nao es nada para mim Nosso amor saiu contigo de casa
Fecho a janela, o noite interior Sinto-me calma (o) meu amor Tuas maos moutro corpo nao e pessivel Peco a Deus que voltes.
Nao quero saber onde hoje moras Nao quero ler ess carta que ontem chegou Essa carta que nao abri Mai um dia sem me lembrar de ti A escuridao vem a minha procura Nosso amor saiu contigo de casa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 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단 하루도.... 나는 당신을 잊었어요. 당신은 이제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났듯이 우리의 사랑도 내 곁을 떠난거죠.
창문을 닫아요. 아 ! 집안이 밤처럼 캄캄해요. 나는 조용히 내 사랑을 느껴 봅니다. 다른 사람의 몸을 더듬고 있을 당신의 손 말도 안되죠. 나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요.
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제 온 이 편지도 읽고 싶지 않아요. 개봉도 하지 않은 이 편지... 당신을 추억하지 않고 하루를 더 보내게.... 어둠이 나를 찾아 밀려와요. 우리 사랑도 당신이 떠나던 날 끝났어요.
포르투칼의 블루스, 파두
"월드뮤직"은 단순히 멜로디와 리듬, 노랫말이라는 구성요소의 총합 이상의 것으로 '삶의 양식'을 담아내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월드뮤직"은 인종과 문화간의 활발한 교류의 결과 탄생한 '혼합문화'의 절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혼합문화'의 중심지는 대부분 '떠남과 만남의 장'이었던 '항구'였다. 아르헨티나의 '탱고(Tango)'는 항구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유입된 유럽 이민자들의 음악과 아르헨티나 가우초들의 음악 그리고 쿠바의 아프리카적 음악이 혼합되어 탄생한 음악이다. 그리스의 '렘베티카'도 '아테네', '피레우스'와 같은 항구도시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음악들이 서로 만나 탄생되었다. 포르투칼의 항구도시 '리스본'에서 탄생한 '파두(Fado)' 역시 노예로 끌려간 서아프리카 흑인들의 음악이 브라질로 건너간 뒤 다시 포르투갈로 역류하여 아프리카적인 것과 브라질적인 것 그리고 포르투갈적인 것이 혼합되어 탄생한 음악이다. 이러한 항구에서 발전한 음악들이 갖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두 노동자, 뱃사람, 창녀, 부랑자 등 밑바닥 인생들이 살아가는 삶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도시 블루스(Urban Blues)' 성향의 노래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든 음악이 그렇듯 밑바닥 인생들의 거친 삶의 이야기와 전통적 음악 스타일의 고수만으로는 대중적 확산에 그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포르투갈의 파두 역사에 있어서 보편적 정서를 담아낸 시적인 노랫말을 도입함으로써 파두의 주제에 혁신을 가져왔던 인물은 바로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였다. 그녀의 파두는 그녀 이전의 파두와는 너무나 다른 것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시적이고 세련된 노랫말의 도입으로 파두는 중산층과 상류층에까지 파고 들 수 있게 되었다. 포르투갈 사회의 밑바닥 인생들의 전유물에 불과했던 '파두'는 드디어 포르투갈의 블루스로서 그 '대중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으로서 세계 시민권을 획득하게 이르렀다. 이로써 파두는 창법, 연주스타일, 주제(그리움으로 해석되는 사우다쥐의 정서)등 파두 사운드의 전형을 드러내는 세 가지 요소를 확고하게 할 수 있었다.
전통적 파두 스타일은 1974년 포르투갈의 4월 혁명을 전후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파두에도 새로운 물결이 밀어닥치기 시작한 것이다. 팝과 보사노바, 재즈 등 여러 음악의 요소를 파두에 도입한 젊은 음악인들이 쏟아지면서 파두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면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베빈다 역시 이러한 새로운 흐름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두 가수라고 말할 수 있다. 2년 전 어느 대학 강당에서 있었던 파두 공연행사에서 포르투갈 문화원 직원이 "한국에선 베빈다를 파두 가수라고 하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무늬만 파두지 진정한 파두가 아니라는 것이다. 포르투갈 태생이지만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더욱이 포르투갈이 아닌 파리를 활동무대로 하는 베빈다이기에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무릇 음악이란 '정통성'의 고집보다는 그 '창조적 변형과 해석'에서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프랑스적 감성을 담은 파디스타 베빈다의 베스트 앨범.
