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소리에 대한 기대와 감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나아가는 하나된소리 공연이 31회를 맞았다.
재작년 30회 공연은 랜선으로 열렸지만 다시 대면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실로암사람들은 그동안 실로암중창단, 실로암수어중창단, 목요찬양단, 장애인극단 그래도, 실로암문학회 활동을 이어왔다.
31회에 걸친 하나된소리 공연이 가능했던 것은 이런 문화예술 활동의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하나된소리는 7명의 장애여성 이야기를 담았다.
작년에 실로암사람들과 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가 발간한 책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의 주인공들이다.
그동안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삶과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관통한 장애와 더불어 살아온 이들이 갖는 단단한 힘과 자부심이 베어있다.
이 공연은 기획 김모세 팀장, 연출 최영화 교수, 작가 최민 선생의 수고로 가능했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늘 최선의 것을 만들어 왔다.
출연해 주신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의 7명의 작가(임은옥, 서지혜, 김미숙, 차지숙, 이지숙, 박정혜, 최송아)와 극단 진달래피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 실로암수어중창단, 라브리주간보호센터 난타팀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또한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광주문화재단에 감사한다.
아울러 한결같이 성원해 주신 실로암사람들 회원, 자원활동가, 후원자 여러분들께 사랑과 존경을 전한다.
하나된소리는 우리의 기쁨이요 자랑이다.
(20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