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의 의미
이번 주일은 교회력(교회에서 지키는 절기)으로 ‘성령강림절’입니다. 성령님께서 모든 믿는 자에게 강림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 믿는 모든 사람 안에 한 번 들어와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에 불순종할 때도 우리 안에서 탄식하시지만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이건 놀라운 사건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성령님께서 믿는 자들 안에서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그 믿는 자가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불순종하면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 이후,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의 죄값을 대신 치르셨기 때문에 성결해진 우리 안에 성령님께서 영원히 거주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우리 안에 성령님은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성령님을 예수님은 또 다른 ‘보혜사’라고 부르셨습니다. 보혜사는 변호사처럼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주는 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도 보혜사이신데, 성령님도 같은 보혜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지금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계시지만 부활하신 몸을 여전히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손에는 못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천국에서 몸(부활 후 영광스럽고 완전한 몸이지만)을 가지고 계신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의 증표로, 사랑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겁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대신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날이 바로 ‘성령강림주일’로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령님은 몸이 없으신 영이시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믿는 자 안에 거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고 하신 겁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성령님이 우리 모든 믿는 자 안에 오셨고, 우리가 천국갈 때까지 우리를 지켜주시고 도우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성령님은 땅에서(우리 안에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이것이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완전하게 사랑하시는 법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뜻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은 이 놀라운 사랑을 기념하고, 다시 되새기는 날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당신을 철통같이, 완벽하게 사랑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그 사랑을 의심말고, 의식하십시오. 그 사랑을 누리며 사십시오☺
(2022년 6월 5일 주보에서)
첫댓글 예수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성령님은 땅에서(우리 안에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말씀에
'아멘' 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