베빈다는 17세 때 세르쥬 갱즈부르의 샹송을 부르면서 직업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두의 전통적인 창법을 바탕으로 샹송과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음악요소가 녹아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파두의 세계를 들려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베빈다의 1994년 작 <Fatum (운명)>, 96년 작 <Terra e Ar (대지와 바람)>, 97년 작 <Pessoa Em Pessoas (사람들 속의 사람)>, 99년작 (Chava De Anjos(천사의 비)>는 프랑스에서 성장한 베빈다가 영원한 마음의 고향 포르투갈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낸 독특한 파두의 세계를 펼쳐 가는 음악적 여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앨범은 그 동안 소개된 넉장의 앨범 가운데서 특히 국내에서 사랑 받았던 곡들을 발췌 수록한 앨범이다. 그리고 양희은씨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 베빈다의 파두를 통해서 새롭게 해석되어 'Ja Esta' 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년 전 가을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빈다를 스튜디오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놀랄만큼 작은 얼굴에 오똑한 코와 깊은 눈을 가진 그녀가 파두로 해석해 부르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처음 들으면서 파두의 창법과 이 노래가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 쓸쓸함과 그리움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어쩌면 이 쓸쓸함과 그리움의 복잡미묘한 정서를 베빈다는 파두의 '사우다쥐'의 정서로 풀어냈을지도 모른다.
본 앨범에는 이 밖에 베빈다를 대표하는 곡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Ter Outra Vez 20 Amos)'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르 재해석한 '검은 돛배 (Barco Negro)와 '눈물 (Lagrima)'등이 수록되었으며 프랑스 샹송의 감성과 포르투갈 파두의 감성이 혼합 되어 빚어진 색다른 파두들을 감상할 수 있다.
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정통적인 파두 사운드 보다는 퓨전적인 새로운 사운드의 파두에 대한 관심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99년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뒤를 이을 정통 파디스타의 출현을 기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통 파두의 부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도 소개된 카치아 게헤이루, 크리스티나 브랑수는 정통 파디스타의 계보를 잇는 신세대 파두가수들이다. 그러나 정통 파두로의 회귀 움직임이 곧 파두의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절연이나 거부 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이브리드(hybrid)', '잡종'이야말로 세계적 보편 성의 첫걸음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잡종은 특색을 잃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서 빚어내는 새로움이다. 정통 파두로의 회귀 움직임 가운데서 베빈다는 어떤 음악적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Ja esta Partiste de casa mum dia de sol Deixaste a cama vazia e sem alma Choei as lagrimas todas, Ja esta Nem mais um dia quero sofrer por ti Esqueci-te ja nao es nada para mim Nosso amor saiu contigo de casa
Fecho a janela, o noite interior Sinto-me calma (o) meu amor Tuas maos moutro corpo nao e pessivel Peco a Deus que voltes.
Nao quero saber onde hoje moras Nao quero ler ess carta que ontem chegou Essa carta que nao abri Mai um dia sem me lembrar de ti A escuridao vem a minha procura Nosso amor saiu contigo de casa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 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단 하루도.... 나는 당신을 잊었어요. 당신은 이제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났듯이 우리의 사랑도 내 곁을 떠난거죠.
창문을 닫아요. 아 ! 집안이 밤처럼 캄캄해요. 나는 조용히 내 사랑을 느껴 봅니다. 다른 사람의 몸을 더듬고 있을 당신의 손 말도 안되죠. 나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요.
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제 온 이 편지도 읽고 싶지 않아요. 개봉도 하지 않은 이 편지... 당신을 추억하지 않고 하루를 더 보내게.... 어둠이 나를 찾아 밀려와요. 우리 사랑도 당신이 떠나던 날 끝났어요.
