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들에 모임이 있었다.
공황장애를 앓거나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영상편집을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
그분이 영상편집에 권위자에게 상협일를 소개시켜 주셨고 함께 동석하셨던 교장선생님은
상협이를 3년정도 훈련시켜 최고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셨다며 한턱내라고 하신다.
그리고 상협이는 영상편집 1급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애초부터 상협이가 하려던 직업군은 영상편집은 아니었다.
자폐아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에 문제와 사회와의 교류가 거의 전무하다 보니
경험적으로 격으며 시행착오를 하면서 성장하고 수정하고 실패와 성공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할수가 없었고 나또한 아무리 상협이가 가고싶어하는 직업군을 알아보려해도 한계에 부딪치곤 했는데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나와 상협이는 어떤 좋은일이 생기더라도 앞으로의 것들을 겸허히 바라보자는 묵언에 다짐이 있었기에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며 갈길을 인도하시길 간구할뿐 동요하지 않았다.
특이한 사항은 그런이야기를 전달해 들었을뿐 엄마인 나나 상협이 본인에게 어떤 수업에 관한 계획이나 구체적인
면면들이 의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3년을...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교장선생님과 영상편집
을 지도하시는 교수님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던중 인천 정보진흥원에서 강의 중인 3D강좌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길잡이 삼아 난 컴퓨터로 정보검색에 몇날 몇일을 보냈다.
드디어 강좌에 대한 윤곽과 상협이를 어떻게 코칭할지에 대한 계획이 잡혔다.
내가 이렇게 어떤 일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봐야 하는 이유는 상협이는 스스로 경험하는 능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행해지는 엄마의 물밑작업이고 또한 내가 아는 직업군에 세계가 아니므로 어떤 말을 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단점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상담하고 실마리의 핵심을 가지고 탐색하고 정보검색을 하여 계획을 구체화 시키는 체계를 일찍부터 시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상협이는 영상편집 그리고 그것을 경험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작업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