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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성사모
 
 
 
카페 게시글
[수필] 창작공간 살수록 행복해지는 짭짤한 삶 - 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 사미자 (헬레나)
예향 추천 1 조회 183 11.06.06 01:3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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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6.06 16:08

    첫댓글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이 맘 놓고 편안하게 몇 시간이고 자기 얘기를 하게끔 그렇게 배려하는 프로그램 같은 거 없을까요? 재미 있게 자기 얘기를 펼치는 보살님도 그렇지만 그 얘기를 들어주는 보살님들 또한 모두 아름답습니다.

  • 11.06.07 09:06

    사미자씨 성공회 교우 맞구요. 불교쪽 입장에서 기사를 쓰다보니 조금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회 교우라는 사실도 밝혀주시고 성공회에 대한 소개도 같이 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

  • 11.06.07 13:03

    두 분 의문 이해가 갑니다. 허나 글쓴이 <법계월> 님이 그 사실을 모르고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종파가 중요한가? 중요하겠죠... 법당 높은 데 앉아 '설법'을 한 계기는 물론 사미자 님이 널리 알려진 분이기 때문이겠지요. 알려진 만큼 성공회 대성당에 다닌다는 사실도 같았을 겝니다. 그런데요, 보살이라는 불교 용어 이면에서 저는 외려 겸손을 읽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될까요?...수경 스님 유명인이시죠. 4대강 반대(그땐 운하반대) 순례 행진 때 경기도 금원 수목원에서 우연히 만나 뵜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성공회 신자라고 하면서 인사를 드리니까 이 분 점심 드시다 말고 일어서서 합장하시면서 "성불하세요" 하시더군요.

  • 11.06.07 11:48

    저도 그냥 합장 답례를 드렸죠. 그야 말이지 '아무렇지도 않고 잘 난 것도 없는' 저 같은 어느 성공회 신자도 성불 대상이라고 할 때 이때 하나의 특정 용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제게 그렇다는 거지 다른 분들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때 수경 스님이 제게 던진 멋드러진 농담이 있었죠. 나중에 그걸 제가 김근상 주교님(착좌하시기 전)께 전해 드렸더니 그야 말이지 박장대소를 하시더군요. 통했다는 말씀이겠죠^^.

  • 11.06.07 19:40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수경스님께서 새벽강님께 던진 멋드러진 농담이 무었이었는지 궁금하네요.ㅋ
    꼭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 11.06.07 23:42

    대개 불교 스님들은 종교가 같든 그렇지 않든 워낙 입에 익은 말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을 보면 보살님이라고 호칭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지난 번에 어느 자매님이 천주교 신자 분이었는데도 어느 스님은 습관적으로 "아! 그 보살님"이라고 말하더군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절에 다니는 보살님들을 보고 어쩌다 "자매님"하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넓게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이 개인적으로는 특정 종교의 신자이기도 하지만 만인들에게 사랑받아야 하기에 가끔 여러종교단체에서도 초대받아 강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독실한 불자인 전원주 씨도 목사님이 사회보는 기독교텔레비전방송에 나오더군요.

  • 11.06.07 23:46

    ㅎ 공개 못할 게 뭐 있을까요. 2008년 5월. 금원 수목원. 수경 스님 옆에는 여러 성직자들이 함께 점심(라면)을 들고 계셨죠. 문규현 신부, 도법 스님, 이필완 목사, 그리고 도올과 버들치 시인. 최상석 신부는 수목원 오기 전 순례행렬을 벗어나셨다고 하더군요. 그 밖에 내가 모르는 여러 분들이 있으셨겠죠. 수경 스님께 인사를 드렸죠. -스님,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성공회에 다니고 있습니다.=아 네, 고생이야 뭐, 여기 계신 분들 다 고생하시는데요. 이런저런 얘기 후. -저는 불교를 좋아합니다. 스즈끼 선사의 글을 읽고 감명도 많이 받았습니다.

  • 11.06.07 23:56

    =아 그러세요? 불교를 좋아한다고 하시니 진짜 성공회 신자시군요. 언제 청계사 한 번 놀러 오세요. /여기까지입니다. 일주일 후 장소를 바꾼 서울 종각. 순례단이 시민께 보고하는 국민문화 한마당. 김근상 주교(임명자)께서 나오셨더군요.어느 대목에서 주교님께서 손벽을 치며 웃으셨을까요. (당신 같은 '날라리 성공회 신자'니까 불교를 좋아하지^^) 물론 수경 스님께서 이런 급 낮은 직설을 날리실 리는 없고 훨씬 웅숭한 뜻이었겠지요. 댓글 쓰는 도중에 조 프란시스 신부님이 들어 오셨네요. 고맙습니다.

  • 11.06.08 08:17

    조금 사족을 단다면 '부처의 눈에는 모두 부처로 보인다' 새벽강님께서 수경스님께 예의를 갖추니, 수경스님도 예의를 갖추시어 새벽강님을 대접(인정)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종교를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새벽강님께서는 성공회 신자로서 불교를 좋아 하신다 하니, 진짜 성공회 신자라고 인정해 주신것 같습니다. 새벽강님 감축 드립니다.

  • 11.06.08 12:39

    푸근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덮어놓고 좋아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재로 서울 종로 반디스앤루니 서점에서 만난 어느 스님(서울 무슨사 주지 스님이시라고 함)과는 우습게도 설전을 벌인 적도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고은 시인을 단초로 한 얘기가 제법(?) 형이상학 문제까지 번졌는데. 요컨대 소승불교(남방)를 한참 아래로 보는 듯한 북방불교(대승)에 대한 이의 제기였죠. 따지고 보면 제가 수경, 도법 스님을 존경하는 이유도 그런 데 있고요. 어제는 조계종에서 현 정부와 화해하겠다고 발표했더군요. 짐작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씁쓸하더군요. 그럼 그동안 뭣 땜에 '불화'했다는 건지. 거대교단과 혁파는 양립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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