포르투칼의 블루스, 파두
"월드뮤직"은 단순히 멜로디와 리듬, 노랫말이라는 구성요소의 총합 이상의 것으로 '삶의 양식'을 담아내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월드뮤직"은 인종과 문화간의 활발한 교류의 결과 탄생한 '혼합문화'의 절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혼합문화'의 중심지는 대부분 '떠남과 만남의 장'이었던 '항구'였다. 아르헨티나의 '탱고(Tango)'는 항구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유입된 유럽 이민자들의 음악과 아르헨티나 가우초들의 음악 그리고 쿠바의 아프리카적 음악이 혼합되어 탄생한 음악이다. 그리스의 '렘베티카'도 '아테네', '피레우스'와 같은 항구도시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음악들이 서로 만나 탄생되었다. 포르투칼의 항구도시 '리스본'에서 탄생한 '파두(Fado)' 역시 노예로 끌려간 서아프리카 흑인들의 음악이 브라질로 건너간 뒤 다시 포르투갈로 역류하여 아프리카적인 것과 브라질적인 것 그리고 포르투갈적인 것이 혼합되어 탄생한 음악이다. 이러한 항구에서 발전한 음악들이 갖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두 노동자, 뱃사람, 창녀, 부랑자 등 밑바닥 인생들이 살아가는 삶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도시 블루스(Urban Blues)' 성향의 노래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든 음악이 그렇듯 밑바닥 인생들의 거친 삶의 이야기와 전통적 음악 스타일의 고수만으로는 대중적 확산에 그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포르투갈의 파두 역사에 있어서 보편적 정서를 담아낸 시적인 노랫말을 도입함으로써 파두의 주제에 혁신을 가져왔던 인물은 바로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였다. 그녀의 파두는 그녀 이전의 파두와는 너무나 다른 것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시적이고 세련된 노랫말의 도입으로 파두는 중산층과 상류층에까지 파고 들 수 있게 되었다. 포르투갈 사회의 밑바닥 인생들의 전유물에 불과했던 '파두'는 드디어 포르투갈의 블루스로서 그 '대중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으로서 세계 시민권을 획득하게 이르렀다. 이로써 파두는 창법, 연주스타일, 주제(그리움으로 해석되는 사우다쥐의 정서)등 파두 사운드의 전형을 드러내는 세 가지 요소를 확고하게 할 수 있었다.
전통적 파두 스타일은 1974년 포르투갈의 4월 혁명을 전후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파두에도 새로운 물결이 밀어닥치기 시작한 것이다. 팝과 보사노바, 재즈 등 여러 음악의 요소를 파두에 도입한 젊은 음악인들이 쏟아지면서 파두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면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베빈다 역시 이러한 새로운 흐름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두 가수라고 말할 수 있다. 2년 전 어느 대학 강당에서 있었던 파두 공연행사에서 포르투갈 문화원 직원이 "한국에선 베빈다를 파두 가수라고 하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무늬만 파두지 진정한 파두가 아니라는 것이다. 포르투갈 태생이지만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더욱이 포르투갈이 아닌 파리를 활동무대로 하는 베빈다이기에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무릇 음악이란 '정통성'의 고집보다는 그 '창조적 변형과 해석'에서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프랑스적 감성을 담은 파디스타 베빈다의 베스트 앨범.
베빈다는 17세 때 세르쥬 갱즈부르의 샹송을 부르면서 직업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두의 전통적인 창법을 바탕으로 샹송과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음악요소가 녹아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파두의 세계를 들려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베빈다의 1994년 작 <Fatum (운명)>, 96년 작 <Terra e Ar (대지와 바람)>, 97년 작 <Pessoa Em Pessoas (사람들 속의 사람)>, 99년작 (Chava De Anjos(천사의 비)>는 프랑스에서 성장한 베빈다가 영원한 마음의 고향 포르투갈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낸 독특한 파두의 세계를 펼쳐 가는 음악적 여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앨범은 그 동안 소개된 넉장의 앨범 가운데서 특히 국내에서 사랑 받았던 곡들을 발췌 수록한 앨범이다. 그리고 양희은씨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 베빈다의 파두를 통해서 새롭게 해석되어 'Ja Esta' 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년 전 가을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빈다를 스튜디오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놀랄만큼 작은 얼굴에 오똑한 코와 깊은 눈을 가진 그녀가 파두로 해석해 부르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처음 들으면서 파두의 창법과 이 노래가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 쓸쓸함과 그리움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어쩌면 이 쓸쓸함과 그리움의 복잡미묘한 정서를 베빈다는 파두의 '사우다쥐'의 정서로 풀어냈을지도 모른다.
본 앨범에는 이 밖에 베빈다를 대표하는 곡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Ter Outra Vez 20 Amos)'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르 재해석한 '검은 돛배 (Barco Negro)와 '눈물 (Lagrima)'등이 수록되었으며 프랑스 샹송의 감성과 포르투갈 파두의 감성이 혼합 되어 빚어진 색다른 파두들을 감상할 수 있다.
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정통적인 파두 사운드 보다는 퓨전적인 새로운 사운드의 파두에 대한 관심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99년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뒤를 이을 정통 파디스타의 출현을 기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통 파두의 부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도 소개된 카치아 게헤이루, 크리스티나 브랑수는 정통 파디스타의 계보를 잇는 신세대 파두가수들이다. 그러나 정통 파두로의 회귀 움직임이 곧 파두의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절연이나 거부 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이브리드(hybrid)', '잡종'이야말로 세계적 보편 성의 첫걸음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잡종은 특색을 잃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서 빚어내는 새로움이다. 정통 파두로의 회귀 움직임 가운데서 베빈다는 어떤 음악적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