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진결 완역본을 보면서 완역하신 분의 학문적 지식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기문둔갑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전에 학선선생님께서 홍연진결의 핵심만 추려서 내놓으신 '건곤대법'도 있고 또 홍연진결의 핵심에다가 임상경험까지 포함해서 내어 놓으신 '홍연촬요'같은 훌륭한 책도 이미 있으나 홍연진결 완역본은 처음 접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의 의문을 가졌던 중궁5토에 대해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 검색을 해 보면 학선 선생님께서 입중포국의 경우를 설명하시면서 출감을 따른다는 글은 있습니다.
우측에 명문당본은 惟地局五數 入中則順乾 爲本宮數, 不變也干局五數入中逆离 이렇게 되어 있고
좌측에 완역본은 惟地局五數 入中則順乾, 爲本宮數不變也, 干局五數入中逆离 이렇게
쉼표로 끊어 놓은 곳이 달라서 미세하게 의미가 다르다고 보지만 아무튼 지반수가 5이면 예외적으로 건궁으로 순행하라는 의미 같습니다.
완역본은 '오로지 지국의 중궁에 들어간 5수만 바로 건궁으로 순행하여 본궁이 되므로 수가 변하지 않고, 간국의 중궁에 들어간 5수는 리궁으로 역행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명문당본은 해석하자면 '오직 지국(지반수)에 5가 입중되면 건궁으로 순행하는데 본궁의 수(낙서의 수)이기 때문이고
간국(천반수)가 5가 입중되면 리궁으로 역행한다는 것은 불변한다' 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지반은 5이면 출감에서 출건으로 변하지만 천반은 5가와도 리궁으로 나가서 역행하는 것은 불변한다는 의미)
짧은 지식으로 남이 고생해서 번역해 놓은 글에 토를 다는것 같습니다만 명문당본을 해석하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몇 페이지 뒤에는 상반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順數는 無論何數 하고 中宮數字를 坎宮으로 出하나니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완역본에 별도의 해석은 없고 명문당본을 보자면
'순수(순행하는 수는) 무론하수(어떤 수를 막론하고) 하고 중궁수에서 감궁으로 출하나니' 이런 의미 이네요.
학선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대전기에는 출감의 사례가 나온다고 합니다.
홍연진결에 천시편과 인명편에는 출건의 예시가 각각 있고 지리편에 출감의 예시가 있는데
출감해야 모든 궁의 천지반 합수의 끝수가 같아지므로(출건은 중궁만 다름)
학선 선생님 의견을 따르면서 홍연촬요의 임상내용을 더 깊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한문어법으로 보면 완역본의 해석이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