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특히 나물 종류를 좋아해요.
어린 깻잎순 볶음도 좋아하고, 향이 강한 이 취나물도 좋아한답니다.
생취로 나물을 만들었으면 더 향긋했겠지만,
그건 없으니 마른취를 불려서 나물을 만들어 보았어요.
여러가지 나물들을 입에 넣으면
왠지 봄이 다시 찾아온것만 같아서 참 좋아요.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긋함이 마음까지 전해지는것 같기도 하구요.
마른 취나물은 삶고 불리고 볶아내고,,
손이 좀 가는 편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나물이라서 자주 만들어 먹어요.
다시 봄을 불러온 향긋한 취나물~ 소개해 드릴께요^^*
.. 재료 ..
말린 취나물 25g, 국간장 1+1/2Ts, 깨소금 1+1/2Ts, 다진마늘 1ts, 다진파 1Ts, 들기름 1+1/2Ts, 물 3Ts
볶을때 사용할 포도씨유+ 들기름 약간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어서 끓여준다음,
말린 취나물을 넣고 뻣뻣한 기가 가실때까지 10분정도 삶아줍니다.
삶아낸 취나물은 찬물에 넣어서 1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불리는 동안 두어번 물을 갈아주시면 좋아요.
과정이 끝나면 체에 밭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말린 취 25g을 삶아서 물기를 빼주니 200g정도의 분량이 되네요.
물기를 짜준 취나물을 볼에 넣고,
국간장, 깨소금, 다진마늘, 다진파, 들기름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달군팬에 포도씨유 약간, 들기름 약간을 부어주고
양념해둔 취나물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주다가 뻑뻑해지는 느낌이 나면
불을 약하게 줄여주고, 물 3T을 넣어서 2~3분정도 볶아주세요.
촉촉함이 느껴지면 불에서 내려주시면 되어요^^*
며칠전 한밤중에 만든 녀석이라 일단 밀폐용기에 담아두었어요.
고소하고 향긋한 내음이 고요한 집안을 가득 메웠습니다.ㅎㅎ
이사와서 처음으로 제가 만든 반찬을 친정부모님 댁에 내려보냈네요.ㅎㅎ
엄마께서 매번 문턱이 닳도록 음식을 해서 올려보내시거든요.
맛있게 드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