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빛 잃은 ‘태양광 발전사업’
경기도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진하려던 태양광 발전사업이 사업성 부족 등으로 줄줄이 무산됐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0년 12월 수원시와 안산시, 양평군 등 3개 시·군과 한국서부발전과 협약(MOU)을 맺고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수원시와 양평군 2곳이 사업을 포기했다. 협약에서 도는 수원시 3곳, 안산시 8곳, 양평군 2곳 등 8만8천200㎡의 공공기관 유휴지를 한국서부발전에 임대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이곳에 270억원을 들여 5㎿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려 했다.
도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와 세외수입 증대 등 큰 효과를 기대했으나 임대료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 협약이 이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2. 中·日, 태양광 치킨게임 갈수록 치열
태양광 기업에 대한 중·일의 보조금 치킨 게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보조금 투입을 예고하고 있으며 일본은 각종 보조금에 과열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EU로부터 태양광 업체에 대한 덤핑 제소당한데 이어 미국 정부로부터 상계관세를 부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도 발전차액제도(FIT)를 필두로 태양광 업체 보조에 나서고 있다. 이 덕에 일본 태양광 업체들은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결국 중일 양국의 태양광 보조금 치킨 게임은 향후 몇 년간 업황과 각국의 리스크 관리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3. 태양광 폴리실리콘, 재고처분에 `추락세`… 회복시점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세계 선두기업들의 제조원가에 근접했음에도,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전방 수요업체들의 폴리실리콘 재고가 넘쳐나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폴리실리콘 약세는 전방 수요업체들의 부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셀 업체들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이 저조한 상태이며, 그 연쇄 효과로 웨이퍼 수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PV인사이트는 특히 “웨이퍼 업체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2주동안 폴리실리콘 재고를 스팟 거래시장에 되팔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세가 컸다”면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뚜렷한 수요증가 요인이 없는 한, 태양전지 소재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4. 서울시, 태양광 사업 올해 목표 절반 못 미쳐
건물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햇빛·나눔 발전소 건립사업의 추진율이 50%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60㎿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립하려고 했지만, 투자 실적이 저조해 30㎿로 목표를 수정했다. 태양광발전의 시장 거래 가격(REC)이 지난 2월 1㎾당 229원에서 10월 168.6원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박환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은 막대한 인력과 자금이 필요한데도 민간 자본을 어떻게 유치할지 구체적 조달 방안이 없고,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은 가정·상업 분야에 대한 핵심사업 발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5. 中 정부 700억 위안규모 태양광 산업 지원책, 국내 내수 확장 시급
중국 태양광 산업이 미국과 유럽 무역규제로 진퇴양난의 국면에 처해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태양광 산업에 700억 위안의 지원을 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국들의 중국 태양광 산업에 대한 무역규제로 인해 중국 국내 내수시장의 발전은 태양광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국 태양광 산업은 태양광 발전의 높은 비용, 중국 국내 내수시장이 받아들이기 힘든 높은 전기가격, 국내 내수시장의 절대적 수요 부족, 생산 과잉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국내 시장 확대 및 내수 진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태양광 산업에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하여 국내 시장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6. 선진국 태양광업체 3년내 88개 도산… 한국기업들 美·유럽서 각광 받을 것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한 선진국 태양광 기업들의 도산이 한국 태양광 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 워싱턴 무역관은 “2015년까지 생산비가 비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태양광 기업 88곳이 도산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그린테크미디어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품질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급감하는 미국산 태양광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이 줄면서 한국산 제품이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 ADB, 3000㎿ 태양광발전
한국전력 한화 등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추진하는 90억달러(약 9조8820억원) 규모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DB는 2013년까지 3000㎿의 태양광에너지 발전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인 `아시아 솔라에너지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ADB와 공동으로 제주도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ICT&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